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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싱가포르 고용시장 및 취업여건의 변화
2021-04-29 싱가포르 싱가포르무역관 조민구

- 외국인 고용 감소, 임금 삭감 등 조치는 여전-

- 달라진 외국인 채용환경 및 포스트코로나 산업 트렌드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 -

 

 

코로나19 확산 이후 싱가포르 정부는 경제 회복에 있어서 자국민의 고용 안정을 가장 중요한 목표로 인식, 자국민 채용 확대를 위한 고용 정책의 변화를 여러 번 발표해왔다. 특히, 외국인 인력은 싱가포르 노동인구의 약 1/3을 차지하고 있었는데, 이러한 외국인력의 일자리를 현지인으로 대체하기 위한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 하에서 싱가포르 내 외국인 채용 수요는 급감했으며, 기존 싱가포르에서 근무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에도 해고, 무급 휴가, 급여 삭감 등 고용의 불안정성에 노출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해외취업을 위한 방법을 모색해보고자 한다.

 

싱가포르 노동시장 현황

 

2021년 3월 싱가포르 노동부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싱가포르 실업률은 작년 12월 기준 싱가포르 전체 3.3%, 시민권자 4.5%, 거주자 4.4%로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의 Josephine Teo 노동부 장관은 “2020년 4분기 이후 싱가포르 노동시장은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국제간 교류가 폐쇄된 상태에서 해외 무역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에 부담이 되고 있으며, 일자리 지원 제도 (Job Support Scheme) 같은 임금 보조 정책도 곧 종료될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싱가포르 노동시장이 어떻게 변할지에 대해서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싱가포르 취업비자 기 발급건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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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inistry of Manpower (MOM)

 

2020년 전체 싱가포르 취업자 수는 총 166,600명이 감소했는데,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현지인 근로자 14,900명이 증가한 반면 외국인 근로자가 181,500명 감소하였다. 외국인 근로자 중에는 Work Permit (WP) 소지자 138,800명, S Pass 소지자 26,000명 그리고 Employment Pass (EP) 소지자는 16,700명 감소하였다. 특히 건설 및 제조 부분에서의 감소세가 두드러지며, 코로나의 영향으로 관광 및 항공업계 종사자들 또한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싱가포르 전체 취업자수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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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inistry of Manpower (MOM)

 

 

외국인 근로자 관련 싱가포르 노동부 발표

싱가포르 노동부가 지난 1월 외국인 근로비자(EP) 발급 지침을 변경함에 따라 기존 기업내부 전근자(Intra-corporate Transferee)를 대상으로 주어지던 각종 고용 혜택이 축소되었다. 기업내부전근자는 기존의 신청절차가 EP 보다 더욱 간편하고 소요기간이 짧아 주로 다국적회사에서 현지주재원 파견 시 이용했다. 그러나 이번의 규정 변화로 이러한 혜택이 제한된다. 예를 들어, 기업내부 전근자에게는 비자 취소 이후 EP 소지자에게 제공되는 체류 기간(30일)이 제공되지 않는다. 또한 기업내부 전근자가 EP비자 발급 신청 시 국가 간 FTA에서 특별히 정하는 바가 없는 이상 주재원의 가족을 위한 부양가족비자(DP) 또는 장기 방문 비자(LTVP) 발급이 제한 된다.  이로 인하여 현지주재원의 경우, 부양가족을 위한 비자발급 제한과 비자 취소 후 체류 기간이 제공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보면 주재원 파견을 희망하지 않을 수도 있고 기업의 입장에서는 더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는 이유 때문에, 현지인을 채용하는 사례가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EP와 회사내부전근자 비자 차이점

구분

회사내부전근자

일반 EP

기존

변경(2020년 1월)

비자 취소 이후 체류 가능 기간

30일

체류기간 없음

30일

부양가족 비자 발급 가능 유무

O

X

O

구인공고 게재 의무 *

X

X

28일

영주권 신청 자격

O

X

O

* 주: EP채용공고의 경우, 공정 프레임 워크 (Fair Consideration Framework) 규정에 따라 싱가포르 정부운영 사이트 MyCareersFuture.sg에 28일간 채용공고 게시 의무가 있음.

자료 : Ministry of Manpower (MOM)


이 뿐만 아니라 취업비자종류 중 하나인 S Pass의 경우에도 제조부문에서의 쿼터를 단계적으로 축소한다고 2021년 싱가포르 재정 계획을 통해 밝혔다. 현재 제조업 부문의 S Pass 쿼터는 20%인데 2022년에는 18%, 2023년에는 15%로 축소할 계획이며, 이는 제조업 부문에서의 외국인 인력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S Pass의 외국인 고용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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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Ministry of Manpower (MOM)

 

 싱가포르에서 합법적으로 근무하기 위해서는 취업비자 3가지 (EP, S Pass, WP)를 소지하여야 하지만, 이 외에도 DP와 LTVP로도 근로허가서 (LOC)를 발급받으면 취업비자가 없이도 소지 비자의 만료일까지 근무가 가능하였던 기존과 달리 지난 3월 4일, 싱가포르 노동부 장관 Josephine Teo는 DP 소지자의 근로허가서 발급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2020년 6월 기준 총 취업비자 소지자는 약 110만명 정도였고, DP 소지자가 근로허가서를 통해 근무하는 인원은 약 1%인 11,000명이었다. 기존 근로허가서에서 명시된 비자만료기간이 이후에 근무를 희망하는 경우, 고용주는 반드시 취업비자를 발급해주어야 하도록 정책이 변경되었으며, 5월 1일 이후 취업비자를 발급받지 못하는 DP소지자는 근무를 할 수 없게 된다.

