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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우디 은행들
2016-11-08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 Osama Alhajouj

- 사우디 건설경기 불황으로 건설업체에 부실채권문제 대두 -

- 프로젝트 수주와 수출에 있어 접근방식의 변화가 요구돼 -

 

 

 

□ 개요

 

 저유가로 인한 사우디 정부의 프로젝트 발주 중단 및 대금지급 지연에 따라 사우디 은행의 부실채권 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음. 국제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에 따르면 사우디 은행의 부실 채권의 비율은 올 6월 중 1.5% 이었으나 2017년 말에는 2.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됨.

    - 이는 저유가 현상이 본격화된 2014년 하반기부터 현재까지 2년에 걸친 심각한 건설경기 부진과 정부 긴축재정의 영향 때문으로 저유가가 현저하게 극복되지 않는 한, 정부의 지속적인 긴축과 건설경기의 심각한 불황으로 인해 건설업체들의 자금사정이 호전될 가능성이 없기 때문임.

 

  ㅇ 이에 따라 대부분의 건설기업들은 운영자금을 은행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으며 정부 역시 예산부족으로 기성부분까지 대금지급 지연사례가 빈발해 종업원들에 대한 급여 미지급, 기자재 구입비용 연체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

    - 사우디 건설업계의 양대산맥인 ‘빈라덴 그룹’과 ‘사우디 오제’는 신규 수주 중단과 공사대금 미수령으로 대규모 인력을 구조조정한 바 있으며 종업원에 대한 급여 미지급으로 항의시위가 잇따르는 등 심각한 재정난을 겪어 왔음.

 

  ㅇ 사우디의 National Commercial Bank(NCB)에 따르면 건설계약지수(Construction Contract Index: CCI)는 금년도 1분기에 228이었으나 6월 말에는 117.5로 급감했으며 수주금액도 1분기에는 482억 리얄(129억 달러)에서 142억 리얄(약 37억 8,000만 달러)로 무려 70.5%가 감소했음.

 

  ㅇ 사우디 은행들의 건설업체에 대한 총 여신비율은 올해 6월 말을 기준으로 전년도와 같은 기간에 비해 9%가 증가한 20%에 달했으며 건설경기가 회복되지 않는 한 앞으로도 여신비율은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

    - 무디스 관계자는 지난 2년 간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이 사우디 은행이 보유한 부실채권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지적하고 2015년 말을 기준으로 한 건설업체의 부실채권 규모는 41억 리얄(약 10억 9,000만 달러)로 이의 27%가 은행권이 부담하는 것으로 발표

 

□ 사우디는 불황으로 접어드는가?

 

  ㅇ 저유가와 건설경기의 불황으로 사우디의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견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음. 일부 은행들의 유동성 압박문제가 붉어져 급기야는 사우디 중앙은행이 9월 말에 200억 리얄(약 53억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은행권에 공급했음.

 

  ㅇ 사우디 중앙은행에 따르면 ATM을 통한 현금 인출과 물품 구매액이 작년 대비 감소를 보이고 무역과 숙박, 식품 및 음료 소매유통 등의 경기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는 업종이 1분기 중에만 작년 대비 0.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또한 은행 수신고 역시 5월 말을 기준으로 전월 대비 0.5%가 감소했으며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3.4%가 감소해 1994년 이래로 최대의 낙폭을 기록했음.

 

두바이 NBD에 따르면 사우디의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 PMI)6월 말을 기준으로 54.4를 기록, 양호한 상태를 나타내고, 특히 비석유부문의 경우는 저유가와 상관없이 양호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함.

    - 그러나 런던 소재 Capital Economics의 사우디 전문가에 따르면 금년도 1분기 중 비석유 민간분야의 GDP 증가율이 0.2%에 그쳐 2000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PMI의 양호한 지수는 착시현상에 불과하다고 혹평함.

    - 해당 기관에 따르면 지난 5월 말을 기준으로 한 비석유 민간부분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4%가 감소해 경기둔화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당분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함.

 

  ㅇ 현재 사우디의 경제 상황에 대한 견해는 낙관적인 측과 비관적인 측의 의견이 팽팽하게 나누어 있으나 실물경기의 지표를 그대로 반영하는 소비와 유통에서는 전반적인 불황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으며 유가회복으로 인한 건설프로젝트 발주의 재개, 정부의 공사대금 적기 지급 등과 같은 획기적인 조치가 없는 한 현재보다 개선될 여지는 없다는 것이 공통된 견해임.

    - 다만 이러한 현상은 구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저유가가 장기화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석유가격의 회복과 소비심리의 긍정적인 변화가 뒷받침된다면 쉽게 극복될 문제로서 아직까지 사우디의 경제지표 전반은 양호하다는 평가가 주류임.

 

□ 전망과 대응방안

 

  ㅇ 사우디는 국가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에 육박할 정도로 국가비중이 높은 시장임. 따라서 저유가로 국가재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 경제 전반에 심각한 영향을 미쳐 프로젝트 발주뿐만 아니라 민간 소비와 유통에도 위축을 가져오는 구조임.

    - 20146월 이후 지속되는 저유가의 지속과 예멘·시리아와의 전비 지출 등은 사우디 재정에 심한 압박이 되며, 이들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개선이 없이는 사우디 경기 회복도 암울한 상황임.

 

  ㅇ 사우디의 경기 불황은 우리 기업들의 프로젝트 수주와 주요 공산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 2012년 이전 연간 100억 달러 이상이던 프로젝트의 수주규모가 30억 달러 내외로 축소됐으며 수출도 30%가 넘는 감소세를 보임.

 

  ㅇ 최근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돌파했으나 지속 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며 재정균형을 이루기 위해서는 70달러 이상이 돼야 할 것으로 여겨져 프로젝트 발주의 재개와 수입확대를 위한 유가 수준은 아직 미미한 수준임.

    - 이에 따라 프로젝트는 민자를 활용한 발주로 향후 발주방식의 대전환이 예상되며 수출은 시장의 추이와 소비자의 선택에 있어 여태까지의 브랜드와 가격이 혼합된 시장에서 가격에 좀 더 민감한 경향으로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됨.

    - 따라서 우리 기업들은 유가가 70달러 이상을 돌파할 때까지는 사우디의 특수한 시장 상황을 감안한 시장접근 전략이 필요하며 프로젝트 수주에서는 파이낸싱을 기초로 한 민자 활용 프로젝트 수주방식이, 수출에서는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하는 시장 접근이 요구되고 있음.

 

 

자료원: Fobes, IMF, Meed 등 무역관 정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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