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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3차 웨이브를 겪고 있는 스리랑카 경제동향
2021-06-14 스리랑카 콜롬보무역관 Bora Kang

- 스리랑카는 5월 21일부터 전국 통행금지 중 -

- 올해 경제 성장 전망은 어려워 -

- 국가 핵심 산업과 중간재에 대한 수입은 계속 밝은 전망, 건설/인프라/항구 산업에서 기회 -




2021년 5월 21일 저녁 11부터 시작된 통행금지(Travel restrictions)가 스리랑카 전역에서 계속되고 있다. 작년의 경우, 2020년 3월 중순부터 전국 봉쇄령(Lockdown)이 내려져 5월 중순까지 2개월 동안 지속되었는데, 작년과 올해의 다른 점이 있다면 작년에는 전면 통행금지로 거의 모든 사람들이 집에 있어야 했고 거의 모든 비즈니스가 문을 닫았지만, 올해는 봉쇄령이 아닌 ‘통행금지’로 생필품 배송, 필수 서비스 종사자, 수출 관련 업무 종사자의 경우 이동과 업무가 가능하다. 또한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대대적인 통행금지령이기 때문에 경찰의 통행금지 단속 방식에 있어 작년보다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는 것도 보인다. 현재 통행금지는 슈퍼 마저도 문을 열 수 없고(일부 소수의 큰 체인 슈퍼는 배송 등 다른 목적으로 문을 열었음) 일반 국민들의 경우 약국이나 응급 의료 상황이 아닌 바에는 원칙적으로는 밖에 다닐 수가 없다. 염려스러운 점은, 작년의 경우 봉쇄령이 3월에 시작해서 5월에 끝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비즈니스의 정상화가 이루어졌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늦게 시작한 통행금지로 한 해의 중간지점(5월~7월)에서 비즈니스를 잠시 멈출 수 밖에 없게 되면서 이후의 경제 상황이 그리 밝지는 않을 것이라 전망한다.


현재 항구 업무, 연료 공급, 스리랑카 세관, 철도 및 물품 수송/관리, 보안 업무 종사자와 지역 사무국, 부처별 사무국, 내무부, 농업 연구, 중앙은행, 쓰레기 처리 업무 종사자들은 ‘필수 업무 종사자’로 분류돼 있어 정상 업무를 하고, 스리랑카에서 다른 나라로 수출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의 경우에도 스리랑카 투자진흥청(Board of Investment of Sri Lanka)과 수출개발청(Export Development Board)의 허가를 받아 출퇴근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 모든 업무도 최소한의 운용 직원만 현장에 두라는 방침이다.


3차 코로나 웨이브(1차: 2020년 3월~6월, 2차: 2020년 10월, 3차: 2021년 5월~현재)를 경제적인 관점에서 어떻게 바라보는지 Lanka Business Online의 오피니언 기고자(공인회계사) Mr. Charith와 경제학과 강사이자 은행원인 Mr. Damith씨에게 그 의견을 물어보았다.


질문1) 수출에 타격이 있지 않을까요?

답변1) 수출 산업은 ‘필수 산업’으로 분류되어 있기 때문에 작년과 달리 수출 관련 국내생산에는 지장이 없고(작년에는 거의 모든 공장조차 문을 닫았음) 정부도 수출 관련 업무는 정상 작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질문2) 외국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스리랑카로 송금하는 액수에 변화가 있을까요?

답변2) 스리랑카의 주 외화수입원으로 스리랑카의 국내 통행금지령과는 상관 없을 것 같습니다.


질문3) 국내 통행금지령으로 재고가 모자라 갑자기 수입량이 늘어난다면?

답변3) 정부가 비필수재에 대한 수입을 제한하고 있고 일반 수입의 경우 L/C90~180일 지급 조건으로 제한하기 때문에 갑자기 외환보유량이 줄어드는 경우도 없을 겁니다.


질문4) 국가 외채가 걱정입니다.

답변4) 외화에 대한 주 수입원인 관광산업이 2020년 3월부터 침체됐는데 이는 전 세계적인 흐름이며 통행금지로 인한 외화유입량의 변화보다는 오히려 외화유출량을 늦추게 될 것입니다.


질문5) 초인플레이션으로 국내화폐가치가 떨어지는 현상은 없겠죠.

답변5) 통행금지로 초인플레이션을 겪지는 않을 것 같은데, 화폐 공급을 조작한다든지 갑자기 많은 외화가 유입된다면 가능성이 있습니다.


질문6) 코로나로 인해 많은 인력이 건강상의 손실을 입고 일에도 영향을 주고 있는데요.

답변6) 그래서 지금 통행금지령을 내린 것이고 코로나 사태를 먼저 진정시키고 경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향후 몇 년 동안 엄청난 국가부채 등 해결해야 할 숙제들이 많지만요. 정부가 상환 구조를 잘 짜면 되겠지만 우선 코로나 환자 급증을 막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질문7) 통행금지가 어떠한 시사점을 줄 수 있을까요?

