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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2021년 그리스의 경제 동향
2021-02-17 그리스 아테네무역관 Rosalia Lee

- 2020년 경제성장률 -9.9%, 2018년 이후 마이너스 기록 -

- 하반기 관광업· 서비스업 부분 재개 가능성으로 2021년 경제 3.2% 성장 전망 -

 

                    

 

코로나19에 따른 그리스 경제 동향

 

그리스는 2020년 2월 26일 첫 코로나19 확진자를 시작으로 2021년 2월 7일 기준 총 16만 3946명의 확진자와 5972명의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영국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397명이며 남아공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는 총 6명으로 전체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수는 총 403명이다.

 

그리스는 두 차례의 완전 봉쇄 조치 실시로 인해 경제 활동이 중단되면서 2020년 그리스의 경제성장률은 전년대비 -9.9% 감소했다. 2018년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졸업하며 플러스 성장세를 유지하던 재정수지도 다시 2020년 전년 대비 -9.2% 감소했으며, 민간 소비도 -3.8%로 전년대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한, 코로나19로 인해 2020년 의료분야에 예산을 투입하고 봉쇄 조치 시행에 따라 피해를 본 사업장, 근로자, 실업자들을 대상으로 각종 경기부양 정책을 펼치며 2020년 정부 부채는 GDP 대비 200%를 훌쩍 넘긴 209%를 기록했다.

 

그리스 정부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등 백신 물량 공급 지연에 따라 접종 일정도 당초 계획보다 2~4개월 지연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고 변이 바이러스에 따른 확진자 급증에 대한 우려도 있기 때문에 2022년 상반기까지는 봉쇄조치 완화와 강화를 번갈아 시행하는 일명 아코디언 규제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리스 주요 경제지표

(단위: GDP, %) 

구분 

2018

2019

2020

2021

2022

경제성장률

1.5

1.6

-9.9

3.2

5.7

재정수지

1.0

1.5

-9.2

-5.0

-3.0

경상수지

-1.3

-1.4

-6.6

-4.8

-3.3

정부부채

186.5

181.3

209.0

204.8

194.6

물가상승률

0.8

0.5

-1.4

0.2

1.4

민간소비

2.0

1.5

-3.8

2.2

2.8

실업률

19.3

17.3

17.0

19.3

18.6

: 2020년 예상치, 2021~2022년 전망치

자료: EIU, HIS Markit(2021년 2월)

 

그리스 경제를 긍정적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그리스가 유럽연합으로부터 약 320억 유로(194억 보조금, 126억 대출금) 경제회복기금을 지원 받아 앞으로 4대 핵심분야인 1) 녹색 전환: 재생에너지 및 전력망 구축, 2) 디지털 전환: 5G 및 혁신산업 투자, 전기차 인프라 구축, 3) 고용·기술·사회적 결속: 다양한 사업을 통해 일자리 창출 및 노동시장 정책 현대화, 직업 교육, 의료서비스 디지털 전환, 4) 민간 투자 및 경제 전환: 공공행정 현대화, 부패 환경 개선, 사법행정의 가속화 등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며 2021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다른 의견을 가진 그리스 경제전문가들은 그리스의 정부 부채, 실업률, 재정수지와 경상수지는 그리스가 재정위기를 겪었던 시기와 비슷한 수준으로 악화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국가 주요 산업인 관광업, 크루즈, 요식업을 포함한 서비스 산업이 2022년까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하며 그리스의 실질적인 경제 현황은 재정 위기 때보다 더욱 심각할 수도 있다는 의견으로 나뉘고 있다.

 

봉쇄조치에 따른 그리스 경기부양책

 

2021년 1월 Staikouras 재무부 장관은 그리스는 2020년 팬데믹 이후 두 차례의 봉쇄조치를 실시하며 총 120억 유로의 예산을 지출했다. 해당 지출에는 휴업령에 따른 근로자 및 자영업자 대상으로 지원한 보조금, 실업자 수당, 사회보장세 일부 지원, 임차비 일부 지원 등으로 근로자, 자영업자 및 실업자와 관련된 순수 지출만을 포함한 기준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전체 봉쇄조치를 실시할 경우 매달 약 30억 유로의 예산이 필요하며 일부 완화된 봉쇄조치 유지 시 매달 약 5억~10억 유로가 지출된다고 한다.

