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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현지 이직 성공자와의 인터뷰
2019-11-13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무역관 탁순완

- 서비스직 구인 수요 많음 -

- 해외취업 이후의 적응도 중요 -




□ 말레이시아의 직무별 취업자 현황


말레이시아는 표와 같이 CS(Customer Service) 직무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따라서 해외취업을 장기 목표로 설정한 경우 CS 직무로 우선 입사 후 이직하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고 있다.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에서는 CS 직무로 해외취업 후 현지 이직에 성공한 K씨를 인터뷰해 성공적인 이직한 배경을 소개하려고 한다.


 

□ 취업자 인터뷰

 

 Q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1. 안녕하세요. 저는 세계 최대 검색엔진 G사의 애드워즈(광고) 프로젝트 업무를 하다가 현재 말레이시아 아모레퍼시픽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Q2. 해외취업을 도전한 계기가 무엇인지?

 A2. 저는 해외 언어 연수를 통해 중국어와 영어를 배우게 됐고 이러한 강점을 살리고자 해외 취업을 도전하게 됐습니다. 해외 유학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과 문화를 접하고 해외에서의 생활이 앞으로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 언어의 강점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나라를 모색하게 됐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영어와 중국어가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에서 취업하기로 결심했습니다. 

 

말레이시아 아모레퍼시픽에 취업하기로 결심한 이유는 세계적으로 한류가 열풍이고 아시아에서는 많은 사람이 한국 화장품에 관심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습니다. 또한, 리테일 업무를 배워서 향후 리테일 관련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 말레이시아 아모레퍼시픽에 지원했습니다. 

 

 Q3. 취업 준비 및 채용 과정이 어떠했는지?

 A3.말레이시아에서 이직하기 위해서 현지인들이 주로 사용하는 구직 사이트(Jobstreet)과 KOTRA에서 주관하는 월드잡 사이트를 이용했습니다. 타 기관에서 주관하는 구직 사이트에서 해외 취업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중개 수수료가 들어가고 비용도 굉장히 비쌌습니다. 비용에 비해서 추천해주는 직업은 제가 원하는 길이 아니었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해외 취업은 언어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Opic 영어 말하기 시험과 HSK 중국어 시험을 미리 준비했습니다. 또한, 워드 실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파워포인트와 엑셀 위주로 공부를 하면서 취업 준비를 이어갔습니다. 가끔 현지인들과 소통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Hellotalk)을 사용해 말레이시아 사람들에게 취업에 대한 조언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중 월드잡에 올라온 구인 광고를 통해서 말레이시아 아모레퍼시픽을 공고를 발견했고 이력서를 영문, 중문, 한국어로 작성을 해서 제출했습니다. 세 가지 언어를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세 가지 언어로 작성했고 실제로 도움이 됐습니다. KOTRA에서 이력서를 아모레퍼시픽 채용담당자에게 전달을 해주셨고 1차 서류 심사에 통과해 면접을 볼 수 있었습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아모레퍼시픽에 대해서 중점적으로 공부를 했습니다. 어느 나라에 진출해 있으며, 한국에서는 어떤 반응이 있는지 그리고 중국인들의 반응은 좋은지 등에 대해서 찾아봤습니다. 실제로 면접에서 회사에 대해 잘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는지에 대해 말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중국인 친구와 중국어로 모의 면접을 연습했고 영어로도 예상 질문을 작성해 모의 면접을 진행한 것이 실전에서 도움이 됐습니다. 하지만 너무 외워서 온 것처럼 보이는 것은 피하기 위해 모의 답안을 작성해 외우지는 않았습니다. 따라서, 어떤 주제로 대화를 이어갈 지에 대해서만 준비해 면접에 임했습니다. 

 

1차 면접에서는 언어 테스트부터 진행됐습니다. 화교 직원이 많기 때문에 중국어를 할 수 있는 점이 큰 이점으로 다가왔고 추후 1차 면접을 통과하는데 영향이 컸다고 채용담당자분께서 채용 후에 알려주셨습니다. 사실 저는 영어가 원어민처럼 유창하지는 않지만 중국어를 할 수 있었던 점이 영어에 대한 약점을 상쇄하고 큰 강점으로 다가왔다고 생각합니다. 

 

언어 테스트 외에 회사에 입사 시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대학에서 전공한 과목이 직업과 어떤 연계점이 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질문받았습니다. 그리고 말레이시아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지, 현지에 적응을 잘할 수 있는지도 질문을 받았습니다. 해외이다 보니 현지 생활에 적응을 못해서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는 사람도 있기 때문에 면접관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1차 면접을 다행히 통과하게 돼 2차 면접도 볼 수 있었습니다. 2차 면접은 회사 임원과 면접을 보게 됐고 1차 면접보다는 짧게 진행됐습니다. 2차 면접에서는 회사 입사 시에 무엇을 먼저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고 준비성 및 태도에 대해 평가받게 됐습니다. 2차 면접도 통과해 연봉 협상 후 최종 입사가 확정됐습니다. 

