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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2021년 호주의 첫 번째 온라인 무역사절단 개최 현장
2021-05-12 호주 시드니무역관 박근혜

- 2021대양주 시장개척단’ 1차 화상상담 사업에 국내 14개사, 호주 현지 바이어 28개사 참여

- 전문 통역원이 직접 샘플을 들고 찾아가 화상 상담 주선, 일반적인 비대면 상담의 한계 극복

- 호주 바이어 '코로나 이전의 방문 상담과 다를 바 없어', '수입상품 다변화 중, 한국산에 높은 관심' -




행사 개요


 행사명

2021 파주-포천-남양주-연천 대양주 시장개척단

개최 기간

2021 4 19~23

장소

국내기업: KINTEX 화상상담실 / 호주 바이어 기업: 참가기업 사무실

규모

국내기업 14개사 및 호주 바이어 28개사, 상담 43건

주최/주관

KOTRA, GBSA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주요 상담 품목

금고, 건축자재, 반려동물 용품, 호스릴, 일반 소비재 및 식품

행사 내용

현지 통역원 바이어 방문 및 직접 샘플 전달, 1 1 온라인 상담

 

KOTRA 시드니 무역관은 코로나 이전, 호주를 방문한 국내 업체들과 함께 현지 바이어사들을 방문하고 수출 기회를 포착하는 '무역사절단' 사업을 매년 개최해 왔지만 2020년에는 호주 국경이 완전히 봉쇄되고 물류 배송 조차 어려워져 시행하지 못했다.


다행히도 2021년 호주를 비롯한 대양주 지역 코로나 감염 상황이 완화돼 KOTRA는 발빠르게 '온라인 무역사절단' 사업을 기획, 2021년 총 7회에 걸쳐 진행할 계획이다. 그 첫 번째로 지난 2021년 4월, 경기북부 지역 대상 대양주 시장개척단 사업이 시행되었다. 파주-포천-남양주-연천 지역의 국내업체 14개를 모집하고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GBSA)과 협업해 5일간 온라인 무역사절단을 진행했다.

 

무역사절단 콘셉트 그대로, 통역사가 샘플을 들고 직접 찾아가 상담 진행


기존 화상상담은 바이어와 국내사가 화상 플랫폼을 통해 영상으로 제품에 대해 설명하고 시연하는 등 양 사가 이미지와 화면으로서만 커뮤니케이션 할 수 있었다. 말 그대로 영상통화와 다름없었다. 국내 업체는 바이어사가 믿을 만한 업체인지 직접 방문할 길이 없고 바이어사는 실제 제품을 체험할 수 없어 제품의 특장점, 사용감 등을 짐작만할 뿐이었다.

 

이번 온라인 사절단은 양 사가 아쉬워했던 기존의 화상 상담의 한계점들을 극복한 아이디어들로 양측의 만족도를 높였다.


먼저 참여하는 국내 업체들 대상 현지 코로나 상황, 일반 경제현황 및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온라인 사전간담회를 시행했다. 양국, 양사 간 차이점들을 이해하는 것이 해외 수출 및 진출을 위한 첫 걸음이기 때문이다.


20211차 대양주 시장개척단의 사전 간담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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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다행히 2021년부터 샘플 배송을 위한 물류 조건이 개선됨에 따라 KOTRA 시드니 무역관은 참여 국내사들로부터 샘플 및 제품 정보들을 배송받아 무역관 통역원들에게 제품 관련 정보를 숙지시켰다. 이 후, 제품 교육을 받은 통역원들은 해당 샘플들과 브로셔, 화상상담을 위한 장비들을 가지고 바이어사를 직접 방문했다. 현지 바이어사가 화상상담을 준비하는 시간과 노력을 배려하고자 통역사가 디지털 장비를 준비해 이용함으로써 바이어사의 부담을 최소화했다.


상담이 시작되고 바이어사는 상담 현장에서 샘플을 직접 체험하면서 국내사의 제품 설명들을 전해들을 수 있었다. 국내 업체 입장에서는 현지 바이어사 관계자 및 사업장 환경을 여과없이 전달받을 수 있었고 호주 바이어가 해당 제품을 어떻게 받아들이는 지 이해하기 용이했다. 
 

