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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산업의 디지털화가 노동시장에 미치는 영향
2020-12-16 덴마크 코펜하겐무역관 홍두영


- 산업의 디지털화 등 미래시장에 대비한 노동인력의 역량 변화 필요 -


- 유연한 노동시장 형성과 복지사회 구현을 위한 덴마크 산업의 디지털화 -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전반적인 사회적 변화는 노동시장에서도 많은 변화를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덴마크는 발전된 복지정책과 더불어 정치환경이 안정되었으며, 상대적으로 변화에 쉽게 적응 할 수 있는 유연한 노동시장 모델을 갖고 있다. 통계상으로 덴마크는 변화에 잘 적응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세계적인 디지털화의 가속화 등으로 여전히 상당한 변화가 필요하다. 특히 미래의 변화된 노동시장은 그에 적합한 인력이 절실하며, 이는 지속적인 교육과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산업 간 개별성에서 오는 차이점 또한 간과해선 안되며, 민간부문과 공공부문의 특징을 고려하여 덴마크 복지사회에 걸맞게 탄탄하고 안전하며 유연한 노동시장을 형성해야 한다. 덴마크 정부는 이를 고려하여 디지털화 흐름에 발빠르게 대처하고 있다.

 

공공분야 디지털화 전략

 

덴마크는 비대면 오피스문화가 정착되기 전부터 민간과 공공기관에 의한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해왔으며 이에 따라 덴마크 노동시장 트렌드도 변화하고 있다. 공공분야가 노동시장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덴마크 산업의 특성상, 정부기관의 디지털 산업화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며, 이는 정부, 지자체, 지역 등을 포함하는 통합 공공 디지털화 전략(the united public digitalization strategy)으로 지칭되어 추진되고 있다. 2005 1단계로 시작하여, 2016~2020년에 거쳐 5단계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덴마크 주요 디지털 산업화 진행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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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덴마크 재경부 (Ministry of finance)

 

비즈니스 보고서의 자동화

공공부문은 당국과 기업 간 데이터의 자동화 해야하고, 해당 데이터를 최대한 재사용해야 한다. 공공부문에 대한 재무관련 데이터는 여러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수집되며, 기업의 회계 데이터는 기업과 공공기관 간 자동으로 공유된다.

 

디지털 입찰자 및 구매

2018년 10월 발표된 EU 입찰지침에 따르면, 입찰 절차를 수립하여 기업들이 공공 입찰에 디지털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입찰 및 조달 과정에서는 분석이 필수이고, 해당 분석은 고객과 공급업체 모두의 거래 비용을 절감하므로, 일관성 있는 디지털 입찰과 조달을 가장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공공 부문의 클라우드 업무 환경

공공 부문은 비즈니스 및 보안 측면에서 안전한 클라우드 환경을 제공해야 한다. 따라서 데이터 보호 규정법 아래, 당국의 클라우드 사용 옵션을 설명하고 보안상 위험을 관리, 평가하는 업데이트 된 법률 가이드가 준비되어 있다.

 

스마트 시티

덴마크의 많은 지자체 및 지역에서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이는 세계적으로 발전된 수준이다. 덴마크 기업은 또한 기후 및 에너지 효율성, 폐기물 관리 및 사용자 친화적인 설계로 유명하다. 앞으로 더 많은 유형의 GPS 데이터와 새로운 기술의 사용이 활성화 될 것이며, 실시간으로 위치 데이터를 얻는 것이 더 쉬워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대규모 군중 이동, 교통 혼잡, 집중 호우로 인한 홍수와 같은 지역 환경조건 등에 대한 데이터 활용의 유용성을 의미한다. 유럽의 위성 내비게이션 시스템 Galileo의 시범운행은 정확하고 동적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기술 발전의 출발점이다.

 

데이터에 대한 접근 용이성

지자체 및 지역 단위의 상수도 및 폐수 처리 과정의 계획 단계에서, 극한 기상 조건에서 식수를 확보하고, 하수도가 넘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지형, 기후 및 물 데이터가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와 같은 공공 부문의 지형, 기후 및 수질 데이터는 건설 산업, 농업 등과 같은 다른 많은 부문에도 긍정적인 이익을 준다. 따라서 데이터에 대한 접근 용이성은 민간 기업의 혁신에 상당부분 기여한다.

