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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트렌드] MWC 폐막 : 2018년 그리고 미래
2018-03-05 본사 본사 김희철

MWC 폐막 : 2018년 그리고 미래


안녕하십니까 KOTRA 해외시장뉴스입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현지 시간으로 3월 1일 목요일 MWC 2018이 폐막했습니다. 마지막 날은 한산해서 주요 기업들 부스 사진을 쉽게 찍을 수 있을거라는 저희 예상과는 정 반대로, 끝나는 시간까지 전시장은 사람들로 가득찼습니다. 왜 MWC를 세계 3대 IT 전시회라고 하는지 몸소 체험할 수 있었습니다.


* MWC 마지막 날임에도 불구하고, 전시장은 끝나는 순간까지 관람객들로 북적거렸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 2018 요약

참가인원 10만명 이상, 참가 기업 2,400여개 이상인 이 거대한 전시회 겸 컨퍼런스인 MWC 2018를 어떻게 쉽게 요약할 수 있을까요? MWC 주최측은 2017년에 주제를 “The Next Element”로 잡으면서 5G와 IoT같은 새로운 트렌드가 높은 가능성을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하지만, 2017년 후반기 5G의 표준화가 한 걸음더 나아가면서, 모바일 기술은 Next Element를 가능성의 영역에서 현실로 불러오면서  ‘Creating a Better Future”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가기 시작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MWC 2018은 (1) 상용화 일정을 가시화하고 있는 5G (2) 카메라 개선을 이뤄낸 스마트폰과 기타 스마트 기기 (3) 데이터 소비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다양한 컨텐츠 (4) 1월 CES에 이어 응용범위가 점점 더 넒어지고 있는 인공지능 A.I. (5) 아직 가깝지 않지만 확실한 가능성의 영역으로 등장한 사물인터넷 IoT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MWC는 개막 전날인 25일 배포된 Mobile World Daily를 통해 모바일 기술의 미래를 그려내겠다고 야심차게 선언했다. (출처 : Mobile World Daily)


MWC는 이번 2018년에 이런 5가지 변화를 보여줬다고 주장하지만, 평가는 전시장을 둘러본 사람마다 다릅니다. 전시장을 둘러본 사람들끼리도 의견이 달랐고, MWC가 주최한 컨퍼런스 안에서도 연사들마다 생각이 조금씩 달랐습니다. MWC가 개막 전날 배포한 소식지 Mobile World Daily에서 언급한 것처럼 올해 MWC가 미래 기술을 그려냈는지에 대해서 모두가 같은 점수를 매기기는 어렵습니다.


하지만, 확실한 것은 당분간 모바일 기술의 영향력이 계속 커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GSMA가 MWC 개막 직후 발표한 Mobile Economy 2018 보고서에는 모바일 기술 관련 산업이 국내 총생산, 공공 자금 그리고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분석되어 있는데, 모든 수치가 2017에 비해서 조금씩 상승했습니다. 모든 예측이 그러하듯이 이 예측이 부분적으로 틀릴 수 있지만, 분명히 5년전과 비교할 때에도 모바일 기술 관련 산업이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은 커진 것에 분명합니다. 저희들은 이번 MWC 2018을 찾은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을 보면서 앞으로도 당분간은 그 변화의 뱡향은 비슷할 것으로 쉽게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 Mobile 관련 산업의 영향력에 대한 GSMA Intelligence의 분석. 1년 전보다 GDP비중. 공공자금, 고용에 대한 영향이 더 커졌다. (출처 : GSMA 발행 Mobile Economy 2018)


그렇다면, MWC 2018이 끝난 지금, 우리는 무엇을 주목하고 바라봐야할까요. 저는 MWC와 같이 열린 4YFN의 이름에서 힌트를 얻고 싶습니다. 지금 만들어지는 변화들이 앞으로 4년 후에 나타날꺼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MWC 2018의 결과로 MWC 2019에 뭔가가 새로 등장하는 것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MWC 2018에서 드러난 새로움이 어떻게 계속 변모해야가는지를 주목하는 것이 중요할 거라는 점입니다. 이를 위해서 저희들은 올해 그리고 내년도에 MWC와 같이 모바일 산업, 크게는 정보통신 산업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공간이 어떤 것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MWC의 2018 후반부 일정을 말씀드리고, MWC와 비슷한 다른 전시회 및 컨퍼런스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MWC 2018 남은 일정 그리고 MWC 2019


MWC는 매년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행사 이외에 2개의 지역행사를 더 개최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Shanghai가 있고, 멀게는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MWC Americas가 있습니다. 물론 두 행사 모두 각각의 특성을 살려서 주제를 잡아서 많은 참가자를 유치하려고 하지만, 바르셀로나 행사보다 규모는 작습니다. 그러면, MWC를 주최하는 GSMA는 왜 글로벌 행사 이외에 지역행사를 따로 이 두 곳에서만 개최하는 것일까요?


