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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중소기업 백서로 본 중소기업 현황 및 발전 방향
2021-05-18 일본 오사카무역관 안재현

<중소기업 백서> 통해 코로나19가 일본 중소기업에 미친 영향 확인 -

- 코로나19가 새로운 변화 계기로 작용하기도 -

- 향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나 M&A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요 이슈일 것 -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악화의 충격은 일본 중소기업들에도 많은 피해를 미쳤다. 하지만 이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통칭 DX)과 새로운 분야로 사업을 확장시키는 기업들에는 새로운 돌파구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일본 경제산업성은 매년 일본 중소기업들의 주요 현황 및 정책 방향에 대한 내용을 담은 중소기업 백서를 편찬하여 발표한다. 이번 중소기업 백서에는 코로나19 얼마나 중소기업들에 미쳤는지에 대한 조사와 함께 변화하는 산업 분야에 대해서 정리했다. 일본 중소기업 백서를 통해 일본 중소기업들의 대응 노력과 지원 정책을 살펴봄으로써 우리 기업들의 향후 대응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다.

 

2020년 일본 중소기업 현황

 

2020년은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을 보낸 시기이다. 도쿄상공리서치의 기업 조사에 따르면 71.3%의 기업들이 현재도 영향이 지속되고 있다고 응답해 여전히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는 지속되고 있음을 알수 있다. 다만 도산 기업 수는 7773개사로 서브프라임 위기(2008) 1만5646건과 비교하면 어려운 상황을 잘 대응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전반적으로 각종 지원대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는 수치이다. 하지만 대출잔고는 작년보다 증가하고 있고, 특히 정부 관련 금융기관의 중소기업 대출잔고가 전년동기 대비 49.7% 증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상황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활동 영향 여부

(단위: %)

그림입니다.원본 그림의 이름: CLP0000492c0005.bmp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88pixel

자료: 도쿄상공 리서치(코로나19 영향 조사 21.3)


 중소기업 대출잔고 변화 추이

(단위: %, 조 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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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53pixel, 세로 455pixel

자료: 경제산업성(일본은행, 중소기업청 조사 자료 종합)


이러한 환경 속에서 일본 기업들은 다양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일본 중소기업들은 새롭게 진출을 검토하는 분야로 환경 및 에너지 분야를 가장 많이 선택했고 AI, IOT, 의료기기 및 헬스케어, 차세대 인프라(유지, 관리, 메인테넌스) 로봇, 스마트 농업 순으로 응답했다.

 

소비자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SDGs(지속 가능한 개발)에 대한 관심이 일본 내에서 증가하는 만큼 향후 환경과 관련된 제품 및 서비스 분야 진출은 점점 증가할 것이다. 또한 고령사회를 대비해 장년층을 위한 헬스케어 제품 및 신체 노화를 도와줄 스마트 기기 및 스마트 농업 등의 제품이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그 외 일본이 예전부터 강점으로 가진 로봇, 항공우주, 건설 인프라 등에서도 중소기업들의 진출이 기대되고 있다.


참고자료 : (해외시장뉴스) 일본 SDGs(지속 가능한 개발목표)의 추진현황과 기업의 활용사례(21.3.22)

 

새롭게 진출을 고려하는 성장 분야(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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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582pixel, 세로 288pixel

자료: 경제산업성, 도쿄상공회의소 리서치 종합

 

또한 일본 중소기업들은 해외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전자상거래(EC) 사이트를 활용하고 있는 기업 비중을 살펴보면 대기업의 경우 201631.9%에서 202028.5%로 감소했으나 중소기업의 경우 201639.4%에서 202046.7%로 증가한 것을 알 수 있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사이트(EC)를 활용하는 기업의 비율을 살펴보면 전체 기업의 경우 201630.9%에서 202045.5%로 크게 증가했음을 알수 있고, 이중 중소기업은 47%의 기업이 글로벌 EC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해외 수요 발굴에 적극적으로 변화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일본 기업의 EC 활용률 / 글로벌 EC 활용률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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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80pixel, 세로 353pixel

자료: 경제산업성, 일본무역진흥기구

 

일본 중소기업의 변화

 

기존 사업 방향을 그대로 이어가는 경향을 보이던 일본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큰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환경적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이들 기업들은 현재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적극적인 기업 M&A를 통해 경영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성장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고령사회로 진입한 일본의 입장에서 새로운 사회 시스템으로의 이행을 가속화시키는 배경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1.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코로나19는 일본 기업의 디지털화에 대한 인식도를 변화시켰다. 디지털화를 사업 우선순위로 두는 기업의 비중은 코로나19 유행 전 45.6%에서 유행 후 61.6%16%p가량 증가하여 실제 디지털화를 도입하려는 기업들의 비중이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아날로그 문화 및 가치관이 정착되어 있는 점, 명확한 목적이나 목표가 없는 것, 조직의 IT 능력이 부족한 점이 실제 디지털화 추진에 큰 장애물이 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디지털화를 대하는 기업의 우선도 변화 (코로나19 사태 전후 비교)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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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480pixel, 세로 288pixel

자료: 경제산업성

 

이렇게 디지털화를 도입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조직 문화에 따라 디지털화의 효과가 다른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적극적으로 디지털화 문화를 도입하는 기업의 경우 디지털화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75.9%에 이른 것에 비해 디지털화에 대한 저항감이 큰 기업의 경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응답하는 기업의 비율이 약 40%에 불과해 기업 문화가 디지털화의 효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현재 일본 내에서 디지털화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으므로 향후 좀 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디지털화로 인한 회사 내의 의식과 업무에 미친 영향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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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제산업성

