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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트렌드] MWC 4일차 : 미래를 준비하는 씨앗들
2018-03-04 본사 본사 김희철

MWC 2018 4일차 : 미래를 준비하는 씨앗들


안녕하십니까 KOTRA 해외시장뉴스입니다. MWC 전시장은 아침 7시 반부터 관별로 개방 시간이 조금씩 다르게 정해져 있습니다. 전시회를 왜 이렇게 아침부터 여는 걸까 궁금했는데, 자세히 보니 일찍 시작하는 공간은 MWC에 참가한 기업들이 자사의 고객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하기 위한 공간으로 구성된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글로벌 기업들은 엄청난 크기의 부스를 만들고도 저희와 같은 일반 관객에게 공개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인들에게 제품을 홍보하기 보다는 자사의 고객들과의 네트워킹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지요. MWC의 중심이 기본적으로는 B2B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 2관에서 제일 큰 면적을 차지하는 스웨덴 통신장비 회사 Ericsson의 부스. 그런데, 사전 예약된 경우가 아니면 들어갈 수 없다. 도면을 보면 대부분이 비즈니스 미팅의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1관의 화웨이. 3관의 노키아 같은 글로벌 기업 뿐만 아니라 삼성, LG 같은 우리 기업들도 전시 없이 오로지 비즈니스 미팅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별도의 공간을 임차한다. MWC의 중심은 B2B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저희는 MWC 둘째 날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의 현장인 3관을 주로 소개해드렸습니다. 모바일 산업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기업들이 3관에 주로 몰려있다 뿐이지, 7관까지 부스를 가득 채운 2,300여개 기업은 모두가 각 분야에서 계속 성장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곳들입니다. 이러한 전시의 일반적인 기능과 목적과는 별도로 MWC의 주최측인 GSMA는 전체 부스 가운데 몇 곳을 특별히 ‘미래를 준비하는 공간’으로 설정했습니다. 아래 그림에서 4관과 5관 사이 CS라고 표시된 Congress Square에 있는 ‘Innovation City” 그리고 “Nextech”이라는 이름으로 신기술 기업을 주로 초청한 8관입니다. 8관 바로 위의 2층에 있는 8.1관 역시 ‘App Planet’이라는 이름으로 좀 더 혁신적인 기업들 200여곳이 모여있습니다. 오늘은 이 공간들을 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MWC 2018의 전시관 배치도. 4관과 5관 사이 CS로 불리는 Congress Square에 Innovation City가 위치해있다. 가장 우측 8관과 그 위 8.1관이 주로 새로운 기술과 관련된 기업들에 공간이 주어진다.  (출처 : MWC 홈페이지)


    MWC 주최 GSMA의 모바일 체험형 전시관 : 혁신도시관(Innovation City)


4관과 5관 사이에 위치한 ‘혁신도시관 Innovation City’는 다른 전시부스와 달리, MWC 주최측인 GSMA가 모바일 기술이 어떻게 미래를 바꾸어가는지 보여주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 관련 업체들의 전시관을 통합해서 운영하는 곳입니다. 3관에 별도의 부스를 만든 SK텔레콤과 달리 KT는 미국 Cisco, 중국 Huawei, 캐나다의 Sierra Wireless와 함께 이 곳 혁신도시관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GSMA 측의 적극적인 홍보 덕에 많은 관람객이 혁신도시관을 찾았습니다. 행사장 곳곳의 안내 화면에도, 인쇄되어 배포되는 현장 가이드에도 GSMA는 혁신도시관을 꼭 들르라는 당부를 계속 할만큼 공을 들인 것이 쉽게 확인되었습니다. MWC를 주최하는 GSMA 측에서는 혁신도시관을 통해 각 개별 기업의 제품 보다는 모바일 기술 전체의 효과에 대해서 더 많은 참관객들을 설득하고 싶어한 것 같았습니다.





