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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부패와 경제 성장을 갈망하는 불가리아 총선 3차 선거 결과
2021-11-19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정순혁

- 신당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 득표율 25.7%로 선거 승리, 연립정부 구성에는 진통 예상 -

- 향후 '반부패와 투명성'을 앞세운 구조개혁과 실질적인 '경제성장 정책' 시행 여부 주목 -




불가리아는 올해 4월 4일 시행됐던 제45대 1차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실패했고 7월 11일 재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재선거 이후에도 정당 간의 극명한 대립으로 연립정부 구성을 하지 못했다. 그 결과 11월 14일 ‘3차 총선’이라는 불가리아 정치 역사상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제3차 선거 결과 ‘변화와 반부패’을 앞세운 신흥정당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가 득표율 25.7%로 승리했으나 여전히 연립정부 구성에는 진통이 예상된다. '반부패와 투명성'을 앞세운 신흥정당 PP가 연립정부를 구성할 경우, 실효성 있는 구조개혁과 실질적인 경제성장을 이루어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45대 3차 총선 시행 배경

 

불가리아는 지난 4월 4일(일) 1차 선거를 실시했고 7월 11일(일)에는 2차 선거를 실시했다. 그러나 두 선거 이후 정당 간의 극명한 이해관계 대립으로 연립정부 구성에 실패하며 11월 14일(일) 제3차 선거를 실시했다. 특히, 2차 선거에서 승리했던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이 기성정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 사회당(BSP), 권리자유운동당(MRF)들과의 연정 자체를 거부하면서 결국 불가리아 정치 역사상 전례가 없는 제3차 총선을 실시하게 됐다. 3차 선거 실시라는 정치적 부담감과 12월 치러질 대통령 선거가 맞물리면서 최종적으로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함께 시행됐다. 이는 발칸지역 국가들 가운데서도 전례가 없는 초유의 선거라는 기록을 남기게 됐다. 제6대 대통령 선거 결과는 국민들이 예상한 대로 현 대통령인 Mr. Rumen Radev가 50% 이상 득표율로 5년 연임에 성공했다.  
  

불가리아는 선거 결과 발표 이후, 대통령이 의석수가 가장 많은 정당에 정부 구성 권한을 위임한다. 권한을 위임받은 정당은 정부 구성을 위해 다른 당과의 연립 등을 통해 최소 121석을 확보해야 한다. 만약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2번째로 의석수가 많은 정당으로 정부 구성 권한이 위임되며, 2번째 정당이 실패하면 다시 3번째 정당으로 권한이 위임된다. 만약, 3번째 정당 조차도 정부 구성에 실패할 경우 대통령은 임시내각을 구성하고 재선거를 실시해야 한다.


불가리아는 이와 같은 과정을 이미 두 번이나 거쳤고 4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임시정부 체제를 유지하고 있어 이번만큼은 어떤 형태로

든 정부 구성에 성공해야 된다는 정치적 부담감을 크게 떠안게 된 상황이다.

 

11월 14일, 제45대 3차 총선 결과

 

11월 14일(일) 실시된 제45대 3차 총선 투표율은 4월 4일 실시됐던 1차 투표율 49.88%, 7월 11일 실시됐던 2차 투표율 42.2%에도 크게 못 미치는 39.1%에 그쳤다. 선거 결과 국회 입성을 위한 최소 득표율 4%를 넘긴 7개 정당명, 정당별 득표율 그리고 의석수는 아래와 같다.

 

제45대 3차 총선 결과, 주요 정당별 득표율 및 의석수

(단위: %, 석)

순위

정당명

득표율

의석수

1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25.7

67

2

유럽발전시민당(GERB)

22.7

59

3

권리자유운동당(MRF)

13.0

34

4

사회당(BSP)

10.2

26

5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9.5

25

6

민주당(DB)

6.4

16

7

부흥당(Revival)

4.9

13

주*: 신흥 정당인 PP의 불가리아어 당명을 각각 영/국문으로 번역하면 'Continue the Change(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으로 번역됨.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율 100%(11월 16일, 20:10 기준) (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그림입니다.

