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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4월 고용지표 사상 최악 기록
2020-05-13 미국 뉴욕무역관 임소현

- 미국 비농업 일자리 사상 최대 낙폭 기록, 실업률 사상 최대 기록 -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즈니스 폐쇄로 모든 부문에서 일자리 감소 -

 

 

 

3월 말 미국 주정부와 지방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늦추기 위해 자택격리명령(stay-at-home/shelter-in-place)을 발표했다. 갑작스러운 비즈니스 활동 중단으로 많은 기업이 수백만 명의 근로자를 해고하거나 무급휴직으로 전환해야 했다.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이 모두 반영된 4월 미국 고용지표는 코로나19의 영향이 부분적으로 반영됐던 3월 대비 더욱 악화되며 사상 최악을 나타냈다. 미국 노동통계청(U.S. Bureau of Labor Statistics) 발표에 따르면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 개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14.7%로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의 비즈니스 활동이 점차 재개되고 있으나, 경제학자들은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기까지 수 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해 향후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미국 4월 비농업 일자리 및 실업률, 사상 최악 기록

 

미국 노동통계청은 4월 미국의 비농업 일자리가 2,050만개 감소해 1939년 미국 정부의 통계 수집 이래 가장 큰 낙폭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3월에도 87만 개의 일자리가 사라져 3월과 4월 감소한 일자리의 수는 금융위기 기간 감소했던 870만 개의 두 배가 넘는 수치이다. 금융위기 이후 미국 경제가 회복되는데 2년 가까이 소요되었으며 경제 회복 후 최근 10년간 미국에서 2,28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이제 코로나19는 공중보건의 위기뿐 아니라 불과 2개월 만에 지난 10년간 창출된 일자리를 사라지게 만들며 미국 경제 위기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4월 실업률은 14.7%로 치솟으며 미국 노동통계청이 월간 실업률 측정 시작한 1948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미국 역사상 실업률이 가장 높았던 시가는 대공황 때로 노동통계청 연간 추정치에 따르면 1933년 실업률이 24.9%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일자리 증감(상) 및 실업률(하) 추이

 

자료: CNN, 미국 노동통계청

 

자택격리명령으로 모든 부문에 걸쳐 일자리 감소

 

주정부와 지방정부가 자택격리명령(stay-at-home/shelter-in-place)을 내림에 따라 대부분의 비즈니스 운영이 중단되면서 모든 부문에 걸쳐 일자리가 감소했다.

 

가장 큰 일자리 감소를 보인 부문은 레저 및 호텔업으로 전월비 47%에 해당하는 765만 개가 감소했다. 이중 82%에 해당하는 549만 명이 식품 및 음료서비스업에서 감소했으며 예술, 오락, 레크리에이션 산업에서 132만 개가 감소했다.

 

교육 및 보건 서비스에서도 254만 개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병원의 환자 유입 감소로 외래 진료를 보는 병원 및 치과 등에서 119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아동 보육 서비스, 기타 개인 및 가족 서비스, 사교육과 같은 사회복지 분야에서 65만 개, 교육서비스 분야에서 46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다.

 

소매업에서는 211만 개의 일자리가 감소했는데 의류 및 의류 액세서리(-74만 개), 자동차 및 부품 딜러(-34만5000개), 기타 소매점(-26만4000개), 가구 매장(-20만9000개) 등에서 일자리가 감소했다. 반면, 식료품 및 생필품 수요 급증으로 창고형 매장과 대형 수퍼마켓을 포함하는 일반 상품점에서 9만3천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되었다.

 

생산시설이 운영이 중단되면서 제조업 고용도 133만 명 감소했다. 자동차 및 부품(-38만2000)과 가공 금속제품(-10만9000)에서 일자리가 크게 감소해 내구재 제조업에서 91만4000개가 감소했으며 비내구재 생산에서는 41만6000개의 일자리를 잃었다. 정부 고용은 98만 개 감소했는데 학교 폐쇄의 영향으로 지방정부 고용이 81만1000개 감소하고 주정부 고용도 17만6000개 감소했다.