에너지 공급, 전기, 가스 등 에너지 생산과 소비에 대한 데이터를 제공하는 것은 덴마크가 에너지 소비를 줄이고 재생 가능한 에너지로 전환하기위해서 매우 중요하다. 또한, 이는 일관된 에너지 공급에 대한 데이터를 지원함으로써 친환경적인 에너지 전환에 기여한다. 따라서 당국 및 기타 이해 당사자가 관련 인프라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는 과정이 더 쉬워질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전기 케이블, 지역 난방 파이프, 하수도 파이프, 천연 가스 파이프 및 안테나 케이블 등에 대한 정보는 에너지 전환에 맞는 새로운 인프라를 구성하고 구축하는데 더 쉽고 저렴한 방법을 제공하고 안전사고 예방에도 또한 도움을 줄 것이다.

 

공공분야 디지털화 혁신사례

 2018년부터 2019년까지의 덴마크 공공분야 혁신의 사례는 다음과 같다.

• 헬스케어 분야 등 다양한 분야에서 로봇기술 사용
• 아동교육기관에 디지털 교육방법 도입
• 단조, 용접 및 기계 분야의 자동화 및 로봇 기술에 대한 새로운 교육 과정
• 만성 환자를 위한 가상 외래 진료소 설치
• 빠른 민간 지원을 위한 서비스 구축
• 레이저 커터와 3D 프린터를 이용한 소규모 공방 설치

 

센서가 장착된 기저귀

효링(Hjørring) 자치체에 도입된 배뇨 시간과 배뇨량을 기록하는 칩이 달린 기저귀는 요실금 환자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제공한다.

센서가 장착된 기저귀의 사용법을 설명하는 의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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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DR 뉴스

 

취약계층 청년들의 자립을 돕는 가상현실 프로그램

덴마크 실케보르(Silkeborg)시는 VR을 이용하여 취약계층 청년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해당 지지체가 도입한 VR 프로그램은 불안지수가 높아 슈퍼마켓에서 장을 보거나 버스를 타거나 직장에 가는 등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에게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적인 상황을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현재까지 5명의 청년이 프로그램을 이용했고, 한 명은 완전한 자립을 했으며 나머지 네 명도 긍정적인 결과를 얻었다.

가상현실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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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 DR 뉴스

 

공공데이터 공개로 새로운 서비스 창출

데이터 공개 이전에는 시민이나 기업이 공공데이터에 접근하고자 할 때, 개별 지자체나 지역에 연락하여 연구자 승인을 받거나 문서접근 신청을 해야했다. 이와 같은 번거로운 과정은, 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의 공공데이터의 이용을 어렵게 했다.

시민과 기업에게 무료로 공공데이터를 공유하는 오픈데이터 커뮤니티 '오픈데이터 DK(Open Data DK)' 35개 자치구와 3개 지역이 참가했고, 이는 덴마크 공공부문의 투명성을 높여주었다. 오후스(Aarhus)시가 공개한 공공 주차 데이터를 사용한 주차 앱은 개방형 데이터 협력의 좋은 사례이다.

 

현장신고 앱의 개발

다수의 자치단체는 협력을 통해 도로의 구멍이나 망가진 거리의 가로등 등을 시민들이 손쉽게 신고할 수 있는 현장신고 앱을 개발했다.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여러 자치단체는 현장조사에 드는 예산을 절약했으며 간소화된 절차로 처리 시간 또한 단축했다. 시민 참여의 예로, 야머북트(Jammerbugt)시는 2017년에만 400건의 시민신고를 받았다.

신고 앱의 개발 전에는 시민이 공공장소의 고장과 결함을 신고하고자 할 때는 일반적으로 시 홈페이지에 있는 양식을 사용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했다. 때문에 프레데릭순드(Frederikssund), 헬시노어(Helsinore)시와 다른 5개 지자체는, 애딘(Addin)사의 도움을 받아 현장신고 앱 Report from sites’을 개발했다.

