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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상운임 상승과 에콰도르 수출입 전망
2021-08-30 에콰도르 키토무역관 정지웅

- 물류비용 증가로 수출입 제품의 가격 경쟁력 하락 -
- 적극적으로 물류비 절감 방안을 강구할 때 -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뉴노멀 시대로 접어들면서 각국에서 경제 회복의 움직임이 관찰되고 있다. 한편 국제 해상운임은 급격하게 상승했으며, 바나나와 같은 1차 산업이 주요 수출품인 에콰도르는 국제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상 운임 상승의 주요 원인과 에콰도르의 수출입 산업의 전망은 어떠한지 알아본다.


해상운임 상승과 주요 원인


코로나19로 인해 위축되었던 에콰도르의 수출입이 회복되고 있다. 에콰도르 중앙은행(BCE)에 따르면 2021년 5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은 28%, 수입은 2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수출입 규모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해상 운송 및 물류 시스템이 코로나19의 타격을 크게 받아 국제 해상운임이 전례없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평균 해상운임은 2018~2019년보다 2020~2021년이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 이전 대비 2020~2021 국제 해상운임 상승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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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reigthWaves SONAR


해상운임의 상승에는 여러가지 요인이 있지만 우선 해운업계들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선박 발주를 대폭 줄인 것이 원인이 되었다. 물동량의 일시적 위축 이후 손소독제, 마스크, 알코올 등의 위생 용품 및 생필품 위주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선박 공급이 부족해진 것이다.


한편, 해운업계들은 선박 발주를 줄이는 대신 유조선을 임대하여 저비용 원유를 저장하는 방식을 택했다. 팬데믹으로 인한 인구 및 물류 이동 감소로 인해 국제 유가가 폭락했기 때문이며, 이는 해운업계들의 향후 국제유가 반등을 대비하기 위한 장기적 선택이었지만, 해상 운임의 상승이라는 결과를 가져왔다.


국제유가(WTI, 텍사스중질유)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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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Primicias


코로나19로 인해 얼어붙었던 국제 물동량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각국의 봉쇄조치로 생산 라인 중단 및 국제 물류의 마비로 인해 2020년 5월까지 국제 물동량은 가장 낮게 기록됐으나 2020년 6월부터 회복하기 시작했다. 특히 상반기에 진행하지 못한 수출입과 미국의 연말 쇼핑 시즌, 대선에 따른 국내 경기 활성화, 중국의 경제 활성화 정책 등으로 인해 미주 및 아시아 항로의 물동량은 빠른 속도로 상승했다. 따라서 해상운임 상승에도 불구하고 해상 컨테이너 및 선박 공급이 부족하여 업계들은 수입이나 수출을 진행하고 싶어도 바로 하지 못하고 기다려야 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전 세계 수출입 규모 변화(2020년 5~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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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Global Trade Atlas


에콰도르 수출입 산업에의 영향


국제 해상운임 상승과 컨테이너 및 선박 부족 현상은 에콰도르 수출입 산업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수출입 업계에서는 해상 운임이 너무 비싸 낮아지길 기다리면서 해상 수출입 주문들이 취소나 연기됐고, 이로 인해 물동량이 창고에 쌓여있어 보관비가 추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현상들이 일어나고 있다.


에콰도르 바나나 상업 및 수출협회(Acorbanec)Richiard Salazar 대표에 따르면 에콰도르 바나나 전체 생산량의 약 40%는 현물 시장에서 즉시 거래를 통해서 수출되는데, 이는 현재 거래되는 가격에 단기간 판매를 목적으로 하는 형태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출 계약 이후 거의 즉시 사용 가능한 냉장 컨테이너를 확보해 해상 운반을 실시해야 되는데, 최근 해상 운임 상승 및 컨테이너 부족으로 에콰도르 바나나 수출에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바나나 수출에 사용되는 냉장 컨테이너는 팬데믹 이전 2,500달러 선이었으나 20218월 기준으로 도착 지역에 따라 6000달러 선까지 상승했으며, 중국의 돼지고기 및 소고기 등 냉장 식품 수입의 증가로 인해 바나나 수출에 활용되는 냉장 컨테이너의 공급량이 매우 줄어들었다.


에콰도르 목재산업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콰도르 2020년 목재 수출은 전년대비 80% 증가했으며 중국으로의 수출이 145%나 증가하여 전체 수출의 52%를 차지한 바 있다. 그러나 해상 운임 상승 등으로 아시아로의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0215월 기준 중국으로의 수출은 35% 감소했다. 에콰도르 목재산업협회(AIMA)Christian Riofrío 이사는, 팬데믹 이전보다 평균 3배 이상 해상 운임이 상승했으며 3,000달러에서 15,000달러까지 오른 화물의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목재 산업의 경우, 원자재를 수입한 뒤 가공하여 수출하는 기업들도 있기 때문에 해상 운임 상승의 영향은 두 배나 된다고 지적했다.