* 6월 27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MWC Shanghai와 9월 12일부터 14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MWC America 소개자료 (출처 : MWC 유인물)


GSMA가 발표한 ‘Global Mobile Revenue Outlook 글로벌 이동통신 매출 전망’이라는 자료를 통해 그 단초를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이 자료에서 2025년 미국은 여전히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시장으로 남기 때문에, 통신사와 스마트폰으로 대표되는 스마트기기 소비에 있어서 계속 중요한 입지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측되었습니다. 하지만, 2017년부터 2025년까지의 모바일 시장 성장은 단연 중국이 앞설 것으로 예상되었고, 올해 MWC에서 중국의 이동통신사, 통신장비 및 기기들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해보면, 앞으로 중국은 더욱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 어느 산업에서 미국과 중국의 영향력이 높지 않은 산업이 있겠냐 싶지만, 모바일 산업은 확실히 Top 2의 지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모바일 기술 관련 산업 관계자분들께서는 미국과 중국이 앞으로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예의주실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단순히 그 크기보다는 미국과 중국 내부의 모바일 관련 산업이 세부적으로 어떻게 변하는지를 봐야할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MWC America가 모바일과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결합을 보여줄거라고 언급한 점은 전세계 영화 산업의 중심지인 LA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컨텐츠들이 AR/VR같은 산업들과 어떻게 결합하여 새로운 모바일 데이터 수요를 생산하는지를 볼 수 있을 거라는 예측을 가능하게 합니다. 미국 시장과 중국 시장 안에서 일어나는 동태적 움직임의 단면들을 상세히 들여다보시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2025년 전세계 이동통신의 양대시장으로 예상된 미국과 중국. GSMA가 2월 MWC 바르셀로나 이후 별도로 상하이와 LA에서 MWC 지역행사를 개최하는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출처 : Global Mobile Revenue Outlook)


MWC는 내년 2019년에도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고, 그 일정이 2월 25일부터 28일까지라는 점을 2018년 폐막가 동시에 밝혔습니다. 올해 “Creating a Better Future”라는 주제로 UN 지속가능개발 계획에 모바일 기술이 기여하는 방식을 집중적으로 제시했는데, 내년에는 어떤 주제를 들고 나올지 궁금해집니다.


* MWC 2018 남쪽 출구에 내년 2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된 MWC 2019 일정이 발표되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와 경쟁하는 다른 ICT 전시회들 : Cebit, Computex, IFA


최근 전세계 혁신 경쟁의 장으로 매김하고 있는 CES(Consumer Electronic Show : 소비재 가전 박람회)는 매년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데, 원래는 TV 중심의 가전 박람회였습니다. 그러다 수년 전부터 가전제품이 스마트화되고, 동시에 자동차가 스마트카로 변하면서 전시회가 더욱 커지면서 동시에 전세계 기술 트렌드가 집결하는 공간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MWC가 2월 유럽에서 열리는 점이 CES가 1월 미국에서 열리는 점과 비교되는 동시에 모든 전자제품에 모바일 기술이 접목되면서 그 중요성이 점점 더 커져가고 있지만, CES와 MWC 이외에도 전자, 정보통신기술 관계자들이 모이는 곳은 여러 전시회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대만의 Computex, 독일 하노버의 Cebit, 그리고 베를린의 IFA를 간단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대만 타이베이에서 6월 5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Computex입니다. Computex는 그 이름처럼 컴퓨터를 다루던 전시회였습니다. ‘컴퓨터’라고 하면 과거 마이크로소프트와 인텔이 시장을 주도하던 시절 PC라고 하면 개인용 컴퓨터(Personal Computer)를 떠올리게 됩니다. 하지만, 요즘 어린 학생들이 태어나서 제일 먼저 손에 쥐는 컴퓨터는 사실상 ‘스마트폰’입니다. 2012년 모바일(스마트폰과 태블릿)이 PC매출을 넘어서면서 시작된 컴퓨터 시장의 변화는 COMPTEX 전시회에도 예외일 수 없었습니다. 2012년 전후로 MWC는 더욱 그 규모를 키워갔지만, COMPUTEX는 새로운 출구를 찾아야만 했습니다.  