원본 그림의 이름: 대통령 및 총선 선거결과_진짜최종.png

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91pixel, 세로 334pixel

자료: Dnevnik(불가리아 주요 일간지)

 

3차 선거 결과 분석

 

이번 3차 선거에서 가장 이득을 본 정당은 신생정당인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중도좌파)이다. 당수는 임시정부에서 경제부장관을 역임한 하버드대 출신의 Mr. Kiril Petkov이다. 그는 ‘이런 국민도 있다’(ITN)당으로부터 연립정부 구성에 참여해 달라는 러브콜을 받기도 했으나 거절하고 9월 19일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PP)라는 신당을 창당했다. 변화와 반부패를 모토로 내세우며 창당 이후 불과 두 달 만에 세 규합과 표심을 얻는 데 성공하면서 3차 선거에서 승리했다.

 

당수인 Mr. Kiril Petkov는 11월 16일 언론 발표를 통해 기성정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과 권리자유운동당(MRF)과의 연정을 거부하고 사회당(BSP),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민주당(DB)과의 연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변화와 반부패를 앞세운 정당인 만큼 부패한 기성 정당들과는 분명하게 선을 긋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이 선거에서 승리는 했지만 투표율이 역대 총선 가운데 가장 낮은 39.1%라는 저조한 성적표를 보였다. 특히, 젊은 층의 기성정치에 대한 불신과 실망감이 매우 팽배해져 있으며 이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내는 데는 실패했다.


지난 2차 선거에서 65석을 차지하며 돌풍을 일으켰던 신생정당인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2020년 2월 창당)은 이번 3차에서는 40석을 잃으며 총 25석을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제1당이면서도 연립정부 구성의 실패와 정치적인 타협점을 만들어내는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인 것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감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이번 3차 선거에서는 극우성향의 정당들 가운데 유일하게 부흥당(Revival)이 4.9% 득표하며 국회 입성에 성공했다. 나머지 전통적인 극우 정당들은 모두 저조한 득표율을 보이며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1차, 2차, 3차 선거 비교표

(단위: %, 석)

순위

정당명

1차 선거(4.4.)

2차 선거(7.11.)

3차 선거(11.14.)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득표율

의석수

1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PP)*

 

 

 

 

25.7

67

2

유럽발전시민당(GERB)

26.18

75

23.5

63

22.7

59

3

권리자유운동당(MRF)

10.49

27

10.7

29

13.0

34

4

사회당(BSP)

15.01

43

13.4

36

10.2

26

5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17.66

51

24.1

65

9.5

25

6

민주당(DB)

9.45

30

12.6

34

6.4

16

주*: 2021년  9월 19일 창당된 신당

자료: Dnevnik(KOTRA 소피아 무역관 재가공)

  

시사점

 

‘우리는 변화를 계속한다'당의 당수인 Mr. Kiril Petkov는 11월 16일 언론 발표를 통해 기성정당인 유럽발전시민당(GERB)과 권리자유운동당(MRF)과의 연정을 거부하고 사회당(BSP), ‘이런 국민도 있다'당(ITN), 민주당(DB)과의 연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하겠다고 밝힌바, 향후 협상 과정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Mr. Kiril Petkov는 하버드대 출신의 40대 경제통으로 '반부패, 투명성, EU 회원국으로서 주요 부문 개혁'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불가리아 국민들은 향후 정부가 정식으로 구성될 경우에 정부 주도의 반부패 구조 개혁, 기업친화적인인 경제정책 방향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우리 기업들도 EU의 회원국으로의 불가리아의 향후 성장 방향과 투자환경 변화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료: 중앙선거관리위원회(CIK), BTA(Bulgarian News Agency), 불가리아 주요 언론, KOTRA 소피아 무역관 보유자료 종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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