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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UAE 온라인 문화교류의 장 Korea Festival 2020 개최
2020-12-02 아랍에미리트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0년은 한UAE 수교 40주년 맞은 상호 문화 교류의 해 -

- UAE 한류 소비자는 출판물, 드라마, 한식에 호감도 높아 -

 

 

 

수교 40주년, 상호 문화교류의 해를 맞은 한-UAE

 

한국과 UAE는 국교를 수립한 1980년 6월 18일이래 정치, 경제, 문화 등 다양한 부문에서 협력해왔다. 그중 문화 부문 협력 사례로 2007년 5월 22일에 양국 정부 간 우호 관계 강화 및 문화, 예술, 교육, 대중매체, 스포츠 분야에서 양자 협력을 위한 문화협력 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어 2016년 3월, 중동 최초의 한국문화원을 아부다비에 개원해 운영 중이며 K-POP 댄스 아카데미, 한국영화제, 한국어 강좌 등 한국 문화 홍보 및 문화교류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한국과 UAE는 올해로 수교 40주년을 맞았으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2020년을 ‘상호 문화교류의 해(Korea-UAE Cultural Dialogue 2020)’로 지정했다. 수교 기념일인 2020년 6월 18일에는 각국 현지시각 오후 8시부터 9시 30분까지 우리나라 남산 서울타워에 UAE 국기를, UAE 아부다비 국영 석유사(ADNOC) 건물에 태극기를 조명하며 기념했다.

 

양국 간 문화 교류 촉진을 위한 Korea Festival 2020 개최

 

올해로 8회를 맞이한 Korea Festival이 2020년 11월 1일에서 18일까지 개최됐다. Korea Festival은 2013년에 최초 개최된 후로 매년 아부다비에 위치한 한국문화원에서 오프라인으로 개최돼 왔으나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전 프로그램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해당 행사는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관광공사,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 다양한 기관이 협력해 진행했으며 온라인 특성상 시공간의 제약이 줄어들어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됐다. 주요 내용으로 K-POP 공연, 영화 및 공연 상영(꼭두 이야기, 암수살인, 악단광칠 등), K-Comics 전시, 한국현대미술전시(오감도: 한국 미술의 다섯 풍경), 현지 인플루언서의 K-Food 먹방 등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과 더불어 K-POP 세계화의 역사와 관점, 한-UAE 1500년간의 문화 교류와 미래 협력 전망, 한의약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 참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한국어 말하기 대회, 한국 관련 그림 공모전, K-POP 복면가왕 등 경연도 진행됐다. 특히 NCT U, 아스트로, 모모랜드 등 인기 K-POP 그룹들이 공연한 온라인 K-POP 콘서트 “KITE : K-POP in the Emirates”가 유튜브에 공개된 6일간 17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해 중동 내 K-POP 인기를 재차 확인할 수 있었다.

 

Korea Festival 2020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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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rea Festival 2020(클릭 시 이동)

 

해당 행사 기간 중인 11월 10일, 문화체육관광부와 UAE 문화청년부는 제1회 한-UAE 문화콘텐츠산업포럼을 개최해 양국의 콘텐츠 산업 성공 사례를 공유하고 공동 발전을 위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UAE 내 한류 문화콘텐츠 산업

 

정부 차원의 노력과 함께 한-UAE 간 문화 교류 기회가 증가하는 상황 속 UAE 내 한류 문화콘텐츠 산업 현황과 한류의 영향에 힘입어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분야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가 발간한 “2020 글로벌 한류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UAE는 한류 ‘확산’ 단계에 있으며 성장도 면에서는 ‘중간 성장’ 상태이다. 인도네시아,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 대비 한류 대중화가 다소 더딘 편이나 꾸준히 확산되고 있는 추세이다.