* MWC의 주최측인 GSMA가 4관과 5관 사이에 모바일 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제품과 서비스 기업을 통합하여 만든 대형 전시관인 혁신도시관(Innovation City). (출처 : Mobile World Daily)


모바일 기술을 활용한 여러 제품과 서비스를 경험하는 많은 참관객들이 있었지만,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것은 중국 화웨이(Huawei)의 부스였습니다. 화웨이는 1관에 MWC 전체 중에 제일 큰 규모의 B2B 전용 부스, 3관에 B2C용 제품 홍보 부스도 운영했는데, 이와 별도로 혁신도시관에 자신들의 무선기술을 좀 더 실험적으로 적용해보는 연구조직인 Wireless X Labs의 이름으로 참가했습니다. 이들이 내세운 제품과 서비스는 (1) 비행드론 (connected fly taxi), (2) 일본의 덴소와 협업을 한 펜 제조 로봇(Robot Pen Maker) (3) 달착륙을 체험할 수 있는 무선 클라우드 가상현실(Wireless Cloud VR)이었는데, 단연 비행드론의 인기가 높았습니다. 하지만, 저희들에게는 달 착륙을 활용한 가상현실 체험이 더 인상적이었습니다. 전통적으로 달, 화성 같은 우주개발의 컨텐츠는 주로 미국을 상징하는 주제로 활용되었는데, 중국 화웨이는 이런 주제까지 자신들의 혁신 실험 대상으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이제 혁신의 추종자(Follower)가 아니라 선도자(First Mover)로 나서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는 것 같아서 MWC 전시장 곳곳에서 다양한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체험에서 가장 오래 그 잔상이 남았습니다.



* 혁신도시관(Innovation City) 맨 안쪽에 위치한 Huawei의 전시관. Huawei Wireless X Labs라는 모험적인 연구조직의 이름으로 참가한 화웨이는 비행드론(Connected fly taxi)과  로봇(Robot) 그리고 Wireless Cloud VR(무선 클라우드 가상현실) 기술을 선보여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화웨이가 내놓은 비행드론은 화웨이관이 크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유발시켰다. 하지만, 우리에게 더 놀라운 것은 이들이 준비한 가상현실이 달착륙 체험이라는 점인데, 전통적으로 미국의 컨텐츠인 우주개발을 중국이 추격하는 상징처럼 보였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가 기대하는 미래의 주역 : 8관, 8.1관


GSMA가 미래를 준비하는 또 다른 공간은 전시장 맨 북쪽에 있는 8관입니다. 북쪽 출입구가 있는 전시장 8관은 건물 자체가 다른 관과 달리 5년 전에 추가로 건설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배경에서 GSMA는 1층 8관에는 NEXTech이라는 제목으로 IoT, 드론, 로봇 등의 신기술 기업들을 유치하고, 8.1관은 모바일 기술이 스마트폰으로 구현되면서 새로운 기업가정신의 대상이 된 앱(Application) 기업들을 200여개 이상 집결시켰습니다. 두 관 모두 MWC가 미래에 모바일 기술과 결합될 것으로 기대하는 기술로 보였습니다.


< 8관 NEXTech >


먼저 8관 NEXTech은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로봇, IoT(사물인터넷), A.I.(인공지능) 관련 기업이 전시하는 동시에 NEXTech Theatres(신기술 강당)이라는 제목으로 컨퍼런스 공간으로 이뤄져있습니다.  이 곳에는 이미 상용화가 끝난 기술기업들의 제품과 서비스도 전시되었지만, 대학이나 정부기관에서 진행되는 초기 단계의 연구도 전시되면서 자신들의 기술이 MWC에 참가한 글로벌 기업들과 교류되는 공간으로 역할을 담당했습니다. NEXTech에 전시된 신기술들이 적용된 제품이 앞선 3관 처럼 압도적으로 다양하지는 않았지만, 로봇, IoT, 그리고 차세대 소재기술인 그래핀 기술이 눈에 띄었습니다.

