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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코로나19 이후 산업별 회복 전망과 현황
2020-07-09 김희철 인도네시아 수라바야무역관

- 멈추지 않는 코로나 확산, 경제 타격 장기화 불가피-

-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전환 가속화에 주목할 필요 -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일일 신규확진자 수 1000명(6월 26일 기준)을 기록하고 있는 와중에도 경제 붕괴를 막기 위해  단계적으로 제한을 완화하는 뉴노멀을 이행 중이다. 중앙 정부는 코로나 대응 예산이 부족해 대규모의 국채를 발행했고 ADB(아시아개발은행) 등 외부에서 긴급 자금을 수혈하고 있다. 현재까지의 여파로 미뤄볼 때 민간 분야는 물론 국책사업(신행정수도 이전 등)에도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지 언론과 동남아 상황에 정통한 노무라종합연구소(NRI) 등에서 향후 전망에 대한 다양한 분석을 발표하고 있어 눈여겨볼 만하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현황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확진 통계(6월 26일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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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Konfirmasi(확진), Sembuh(회복), Meninggal(사망)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인도네시아의 인구는 약 2억7000만 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 대국이나 인구 대비 검사건수는 턱없이 부족하다. 영국 CMMID(전염병 수리 모델링 센터)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에서 현재까지 발표된 확진자는 실제 감염자의 2%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감염 확산 초기에 검사 확대와 사회적 봉쇄 등 정부차원의 대응이 미흡해 인접국인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 비해 검사 수 대비 확진율(11%)이 높은 상황이다.

 

(좌)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확진률 비교              (우) 인구 100만 명당 일일 검사 수-확진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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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 Our World in Data(6월 25일 기준)

  

현지 언론 및 기관이 바라본 현황과 전망


최근 IMF는 인도네시아 경제가 올해 0.3%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측했으며 내년 성장률도 기존 8.2%에서 6.1%로 하향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정부는 경기 부양과 자국 의료시스템 강화를 위해 Rp 695조2000억(약 USD 493억)의 예산을 배정했다.


NRI의 ‘아세안 코로나19 백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다른 아세안 국가(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 필리핀) 대비 경제 회복이 더딜 것으로 예상했으며, 그 이유로 부족한 재정과 원자재 수출 위주의 경제구조를 지적했다. 특히 사회활동 제약에 따른 FMCG(Fast-Moving Consumer Goods) 부문의 재고 증가를 우려했다. 현재 대다수 항구, 공항 인근의 FMCG 연관 물류시설(냉동창고 등)의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산업 전반에 걸친 공급 및 수입 감소로 올해말까지 실업자가 9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는데 6월 현재 실업자는 비공식 고용 포함 약 7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대 378만 명이 빈곤층으로 전락할 수 있어 인도네시아 정부는 코로나 확산이 계속됨에도 경제활동을 위한 제한조치를 완화하고 있다. 


NRI를 비롯 현지 언론에서는 식료품 확보, 의약품과 배달·포장 주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것에 주목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온라인 플랫폼으로의 이동이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의 정부 대응 및 코로나19 감염 확산세에 비췄을 때, 회복에는 6개월 이상 소요될 것이라 예측했다.

 

산업별 현황 및 전망

 

1) 자동차(Automotive)


GDP의 10% 가까이 차지하는 산업이나 판매량 감소로 생산이 중단됐다. GAKINDO(인도네시아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Retail Sales(소매 판매)가 1월 8만 1603대에서 5월 1만 7803대로 크게 감소했으며, 중고차 시장도 큰 타격을 받았다. 협회는 정부에 취등록세 감면, 수입규제 완화를 요구하고 있으나 국가 코로나19 대응예산이 부족한 상황에서 실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완성차 기업들이 싱가폴, 태국, 필리핀 등 다른 동남아 지역에서는 고객을 위한 방문 서비스, 온라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지만 인도네시아의 경우 정부의 권장에도 불구하고 기업에서 별다른 계획을 발표한 바 없다. 업계에서는 판매 부진이 올해에는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내년 IIMS 2021(인도네시아 국제 모터쇼, 올해는 취소)에 분위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2) 유통(Retail)


APRINDO(인도네시아 유통업 협회)에 따르면 올해 3~4%의 성장(전년 8.5%)을 예측하고 있다. 올해 전국적인 이동제한 조치로 ‘르바란(Lebaran) 연휴’ 판매 특수를 놓친 것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특히 백화점의 매출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발표했다.