답변7) 2020년도 스리랑카 명목 GDP가 약 800억 달러입니다. 하루에 해당하는 경제활동 가치는 대략 2억2000만 달러겠지요. 통행금지(봉쇄령)으로 잃는 가치가 단순하게 말하자면 하루에 2억2000만 달러인 셈이에요. 국민들의 기대는 정부가 엄격한 조치로 바이러스 확산과 죽음을 조정해 주기를 원하고 우선 단기간에는 약간의 모아둔 돈으로 생활을 합니다. 일용노동직의 경우 정부가 1인당 3만원 씩 지급하였고(참고로 스리랑카 월 평균 소득은 약 330달러임), 미디어와 종교단체는 전국적인 기부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고요. 통행금지를 한다고 해서 사람들을 완전히 내버려 두거나 쓸 돈이 아예 없게 하지는 않고 모든 사람들이 소소한 경제활동은 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스리랑카는 사회주의 국가로 군대가 비상시 경찰과 함께 마을을 돌면서 필수 식량 패키지를 지급하고 지방 지역의 경우 각 가계가 집에 있는 텃밭에 채소와 과일을 기르고 닭이나 가축을 길러 본인 가족이 먹을 것은 자급자족이 가능한 경우가 많음).


질문8) 통행금지가 주는 가장 부정적인 영향을 무엇일까요?

답변8) 경제성장률이 하락할 겁니다. 가장 큰 타격은 한 달에 최저임금 12~13만 원을 받는 일용직 노동자들의 경우 통행금지 동안 직업을 잃는다는 것이죠. 정부가 1인당 3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 위해 한 달에 1800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또한 세금에서 오는 수입도 급격히 줄어들지요. 정상적인 상황의 경우 1달 동안 정부가 세금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9000억 원입니다. 그러면 차선책으로 정부는 돈을 찍어내게 됩니다.


질문9) 그러면 긍정적인 영향을 무엇일까요?

답변9) 통행금지가 끝나면 경제는 빠른 속도로 정상화가 될 것입니다. 자연스럽게요. 한편으로는 통행금지 동안 경제를 디자인할 수도 있습니다. 경제활동에 큰 영향을 미치는 핵심활동들은 더 풀어주면서요. 또 수입에서 나가는 외화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정상 상황 시 하루에 소비하는 석유량은 대략 1000만 달러입니다(배럴당 60달러로 계산할 때). 통행금지 기간에 80%의 운송수단(자가용, 버스 등)이 운행을 금지한다고 가정한다면, 하루에 석유 사용으로 인한 달러 사용을 최소 절반(500만 달러)로 줄일 수 있습니다. 30일 동안 통행금지를 한다면 1억5000달러를 유출하지 않게 되는 것이지요. 스리랑카가 평상시에 석유 이외에 수입대금으로 지불하는 금액은 한달에 약 15억 달러입니다. 통행금지 기간 동안 수입제품 사용이 줄어들 예정이므로 석유 대금과 합쳐 달러 유출은 한달 동안 3억 정도 줄어들 것 같습니다. 통행금지가 끝나고 경제가 정상화되면 스리랑카는 통화율 같은 거시경제지표를 관리할 숙제가 남았네요. 정부는 인프라개발(도로)부터 정상화 시킬 것입니다.


질문10) 이번 통행금지가 끝난 후 경제는 어떻게 될까요?

답변10) 통행금지가 시작되면서 중앙은행에서 환율을 조정하려는 노력을 해볼 수 있습니다. 당장 수입활동도 정체되고 외화 사용이 줄어드니까요.


특히 자동차와 식품 이외의 제품(비필수재)에 대한 수입이 크게 줄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비필수재의 완제품에 대한 수입을 줄이고 중간재의 수입을 늘려 완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하고 수출하고자 하니 중간재에 대한 수입 정책이 완화되면서 증가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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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스리랑카 중앙은행


질문11) 통행금지 동안 정부 대책은 어떻습니까?

답변11) 스리랑카 중앙은행은 시중 은행에게 대출을 늘리라고 요청했습니다. 은행은 2021년 8월 31일까지 개인 신용 운영에 있어 자본금 회수 및 이자율에 대한 유예를 하고자 하고 현재 신용 운용 방식을 재구조화 하고자 합니다. 정부는 모든 가계에 3만 원씩 지급하는 방식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질문 12) 이 상황에서 한국 기업이 스리랑카와의 사업 시 고려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답변 12) 2022년에도 비필수재에 대한 수입은 계속 줄어들 것입니다. 현지 중소 외국 기업(혹은 외국사업자)의 경우 2021년, 2022년, 약 2년간 버틸 수 있는 여력이 돼야 할 것입니다. 섬유 원자재와 같이 스리랑카에서의 핵심 산업과 관련한 필수재/투자재는 계속 전망이 밝습니다. 그리고 현지 제조 후 수출을 위한 중간재의 수입도 통행금지 기간과 상관 없이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상황이 이래도 정부가 가장 집중할 곳은 인프라와 건설 개발입니다. 항만 개발도요. 이 곳에 외국 기업들이 사업할 수 있는 기회가 있습니다.



자료: 스리랑카 중앙은행, KOTRA 콜롬보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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