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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취업 준비 '생활 환경’ 살펴야
2021-03-22 일본 나고야무역관 오창열

- 日, 일자리·치안·환경 등 OECD의 ‘Better Life’ 평가에서 살기 좋은 나라 -
- '엔트리' 등 놓치지 말아야 할 일본 취업 준비 일정 -
-  해외 인재 수요 많은 분야는
정보통신, 유통, 신산업, 자동차 및 부품 소재 등  -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취업 시장이 위축되고 한국의 청년 구직자가 느끼는 체감실업률이 통계청 발표 기준 26.8%로 역대 최고치로 나타났다. 최근 일본 취업 시장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활기가 떨어진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취업에 관심 있는 한국 인재에게 일본 취업은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해외 취업은 해외에 있는 회사에 근무한다는 점뿐만 아니라 현지에서 생활해야 한다는 점에서 국내 취업과 큰 차이가 있음으로 성공적인 해외 취업을 위해서는 현지어는 물론 현지 생활, 문화 및 산업 전반에 대한 사전 이해가 필요하다.


일본은 외국인이 취업하고 살만한 나라인가?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2020) 전망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일본의 인구는 1억2610만 명, 1인당 명목 GDP는 4만2031달러로 세계 3대 경제 규모를 갖춘 국가이다. 2020년 GDP 성장률은 코로나19 사태로 6.4%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경제회복 및 경기부양정책에 따라 2021년에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전망이다.


OECD의 Better Life Index로 살펴본 일본은 취업, 환경, 치안 등 분야에서 OECD 회원국보다 높은 평가를 받고 있어 취업과 생활 환경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만족할 만한 수준을 보인다. 또, 인간의 기본 욕구, 웰빙, 기회의 세 가지 부분 12개 지표로 측정하는 ‘2020년 사회발전지수(SPI) 평가’에서도 세계 13위로 평가됐다. 이는 1위 노르웨이, 5위 스웨덴, 12위 네덜란드 등에 이은 순위로, 인구 수 1억이 넘는 국가 중에서는 일본이 가장 높은 순위로 나타나 그만큼 생활 환경이 좋은 국가라고 해석할 수 있다.


한편, e 나라 지표 ‘해외여행자 수’ 자료에 따르면 2018년 기준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한 국가는 1위 일본(26.3%), 2위 중국(14.6%), 3위 베트남(11.7%) 등 순으로 일본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 한국의 이웃 나라로 관광, 비즈니스, 취업, 유학 등 여러 방면에서 인적 교류가 활발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해외여행이 자유로워지는 단계에서 그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OECD의 Better Life Index(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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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OECD Better Life Index 웹사이트


일본 취업은 다양한 관점에서 매력적

 

KOTRA 나고야 무역관은 일본 취업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보기 위해 취업자 및 외부 전문가 의견을 청취하고 취업 및 현지 생활에 관련된 자료 등을 검토해 ‘일본 취업의 다양한 관점’ 자료로 정리했다. 일본은 한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적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최근 일본 취업을 준비하는 한국 청년 인재가 늘고 있고 실제로 다양한 현지 기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일본은 전반적으로 교육 수준이 높고 규칙과 매너를 중시하며,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을 갖추고 수준높은 사회보장 혜택을 제공하는 등 근무환경이 좋아 글로벌 취업에 관심있는 한국 인재에게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현지 진출 초기에는 언어 및 문화적 차이 등으로 인해 정착하는 데 시간이 걸리지만, 정착 후에는 안정적인 생활이 가능하다고 본다. 다만, 장기 경기침체로 국제적 위상이 뒤처지고 자연재해가 빈번히 발생하는 점 등 사회 이슈도 사전에 알아두면 좋다.


일본 취업의 다양한 관점

좋은 생활환경

지리적 인접성과 활발한 인적교류

ㆍ다양한 외국인, 다문화 존중

ㆍ외국인 고용 확대와 우대정책

ㆍ쾌적한 자연환경

ㆍ2021년 올림픽 계기 경제혁신

체계적인 업무 시스템

ㆍ체계적인 업무 시스템

ㆍ규칙, 매뉴얼, 매너 중시

ㆍ폭넓은 사회보장 혜택(의료, 교육 등)

ㆍ10년 근무 시 ‘영주권’ 취득 가능

장기 침체와 뒤처지는 국제 위상

장기 경기침체로 경제활력 저하

ㆍGDP의 2.7배에 달하는 정부 부채(IMF, 2020.10.)

ㆍ글로벌화 진전 속 갈라파고스 문화

ㆍ국제위상 제자리걸음과 주변국과 갈등

ㆍ높은 세금과 준조세 부담

자연재해, 노령화 등 사회이슈

ㆍ지진, 태풍, 화산, 홍수 등 빈번한 자연재해

ㆍ노령화로 경제, 사회발전 저해(65세 이상 인구 28.7%)(총무성, 2020)

ㆍ공장 해외이전으로 중소기업 위축

ㆍ국민연금 기금 소진으로 청년 세대 불만

자료: KOTRA 나고야 무역관

 

얼마나 많은 외국인이 일본에서 근무하는가?