온라인 무역사절단 맞이한 호주 업체, '어려운 여건 속에서 샘플까지 들고 찾아온 아이디어 환영'


[호주 바이어사 인터뷰] 


Q: 귀사에 대해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우리 회사는 소방, 석유 화학, 광산, 해양 관련 릴(Reel)과 호스(Hose) 및 다양한 관련 부속품을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빅토리아주, 퀸즐랜드주의 소방차 제조업체들과 주로 거래하고 있으며 현재에는 주로 중국, 미국, 스페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의 제품들을 엄선하여 수입, 유통하고 있습니다.

 

Q: 이번 KOTRA 온라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목적은 무엇인가요?

A: 릴과 호스 제품의 수입, 유통사들은 가격경쟁력 때문에 중국 제품들을 중국 본토에 서브 컨트렉터(Sub-contractor)를 두고 부품을 공급받는 형식으로 거래를 했었습니다. 그런데 제품 결함 사례가 빈번히 발생해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로 업체들이 눈을 돌리고 있어요.

스페인, 프랑스, 일본, 캐나다 등 품질이 우수한 제품들을 유통하고 있는 경쟁사에 대응하기 위해서 한국산도 그 후보군으로 고려했습니다. 때마침 KOTRA 시드니 무역관에서 연락을 해왔고 보내온 제품에도 관심이 있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무역관에서 상담 진행을 위해 통역원이 샘플을 가지고 방문하는 등 온라인 상담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업무적 부담을 크게 줄여주었습니다.

 

Q: 현지 한국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어떠한가요?

A: 관련 시장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인지도는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지만 현지의 관련 전시회나 전국 소방대회에 제품을 꾸준히 전시하여 현지 관련 업체들에 많이 노출된다면 충분히 큰 관심을 이끌어 낼 수 있다고 봅니다.

 

Q: 이번 온라인 무역사절단에 참가한 후기를 말한다면?

A: 호주 방문이 어려운 시기에 한국의 무역사절단 상담이라는 연락을 받고 처음에는 조금 의아했습니다. 하지만 제품 정보 및 가격 등의 정보를 상세히 전달받은 후, 통역원이 샘플을 직접 사무실로 가져와 상담을 할 수 있다는 점에 적극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통역원이 직접 가져온 디바이스와 헤드셋 덕분에 상담 진행이 수월했고 통역원도 제품에 대해 잘 알고 있어 인상깊었습니다. 일반적인 영상을 통한 상담보다는 좀 더 진지하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주요 품목별 현지 바이어의 반응 

(1) 내화 금고

호주 바이어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4단 내화 캐비닛 및 호텔 금고 쪽으로 수요가 많은 상황이며 추후 가정용 및 사무용 금고 시장으로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현지에서 한국산 금고를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으며 품질 면에서 높게 평가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시장 다변화를 대비해 색상 등 디자인 면에서 차별화할 수 있다면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호주에 유통 중인 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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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TTO Store, Bunnings

 

(2) 초극세사 타월

코로나 확산 초반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됐을 당시 김서림 방지 안경 닦이의 판매량이 높았으나 현재는 판매량이 대폭 감소한 상황이다. 현재 수입되고 있는 초극세사 타월의 대부분은 중국산이며 현지에서 필요한 사이즈의 제품 생산과 MOQ조절이 가능하다면 한국 제조 업체와의 거래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김서림 방지 타월을 유통하는 안경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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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3) 데코타일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들 모두 스크래치 방지, 소음 방지, 방수 기능이 있는지 상세히 문의해왔다. 접착 타일의 경우, 호주에서는 아직 새로운 품목에 해당하는 제품이라 관심을 가지며 세부 특징 및 시공 방식을 궁금해 했다. 호주는 바닥재 타일 제품의 경우 5mm두께의 PVC-Tile 이 가장 많이 유통되고 있어 한국에서 주로 생산하는 4.5mm보다는 조금 더 두꺼운 타일을 선호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시드니 소재 타일 도매 유통사의 화상상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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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4) 방수제