근로허가서 (LOC) 발급으로 근무가 가능한 비자

구분

DP

LTVP

기존

변경(2020년 5월)

비자유효기간

EP 비자만료일과 동일

EP 비자만료일과 동일

최대 2년

EP비자 소지자의 월 급여조건

월 6,000 싱가포르 달러 이상

월 6,000 싱가포르 달러 이상

월 12,000 싱가포르 달러 이상

근무 가능여부 (LOC)

O

X (취업비자 필요)

O

자료: Ministry of Manpower (MOM)


현지 헤드헌터가 보는 싱가포르 고용 시장 및 한국인 취업 여건의 변화

- COVID-19가 기업들의 근무환경에 어떤 영향을 끼쳤나요? 그리고 채용시장은 어떻게 변하였나요?

 

COVID-19으로 인해 회사들의 근무환경이 상당히 변화된 것으로 느끼고 있습니다. 회사라는 공간에서 벗어서 재택근무나 Remote Work로 근무하는 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회사들도 이에 따라서 사무실규모를 축소하거나 공유오피스로 이전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또한 이러한 변화들로 인해 발생된 경비절감의 이익을 다시 직원들로 하여금 재택근무를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선 순환이 발생되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채용시장은 COVID-19 이전에 비해서 상당히 침체된 상태라고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외국인 인력의 경우에는 COVID-19로 인해 해고되는 사례가 많이 발생하였을 뿐만 아니라 신규로 채용되는 인원도 급격하게 감소하였습니다. COVID-19 초기에는 현지 근로자들을 위한 정부지원금이 있었으나, 외국인 인력에게는 그러한 혜택들이 없었기 때문에 우선적으로 인원감축에 대상이 되었습니다.

 

- 싱가포르 정부의 노동정책의 변화 중에 어떠한 정책이 외국인고용에 큰 영향을 미쳤는지?

 

가장 큰 영향을 EP비자발급을 위한 최소급여가 인상되었다는 것입니다. 2020년 초기에만 해도 3,600 싱가포르달러였던 것이 현재는 4,500 싱가포르달러로 인상되었으며 금융권에 경우에는 5,000 싱가포르달러 이상의 급여를 받는 경우에만 EP를 신청 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900 싱가포르 달러면 한화로는 약 75만원정도인데, 고용주 입장에서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SP비자와 WP비자의 외국인쿼터 축소, 근로허가서 (LOC)를 통해 취업할 수 있는 DP소지자의 혜택 제한 등도 여러모로 타격일 수 밖에 없습니다.

 

- COVID-19 이후 싱가포르 내 한국인 취업에 대해서 말씀해주실 수 있을까요?


싱가포르 노동정책의 변화에 비해서 한국인 채용수요가 큰 폭으로 감소하지는 않았습니다. 예전에 비해서는 감소하기는 하였지만은, 전반적인 취업시장에 흐름에 비해서는 채용건의 감소가 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전보다 어려워진 비자발급과 쿼터제한으로 인해 영주권자나 거주비자 소지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졌습니다. 이에 한국인채용을 희망하지만 지원자도 상당히 적고, 우선순위를 비자소지자로 구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 구인기업의 경우 COVID-19로 인해 변화된 점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요?

 

우선 외국인 인력을 현지 노동력으로 대체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내부적으로 확인을 하는 기업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정부지원뿐만 아니라 현실적으로 외국인 고용이 어렵기 때문에, 한국인 영주권자나 거주비자 소지자를 1순위로 구인하고 그 다음에 현지인력으로의 대체를 많이들 고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COVID-19가 완전히 없어진다고 하더라도 다시 외국인력에 대한 진입장벽이 낮아진다는 확신이 없기 때문에 장기적인 계획으로 현지인력으로의 대체를 많이 고려하고 있습니다.

 

- 한국인 채용매칭을 주로 담당하시면서 어느 산업군에서 한국인 채용수요가 가장 많은가요?

 

아직 한국고객을 상대해야 하는 고객관리나 서비스직은 여전히 한국인 수요가 많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외국인력으로는 대체되기가 어렵고, 한국인 직원이 부재할 경우에는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쉽게 현지 인력으로는 대체하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국뿐만 아니라 싱가포르도 IT인력난으로 인해 IT직군의 채용은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편입니다. 3년이상의 IT관련 업무경력이 있고, 영어 의사소통에 문제가 없으신 분들 같은 경우에는 구인처에서 선호하는 지원자의 조건입니다.

 

- 싱가포르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을 위해서 조언이나 당부의 말씀을 해주신다면?

 

해외취업을 하기에는 COVID-19라는 상황속에서 예전보다는 어려운 환경이라는 것은 사실입니다. 본인이 희망하는 분야에 구인공고가 줄어들었을 수도 있고, 비자문제 등으로 인해 지원단계에서 실패를 겪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짧은 기간의 목표를 두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의 변화된 채용시장 트렌드나 뉴노멀 등과 같은 산업 트렌드의 변화를 파악하고 온라인 쇼핑이나 게임, IT서비스 등과 같은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도 발전가능성이 큰 기업이나 산업을 눈여겨 보시고 그 안에서 본인과 매칭이 되는 포지션을 찾아서 지원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자료: 싱가포르 Ministry of Manpower, 현지전문가 인터뷰, KOTRA 싱가포르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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