일본 정부가 자국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외국인 고용 확대 및 우대정책은 외국 우수 인재를 유치하는 데 한몫하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2021년 1월 발표한 ‘2020년 2월 현재 외국인 고용상황’ 자료에 따르면, 외국인 노동자 수는 총 172만 명으로, 전년대비 6만5000명(4%) 증가해 과거 최고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한 기업 수는 총 26만7243개 기업으로, 전년대비 2만4635개 기업(10.2%)이 증가해 역대 가장 높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별로는 베트남 44만 3998명(25.7%), 중국 41만9413명(24.3%), 필리핀 18만 4750명(10.7%) 그리고 한국은 6만8897명(4.0%)으로 조사됐다. 자격별로는 ‘전문직 및 기술직’이 35만9520명으로, 전년대비 3만 486명(9.3%) 증가, ‘기능실습’은 40만2356명으로 전년대비 1만8378명(4.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 48만 2002명(28.0%), 서비스업 27만6915명(16.1%), 도소매업이 23만2014명(13.5%), 숙박업 및 음식서비스업 20만2913명(11.8%), 건설업 11만898명(6.4%), 정보통신업 7만1284명(4.1%) 등으로 분포하고 있다.

 

산업별 외국인 노동자 수 추이

(단위: 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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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일본 후생노동성 웹사이트(2021)


전체 외국인 고용기업 26만 7243개사를 기업 규모별로 분류하면 30인 미만이 16만1429개(60.4%)로 비율이 가장 높고 이어서 30~99인은 4만8499개(18.1%), 100~499인은 2만8917개(10.8%), 500인 이상은 9347개사(3.5%), 불명확은 1만9024개사(7.1%)의 비율로 나타났다.


놓치지 말아야 할 일본 취업 스케줄


일본 최대 취업 컨설팅 회사 ‘마이나비’가 2021년 자사 웹사이트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은 한국보다 취업 활동 기간이 길고 정해진 절차에 따라 진행되므로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일본 취업 활동은 대체로 3∼5월은 지원서 제출 단계인 ‘엔트리’, 이어 엔트리 한 기업의 ‘기업설명회’에 참가한다. 엔트리를 하지 않은 응시자는 기업설명회에 참가할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 6∼9월은 기업 설명회에 참가한 응모자를 대상으로 ‘필기시험’을 실시하고 필기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시험’을 보고 합격하면 응시자 ‘내정 통지서’를 받는다. 10월에는 ‘내정식’을 실시하는데, ‘내정’은 ‘채용 예정 통지서’와 거의 같은 의미로 사용되며 법적 구속력을 갖는다. 통상 일본 구직자 1명당 평균 24.1개사에 엔트리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은 관심 있는 기업을 찾아 엔트리를 해야 기업설명회에 참가 자격이 생기고 시험에 응시할 기회도 생긴다는 점이다.

 

일본 신입직원 채용 스케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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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마이나비 웹사이트(2021)


일본 취업, 선 ‘생활환경’을 살피고 후 ‘취업 준비’ 순서로 차근차근


일본은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이고 한국인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이지만, 직장생활 및 생활환경 등 전반적으로 많은 차이가 있다. 일본 취업에 관심 있는 한국 인재는 일본 기업뿐만 아니라 해당 산업, 문화 및 생활환경, 취업 스케줄 등을 사전에 스터디해두면 취업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일본 현지 기업 G사는 KOTRA 나고야 무역관의 ‘K-Move 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현재까지 한국 인재 10명을 정규직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G사는 일본 중부지역에서 의약품, 화장품, 식품, 일용잡화 등을 취급하는 300여 개의 드럭스토어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G사에서 글로벌 인재 채용을 담당하는 OO 팀장은 “한국 인재는 일본어, 영어 등 외국어 능력뿐만 아니라 글로벌 감각도 좋다”라고 언급하며 한국 인재 수준을 높게 평가했다. 이어서 “우리 회사는 일본은 물론 한국, 중국 등에서 자사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소비재를 수입해 자사 매장에서 판매하는데, 한국 인재는 그러한 글로벌 비즈니스 업무에 최적이다.”라고 첨언하며, “다만, 일본은 한국과 기업문화, 생활환경 등이 달라 현지 정착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음으로 일본 기업에 취업 지원서를 제출하기 전, 선 일본의 ‘생활환경’을 꼼꼼히 살펴보고, 후 ‘취업 준비’ 순서로 차근차근 준비하면 성공적인 일본 취업이 될 수 있다”라고 조언했다.
 

코로나19로 일본도 구직자에게 불리한 채용환경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관련 IT 업체, 유통업체 등은 코로나로 인해 오히려 인력 수요가 늘고 있고 신산업 분야, 자동차, 부품 소재 기업 등 글로벌 인재 채용 수요가 많은 현지 기업에 관심이 필요하다. 한편,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면접이 온라인 면접으로 대체됨에 따라 더 편리하게 현지 기업에 응시할 기회도 있다.

 


자료: The Economist Intelligence Unit(2020), OECD Better Life Index 웹사이트(2021),  Social Progress Index(2020), IMF(2020), 총무성 웹사이트(2020), 후생노동성 웹사이트(2021), 마이나비 웹사이트(2021), 전문가 인터뷰 및 기타 관련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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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 수 2021-04-09

    유용한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