 

 Q4. 입사 후 적응 방법 및 회사생활

 A4. 현지 법인에 한국인 비중은 굉장히 작고 대부분이 말레이시아 사람입니다. 현지 문화와 익숙해져야 하기 때문에 최대한 말레이시아 사람들과 교류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동료들과 점심 식사를 항상 함께 하며, 이야기도 많이 했고 업무적으로 모르는 부분을 많이 물어보고 적극적으로 배우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 동료들과 친해지기 위해서 한국에 대해서 소개하고 말레이시아와는 어떤 다른 점이 있는지 비교하기도 했습니다. 중요한 점은 한국에 대해서 소개를 할 때 한국이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좋다는 느낌을 주지 않고 다른 점이 무엇인지에 중점을 뒀습니다. 오해가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말레이시아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기 위해서 국립 박물관에 가서 역사에 대해 설명을 듣기도 했고 현지인들이 주관하는 사교 모임에도 참가해서 다양한 의견을 들으려고 노력했습니다.  

 

회사의 근무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로 한국과 동일합니다. 야근은 꼭 필요한 때를 제외하고는 정시 퇴근이 보장되기 때문에 퇴근 후에는 비교적 여유로운 생활을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말레이시아에서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개인의 의견을 존중해줍니다. 3개의 주요 민족이 함께 살아가며 종교도 다양합니다. 따라서 개인의 식습관(채식주의자, 금주 등등)도 존중해주며 절대 무엇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따로 퇴근 후 술자리도 없기 때문에 저녁 있는 삶을 살 수 있다는 점이 정말로 좋습니다. 

 

 Q5. 해외 취업 준비하는 분들께

 A5. 모두들 다양한 이유로 해외취업을 준비하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해외 생활을 하면서 좋은 점도 많지만 힘든 점도 굉장히 많습니다. 사교성이 좋은 분들이라면 금방 현지인들과 교류하며 재미있는 해외 생활을 할 수 있지만 그런 경우가 아니라면 굉장히 외로운 해외 생활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학생 때는 현지 친구들과 교류하기가 굉장히 쉽지만 회사 생활은 그렇지 않기 때문입니다. 

 

또한, 식습관도 적응할 수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보시길 권장합니다. 제 주위의 한국 분들 중에서 현지 음식을 전혀 드시지 못해서 고생하시는 분들도 종종 봤습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중국에서 3년 정도 생활했기 때문에 말레이시아의 중국 음식에 대한 거부감이 없어 식습관에 대한 문제는 겪지 않았습니다. 만약 현지 음식 먹는 것이 힘들다면 정말 힘든 해외 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한국 음식만 소비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항상 한국 음식점 혹은 패스트푸드만 먹으러 갈수는 없기 때문에 식습관도 적응할 수 있는지 잘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업무뿐만 아니라 생활적인 측면도 수 많은 점을 고려한 후에 해외취업을 준비하시면 성공적인 해외취업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인터뷰가 도움이 되길 바라며, 한국 청년들의 취업을 응원합니다.

 

□ 취업자가 제안하는 이직 성공 팁


  ㅇ 외국어 회화 준비

    - 해외취업에서는 기본적으로 현지에서 필요로 하는 외국어 구사능력이 필수적임. 다만 말레이시아는 상대적으로 높은 영어구사능력을 요구하지 않으므로 취업 난이도가 낮음.

    - 다만 영어, 중국어, 말레이어 구사가 가능할 경우 지속적인 커리어 계발에 도움이 됨.


  ㅇ 다양한 구직 사이트 활용

    - 말레이시아는 결원 등 구직수요 발생 시 채용사이트 등에 공고를 올리는 방식인 상시채용 형태로 구인하므로 수시로 확인이 필요

    - 취업준비 단계에서도 지망하는 회사에서 요구하는 자격증 및 경력 등을 확인해 준비하면 취업 성사 가능성이 높음.


  ㅇ 지망 회사와 경력과의 연계

    - 구인처는 채용 직종에 적합한 인재인지를 지망자의 경력과 인터뷰 내용을 통해 확인함.

    - 본인의 적성 등을 고려해 지망 분야를 고르고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능력과 열의가 있는 인재임을 어필하는 것이 중요함.



작성자: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탁순완 과장, 조영욱 취업전담직원

자료: KOTRA 쿠알라룸푸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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