상담에 참여한 방수제 호주 바이어들은 유사한 제품들을 중국에서 주로 수입하여 유통하고 있으나 품질 면에서 한국산 방수제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방수제 내 포함된 화학성분이 호주 규정에 충족할 수 있다면 한국산 방수제 제품과 Polymore 제품이 현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시드니 서부외곽 소재 내벽, 방수제 도매 유통사의 화상상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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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5) 플라스틱 주방용품

상담에 참여한 바이어 대부분이 품질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 이에 중국산 제품보다는 독일, 덴마크, 미국, 대만에서 주로 수입하고 있었는데 한국산의 다양한 사이즈 및 용도의 플라스틱 용기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직접 전달받은 샘플들을 꼼꼼히 살펴보면서 높은 품질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현지에서 주로 유통하는 사양의 색상, 사이즈, 디자인을 구체적으로 공유하고 현지 생산이 가능하다면 거래선 변경을 고려해 볼 정도로 경쟁력을 갖췄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드니 소재, 산업 주방용품 전문 유통사 및 화상상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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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6) 반려동물용품

호주 인증기관에서는 반려동물 식품, 특히 Wet Food에 대한 등록절차가 무척 까다로운 반면 펫 간식은 다소 용이하여 한국산 펫 간식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상담에 참여한 바이어들은 한국 업체들의 제품 품질 관리가 매우 전문적이라면서 추가 샘플 및 제품 테스팅을 요청했다. 한국 업체들은 호주 시장에 펫 간식이 다양하지 못한 점, 호주 반려동물 식품 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품질이 중요하다는 점을 알 수 있었다. 바이어 중에는 반 가공된 제품을 수입하여 현지에서 간단한 마지막 공정을 맞춰 유통하는 방법을 문의하는 업체도 있었다.

 

반려동물 유통 바이어 화상상담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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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7) 건강보조식품

호주 바이어에 따르면 호주에서도 코로나 영향으로 건강식품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였고 교민 시장은 물론 현지 아시아 시장에 해당 제품들의 수요가 높다고 한다. 이미 인지도가 높은 인삼제품들이 호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유통되고 있는데 삼의 뿌리까지 포함된 제품이라면 현지 중국인들 사이에서 호응이 높아 많은 제품들이 수입, 유통되고 있다고 한다.


바이어들은 건강보조식품으로 호주에 진출하려면 대포장(30포 이상)보다는 소포장(10포 포함) 제품의 수요가 높고 꿀 등 성분에 따라 호주에 수입이 전면 금지되는 경우가 있어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수입사와 제조사가 협력하여 제품을 홍보하는 과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한국 식품 수입기업 창고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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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8) 호스 릴

상담을 진행한 바이어들은 과거 한국 제조사와 가격이 조율되지 않아 거래하지 못했다며 현재 중국산 제품을 유통하고는 있지만 품질면에서 한국산 제품을 더 선호한다고 말했다매년 8월경 개최되는 호주의 전국 소방대회에 한국산 제품이 전시된다면 좋은 홍보 기회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지 유통 중인 호스릴 제품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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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ETON Australia, Delico Hore Reel

 

(9) 스낵 캔디류(롤솜사탕)

호주 바이어는 간식 제품에 비타민 등이 포함될 경우, 현지에서 까다로운 성분 인증이 필요해 오히려 시장진입 장벽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사절단을 통해 접한 한국산 제품이 현지에서 이미 유통되고 있는 제품보다 품질과 맛, 가격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영문 포장을 갖춘다면 현지 영화관 또는 대형 소매점을 통한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샘플과 함께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고 있는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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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촬영

  

시사점  

 

2021년 호주 온라인 무역사절단의 첫 번째 여정을 통해 코로나19로 더욱 멀어진 호주 바이어들과의 접촉 기회를 마련하고 효과적인 비대면 상담 방안을 시도할 수 있었다.


호주 바이어들이 수입 제품 다변화를 꾀하고 있고 한국산의 품질에 대해 이미 높이 평가하고 있어 현지 박람회 등을 통해 제품 홍보 및 노출 기회를 갖는다면 진출, 수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현지 인증 및 규제 등을 준비하는 데 있어 수입업체가 대행하거나 협력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니 이를 적극 문의할 필요가 있다.



자료: KOTRA 시드니 무역관 인터뷰 및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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