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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산업트렌드] MWC 3일차 : 당분간 가장 중요한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2018-03-02 본사 본사 김희철

MWC 3일차 : 당분간 가장 중요한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안녕하세요! KOTRA 해외시장뉴스입니다. 앞서 MWC에서 공개된 다양한 스마트폰 업체들의 움직임을 요약해보니, 선두 업체와 후발 업체의 격차가 줄어들면서 스마트폰 제조의 기술장벽이 줄어들면서 모바일 기술의 대표기기로 스마트폰이 가지는 위상이 줄어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기업들은 스마트폰의 다음을 먼저 준비해야하고, 스마트폰을 대신하는 새로운 스마트 기기의 움직임에 맞춰서 통신사, 통신 관련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컨텐츠 제공 업체 모두가 함께  변화해야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MWC 주최측인 GSMA의 연구부서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5년까지 스마트폰은 총 70억대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었습니다. 글로벌 평균으로 전체 모바일 기기 중 스마트폰 비중이 57%에서 77%로 20%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스마트폰은 당분간 계속 그 중요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MWC 2018에서 공개된 2025 Global Mobile Device Forecasts (출처 : GSMA Intelligence)


MWC를 주관하는 GSMA는 저희들이 지난 일요일 개막 전에 소개해드린 Mobile Economy 2017을 업데이트한 2018년 버전을 발표했습니다. 여기서도 스마트폰의 비중이 77%까지 올라간다는 점이 눈에 띄지만, 좀 더 주목할 부분은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2015년까지 매년 5.3% 증가하면서 50억명까지 늘어난다는 점입니다. 즉, 모바일 인터넷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데, 스마트폰을 대체해서 모바일 인터넷에 접근할 수 있는 기기가 나오지 않는다면 스마트폰은 당분간 그 지위를 유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 MWC 2018 개막식에 맞춰서 발표된 Mobile Economy 2018 (출처 : GSMA Intelligence)


모바일 시장의 플랫폼을 확고히 하려는 구글 안드로이드


그렇다면, 앞으로 스마트폰 시장은 어떻게 될까요. MWC 2018 한 번으로 모든 미래를 예상할 수 있다면 참 좋겠지만, 아직은 이른 것 같습니다. 다만, 애플의 IOS와 스마트폰 플랫폼을 양분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MWC 2018에 적극적으로 광고를 하는 것에서 뭔가 힌트를 얻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MWC 2018이 열리는 전시장에서 제일 많은 사람들이 출입하는 곳은 남쪽 출입구입니다. 인근 지하철 역에 내려서 걸어오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출입구로 오기 위해 건너야 하는 두 개의 육교에 구글은 자사의 스마트폰 플랫폼인 안드로이드(android)를 광고했습니다. 육교 상단에는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OS 시장 점유율 1위라는 점을 강조하고, 측면에는 안드로이드 8.0 오레오 버전을 캐릭터화해서 그려놓았습니다. MWC가 모바일 기술이 집결하는 곳임을 감안할 때, 구글의 안드로이드 OS가 어떤 위치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도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MWC 2018이 열리는 Pira Barcelona 남쪽 출입문에 설치된 육교는 구글 안드로이드 광고로 가득찼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구글 안드로이드의 흔적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습니다. 스마트폰 업체들 중에 플랫폼으로 안드로이드를 쓰고 있는 업체들 부스에는 아래의 사진과 같은 상징물을 하나씩 배치해두었습니다. 캐릭터로 만들어서 친근한 느낌을 주고, 크기가 크지는 않지만, 오히려 이 점이 구글 안드로이드가 모바일 시장에 가진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 전시관 곳곳에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 상징물.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여기에 더해, 구글은 전시장 2관과 3관 사이에 안드로이드를 적용한 여러 기기들의 체험공간인  안드로이드 웍스(the android works)를 설치하고 체험존 6개를 운영했습니다. 실제 체험을 해보면 제품을 적극 홍보한다기 보다는 오레오 아이스크림을 나눠주고, 다양한 다양한 모양의 안드로이드 배지를 수집하면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하는 등 가볍고 즐거운 공간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바로 옆 3관이 안드로이를 활용한 글로벌 스마트폰 기업들의 최고 격전지라는 것을 감안하면, 스마트폰 업체들이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는 뒤에서, 진짜 이 시장의 주인공은 구글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 MWC 전시관 2관과 3관 사이 야외 공간에 설치된 안드로이드 웤스(the android works). 쾌활한 분위기로 구글 안드로이드가 적용된 여러가지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구글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영향력을 확대해왔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는 과거 스마트폰 최강자인 블랙베리의 부스에서 찾을 수 있었습니다. 프랑스 스마트폰 알카텔에 이어 캐나다 블랙베리를 인수한 중국의 TCL은 기존 블랙베리의 상징인 쿼티 키보드, 블랙베리 메신저는 유지했지만, 모바일 OS는 안드로이드를 채택했습니다. 시장 점유율이 작은 OS들이 점점 더 그 자리를 잃고, 안드로이드에 통합되고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였습니다. 스마트폰 자체가 모바일 기기 중 어떤 위치를 차지하게 될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확실한 것은 구글 안드로이드가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기기 시장에 가장 중요한 변수가 될 것임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 우측 흰옷을 위아래로 입은 직원은 스마트폰 제조사인 BlackBerry가 아닌 구글 Assistant를 홍보하는 관계자이다. 30명 정도 되는 이들은 MWC 2018에 참여한 기업들 가운데 구글의 안드로이드를 활용하는 부스에 가서 제품 설명을 돕는다. 과거 스마트폰 1위였던 BlackBerry의 부스에 구글 Assistant 지원 인력이 배치된 것이 역설적으로 구글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확대해온 영향력을 반증하는 것 같다.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포스트 스마트폰 가장 강력한 후보 : 음성인식 스피커