에콰도르 목재 수출 현황(HS Code: 4421)

(단위: US$ , %)

순위

국가

2018

2019

2020

증감률

순위

국가

2021.5.

증감률

1

중국

22,289

36,151

88,703

145.3

1

미국

18,717

43.4

2

미국

19,772

28,134

35,056

24.6

2

중국

15,965

-35.2

3

덴마크

2,951

2,413

12,337

411.3

3

덴마크

4,410

77.5

4

스페인

5,745

6,964

8,757

25.74

4

폴란드

4,342

479.9

5

인도

2,629

8,502

8,502

-

5

터키

4,076

167.5


전체

62,198

93,498

168,882

80.6


전체

59,800

13.2

자료: Global Trade Atlas


지속되는 코로나19의 영향


세계 최대 물류 항구 중 하나인 중국 저장성의 닝보 저우산항에 2021년 8월 12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자들은 격리되고 항구 운영이 잠정 중단됐다. 닝보 저우산항은 화물 톤수 기준 세계 최대 항구로, 2020년 기준 화물 처리 능력이 12억 톤에 달하며 100개국 600개 이상의 항구로 물류를 운송하는 항구이다.


관계자들은 화물선에 컨테이너를 선적하기 위해 평균 하루에서 이틀 정도 대기했으나 이번 중단 사태로 인해 대기 시간은 일주일 이상, 많게는 한 달 이상까지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닝보 저우산항으로 향하는 화물선의 일부가 다른 지역으로 우회하고 있어 컨테이너 회수 및 공급 부족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지난 7월 태풍의 영향으로 운영이 임시 중단되어 밀려있던 물류 처리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닝보 저우산항을 통과하는 감소한 물류 차량들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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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El Universo


해상운임 상승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


에콰도르 해운회의소(CAMAE)의 Willy Serrano 대외협력 관계자는 당관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국제적으로 해상 컨테이너의 품귀현상과 그로 인한 해상 운임 상승은 적어도 2021년 말까지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코로나19 백신이 보급되고 세계 경제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닝보 저우산항에서의 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한 폐쇄 등의 일련의 상황 등을 볼 때 국제적 해상 수출입의 어려움은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더 심각한 수준의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음을 지적했다.


이에 수출입 관련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거래조건 변경이나 출입국항 변경 등으로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해상운임은 계속해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해운 업계들은 무작정 컨테이너를 확보하거나 발주량을 늘리기보다는 보수적으로 행동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고려하여 무기한 수출입을 연기하기보다는 적절한 때에 거래를 실시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망 및 시사점


글로벌 해운 컨설팅 기업인 Drewry사는 2021년은 해운업계의 평균 운임이 50% 이상 상승해 해운업계 수익이 역사상 1000억 달러를 돌파하는 첫 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또한 해상 운송 항로의 운임 수준을 나타내는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는 연일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들의 고부가가치 경량 품목들은 항공운송편을 활용할 수 있으나 그렇지 않은 기업이나 중소기업들은 해상운송편을 택할 수밖에 없어 물류비 부담이 큰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컨테이너운임지수(SCFI)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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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Shanghai Shipping Exchange, SCFI


에콰도르 및 우리 수출입 관련 기업들은 해상운임 상승 부담뿐 아니라 컨테이너 및 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발생하는 납기 지연 문제, 누적되어 있는 항만 선적 처리로 인한 입항 지연과 연체료 발생, 재고의 창고 보관 등으로 인한 유지비 문제 등 복합적이고 연속적인 문제들에 시달릴 수 있음을 미리 인지하고 대비해야 한다. 이를 위해 FOB 거래에서 CIF 거래로의 계약 조건 변경이나 입항과 출항에 있어 선적 확보가 상대적으로 용이한 대체항을 찾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 또한 통관수수료를 협의해 낮추거나 정부 차원의 물류비 지원 사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다. 예를 들어, 현지 맞춤형 물류서비스를 제공하여 물류비 절감 및 유통망 확대 등의 기회를 제공하는 KOTRA의 해외공동물류센터 사업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수출입 의존도가 높은 기업이라면 기약 없이 해상 운임이 낮아지거나 컨테이너 확보가 용이할 때까지 기다리기보다는 해상운임이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적절한 때에 수출입을 진행하고 물류비를 절감할 방안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Shanghai Shipping Exchange(SCFI), Global Trade Atlas, 국제연합무역개발협의회(UNCTAD), Drewry Wolrd Container, FreigthWaves SONAR, CAMAE 인터뷰 자료, 현지 일간지(El Comercio, El Universo, Primicias, El Telegrafo), KOTRA 키토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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