* MWC가 주목하는 미래기술을 전시하는 8관 NEXTech은 IoT(사물인터넷), Drone(드론), 차세대 소재 기술인 Graphene(그래핀) 기술을 주로 다루었다. 좌축 NEXTech Theatres에서는 기술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글로벌 기업들의 개별적인 컨퍼런스가 계속해서 열렸다. (출처 : Mobile World Daily KOTRA 해외시장뉴스 편집)


먼저, 로봇 중에서는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의 페퍼(Pepper)라는 휴머노이드(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형태를 가진) 로봇이 눈에 띄었습니다. 부스를 찾은 관람객의 말에 하나씩 반응을 하다보니, 부스를 찾은 사람들이 전부 한 번씩은 말을 걸고 인사를 하더군요. 이미 한국에도 소개가 된 적이 있어서 익숙했지만, 로봇의 실물은 처음보다보니 신기했습니다. 아쉬웠던 것은 8관이 로봇 전문 전시회가 아니라서, 다른 휴머노이드 로봇과 한꺼번에 비교를 할 수 없었던 점입니다.

* 소프트뱅크의 로봇 페퍼(Pepper). 사람의 소리를 들을 때 귀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바뀌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다음으로 사물인터넷입니다. 사물인터넷  전시 역시 다채롭지 않아서 미국 주도의 사물인터넷 컨소시움인 Industrial Internet Consortium(이하 IIC)의 부스를 제외하고는 눈에 띄는 전시부스는 없었습니다. IIC는 컨소시움에 속한 250여개 기관 및 기업 중에 45개가 8관을 제외하고 이미 다른 부스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즉, 사물인터넷은 별도로 존재하기보다는 기존의 모바일 기술 관련 기업들이 확장할 수 있는 사업영역이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는 수치를 GSMA의 연구조직에서 발표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2017년 44억대에서 2025년 7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되었는데, 사물인터넷은 2025년까지 소비재 분야와 산업재 분야를 합쳐서 250억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되었습니다. 스마트폰 이후의 시장을 찾아야 하는 모바일 기술의 시장 참여자들에게 사물인터넷은 중요한 다음 목적지임이 확인되었습니다.   


* GSMA Intelligence가 분석한 2025년 IoT 기기의 예측. 2025년 스마트폰이 70억대임을 감안하면 250억대에 달하는 사물인터넷은 새로운 모바일 기술의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처 : GSMA Intelligence)


그래핀(Graphene) 기술


8관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에서 그래핀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과 연구기관이 함께 참가한 그래핀 플래그쉽(Graphene Flagship)이었다. 사실 저희도 처음 이 부스를 방문했을 때는 그래핀 기술이 뭔지 잘 몰랐습니다. 하지만, 부스를 찬찬히 둘러보고 나서 자세한 내용을 찾아보니 2010년 영국의 연구팀이 노벨 물리학상을 받으면서 주목을 받은  기술로 여러 분야에서 적용가능성이 높은 신소재 기술이었더군요. 그래핀은 연필심에 사용되는 흑연의 한 층을 부르는 말인데, 흑연은 탄소들이 벌집 모양의 육각형 그물처럼 배열된 평면들이 층으로 쌓여진 구조라서 아주 얇은 두께에서도 물리적, 화학적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8관에 위치한 유럽연합(European Union, 이하 EU)의 그래핀 플래그십(Graphene Flagship)연구 합동 부스에서 그래핀 기술의 장점을 설명한 전시물. 유럽 각 지역에서 그래핀 기술을 연구하는 대학 16곳이 참가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그러면, 그래핀 기술이 왜 MWC의 미래기술관에 등장한 것일까요? 부스에서 발견한 그래핀 기술의 특성은 높은 가능성을 지닌 것에 틀림 없었습니다. 그래핀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전기가 잘 통하고, 반도체로 주로 쓰이는 실리콘보다 100배 이상 전자의 이동성이 빠르면서, 강도는 강철보다 200배 이상 강하며, 최고의 열전도성을 자랑하는 다이아몬드보다 2배 이상 열전도성이 높다고 합니다. 또한, 빛을 대부분 통과시키기 때문에 투명하며 신축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하네요. 하지만, 이 특성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신축성(Stretchable)이었습니다. 높은 신축성을 활용하여 구부릴 수 있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구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은 많은 사람이 차세대 스마트폰으로 예상하는 ‘접을 수 있는 스마트폰’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물론, 그래핀 기술은 아직 상용화되기 전인 연구 단계에 있지만, EU는 연구를 계속함으로써 2023년부터 2028년까지 하나씩 그래핀 기술을 복합재(Composites), 에너지(Energy), 정보통신(Data Communication), 전기전자(Electronics), 센서 및 이미징(Sensors and Image), 바이오 기술(Biomedical Technologies)로 적용범위를 넓혀갈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리 기업 대학, 연구기관들도 그래핀 기술 관련 연구를 이미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는데, 향후 이 분야에 각국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었습니다.