MWC 둘째 날 아침을 연 기조연설은 ‘The Foundations of The Digital Economy 디지털 경제의 기초’라는 주제로 네 사람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그 중 사이버 보안 솔루션 회사인 McAfee의 CEO인 Christopher Young은 다른 사람과는 조금 다르게 아마존의 AI 음성인식 스피커인 Echo에게 사이버 보안 관련해서 조치를 해달라고 말하면서 발표를 시작했습니다.


* 사이버 보안 솔루션 회사인 McAfee의 Christopher Young (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MWC가 열리기 전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CES 역시 IT 관련 전세계 트렌드를 확인할 수 있는 중요한 이벤트인데, 2017년 최대 관심사는 아마존 에코였습니다. 에코에게 말을 걸려면 ‘알렉사 Alexa’라고 말해야해서, 알렉사로 더 잘 알려진 이 제품이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경쟁업체들 역시 하나둘씩 스마트 음성인식 스피커를 내놓았습니다. 한국에도 다양한 음성인식 스피커가 나오고 있어서 여러분들도 그리 낯설지 않으실 것 같습니다. 스마트폰 다음을 생각할 때,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는 음성인식을 늘려가고 있는 스피커라는 점에 많은 전문가들이 그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마존의 음성인식 스피커는 갑자기 얻은 성공이 아닙니다. 2014년 아마존이 스마트폰 시장에 뛰어들면서 내놓은 파이어폰(Fire phone)은 아마존 역사상 가장 실패한 비즈니스가 되었습니다. 아마존은 이 실패의 경험에서 와신상담 끝에 에코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 기기 시장을 열었습니다. 이 사례는 첫 번째, 음성인식이 어디까지 확장해나갈지를 유심히 지켜봐야한다는 점, 두 번째, 스마트폰을 대신할 스마트 기기는 어쩌면 우리가 지금 예상하는 범위 밖에서 모두가 쉽고 간편하게 쓸 수 있는 무엇인가가 되지 않을까 하는 점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 2014년 아마존이 만든 스마트폰 fire Phone을 소개하는 CEO 제프 베조스 (출처 : 뉴욕타임즈)


MWC 전시장 곳곳에서 구글의 음성인식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를 만날 수 있었지만, 아마존 에코를 비롯한 경쟁업체들의 음성인식 스피커를 직접 체험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저희가 유심히 본 음성인식 스피커는 중국의 검색엔진 바이두(Baidu, 白頭)가 공개한 음성인식 스피커였습니다. MWC 8관에 바이두의 규모에 비해서는 작은 부스에서 발견한 이 음성인식 스피커는 “小頭小頭 샤오뚜샤오뚜”라고 부르면 답변을 할 준비를 하더군요. 중국에서 비즈니스를 하셨던 한국 분께 여쭤보니 小頭’ 직역하면 작은 머리라는 뜻이지만, 어린 아이에게 “얘야”라고 귀엽게 부르는 뜻 같다고 하셨습니다.


* 중국 검색 시장 점유율 1위인 바이두의 음성인식 스피커.(출처 : KOTRA 해외시장뉴스)


바이두 부스의 홍보 직원은 우리에게 ‘지금은 중국어로만 명령을 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모든 언어를 다 적용할 수 있도록 하나씩 늘려갈거다’라고 씩씩하게 말했습니다. 아마존, 구글이 스마트폰 다음의 스마트 음성 인식 스피커로 그 영향력을 늘려가는 시점에 이제 중국 역시 스마트폰을 넘어서 음성인식 스피커를 적극적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보신 것과 같이 MWC 2018은 가장 대표적인 모바일 기기인 스마트폰의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장인 동시에 점점 어려워지는 혁신을 근거로 스마트폰의 미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이와 같이 MWC는 모바일 기술의 현재를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기술이 소개되는 자리를 마련해두었습니다. 저희는 내일 MWC가 준비하는 미래를 돌아보고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KOTRA 산업분석팀 한태식 과장, IT사업단 김규남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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