* 모바일 기술이 급속도로 시장을 장악하기 전 ICT 시장의 중심은 PC 위주의 컴퓨터였다. 대만의 Computex는 이 당시 세계 최고의 B2B 전시회였지만, 모바일이 시장의 중심으로 등장하고 나서 그 방향을 기술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출처 : Computex 홈페이지)


물론, 대만의 PC산업과 관련 부품 산업은 여전히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PC산업 자체가 과거와 같지 않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입니다. 그에 따라 Computex는 다른 전시회들과 같이 스타트업, 신기술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Innovex라는 스타트업 전용 전시회를 동시에 개최하고, 게임과 VR, IoT 관련 응용제품 등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Computex 보다 더 큰 전시회였던 독일 하노버의 Cebit의 변화는 더욱 주목할만합니다. 작년까지 매년 3월에 개최되던 Cebit은 올해 개최시기를 6월 11일부터 15일로 변경합니다. 전시회 중심에서 벗어나 컨퍼런스를 보강하고 주제 자체를 ‘혁신과 디지털화’로 바꾸었습니다. Cebit 역시 Computex와 마찬가지로 스타트업들을 d!tec이라는 전시회로 초청하고 있습니다.


* 독일 하노버 Cebit은 올해 개최시기를 3월에서 6월로 변경하는 대대적인 변화를 단행할 계획이다. 본래의 정보통신박람회 대신 디지털화(Digitalization)을 핵심 키워드로 잡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출처 : Cebit 홈페이지)


Computex와 Cebit의 변화가 시사하는 바는 무엇일까요. 최근 성장세가 꺾인 두 전시회의 변화가 뭔가 유사한 점들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분위기를 일신하기 위해 각국의 스타트업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 이들에게 도움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CES가 유레카 파크를 만들고, MWC가 4YFN을 만들어서 스타트업들을 초청하는 것이 Computex와 Cebit에서도 그대로 적용될 것 같습니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려는 우리 스타트업들은 각 전시회의 특성과 장단점을 잘 파악해야하는 동시에 새로운 혁신 트렌드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들 전시회 가운데 혁신 관련 전시가 잘 준비된 곳을 찾아가야합니다.


6월 이 두 행사가 끝나고 나면, 올해 마지막은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입니다. 세계 3대 IT전시회 가운데 모바일 기술이 중심인 MWC를 빼고 CES와 IFA는 각각 미국과 유럽이라는 지역 기반과 연초와 연말이라는 시기적 구분을 명확히하면서 점점 더 커지는 모양새입니다. IFA역시 소비재 가전 전시회이지만, 모바일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신기술들이 IFA에서 등장할 확률 역시 놓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 과거 세계 3대 IT전시회였던 Cebit의 자리를 빼앗은 후 점점 더 확장하고 있는 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 IFA. 소비재 가전에 있어서 1월 미국 라스베가스 CES와 시장을 양분하는 모양새로 가는 중이다. (출처 : IFA 홈페이지)


    모바일 수도를 꿈꾸는 바르셀로나


이렇게 세계 IT 관련 전시회 개최도시들을 쭉 돌아보다보면, 바르셀로나는 다른 도시에 비해서 그 규모가 작습니다. 라스베가스는 도시 전체가 컨벤션으로 대표되고, 하노버는 세계 최대 전시장이 있는 곳이며, 베를린과 타이베이는 그 나라의 수도입니다. 그러면 바르셀로나는 어떻게 계속 MWC를 개최하고 있는 걸까요?


* 2005년 MWC를 바르셀로나에 유치한 이후, 바르셀로나는 Mobile World Capital이라는 민관합동단체를 만들어서 모바일 산업의 허브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출처 : Mobile World Capital 홈페이지)


저희가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는 동안 만난 바르셀로나의 평범한 시민들은 대부분 이방인들이 MWC에 왔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습니다. 바르셀로나 택시 기사들은 대부분 영어를 잘 못했는데, 이들이 저희들에게 ‘모빌?’이라고 묻고 그렇다고 하면, 행사장에 잘 데려다주었습니다. 저희에게 숙소를 빌려준 Airbnb 주인은 몇 년 전에 MWC를 다른 도시로 보내려고 해서 본인을 포함한 시민들이 격렬하게 반대했다고 합니다. 이 행사 덕에 일자리가 생기고, 민박 수입도 생기는데, 교통 불편 쯤이야 참을 수 있다고 하더군요. MWC 주최 측인 GSMA가 추산한 바르셀로나의 경제적 효과는 4억 7100만 유로이고, 도시 전체에 13,000개 정도의 일자리를 만들어 낸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 MWC 주최측은 모든 참가자들에게 행사 기간 4일 동안 무료로 대중교통을 탈 수 있는 특별 패스를 지급했습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바르셀로나는 이러한 시민들의 긍정적인 반응을 5G같은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밑거름으로 활용하기 위해 모바일 기술의 허브가 되기 위해 ‘Mobile World Capital Barcelona’같은 단체를 만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단체는 MWC나 4YFN의 유치를 넘어서서 통신사, 통신 장비 및 서비스 회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교육이나 치안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5G를 적용하는 사례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5G의 상용화는 이 기술을 시범적으로 활용해보는 지역의 사례를 통해 확산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바르셀로나가 모바일 기술에 대한 우호적인 시민들의 생각에서 경험으로 확장해나가는 방식은 우리에게 좋은 참고 사례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 MWC 기간 동안 바르셀로나 시내 곳곳에서 MWC, 4YFN 관련 홍보물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모바일 기술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 Now, New, Next