유통 채널

매출 감소치(예상)

Department Stores

90%

Specialty Stores

90%

Minimarket

40% ~ 50%

Supermarket

Hypermarket

Full-Seller

자료: APRINDO

 

물류업계 역시 록다운 해제와 뉴노멀 전환에도 불구하고 회복조짐이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LI(인도네시아 물류 협회) 회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전년대비 80%가까운 물류량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과의 교역이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5월에 접어들어 상황이 조금 개선됐는데 이커머스, FMCG 그리고 F&B의 물류량이 기여한 것이라 언급했다. 평시 수준의 물류량 회복에는 1~2개월이상 소요될 것이라 예측했다.

 

3) 소비재(FMCG, Fast Moving Consumer Goods)


인도네시아 통계청은 소비재 수입이 전년대비 16.6% 감소했다고 밝혔다. NRI는 셧다운 기간 중 FMCG의 매출 13%가 감소했으며 온라인 매출이 일부 완충작용을 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록다운 기간 중 물류에 애로가 생겨 일부 상품은 재고 관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GAPMMI(인도네시아 식음료 협회)는 업자들의 대량의 주문 취소가 발생했으나 오일류, 유제품, Personal Care 제품은 오히려 수요가 늘었다고 밝혔다.

현지 시장조사업체 ‘Survey Sensum’이 지난 4월 실시한 설문에서는 54%의 FMCG 기업들이 자금난을 겪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9월은 돼야 매출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라 전망했다. 또한 경제 위기로 인한 소비자의 구매력 감소가 결국 ‘저렴한’ 제품에 대한 수요로 이어질 것이라 봤다.

하지만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FMCG 주문이 크게 늘어 연관 기업에는 새로운 기회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온라인 플랫폼 Lazada Indonesia는 최근 소비재 유통업자들의 자사 쇼핑몰 입점이 늘고 있으며, 야채와 건강제품 등 오프라인 유통이 주를 이루던 상품의 거래가 늘었다고 밝혔다.


4) 헬스케어(Healthcare)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현재 의료물품의 자급률이 낮아 4월 기준 약 63%의 물품이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일시적으로 소독제, 테스트킷, 비타민, 의약품, PPE에 대한 수입세를 완화했으며 대학과 연계해 현지 기업 PT Dharma, PT Poly Jaya 등에서 PCR Kit 및 기타 의료물품을 생산하도록 독려하고 있다.

NRI는 GDP의 3%를 차지하는 인도네시아 헬스케어 산업이 이번 공급사슬 붕괴의 경험을 토대로 자국 내 원료·원자재 생산을 크게 늘릴 것이라 봤다. 또 이번 사태로 원격의료 서비스 기업인 Halodoc, Alodokter, Grab Health의 사용자가 크게 늘었는데 향후 뉴노멀의 주된 의료서비스 수단으로 자리잡을 것이라 예상했다.

 

5) 관광(Tourism)


GDP 6%에 해당하는 인도네시아의 관광산업은 큰 부침을 겪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4월 기준 외국인 관광객이 전년 130만 명에서 올해 16만 명으로 87.4% 가까이 급감했다고 밝혔다. NRI는 관광업 매출이 90%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업계 근로자 140만 명이 해고 또는 휴직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도 심각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데 국영 기업인 가루다 항공이 지난 5월 계약직 조종사 180명을 포함 800여 명의 직원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STINDO(여행사 협회)는 코로나로 인해 1226여 개의 호텔이 휴업에 돌입했으며, 관광업계에 4조 루피아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언급했다.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는 온라인 프로모션을 비롯해 여러 지원책을 고민하고 있으나 업계의 장기불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 인도네시아 보건부, 중앙은행(BI), 노무라종합연구소, 각 협회 및 언론별 공개자료, KOTRA 수라바야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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