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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사태 이후 흔들리는 미얀마 금융산업
2021-06-28 미얀마 양곤무역관 KayThwe Oo

- 전체 인구의 25%만 은행 계좌 보유, 아직은 낙후된 금융 시스템 -

- 국가 비상사태로 은행에 대한 신뢰 추락 -


 

 

미얀마 금융산업 현황

 

미얀마는 1962년 이후 약 50년 동안 군부정권 집권 하에서 폐쇄정책을 지속했으며, 2011년 민정이양 이후 비로소 경제 개방이 시작됐다. 2020년 기준 미얀마의 1인당 GDP1,527.4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은행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1963년부터 1990년까지 금융 시스템은 완전히 국유화되어 있었으며 1992년까지 민간은행 허가는 군사정권에 의해 금지되어 있었다. 1990년 미얀마 금융기관법(Myanmar Financial Institutions Law)이 개정된 이후 조금씩 관치금융 형태를 벗어나기 시작했다.

 

현재 미얀마에는 중앙은행, 4개의 국영은행과 27개의 민간은행이 있으며 중앙은행 산하 금융기관감독국(Financial Institutions Supervision Department)이 관리하고 있다. 4개의 국영은행은 미얀마 농업개발은행(Myanma Agricultural Development Bank), 미얀마 경제은행(Myanma Economic Bank), 미얀마 해외무역은행(Myanma Foreign Trade Bank), 미얀마 투자·상업은행(Myanma Investment and Commercial Bank) 등이며, 기획재정부(Ministry of Planning and Finance) 산하 금융규제국(Financial Regulatory Department)이 운영 주체이다.

 

1996AWB(Asia Wealth Bank)가 직불카드(Debit Card) 서비스를 최초로 도입했으며, 2002Myanmar May Flower BankATM 기기 11대를 설치했다. 그러나 2003년 금융위기가 발생하면서 카드 사용이 중단됐다. 이후 2012년에 다시 직불카드를 사용하게 됐으며, 3년 후인 2015년에는 신용카드 사용을 시작했다.

 

2003년 금융위기를 겪은 이후 미얀마 기획재정부 및 중앙은행은 미얀마 금융 로드맵을 작성하기 시작했다. 로드맵은 2014~20201, 2차로 2019~2023년을 기준으로 작성됐다. 2014년 금융수용성(금융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접근도)30%에 도달했으며, 로드맵은 202040%를 목표로 했으나, 2018년에 이미 48%에 도달했다. 마찬가지로 금융상품을 1개 이상 보유한 성인은 20146%에서 202015%를 목표로 하고 있었으나, 2018년에 18%를 기록하며 초과달성했다.


미얀마는 2003년 금융위기 이후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맞추어 금융 관련 규제법을 제정했다. 현재 미얀마에서 시행되는 금융 관련 법률은 미얀마 중앙은행법(Myanmar Central Bank Law(2013)), 자금세탁방지법(Anti-Money Laundering Law(2014)), 외환관리법(Foreign Exchange Management Law(2015)), 금융기관법(Financial Institutions Law(2016)) 등이다. 은행업 인허가에 관한 업무는 중앙은행 금융기관감독국이 관리하고 있다.

 

미얀마 주요 10개 은행

은행명

지점 수

ATM

Kanbawza Bank(KBZ)

500

1,260

Co-Operative Bank(CB)

234

1,009

Ayeyarwaddy bank(AYA)

265

781

Myanmar Apex Bank

100

196

Yoma Bank

89

105

Asia Green Development Bank

77

190

Innwa Bank

66

45

Myanmar Citizen Bank

49

46

Myawaddy Bank

15

12

Construction, Housing and Infrastructure Development Bank(CHIDB)

3

3

자료: 각 사 홈페이지 및 KOTRA 양곤무역관 자체 조사
 

금융 분야 주요 기업 현황

 

미얀마는 2014년 이후 본격적으로 금융시장 대외개방을 시작했으며, 외국계 은행에 대해서는 예비인가를 승인한 후 전산시스템 구축 등 준비 기간 이후 본인가를 내주고 있다. 미얀마 정부는 2014년 외국계은행 9, 20164, 2020년에 7개를 신규 승인했다. 인허가는 지점 면허(Branch License)와 법인 면허(Subsidiary License) 두 가지 형태로 발급되고 있으며, 지점 면허는 도매금융(Wholesale Banking)만 가능하며, 법인 면허를 받으면 소매금융(Retail Banking)도 가능하다.

 

현재 미얀마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은 2016년 지점 영업을 시작한 신한은행을 비롯하여 20211월부터 영업을 개시한 KB 국민은행, IBK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4개 은행이다. 한국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얀마에는 15개의 소액금융, 카드 및 보험 4개사, 은행 지점 4, 은행 사무소 5개 등 총 28개의 한국금융기관이 진출해 있다. 2021년 2월 비상사태 이후 한국계 은행 역시 현지은행과 마찬가지로 현금확보의 문제, 안전상의 문제로 정상운영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중앙은행은 미얀마 현지은행 지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2017년 발효된 미얀마 회사법에 따라 외국 투자업체로부터 최대 35%의 지분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허가했다.

