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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식품산업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2021-03-19 뉴질랜드 오클랜드무역관 박성진

- 청정국가 뉴질랜드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안전한 먹거리, 세계가 주목 -

- 식품 및 음료 수출은 전체 뉴질랜드 수출의 46% 차지 -

 

 

 

뉴질랜드 식품산업

 

유로모니터 가공식품(Packaged Food in New Zealand Analysis Report, 2020.12.)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해당 분야 뉴질랜드 시장 규모는 72억 미국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 속에서도 전년대비 4.5% 성장했으며, 2025년 시장 규모는 82억 미국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모니터 뉴질랜드 가공식품(Packaged Food) 시장 규모

시장규모_Market Sizes

자료: 유로모니터 가공식품 시장 보고서(2020.12.)

 

수출에 있어서도 식품산업은 뉴질랜드 전체 상품 및 서비스 수출의 46%를 차지할 만큼 중요한 산업이다. 2020년 코로나19 발생 초기 식품 수출은 다소 주춤하는 듯 보였으나 2분기 이후 다시 꾸준한 수출 수요를 만들며 계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뉴질랜드는 온대 기후에 속해 식품 생산에 유리한 입지로 유제품, 양고기, 쇠고기 그리고 키위프루트, 사과 등의 과실과 해산물을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으며 청정국가에서 만들어낸 안전한 식품이라는 이미지와 낙농업과 같이 오랜 기간 축적된 식품 가공기술과 정부 차원의 산업 육성 정책과 맞물려 해외로부터 많은 투자가 이뤄지는 분야이기도 하다.

 

식품원료 생산에 최적화된 입지

 

뉴질랜드는 싱가포르와 같은 인구에 면적은 이탈리아와 비슷한 나라다. 온대기후에 속해 있어 식품원료 생산에 적합한 강우량과 일조량을 유지할 수 있고 모든 영토가 태평양에 둘러싸여 있어 스페인과 프랑스 접경인 보르도(Bordeaux) 지역과 유사한 기후를 가지고 있다. 또한 제품이력추적 등 엄격한 식품안전관리 시스템을 가지고 있어 전 세계 많은 소비자들이 뉴질랜드 에서 생산된 식품에 대해 높은 신뢰도를 가지고 있다.

 

뉴질랜드 식품생산량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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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UN, PopStat, Coriolis 보고서

 

오랜 기간 뉴질랜드 식품산업의 성장은 세계적인 낙농 기업인 폰테라를 탄생시켰고 제스프리는 이미 키위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잡는 등 다양한 가공식품들이 전 세계로 수출되고 있다.

 

뉴질랜드 식음료 국가별 수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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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 뉴질랜드 산업부(MBIE) 식품산업 투자 보고서


뉴질랜드는 식품분야 기술 혁신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 과실 유전학(Fruit Genetics) 등 농업관련 연구에 매년 5억 미국 달러를 투자하고 있으며 관련분야 인력을 육성하는 대학들도 많이 있다. 식품관련 신기술 연구를 위한 산학연 연계시스템과 연구개발(R&D) 분야 투자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세금 감면정책도 식품 가공과 관련한 혁신기술 육성에 한몫을 하고 있다.

 

뉴질랜드 산학연 식품연구 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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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질랜드 링컨대학교, Coriolis 식음료 산업 보고서

 

누가 뉴질랜드 식품업계에 투자하고 있나

 

2020년 산업부(MBIE)의 뉴질랜드 식음료 투자가이드에 따르면 전 세계 많은 투자자(PE/VC) 들이 뉴질랜드 식음료 기업들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가까운 나라인 호주의 투자자들 말고도 최근 중국 기업들의 투자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들이 관심을 보이는 식음료 기업들은 건강식품, 스낵, 육가공, 반려견식, 프리미엄 음료 및 가공식품 생산에 필요한 원료 등 다양한 분야였으며 네슬레(Nestle),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펩시코(Pepsico) 등 글로벌 식품 회사와 기린(KIRIN), 선토리(Suntory) 등 일본 기업들도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질랜드 식품회사에 투자한 다국적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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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산업부 뉴질랜드 투자가이드


뉴질랜드 식품산업에 대한 투자 덕분에 다양한 영역의 식음료 기업들이 지난 2(‘18~’19) 동안 눈에 띄는 성장을 했다. 해당 기간 동안 키위 생산업체인 제스프리는 8억1500만 미국 달러의 매출 성장을 보였으며, a2밀크는 754만 미국 달러의 성장을 이뤄냈다.