 

업종별 일자리 감소

 

자료: 미국 노동통계청

 

실제 노동시장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

 

4월 사상 최악의 고용지표에도 불구하고 통계 집계 방식으로 인해 고용지표는 실제 고용사정을 모두 반영하지 못했다. 미국 노동통계청은 비농업 일자리를 고용주 설문을 통해 집계하므로 자영업자(self-employed)와 독립계약직원(independent contractors)의 일자리 감소는 반영되지 않는다. 가구조사를 기반으로 집계되는 실업률의 경우 일을 하지 않더라도 최근 4주간 활발한 구직활동을 했거나 6개월안에 재고용 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시 해고만을 실업상태로 간주한다.

 

그러나 4월 대부분의 지역에 여전히 자택격리명령 상태였기 때문에 해고된 노동자 중 상당수가 새로운 일자리를 찾지 않아 상당수가 실업률 통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16세 이상의 미국 인구 취업률을 측정하는 고용률(employment-population ratio)은 3월 60%에서 4월 51.3%로 감소해 1948년 통계 집계 시작 이래 최대폭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16세 이상 인구 중 취업인구와 활발한 구직 활동 인구의 비율을 나타내는 경제활동 참가율(labor force participation rate)도 4월 전월비 2.5%포인트 하락한 60.2%로 1973년 이래 최저를 보였다. 닐 카시카리(Neel Kashkari) 미네아폴리스 연준 총재는 미국 4월 실업률이 설문 조사 방식의 오차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23~24%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전망 및 시사점

 

경제 전문가들은 여러 지역에서 비즈니스가 점진적으로 재개됨에 따라 일자리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고용시장이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오기까지 최소 수개월에서 몇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여가 및 호텔업의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비즈니스모델이 파괴돼 복구되는데 더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으며, 비즈니스가 재개되더라도 여전히 소비자들이 외식과 여행에 편안함을 느끼고 이전과 같은 생활로 돌아갈지 미지수다. 감염에 대한 우려로 대면 상호작용이 많은 활동 수요가 감소함에 따라 다양한 비즈니스에 어려움을 초래 될 수 있고 코로나19가 재유행 할 경우 경기 회복의 발목을 잡게 될 수 있다. 실업률의 기록적 증가는 소비 지출의 감소로 이어질 우려가 있으며, 이는 기업 실적 악화로 이어져 올해 말 실업률이 다시 증가하는 악순환을 반복 할 수 있다. 하버드 대학교 경제학 교수 라즈 체티(Raj Chetty)는 지난 주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감소했으나 4월 말 채용 공고가 급격히 줄어든 것을 보면 최악의 상황이 지났다고 말하기에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기업의 고용이 적은 것은 많은 실업자들이 쉽게 일자리를 찾지 못할 거라는 것과 기업의 운영 전망이 밝지 못하다는 두 가지 신호이며, 이것은 더 많은 해고와 기업활동 둔화가 있을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는 과거 경기침체와 다를 수 있어 많은 수의 일자리가 곧 되돌아 올 것이라는 낙관적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5월 2일까지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17만 건으로 코로나19로 급증하기 이전이 3월 14일 이후 가장 적은 수치를 나타냈으며 5주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4월 실업자 2,300만 명 중 '일시적 해고'가 1,800만 명이라는 점은 비즈니스가 재개되면 대부분이 곧 직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고무적 신호가 될 수 있다. 온라인 소매업체, 배달 서비스, 식료품 점 등의 기업은 고용을 늘리고 있으며 일부 회사들은 정부로부터 대출 받기 위한 자격을 얻기 위해 근로자들을 다시 업무에 복귀시키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조지아, 텍사스 등 지역에서 제한적으로 비즈니스가 재개됐는데, 주정부의 비즈니스 재개 조치는 향후 실업수당 신청과 실업자수 증가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뱅크오브아케리카의 브라이언 모니한(Brian Monyihan) 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큰 하락을 보였던 미국의 소비지출이 최근 회복의 신호를 보여 최근 4주간 총지출이 약 500억 달러로 2017년 가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언급했다.

 

향후 미국 경제가 V자형 반등을 보일지, 속도가 느린 U자형 회복을 보일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 진출기업 또는 수출기업은 비즈니스 계획 수립을 위해 경기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고 리스크를 경감하는 것이 중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 미국 노동통계청, CNN, Wall Street Journal, US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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