 

미얀마의 외국계 은행 진출 허가 단계

구분

내용

1 단계

대표 사무소 설립 허가

마이크로 파이낸스 형태로 현지 영업

2 단계

지점(Branch) 개설, 도매금융(Wholesale Banking) 허가

1차 및 2차 은행업 인가, 신한은행이 지점 형태로 미얀마 진출

3 단계

법인(Subsidiary) 설립, 소매금융(Retail Banking) 영업 허가

3차 은행업 인가, 산업은행(지점), 기업은행(법인), 국민은행(법인) 예비인가 획득

자료: KOTRA 양곤무 역관


미얀마 진출 외국계 은행

연번

은행명

국가

차수

1

ANZ Bank

호주 및 뉴질랜드

1

2

Bangkok Bank Public Company Limited

태국

3

Bank of Tokyo Mitsubishi UFJ

일본

4

Mizuho Bank

5

Sumitomo Mitsui Banking Corporation(SMBC)

6

Industrial and Commercial Bank of China

중국

7

Malayan Banking Berhad(May Bank)

말레이시아

8

Oversea-Chinese Banking Corporation

중국

9

United Overseas Bank Limited

싱가포르

10

신한은행

한국

2

11

Bank of Investment and Development of Vietnam(BIDV)

베트남

12

E-Sun Bank

중국

13

State Bank of India

인도

14

Mega International Commercial Bank

중국

3

15

산업은행

한국

16

KB 국민은행

한국

17

IBK 기업은행

한국

18

Cathay United Bank Co.,Ltd

대만

19

Bank of China(Hong Kong) Limited

홍콩

20

Siam Commercial Bank of Thailand

태국

출처: 미얀마 중앙은행(Central Bank of Myanmar)


미얀마는 금융 관련 데이터가 부족하며, 통계 발표가 늦어 2019 회계연도 통계까지만 확인할 수 있다.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자산총액별 시장 점유율을 보면 민간은행이 전체의 59.74%, 국영은행이 29.68%, 외국계은행은 10.58%를 차지하고 있다. 2018/2019 회계연도까지 민간은행, 외국계은행의 자본 비율, 순이익 등을 비교하면 아래와 같다.


2018/2019 회계연도 기준 금융업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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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얀마 중앙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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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E(Return on Equity, 자기자본이익률), ROA(Return on Assets, 총자산순이익률)

자료: 미얀마 중앙은행(2018/2019 회계연도 보고서)

 

비상사태로 인해 미얀마 금융산업 최근 상황

 

미얀마는 이미 2003년에 발생한 금융위기로 은행에 대한 대중의 신뢰가 추락한 사례가 있었다. 20212월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은행원들이 시민불복종운동(CDM: Civil Disobedience Movement)에 참여하고 미국과 EU의 국제 제재가 실시되면서 은행업무가 마비됐다. 중앙은행은 주당 현지화 인출을 제한하며 개인 계좌는 주당 200만 짜트(1,265달러), 기업은 주당 2,000만 짜트(12,650달러)만 인출이 가능하게 됐다.

 

20215월 들어 모바일로 현금 인출을 위해 토큰을 받아 은행에서 인출할 수 있으나 토큰을 받는 것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다. 달러화 인출 시에도 일주일 전에 해당 은행에 미리 인출 금액을 신청해야 하며, 인출을 하더라도 구겨진 달러나 은행의 도장이 찍힌 달러가 많아 환전소에서 환전이 불가능하거나 낮은 환율로 환전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자료: Blomberg 


20216월 현재에도 은행을 신뢰하지 못하여 예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매일 아침 새벽부터 현금을 인출하려는 사람들이 은행과 ATM 기계 앞에서 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으며, 인출 금액은 20만 짜트(126달러) 혹은 30만 짜트(189달러)에 불과하다. 현금이 급하게 필요한 사람들은 5~15%의 수수료를 더 주고 현금을 구매하는 암시장을 이용하고 있으며, 은행보다 수수료를 더 받고 거래하고 있는 사람을 군부에서 체포하는 사례도 발생하고 있다.

 

기업들도 은행에서 현금을 인출하기 어려워 기업 간 상품을 거래할 때 계좌이체로 결제할 경우 10~15% 더 지불해야 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미얀마 짜트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및 달러화 등 안전자산을 확보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일시적인 금값 및 환율 상승도 발생했다.

 

환율 및 금값 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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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미얀마 중앙은행(CBM) 및 Gold Price Group 웹사이트


인터뷰 및 시사점

 

미얀마 현지 은행인 C사 담당자(익명 요구)에 따르면 지난 2월 발생한 비상사태로 인해 뱅크런과 유사한 상황이 지속 발생하고 있으며, 미얀마에 진출하고 있는 외국 기업의 철수도 발생하고 있다. 현재 은행에 달러는 물론 현지화 현금이 부족한 상황이며, 해외송금도 제한적이다. 정상적인 금융활동이 재개되려면 3개월 이상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런던의 연구기관인 Kantar TNS의 발표에 따르면 Wave Money, OK Money, One Pay, Near Me, MPT Money 등 모바일 머니 사용자 수는 2016년에 1%에 불과했으며 2019년에 80%를 넘었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현금 사용이 감소하고 모바일 결제를 사용자가 증가했다. 그러나 20212월 군부가 정권을 장악한 이후 사람들이 은행에 대해 신뢰가 감소하고 예금을 하지 않고 현금 또는 금, 달러 같은 안전한 자산을 보유하려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도 크게 감소하고 있다.

 

미얀마는 지난 2003년 금융위기 이후 체크카드를 다시 사용하기 위해 약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미얀마 은행이 비상사태 이전의 기능을 회복하는 데에는 앞으로 3~6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이나, 잃어버린 은행의 신뢰를 되찾는 데에는 더 오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미얀마 중앙은행(Central Bank of Myanmar), Annual Report(2018-2019), Myanmar Banking Report(2018), Oxford Business Group The Report Myanmar(2020), CEIC, KOTRA 양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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