 

2021년 2월 8일 Staikouras 재무부 장관은 75억 유로 규모의 2021년 1분기 경기부양 대책을 발표했다. 해당 경기부양 대책은 코로나19 정부 조치로 인해 휴업을 실시하는 요식업, 관광업, 레저·피트니스 센터, 운송업을 대상으로 1~2월에 이어 3월분 사무실·상점 임차비 100% 지원과 한정적인 조건하에 운영하는 상점들의 경우 1~3월분 임차비의 40% 지원비를 포함하고 있다. 또한, 봉쇄조치로 인해 수입 감소의 피해를 보는 근로자,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1~3월분 주택 임차비의 40%를 지원도 포함돼 있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봉쇄조치로 인해 휴업하고 있는 요식업·카페·극장·영화관·문화센터·관광업(여행 상품 포함)을 포함해 24%에서 13%로 인하된 부가가치세율 유지를 2021년 9월까지 연장했다. 그리스 재무부는 봉쇄 조치 일부가 2021년 2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며 2분기 경기부양 정책도 검토 중에 있다.

 

봉쇄조치 동향

 

그리스는 2020년 3월 14일 1차 봉쇄조치와 2020년 11월 7일 2차 봉쇄조치를 실시하며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상점들(생필품, 식품점, 약국, 병원, 정비소, 주유소, 은행, 우체국 및 통신 및 전기제품 판매점)을 제외한 모든 상점에 대한 휴업령, 등교 금지에 따른 원격 수업 실시, 호텔 운영 금지, 모임 금지, 야간 통금 시간 도입 및 외출 시 SMS 발신에 따른 외출승인제 등 외출자제령을 시행했다.

 

이후 크리스마스 연휴 및 겨울 정기세일 기간을 고려해 2020년 12월 중순부터 상점 운영 및 유아원·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를 대상으로 등교 수업 실시 등 일부 정상화를 추진했고 이후 1개월이 지나자 1일 기준 확진자가 500명 미만에서 1,000명 안팎으로 증가했다. 그리스 정부는 3차 봉쇄조치를 막기 위해 2021년 1월 30일부터 도시, 지역별로 나눠 차별된 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며 상점 운영도 Click Away(온라인으로 구매, 상점과 방문 예약 및 외출 문자 수신 후 2시간 이내 이동 가능) 조건으로 변경, 평일(21:00~05:00)과 주말(18:00~05:00) 통행 제한시간을 다르게 적용해 통행금지를 시행하고 있으며 주말의 경우 생필품 외 다른 상점들의 운영을 금지하는 등 일부 정부 조치를 강화했다.


그리스 아테네 중심지 Ermou 거리 비교

주: 봉쇄조치 강화(좌), 봉쇄조치 일부 완화(우)

자료: 그리스 경제일간지(Ethnos, Kathimerini)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를 중심으로 코로나 중환자 입원자 수가 빠르게 증가하기 때문에 그리스 Kikilias 보건부 장관은 아테네를 대상으로 더 강한 봉쇄조치 제안 및 논의를 하기 위해 그리스 Mitsotakis 총리, Hardalias 시민보호부 부장관, 그리스 보건기구 대표 및 바이러스 전문가들과 검토 중에 있다.


백신접종 동향

 

그리스는 2020년 12월 27일 미초타키스 총리를 포함한 정부 부처 및 공공기관 고위 관계자, 의료진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다. 그리스 보건부는 1차 접종 우선자로 병원 보건·의료 종사자 및 정부 주요 인사, 2차 접종 대상자는 노년층 만 60세 이상, 코로나19 확진자 중 위급 환자, 정부 주요인사, 국민 안전 관련기관(소방서, 경찰청, 행정 및 민원 기관) 및 18~59세 만성질환 환자 그리고 마지막 3차로 18~5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국가 코로나19 백신 접종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스의 경우 유럽연합과 백신 공동구매 계약을 통해 백신을 조달 받을 예정이며, 그리스 보건부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그리스 국가 차원에서 단독으로 백신 구매 계약을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스 정부는 1월 19일부터 전자백신접종증명서 발급을 시작했으며 백신 접종 완료자는 그리스 전자정부 홈페이지(www.gov.gr) 또는 시민서비스센터에서 백신접종증명서를 신청할 수 있다.