* EU의 그래핀 관련 기술 응용의 로드맵. 2023년부터 2028년 사이에 다양한 분야로 적용범위를 넓히겠다는 계획을 드러냈다. 이들이 모바일 기술을 포함하여 그래핀 기술이 미래 사회에 미칠 영향을 어느 정도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NEXTech Theatres 미래기술 컨퍼런스


8관에서 마지막으로 언급할 공간은 NEXTech Theatres라는 미래기술 컨퍼런스관이었습니다. 각각의 방에서 소규모의 컨퍼런스를 개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이 공간은 삼성, 화웨이, ZTE 같은 제조기업, IBM, 알리바바 클라우드 같은 플랫폼 기업, PWC, EY 같은 컨설팅 기업들이 파트너 프로그램(Partner Program)이라는 이름으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자리였습니다. 하지만, MWC의 주최사인 GSMA는 8관에 주로 위치한 기술기반 기업들이 아직 상용화가 충분히 진행되지 않은 기업들임을 감안하여, 글로벌 기업이 이들과 교류할 기회를 제공하는 의도를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 8관의 NEXTech Theatres에서는 글로벌 기업들이 다양한 기술 기업, 연구기관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협력 가능성을 타진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8.1관 App Planet >


8관의 위층에 있는 8.1관은 200여개의 애플리케이션(Application, 이하 앱) 관련 회사들이 집결한 공간입니다. 앞서서 5G 동향을 설명드릴 때, 스마트폰이 4G LTE와 결합하면서 얼마나 다양한 데이터 관련 서비스들이 생겨났는지 간단히 설명드렸습니다. 이 때 모바일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쓰게 만드는 대부분의 출발이 스마트폰에 설치되는 앱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MWC가 스마트폰에 의존하는 한 앱 회사들은 중요한 구성원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8.1관의 이름은 App Planet입니다.


다양한 앱 관련 회사가 전시를 했는데, 가장 눈에 띄었던 글로벌 기업 도요타 부스와 에스토니아 국가관을 사진으로 간단히 소개해드립니다.

* 8.1관에 위치한 도요타(Toyota)부스. Smart Device Link라는 앱이 도요타의 차량에 적용되는 시연을 통해 더 많은 애플리케이션 기업들이 자사의 서비스와 협업하도록 유도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8.1관에 위치한 에스토니아 국가관. MWC에서 정부리더십상(Government Leadership Award)를 수상한 에스토니아는 인구 135만의 작은 나라지만, 디지털 사회를 구현하는 데 있어서 선도적인 움직임을 보여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와 동시에 개최되는 스타트업 전시 및 컨퍼런스 : 4YFN


요즘 어느 곳을 가도 새로운 고용이 창출되는 동력으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이 빠지지 않습니다. 올해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CES에서도 유레카 파크(Eureka Park)로 알려진 스타트업 전시관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MWC 역시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놓치 않았습니다. MWC가 보는 미래를 다루고 있는 혁신도시관(Innovation City), 8관 NEXTech, 8.1관 App Planet과는 전혀 다른 별도의 공간에  4YFN이라는 이름으로 별도의 스타트업 전시 및 컨퍼런스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4YFN은 앞으로 4년 후라는 뜻의 4 Years From Now에서 앞글자만 따서 만든 단어인데, 이 곳에 참가한 스타트업들을 보면 앞으로 4년 후를 예상할 수 있다는 뜻에서 명명된 것으로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 MWC 홈페이지에 소개된 4YFN (출처 : MWC 홈페이지)


MWC에 참가한 사람들은 모두 같은 입장권으로 4YFN을 참가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스타트업들이 MWC 참가한 많은 사람들에게 노출될 기회를 제공했는데, 4YFN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스폰서 역시 명성 높은 기업들을 다수 유치했습니다. 아래 대표적인 파트너들만 해도 이 분야 대표기업인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 뿐만 아니라 Sabadell(스페인 은행), 식품회사 네슬레, 항공기 회사 Airbus, 스페인 및 남미 이동통신사 Telefonica 들이 참석했습니다.