 

고도의 디지털화로 비대면 업무문화에 강세를 보이는 덴마크

코로나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전세계적으로 수 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졌으며, 많은 기업들이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이러한 특수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적인 운영능력은 강력한 디지털 인프라 구축 및 조직의 디지털화에 달려 있고, 덴마크 회사들은 바이러스의 영향이 있기 전부터 디지털화에 힘써왔다. 기업의 디지털화 정도를 나타내는 디지털산업 지수는 회사들이 얼마나 코로나 판데믹을 잘 극복해 나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며, 이 지수는 덴마크 기업들이 EU에서 가장 디지털화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덴마크 기업의 53%는 디지털화의 정도가 높거나 매우 높은 편으로, 덴마크 기업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52%가 업무용 휴대용 IT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동일 부문 EU 평균은 28%에 불과하다. 하지만 업종 간에는 큰 차이가 있어, 정보통신 및 지식서비스 종사자의 약 80%가, 건축 및 건축 분야에서는 61%, 소매 분야에서는 22%가 업무용 휴대용 IT장비를 구비하고 있다. 또한 덴마크의 많은 회사들은 초고속 인터넷 환경을 보유하여, 덴마크 기업의 62%가 2019년 기준 최소 초당 100Mbit의 인터넷 속도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EU 평균은 22%에 불과하다.

 

덴마크 노동시장 전망

덴마크 노동 시장 모델의 특징은 유연성으로, 이는 실직 시에도 금전적인 지원을 통하여 시민들이 안정적이고 쉽게 다른 직장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법제화된 규율을 포함한다. 다시 말해, 많은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덴마크 기업에서의 해고와 고용이 더 쉬우며 노동자의 권리를 더욱 보장하는 편이다. 정치적, 사회적인 분야 역시 평등을 기반으로 모든 시민을 동등하게 대하는 것에 집중한다. 이러한 가치는 정부 및 기타 공공기관의 미래 노동시장 목표에도 드러난다.

모두에게 평등한 기회를 주는 풍요로운 복지 사회
디지털화에 대비하는 미래 지향적 교육
디지털 문화를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
강력하고 안전하며 유연한 노동 시장

 

발전된 IT기술을 바탕으로 덴마크 노동시장은 상당한 변화를 맞고 있으며, 2055년까지 총 근로시간의 40% 이상이 자동화 될 것으로 추정한다. 그러나 현재 존재하는 자리의 15%만이 자동화 가능한 활동 위주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미래 노동시장의 흐름에 맞추기 위해서는 사회 전반에 걸쳐 상당한 변화가 필요할 것이다. 직원들은 새로운 기술을 배워야 하고, 기업들은 고전적인 산업 경계를 넘어 변화무쌍한 시대의 흐름에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며, 각 산업의 특징을 분석하여 그에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무역) 무역 분야에서는 현재 직원 근무 시간의 최대 50%를 자동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으며, 물품 취급·채우기, 판매 계약서 작성, 대금 수령 등의 활동이 자동화 될 것이다. 이러한 자동화 과정은 생산성을 향상시켜 소비자 가격을 낮추고, 더 적은 인원을 고용하게 하는 반면, 업계에 남은 사람들은 최소한의 자동화된 업무에만 집중하게 될 것이다.

(제조업)  현재 근로 시간의 65%에 달하는 자동화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 분야이다. 제조업은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이는 산업 중 하나로, 제조업 분야의 자동화는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오히려 덴마크의 제조업 고용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운송) 운송 산업에서 무인 운송차량 등의 자동화 기술은 고용과 경쟁력 부문에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으며, 향후 10년 이내에 물품 취급, 재고 관리, 문서 관리, 화물 운송 작업과 같은 업무가 자동화되어 현재 근로 시간의 60%가 자동화 될 것이다. 온라인 상거래의 증가로 인해 교통 수요가 증가함으로, 자동화로 인한 고용 감소는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료원 : 덴마크 재경부 미래 직업 보고서(Klar til fremtidens job), Statista, 덴마크 통계청(Denmark Statistiks), DR 뉴스(DR Nyheder), Eurostat, 덴마크 공공부문 개발 센터(The National Centre for Public Sector Inno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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