 

2020년 12월 26일 화이자 백신 1차분을 수령했으며 이후 2021년 1월 모더나 백신 그리고 2월 7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분(45,000도즈)을 수령했다. 유럽의약청에서 승인을 받은 백신은 현재 위 3개사이기 때문에 2021년 상반기까지는 화이자, 모더나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중심으로 접종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월 7일 기준으로 31만8097명이 1차 접종을 마쳤고 79,760명이 2차 접종을 완료하며 전체 그리스 인구의 약 2.8%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현재 2차 백신 접종 우대자 중 80~84세와 18세 이상 만성 질환자를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 중에 있으며, 2월 15일부터는 60-64세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과 75-79세를 대상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추가로 개시할 예정이다.

 

그리스 코로나19 백신 접종 개시 현황

접종 우선권

접종 개시일

연령

백신

1차 대상자

2020.12.27.

-

화이자

2차 대상자

2021.1.16.

85세 이상 및 만성 질환자(18세 이상)

화이자·모더나

2021.1.22.

80~84

화이자

2021.2.15.

75~79

화이자(*)

2021.3.(*)

70~74

화이자·모더나(*)

2021.4.(*)

65~69

화이자·모더나(*)

2021.2.15.

60~64

아스트라제네카

3차 대상자

2021. 6.~(*)

일반인 18~59

화이자·아스트라제네카(**)

: 접종 백신 브랜드 및 개시일 전망(*), ’21.2.7. 유럽의약청(EMA) 승인을 받은 백신 기준(**)

자료: 그리스 보건부, 그리스 보건기구 및 그리스 경제일간지(Kathimerini, Ethnos)

 

도서지역의 경우 1월 27일부터 노년층 연령별 우선 순위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개시했으며, 내륙에 비해 주민 수가 적기 때문에 노년층 접종 완료 후 3차 대상자인 18~59세 일반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바로 시작할 예정이다. 도서지역의 경우 18~59세 일반인에 대한 접종은 4월 이내 완료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6월 이후로 예상되고 있는 내륙에 비해 빠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사점

 

그리스 정부는 당초 2021년 3월까지 그리스 전체 인구의 10% 그리고 6월까지 60%를 대상으로 백신 접종 완료를 계획했으나 전 세계 백신 공급 물량 감소에 따라 기존 계획보다 2~4개월 지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3차 유행을 막기 위해 매주 모니터링을 통해 봉쇄 조치 일부 완화와 강화하기를 반복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전역 봉쇄조치보다는 감염자가 증가하는 지역 또는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 거주지역을 중심으로 해당 지역에만 조치를 강화하는 방법을 통해 나머지 지역은 경제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정책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백신 접종을 빠르게 진행하기 위해 인구가 밀집된 아테네와 테살로니키 내 전시장을 1일 최대 5,000명까지 백신 접종이 가능하도록 개조했으며 2월 중순부터 운영할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 및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출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입국 후 최소 격리기한인 7일을 면제하는 해택 부여 등 2021년 관광객 유치를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 중에 있다.


그리스 정부의 이러한 노력은 그리스의 가장 중요한 산업인 관광업을 통한 수입과 서비스업 회복을 통한 일자리 살리기, 시장 경제를 활성화를 통해 2021년 관광 성수기인 6~9월을 놓치지 않기 위함이라 분석되고 있다. 해당 노력을 기반으로 그리스 경제는 2021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회복세에 들어서며 2021~2022년은 플러스 경제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리스 정부는 코로나19를 통해 디지털화의 필요성을 재확인하며 백신 접종 예약 시스템, 각종 증명서 온라인 신청 및 전자 발급 시스템, 소상기업들의 온라인 상점 구축비 보조금 지원 등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빠르게 진행 중에 있다. 또한, 그리스 정부는 유럽 뉴딜을 통해 코로나 경제위기를 기후보호, 재생에너지 인프라 확장, 전기차, 5G 인프라 구축, ICT 혁신 사업을 포함한 4차 산업과 관련된 분야를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 경제 살리기에 빠르게 대응 중이다. 앞으로 해당 분야에 투자와 협업요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그리스와 유럽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한국 기업들은 해당 분야 산업 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자료: 그리스 정부, 보건기구, 시민보호부 발표, 그리스 일간지(Kathimerini, Ethnos, CNN Greece, Naftemporiki) 및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체 조사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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