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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해외취업의 블루오션, 인도 기업 인사담당자 인터뷰
작성일 2021-09-10
국가 인도
무역관 뉴델리무역관
작성자 최주희

- 전자 및 건설 분야 2개 사 인사 담당자들과의 인터뷰 -

- 인도 취업을 위해서는 현지 경험과 영어는 필수 -

 



KOTRA 뉴델리 무역관에서는 2021년 9월 인도 델리 NCR 지역에 있는 전자, 건설업계 인사 담당자 2명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인도 취업 시 현지 경험의 중요성, 면접 시 참고할 사항 및 지원자에 대한 기대 역량, 인도 취업 희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라는 3개 파트로 구성돼 있다. 인도 취업을 희망하는 구직자들에게 현지 진출기업 인사 담당자들의 생각을 구체적으로 알려줄 계기가 될 것이다.


1. 인도에서 취업 시 현지 경험이 얼마나 중요할까요?


인도에서는 ‘거주 경험도 경력이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인도의 생활이 고되고 현지 경험이 인도에서 일하는데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종교 및 신분제도, 그에서 파생된 생활양식의 특성으로 인해 인도인의 가치관은 한국인과 매우 다를 수밖에 없다. 아울러, 도로, 교통, 치안 등 인프라 측면에서 생활환경이 한국보다는 열악한 편이다. 인도를 경험해보지 못한 사람들이 현지에서 생활하게 되면, ‘적응’ 또는 ‘퇴사’라는 양자택일의 순간을 마주하기도 한다.


특히, 신입 직원의 경우 새로운 업무에 적응하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리는데, 이때 인도 생활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면 ‘퇴사’를 고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인도에 진출한 한국기업 인사담당자는 신입 직원을 채용하는데 있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많은 기업이 실무에 곧바로 투입할 수 있는 현지 경험이 있는 지원자 채용을 선호하는 경향도 여기에서 기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기업 인사담당자는 지원자 1명을 채용하기 위해 서류검토, 면접, 비자발급 지원 등 다양한 프로세스를 진행해야 한다. 때문에 기업은 지원자가 현재 업무에 대한 경험이 없더라도, 장기간 같이 근무하며 업무에 필요한 교육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인력을 선호하고 있다. 그래서 일부 기업들은 ‘인도 거주 경험’을 채용 조건의 한 가지 항목으로 넣기도 한다. 그러므로 인도 취업을 희망한다면 직접 경험을 해보며, 인도에서의 자신만의 생활 습관을 습득하고 체험해보는 기회를 만들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다만, 현재와 같이 여건상 어려운 경우에는 책, 문화체험, 여행 유튜버 채널 등의 매체를 이용해 간접적으로 체험해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2. 면접 시 참고할 사항 또는 인사 담당자가 지원자에게 기대하는 역량은 어떤 것일까요?


면접관 및 기업마다 선호도가 갈릴 수 있으나, 면접 시 아래의 4가지를 어필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인도 경험을 어필하라

기업 담당자는 면접 시 구직자의 인도 경험을 항상 물어본다. 그렇기에 인도에서 거주한 경험이 있거나 인도에서 유학 또는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지원자는 주목을 받는다. 해외여행이 보편화된 요새도 인도는 많은 사람들에게 여행으로도 경험하기 어려운 국가이기 때문이다. 동일한 지원자라면, 인도 경험의 여부가 지원자를 뽑을지 말지를 좌우할 수 있다. 그렇기에 인도에서의 인턴십, 현지 대학교 교환학생,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원자들에게 맞춤형 교육과정 제공과 연수비 일부를 국비로 지원하는 K-MOVE 해외취업연수 프로그램(K-Move 스쿨) 등을 이수한 경험이 있다면, 현지 취업 및 적응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아울러, 면접 단골 질문인 ‘지원 동기’에 대해서도 '인도'라는 지역이 자신의 가치관과 잘 맞아서 현지 취업을 준비하게 됐다는 방향으로 잘 풀어갈 수 있으니 현지 경험은 매우 중요하다 볼 수 있다.


두번째, 영어 실력을 키워라

구직자가 현지인과 얼마나 의사소통 할 수 있는지는 매우 중요하다. 그렇기에 증빙 가능한 영어실력을 준비해야 한다. 자격증이 없더라도 면접 시 준비한 영문 자기소개서와 영어 인터뷰 등을 통해 본인의 실력을 어필할 수 있다. 인도의 비즈니스는 기본적으로 영어를 활용하므로 무엇보다도 영어 회화 능력이 필수이다. 아울러, 통역, 번역, 영문 이메일/레터 작성 등의 업무도 해야하는 경우가 다수 있기 때문에 영작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힌디어의 경우 우대 사항인 경우가 많으나 면접 결과를 크게 좌우하지는 않는다. 그보다는 직무 수행이 가능할 정도의 최소한의 영어 회화 및 영작 능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세 번째, 기업을 공부하라

기업 담당자는 면접 시 구직자의 준비성을 본다. 지원하는 직무에 대해 완벽하게 부합하는 경력자를 찾기는 쉽지 않으며, 자기소개서만으로 판단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기업 담당자는 지원자가 면접을 임하는 자세가 올바른지, 자기소개서 상 잘못 기재한 부분은 없는지, 증빙할 수 있는 자료가 있는지, 지원하는 회사나 직무에 대해 알고 있는지 등을 주로 평가한다. 그렇기에 면접에 임하기 전 기업과 직무에 대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일례로 몇 년 전 면접관이 구직자에게 본 기업에 대해 미리 공부해올 것을 요청한 후, 면접을 본 적이 있다. 한 구직자는 지원한 직무와 지원한 법인에 대해 명확히 알고 타 법인 및 경쟁사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고 기업 본사의 중장기 계획이 이럴 것이다라는 본인만의 분석을 철저히 해 와서 면접관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이만큼의 철저한 분석은 힘들더라도, 최소한 기업의 사업내용, 주요 제품과 서비스 등은 공부해오는 것이 좋다.