 

2. 고령사회에 대응한 M&A를 통한 경쟁력 강화 전략

 

일본은 고령사회로 접어들면서 기업들 역시도 고령자의 문제가 점점 대두되고 있다. 기존 기업의 휴폐업, 해산 건수는 점점 증가하는 추세로 20년에는 4만9698건에 다다르고 있고 경영자의 평균 연령도 점점 올라가 19년에는 62.2세를 기록하는 등 고령 사회의 모습이 중소기업 운영에도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이러한 휴·폐업하는 기업 중 매출의 당기 순이익이 5%를 넘어가는 기업이 24.5%, 3~5% 사이 기업이 7.6%, 0~3%인 기업이 29.9%로 이익이 나고 있음에도 휴폐업을 하는 기업의 비율이 62%에 다다르고 있어 고령 기업에 대한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본 중소기업 휴폐업 수와 경영자의 평균 연령

(단위: 개사, 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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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610pixel, 세로 376pixel

자료: 경제산업성

 

이러한 기업들의 승계 유지 방안 중 현재 주목받고 있는 것은 기업의 성장 발전을 위한 M&A이다. 10년 전과 비교하여 M&A에 대한 인식은 긍정적으로 변화했는데 기업 인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변화했다는 응답 비율이 33.9%, 기업 매각에 대해 긍정적이 됐다는 응답이 21.9%로 부정적이 됐다는 각각의 응답 비율인 3.9%, 7.6%에 비교해 긍정적인 비율이 됐음을 알 수 있다. 실제로 M&A 관련 상담 건수, 성약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어 2020년 기준 상담 건수 1만611, 성약건수 1,234건을 기록하며 기업 M&A가 매우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중소기업 M&A에 대한 인식 변화 및 상담 및 성약 건수 변화

(단위: %,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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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본 그림의 크기: 가로 954pixel, 세로 326pixel

자료: 경제산업성, 도쿄상공리서치, 중소기업기반정비기구 등 종합

 

주목할 점은 M&A를 검토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인데 인수하는 측에서는 매출이나 시장점유율 확대, 신사업 개척 등 새로운 사업 성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반면 매각하는 측에서는 종업원들의 고용 유지를 가장 중요한 요소로 꼽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 M&A를 진행 후 인도 기업의 종업원 전체를 고용 유지한 비율이 82.1%로 종업원들에 대한 고용 확보가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일본 사회에서 직장이 개인의 삶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어 향후 일본 기업 인수를 고려하는 경우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M&A 검토를 하게 된 계기나 목적

인수 측

매각 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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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경제산업성

 

일본 중소기업 지원 방향

 

일본 중소기업의 변화는 코로나19라는 급속한 환경의 변화를 맞이하여 매우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각각의 중소기업이 목표하는 방향에 대응한 맞춤형 지원을 수행, 지역자원 기반형 기업과 글로벌/서플라이체인형을 구분하여 각각에 맞는 지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대기업과 중소기업과의 공생을 지원하고 사업 지속력 강화를 위한 기반 정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본 중소기업 대상 지원 정책 방향

1. 지역 자원 기반형, 지역 커뮤니티형 기업

. 지역의 수요를 뒷받침하는 지속 가능한 경제권 형성

   - 지자체 연계형 지원 등

. 지역 내 자원들을 활용하여 지역 외 수요를 발굴

   - 지역 자원의 매력도 상승, 해외 진출 지원 등

2. 글로벌 / 서플라이체인 형 기업

. 중형기업의 규모 확대 추진

   - 규모 확대 가능성이 높은 기업군을 중심으로 집중 지원

. M&A를 통한 성장, 규모 확대

   - 세제나 행정 단축 등을 통한 M&A 추진

. 해외 진출 지원 강화

   - 일본정책금융공사(일본공고)를 통한 해외 자회사에 대한 직접 금융 강화

   - 중소기구의 펀드 출자를 통해 해외 진출 지원

3. 공동기반의 정비

. 대기업과 중소기업관의 공존공영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연계 추진

   -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거래 적정화

. 사업계속력 강화(레질리언스)

   - 서플라이체인과 연계한 BCP(사업계속계획) 정책 추진

   - 해저드맵(위험 지도)의 파악 및 숙지

자료: 경제산업성

 

시사점

 

코로나19는 일본 중소기업에 큰 충격을 주며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생존을 위해서는 변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낀 일본 기업들은 기존의 내수시장에서 해외 시장으로의 진출 및 서플라이체인 변화에 대응하는 등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모습은 코로나가 끝난 뒤에도 지속되어 향후 변화하는 미래사회의 새로운 비즈니스 지도를 만들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기존에 변화하지 않던 거래선과 비즈니스 관계가 새롭게 재구축되는 시점으로 변화 속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 및 투자 기회가 태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향후 SDGs, ESG 등 미래사회의 기업 경영에 대한 요구 속에서 새롭게 변화하는 중소기업들은 지역 사회를 새롭게 변화시키고 이제까지 침체됐던 일본 사회에 새로운 바람이 될 수 있길 기대되고 있다. 소비자들의 의식 변화는 제품과 기업 경영에 의미를 부여하며 가치를 찾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어 이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중요해지고 있다. 일본 경제를 이제까지 뒷받침해왔던 이들 기업들이 새롭게 태어나지 않는다면 일본 경제의 기반이 부실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 기업들은 새로운 변화 속에서 일본과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아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자료: 경제산업성 중소기업 백서, 도쿄상공회의소, 도쿄상공 리서치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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