 

최근2(‘18~19) 성장한 현지 식품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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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 산업부 뉴질랜드 투자가이드

 

뉴질랜드 식품산업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

 

뉴질랜드 산업부는 식품산업에서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를 낙농, 고기, 수산, 과일, 식품가공, 음료 로 크게 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이들 6개 분야는 오랜 기간 동안 식품 수출에 기여한 분야로 관련기업들의 성장과 더불어 축적된 생산기술을 바탕으로 관련기술도 발전하고 있다.

 

통계청의 2008~20186대 식품 수출품목 분석자료에 따르면, 낙농 관련 제품의 수출은 해당 기간 39억 미국 달러 규모의 성장을 이뤄 2018년 기준 118억 미국 달러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며 가장 중요한 수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다음으로 육류는 해당 기간 수출 규모가 16억 미국 달러 이상 수출이 늘면서 2018년 기준 56억 미국 달러를 수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이들 식품을 원료로 가공한 제품(Processed)의 수출은 10년 동안 7.3%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두 배 가까운 성장을 기록했다.

 

이들 식음료 관련 6대 품목의 수출제품 중에는 눈에 띄는 성장세를 타고 있는 제품들이 있다대표적인 수출 제품으로는 꿀, 홍합, 연어, 육포, 초콜릿, 유아식 등의 수출이 크게 늘고 있다

 

뉴질랜드 6대 식음료 수출 분야의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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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질랜드 통계청, UN Comtrade database, Coriolis analysis

 

가장 많은 제품을 수출하는 낙농 분야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다른 식품의 원료(Ingredient)로 사용되는 밀크파우더(Milk Powder)와 유당(Lactose) 그리고 버터, 치즈, 영유아식 유제품들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볼 수 있다. 이들 제품은 전 세계에 고른 수출을 기록하고 있지만 중국, 인도 그리고 호주에 가장 많이 수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중국은 뉴질랜드 낙농제품 최대의 수입국으로 뉴질랜드는 20087억4000만 미국 달러를 수출했으며 2018년에는 41억2000만 미국 달러를 수출해 18.7%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다. 다음으로 호주로의 수출이 7.5% 그리고 인도 시장 역시 7.0% 수출이 늘면서 성장했다.

 

국가별 뉴질랜드 낙농제품 수출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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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 산업부 뉴질랜드 투자가이드

 

이렇게 뉴질랜드 낙농제품들이 전 세계에 수출될 수 있는 효자상품이 될 수 있는데는 200년 이상의 낙농산업 분야 경험과 이 기간 동안 축적된 기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유럽으로부터의 이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1800년대 초부터 낙농업이 발달하기 시작했는데 낙농업에 적합한 목초 지역이 많았으며지역별로 낙농가들의 조합이 결성되면서 1920년대까지 유제품 가공공장이 600여  생겨나기 시작했다. 이미 이 시기에 뉴질랜드에서는 유아용 유제품을 만들기 위한 GSK(Glaxo) 공장이 만들어지고 초기 파우더 유제품에 대한 개발이 진행될 만큼 유제품 처리 기술이 발달하기 시작했다.

뉴질랜드 낙농업의 발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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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뉴질랜드 1차산업부 (https://www.mpi.govt.nz/), Coriolis 식음료산업 보고서

 

1923년 이후에는 정부 주도로 낙농분야 제조업에 대한 프로세스 표준화가 이뤄지면서 전체 품질의 상향 표준화를 이루게 된다. 이후 전국에 산재해 있는 낙농업 관련 조합들의 대대적인 통합이 이뤄지게 되면서 약 4개의 대형 조합들로 시장이 재편되기도 했다. 또한 관련기술 역시 꾸준히 성장하며 파우더 제품 생산에 대한 기술 혁신이 이뤄지게 된다.