* 4YFN 주요 파트너 명단. MWC 참가 기업과는 별개로 스타트업을 혁신의 동력으로 찾고 있는 명성있는 기업들이 다수 파트너로 참가했다.  (출처 : MWC 홈페이지)


* 4YFN에 파트너로 참가한 Google 부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4YFN은 MWC라는 대형 전시회, 컨퍼런스와 동시에 개최된다는 점을 제외하면 스타트업들로만 이뤄진 전시회, 컨퍼런스와 그 구성이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MWC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전시부스들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이 열심히 자사의 제품과 서비스를 홍보했고,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주제의 워크샵이 열렸습니다. 파트너들은 자신들이 찾고 있는 스타트업들이 어떤 곳들인지 별도의 세미나를 열었고, 4YFN Awards라는 피칭 경진 대회를 통해 가장 주목받는 스타트업을 뽑았습니다. MWC라는 대형 전시회의 들러리가 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우려와는 달리, 4YFN 자체로도 경쟁력이 있는 스타트업 컨퍼런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우리 스타트업들로써는 나름의 장단점을 충분히 파악한다면, 미국 실리콘밸리의 Techcrunch Disrupt나 핀란드 헬싱키의 Slush 같은 스타트업이 주도하는 전시회 및 컨퍼런스도 참가를 검토해야하지만, CES나 MWC와 같이 대기업이 참가하는 글로벌 전시회 및 컨퍼런스의 스타트업 행사도 같이 검토해볼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4YFN에 참가한 650여 스타트업의 관계자로 시끌벅적한 행사장. MWC가 정장을 입은 회사 관계자들의 비즈니스 미팅이 주를 이루는 정돈된 분위기라면 4YFN은 스타트업 답게 활력이 넘쳤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 투자가 심사를 통해 피칭 경쟁을 진행하는 4YFN Awards. 스페인 바르셀로나 스타트업인 Boxmotions가 1등을 차지했다. 단, 직접적으로 주어지는 투자금은 없었지만, 작년 1등 참가자가 300만불의 추가 투자를 받은 사례가 말해주듯이, 좋은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모바일 기술의 미래가 시작되는 작은 출발점


지금까지 저희들과 함께, MWC가 미래를 위해 준비한 여러 공간들을 간략하게 둘러보셨습니다. 사실 글로벌 기업이 자사의 역량을 총동원하는 3관에 비해, 이들 공간은 그렇게 눈길을 사로잡는 것들을 찾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3관에 들어간 기업들도 수십년 전에는 분명히 지금 작은 기업이었을 것입니다. MWC가 2006년 처음 프랑스 깐느에서 바르셀로나로 이동했을 때 공간으로 사용했던 Fira Montjuic에서 4YFN이 열린 것은 MWC가 미래의 가능성을 자신들이 지금보다 작았던 과거에서 찾겠다는 것으로 해석되었습니다. 유선전화에서 이동통신으로 변화하면서 지금의 모바일 기술이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 된 것처럼, AR, VR에서부터 IoT, 그리고 그래핀 기술까지 아직은 분명 모바일 기술에 비해 그 시장이 작지만, 이들이 가진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되새겨봅니다.

* 4YFN이 열린 Fira Montjuic 전시장. MWC 전시장인 Fira Gran via에 비해서는 여러 시설이 훨씬 낡았지만, 도전적인 기업가정신으로 가득찬 스타트업들의 뜨거운 열기를 보여주기에는 오히려 더 적당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이제 MWC 2018가 곧 폐막합니다. 다음 회에서는 MWC 2018을 정리하고 앞으로 모바일 산업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KOTRA 산업분석팀 한태식 과장, IT사업단 김규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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