저희 KOTRA 해외시장뉴스는 지난 2월 25일 일요일 개막 전날부터 폐막일인 3월 1일 목요일까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8에서 드러난 모바일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현장에서 직접 돌아보고 기록했습니다. 사실 저희 두 사람이 다 돌아보고 모든 동향을 기록하기에는 너무 큰 전시회였습니다. 컨퍼런스만 보려고 해도 한 사람이 하루 종일 봐도 부족하고, 거대한 전시관의 2,400여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다 보고 이해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부족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저희가 이번 MWC 2018에서 조망할 수 있는 모바일 기술의 미래가 어떨지 논하는 것은 과한 욕심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확실히 배운 것은 모바일 기술의 미래가 어느 하루 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4YFN라는 스타트업 행사의 제목이 말해주듯이 지금의 모바일 기술은 4년 전부터 시작되었고, 지금의 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4년 후 기술의 중심에 설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저는 독일 이동통신사 도이치 텔레콤 전시관에 있던 ‘Now, New, Next’라는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금을 정확히 파악하고, 지금 새롭게 등장하는 변화를 흡수하고, 이를 토대로 다음 올 것을 예상하는 것이 이 빠른 변화의 시대에 필요한 자세가 아닐까 생각해봤습니다.


* 3관에 위치한 도이치텔레콤(독일 이동통신사)의 테마였던 ‘Now, New, Next’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앞선 소식에서 글로벌 기업의 전쟁터였던 3관의 이야기를 자세히 전해드렸습니다만, 국가들 역시 치열하게 경쟁했습니다. 전시장에 국가 또는 주를 대표해서 전시관을 만든 곳은 53곳이었습니다. 모든 국가/주들이 자신의 강점을 내세웠고, 글로벌 경쟁을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우리 기업들이 MWC 올해 후반기 일정 또는 다른 ITC 관련 전시회에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글로벌 트렌드를 흡수하고 한 발 앞서 대응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 65개 기업으로 국가관을 구성한 이스라엘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에 참가하는 많은 사람들이 거치는 남쪽 출입구를 지나면 Europa Fira라는 전철역을 통해 바르셀로나 전역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이 모든 사람들은 25일 MWC 개막 전날부터 중국 전기차 Byton의 “See you next year at MWC”라는 광고를 볼 수 있었습니다. 이 회사를 찾아보니 올해 1월 미국 CES에서 자사의 신형 전기차를 공개하며 주목을 받았던 곳이더군요. 이 회사가 주목을 받은 것은 창업자들이 닛산과 BMW 출신이라는 점 여기에 테슬라와 애플 출신 엔지니어들이 합류하는 동시에 초기 투자금 240만불을 중국 지방정부와 기업들이 대부분 댔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중국 난징에 본사를 두고, 베이징과 상하이, 미국 산타클라라와 독일 뮌헨에서 연구 개발을 진행할 만큼 글로벌 단위에서 비즈니스를 진행 중입니다. “1년 후에 내가 제품을 들고 올테니 기다려라”라고 전 세계를 상대로 큰소리를 치는 것 같은 이 회사를 보면서 내년에 등장할 혁신이 이미 올해 어딘가에서 준비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바일 기술의 미래는 어느 날 갑자기 완전히 새로운 것이 우리를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지금 우리가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지금 다른 이들이 어떻게 준비하는지를 열심히 보고 분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MWC 남쪽 출입구 근처의 Europa Fira 전철역 계단에 부착된 중국 전기차 업체 Byton의 옥외광고. “See you next year at MWC”라는 문구가 2019년 MWC가 멀지 않았음을 느끼게 한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이제 연재를 마칩니다. MWC에 가보고 싶으셨지만 기회가 되지 않아서 참석하지 못하셨던 분들, 모바일 기술의 동향을 탐구하고 그 미래를 고민하고 계셨던 분들께 저희들의 현장 소식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그 동안 저희 연재를 읽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KOTRA 산업분석팀 한태식 과장, IT사업단 김규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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