 

2000년대 들어서면서 정부는 대형 낙농 조합인 뉴질랜드낙농협회(NZ Dairy Board)와 폰테라(Fonterra) 간의 대형 합병을 허용하게 됐고 이후 폰테라로 대표되는 뉴질랜드 낙농업 브랜드가 본격적으로 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시기 다양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뉴질랜드에 투자하기 시작했으며, 혁신적이고 다양한 유제품들이 만들어지게 됐다.


낙농업은 오랜 기간 성숙된 산업으로 로컬시장에서의 성장을 기반으로 해외에서도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으면서 폰테라와 같은 대형 낙농조합뿐만 아니라 유제품과 관련된 다양한 가공식품을 생산하는 소형 식품업체에 이르기 까지 많은 외국 투자자와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와 인수 합병 대상이 되기도 했다.

 

대표적인 뉴질랜드 낙농업 관련 기업의 인수() 투자(아래)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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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0 산업부 뉴질랜드 투자가이드

 

뉴질랜드정부 낙농산업 투자 유치에 적극적

 

현지 투자 관련 전문가에 따르면 낙농업 분야는 식음료시장에서도 가장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장 많은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로, 뉴질랜드 정부차원에서도 적극적인 시장개방과 투자 유치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유럽 등 다른 낙농선진국과의 경쟁이 점차 심화 되는 상황에서 파우더 유제품의 양적 성장 외에도 치즈, 버터제품 등의 프리미엄화와 기능성 유아식 등 부가가치 높은 유제품에 대한 품질개선을 통한 질적 성장이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많은 투자자와 기업의 관심을 기대하고 있으며, 아울러 낙농업계의 혁신적인 변화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의 R&D 투자 또한 필요한 시기라 밝혔다. 또한 기존 노후화된 설비와 생산라인의 교체 등에는 많은 투자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현지 낙농제품에 대해 관심이 많은 중국, 일본, 베트남 등의 국가들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투자유치를 추진 중에 있다고 전했다.


기회 및 시사점

 

이민자의 나라라 불릴 만큼 뉴질랜드는 유럽, 아시아로부터 유입된 다양한 인종들이 시장을 이루고 있다. 그래서 전 세계 다양한 식음료들이 수입되는 나라이기도 하다. 이렇게 여러 나라에서 모인 사람들이 만든 시장은 새롭게 출시할 신제품을 테스트 하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하기도 한다. 특히 세계화를 추구하는 우리의 K푸드 역시 한국인의 입맛뿐 아니라 전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는 표준화된 제품 특성을 시험하기에도 좋은 시장일 수 있다.

 

뉴질랜드는 깨끗한 청정국가라는 이미지가 큰 장점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때로는 다른 부가적인 마케팅이 필요 없을 때가 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건강과 위생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강하게 부각되는 시기에 뉴질랜드산 식품과 원료는 많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일 수 있다. 뉴질랜드는 가공식품 제조에 필요한 안전한 원료를 수급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다른 분야 대비 식품가공분야 인력(Food Technician) 수급에도 용이한 편이다.

 

우리나라도 가공식품 제조와 관련해 오랜 기간 축적된 기술을 가지고 있는 기업들이 많이 있고 최근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산업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측면에서 IoT 장비와 결합한 스마트 팩토리 등 혁신기술들의 적용이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들 신기술은 뉴질랜드 식품제조 업체들로부터 수요가 많은 분야이기도 하다. 상호 호혜적인 관점에서 현지 기업들과의 협업 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다면, 이곳 뉴질랜드에서 우리 K푸드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견고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 뉴질랜드 통계청, 2020산업부 뉴질랜드 투자가이드, KOTRA 오클랜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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