 

<UAE 한류확산단계 추이>

<2019년 주요 국별 한류지수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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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한류심리지수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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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1: ‘한류현황지수’는 한류의 인기와 대중화 정도를 나타내며 1~5점으로 측정돼 3.5 이상은 대중화, 2.5~3.5는 확산, 2.5 미만은 소수 관심 단계 분류

주2: ‘한류심리지수’는 한류의 성장과 쇠퇴 정도를 나타내며 100점 기준 이하는 쇠퇴, 이상은 성장 의미. 100~129는 중간 성장, 130 이상은 고성장 분류

주3: ‘한류지수’는 한류현황지수와 한류심리지수 종합 측정

자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중동 지역 내 한류 콘텐츠 소비 경험자의 호감도가 높은 분야는 출판물, 드라마, 한식, 예능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현지 TV에서 KBS World, Arirang TV 등 한국 방송 채널이 영어 더빙 혹은 자막과 함께 송출 중이며 대표적인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 UAE에 사랑의 불시착, 스타트업, 킹덤 등 한국 드라마가 다수 송출되면서 일부 작품은 ‘오늘 아랍에미리트의 TOP 10 콘텐츠’에 수일간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또한 지난 10월 1일부터 25일까지 한국영화제(Korean Film Festival)가 개최돼 소리꾼,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살인자의 기억법, 아이캔스피크 등 총 12편의 한국 영화가 UAE·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에서 상영된 바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TOP 5 콘텐츠로 선정된 한국 드라마 ‘스타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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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Netflix

 

한편, 한국 만화·소설 등 출판물의 경우 UAE 내 인지도가 높진 않으나 소비 경험자의 호감도가 높은 분야 중 하나이다. 이태원 클라쓰, 마음의 소리, 타인은 지옥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등 웹툰이 원작이며 드라마로 제작된 콘텐츠들도 넷플릭스를 통해 다수 게시돼 드라마를 먼저 접한 후 원작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웹툰 및 출판물의 경우 아랍어 및 영어로 번역이 제공되지 않는 콘텐츠가 많아 성장 가속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UAE 내 가장 인지도가 높은 한국 산업은 K-POP으로, 전체 응답자(복수응답 가능)의 14.3%가 한국 연상 이미지로 K-POP을 선정해 가장 높은 연상률을 보였다. IT 제품 및 브랜드(11.5%), 한식(10.5%), 뷰티 제품(8.5%), 자동차(8.5%)가 뒤를 이었다. 실제로 지난 2018년, 남성 K-POP 그룹 EXO가 두바이 부르즈 칼리파에 방문해 엄청난 인파가 집중된 바 있으며 두바이 분수(The Dubai Fountain)에서 EXO의 노래를 배경으로 분수쇼를 진행하기도 했다. 올해에도 UAE 내 다양한 K-POP 공연이 예정돼 있었으나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로 연기 및 취소됐다.

 

한류 콘텐츠의 확산은 한국산 제품 소비를 촉진하는 핵심 요인 중 하나이다. 2019년 기준 한국산 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응답자가 52.3%였으며 구매 의향이 높은 품목은 가전제품, 식품, 화장품 등으로 60% 이상의 높은 구매 의향을 나타냈다. UAE 내에서 삼성, LG, 더페이스샵, 에뛰드하우스, 농심, 삼양, 젠틀몬스터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브랜드 제품이 유통되고 있다. 현지 식품전문 유통업체 A사의 관계자는 실제로 한국의 드라마, 영화 속 주인공이 먹는 음식을 보고 라면, 떡볶이, (UAE 거주 비무슬림의 경우) 삼겹살 등을 따라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어 문화콘텐츠를 통한 자연스러운 제품 노출이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 중 하나라고 의견을 줬다.

 

한국산 제품 및 서비스 구매 의향 설문결과

(단위: %, 중복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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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UAE 진출 한국 제품 및 브랜드 예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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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KOTRA 두바이 무역관, Sharaf DG

 

시사점

 

코로나19의 여파로 다양한 문화행사들이 연이어 취소되면서 현지 한류 팬들의 아쉬움이 커져가던 찰나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 진행한 이번 Korea Festival을 통해 국제문화산업계의 뉴노멀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시공간의 제약이 적은 온라인 특성상 더욱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할 수 있게 돼 다양한 온라인 스트리밍 플랫폼, 한류를 활용한 문화, 교육 콘텐츠 등 관련 분야 수요 성장이 예상된다. 다만, 성공적인 콘텐츠 수출을 위해선 현지 소비자들이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아랍어 혹은 영어의 자막, 더빙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더불어 한류 콘텐츠 이용에서 나아가 콘텐츠를 통해 접한 소비재, 서비스의 소비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유도해 진출 기회를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Korea Festival 2020,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KOFICE), 현지 언론 및 KOTRA 두바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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