네 번째, 컴퓨터 활용능력을 길러라

기업 담당자는 면접 시 구직자의 컴퓨터 활용능력을 본다. 그렇기에 기본적인 문서작성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상사에 보고하고 다양한 고객과 소통해야 하는 업무가 많은 진출 기업에서 보고서 작성 능력은 필수이다. 컴퓨터활용능력, ITQ 등 Excel, Power point, Word(공관의 경우 한글)과 관련한 자격증이 있다면 가점 요소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학교 또는 일상생활에서 문서작성 프로그램과 다양한 업무툴을 사용해보면서 경험을 키워간다면 추후 실무 능력을 더 빠르게 습득할 수 있을 것이다.


면접 시 주의해야 할 사항은 위의 요소들과 반대되는 상황을 고려해볼 수 있으나 이외에도 (1) 일관성 없는 태도, (2) 자소서 상의 오탈자, (3) 과도한 자기포장, (4) 부정적인 태도 등을 꼽을 수 있다.


3. 인도 취업 희망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인도는 아직 우리 구직자들에게 생소한 국가이다. 많은 구직자들은 여전히 인도를 생각할 때, 비포장 도로 및 그 위에 걸어 다니는 소를 떠올리기도 할 것이다. 그렇지만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인도에서 취업자들이 이루어 낼 수 있는 커리어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인도는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11/12회계연도 이후 인도는 매년 12% 이상의 명목 GDP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9년도 명목 GDP 2조8705억 달러(IMF 기준)를 달성했다. 2020년 명목 GDP는 코로나 영향에 소폭 하향된 2조7087억7000만 달러를 달성했으나  2021년에는 빠르게 회복하면서 인도 중앙은행은 2022년 회계연도 기준 약 9.5%의 GDP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또한 인도는 풍부하고 저렴한 노동력과 거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포스트차이나로 부상중이다. 인도의 경제 성장에 따라 임금 인상률 또한 2016~2021년 기간 연평균 8.9% 수준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추세이다.


인도 내에서 KOTRA 뉴델리 무역관 소재지인 뉴델리는 인도의 수도로 수많은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뉴델리 지역의 GDP는 약 5억3200만 달러(2021년 기준)로 평가되며, 여러 국가행정기관이 집중분포된 인도의 핵심 도시이다. 현재 뉴델리에는 Google, Apple, Uber, Microsoft, Tower Research, Atlassian, Salesforce, Alphonso TV, Sprinkle, D E Shaw 등 수많은 다국적 기업이 밀집해 진출해 있으며, 2000년 4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외국인 직접투자 총액 약 5473억 달러를 유치했다. 이는 인도 취업준비자들이 비단 국내 기업뿐 아니라 다국적 기업에 취업이 가능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도 내 일본기업, 인도 대기업, 외국계 기업에 취업한 한국인의 사례가 많으며, 현지 비영리기구 재직 후 국제기구로 이직하기도 한다.


전자분야의 경우 아무래도 일자리 수에 한계가 있는 한국보다 조금 더 취업 가능성이 높을 수 있고 신입사원이라도 더 다양하고 주요한 업무들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국의 경우에는 업무가 분업화돼 한정된 일을 담당하는 경우가 많지만, 현지 취업자의 경우 한국에서 신입 직원이 경험하기 힘든 실무 전반을 경험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개인의 경험폭을 훨씬 더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경력자가 아닌 구직자의 국내 취업환경이 어려워지면서 경력이 없는 구직자의 경우 해외에서 취업해 새로운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다.


H 건설사 인사 담당자와의 인터뷰

자료: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체 촬영


인도에서 거주하며 현지대학을 졸업, 이후 건설업계에 재직 중인 건설업계 인사담당자의 경험에 따른 인도 취업의 장점은 아래와 같다.

어느 곳에서 일하는가’는 크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 중요한 것은 ‘누구와 일하는가’와 ‘이것이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척도가 되는가’라는 것이다. 인도에서 11년을 살며 종종 인도는 후진국일 뿐이라는 부정적 견해를 가진 사람들을 마주한다. 하지만, 인도가 블루 오션 시장이자 포스트차이나 국가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속에서 끊임 없는 자기계발로 인도와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것을 간과하면 안 된다. 향후 인도에서의 업무 경험은 큰 메리트가 될 것이기 때문에 현지 취업은 나를 발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KOTRA 뉴델리 무역관은 K-MOVE 거점으로 연간 2회의 취업설명회 및 멘토링 행사, 현지 정착 정보, 현지 구인 정보, 비자 및 노무 정보 등 인도 취업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 카페 KOTRA와 함께 인도 취업!’(https://cafe.naver.com/kotranewdelhi), 뉴델리 무역관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 ‘[KOTRA 뉴델리] K-Move와 함께 인도취업’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접할 수 있다.



※ 위 원고는 업계 관계자들과의 인터뷰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취업담당자 : 뉴델리 무역관 최주희 대리(joohee.kotra@kotra.or.kr)

자료: 업계 관계자 인터뷰, KOTRA 뉴델리 무역관 자료 종합, Ministry of Commerce & Industry, Glassdoor, IBEF-India Brand Equity Foundation 보고서-Delhi, Aon Hewitt’s Salary Increase Survey (’12-’21), International Monetary Fund World Economic Outlook (April-2021), World Bank Statistics times 21.6.2021, Economic Survey of Delhi 2020-21 (Government of NCT of Delhi, Planning Depart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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