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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위기에 따른 실물경제 충격 가시화
2020-04-21 미국 뉴욕무역관 임소현

- 3월 소매판매액은 2월 대비 8.7% 감소 -

- 경제 셧다운과 글로벌 수요 감소로 산업활동 대폭 둔화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미국 주 정부들은 주민들의 외출자재령(stay-at-home/shelter-in-place)을 내리고 비필수 비즈니스에 대한 영업 중단을 명령했다. 미국 경제의 셧다운이 시작된 3월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역대 최악을 나타내며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었다. 3월 소매판매액은 2월 대비 8.7% 감소해 사상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으며 산업생산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폭인 5.4% 감소했다. 미국 연방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미국인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고 추가적인 실업수당을 지급하는 등 2조 3천억 달러의 재정정책을 시행했음에도 불구하고, 로이터통신의 설문결과 경제학자들은 미국의 2분기 소비자지출이 41%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해 향후 미국 시장 수요감소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되고 있다.

 

미국 3월 소매판매액, 사상 최대 폭 하락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3월 미국의 소매 판매액은 전월 대비 8.7% 하락해 1992년 통계 집계를 시작한 이래 최대폭 하락을 기록했다. 2019년 3월과 비교해도 6.2% 감소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자동차 및 휘발유 판매액을 제외하면 전월 대비 3.1% 감소, 전년 동월대비 0.2% 증가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였던 2월 소매 판매액이 전월 대비 -0.4% 감소를 보였던 것에 비해 미국 주요 지역에서 비즈니스 폐쇄가 시작된 3월 하락폭이 대폭 확대되어 전문가 예상치였던 8% 하락을 상회했다. 2020년 1분기 소매 판매액은 전기 대비 2.4% 감소,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를 나타냈다.

 

소비자들의 외출이 제한되자 식품, 휴지, 청소도구, 의약품 등 수요가 급등해 온라인 소매점, 식료품 매출이 큰 증가를 보였으나 대부분의 소매점 매출이 대폭 하락을 보여 일부 부문의 매출 증가폭을 훨씬 능가했다. 식품 및 음료 소매점 판매액은 전월비 25.6%로 가장 크게 증가했으며 잡화점, 건강 및 개인관리용품 매장 매출이 각각 6.4%, 4.3% 증가했다. 아마존(Amazon) 등 온라인판매 사이트를 포함하는 비점포매장의 판매는 3.1% 증가를 보였다. 반면, 반면 의류 및 액세서리 매장 매출은 전월비 50.5% 하락을 기록했으며 가구 및 홈퍼니싱 매출은 26.8% 감소했다. 이외에, 식품 및 음료 서비스, 자동차 및 부품, 스포츠 및 취미용품 매출이 20% 넘게 감소했으며 유가 하락과 통근 감소로 주유소 판매도 17% 감소했다.

 

미국 3월 부문별 소매 판매액 증감률

 

자료: 미국 통계청

 

식료품점, 약국 등 '필수 소매점'을 제외하면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문을 닫고 직원들을 무급휴직 또는 정리 해고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 감소가 소매 판매액 급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과거 소매 판매액 감소폭이 가장 컸던 시기는 2008년 발생한 금융위기 시기로 2달 연속 4% 정도 하락한 결과 금융위기 이전보다 12% 하락을 보였는데, 3월 -8.7%의 유래 없는 하락폭은 향후 이어질 미국 경제의 어려운 상황을 예고한다. 미국에서 3월 말까지는 대부분의 비즈니스가 정상 운영됐기 때문이 3월 경제지표는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모두 반영하지 않았으며 4월 이후 경제 셧다운이 본격화됐기 때문에 당분간 경제지표는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소매판매액 증감률 추이

 

자료원: 미국 통계청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 시장 충격으로 산업활동 대폭 둔화

 

3월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ISM)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urchasing Manager Index, PMI)는 2월 대비 1% 포인트 하락한 49.1%로 나타났다.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매월 400개 이상 기업의 경영진을 상대로 생산, 주문, 공급, 재고 등을 설문한 결과로, 미국의 제조업 현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지표이며 경제성장률의 선행지표로 꼽힌다. PMI가 50 이상이면 경제 성장을, 50 이하이면 경기 위축을 나타낸다.

 

코로나19 팬데믹과 에너지 시장 변동성 증대가 구매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끼쳐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가 경기 위축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신규주문지수(New Orders Index)는 42.2%로 2월 대비 7.6% 포인트 감소했으며 수입지수(Imports Index)도 전월비 0.5%포인트 감소한 42.1%로 나타냈다. 생산지수(Production Index)와 고용지수(Employment Index)는 각각 2.6%포인트, 3.1%포인트 감소해 미국 시장에서 소비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발표한 3월 미국의 산업생산은 2월 대비 5.4% 대폭 감소해 74년 만에 가장 큰 폭 하락을 기록했다. 산업생산은 미국의 제조업, 광업, 전기 및 가스 유틸리티 산업의 생산량을 측정하는 지표이다. 세계 2차 대전 종료 직후 미국 산업이 전시물자 생산에서 소비재 생산으로 전환되기 시작하자 전시물자 생산 감소의 영향으로 산업 생산이 대폭 감소했는데 1946년 1월 5.6% 하락을 보인 이후 가장 큰 폭 하락이다.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으로 근로자 보호를 위해 자동차, 항공기 등 대부분의 공장에서 작업이 중단되거나 글로벌 물류 차질 및 수요감소로 생산활동이 둔화했다. 따라서, 제조업 부문 생산량이 2월 대비 6.3% 하락해 1946년 2월 이후 가장 큰 하락 기록했다. 유가 하락과 여행 급감에 따른 수요 감소는 에너지부문의 부진을 가져와 광업과 유틸리티 생산량이 각각 2.0%, 3.9% 감소했다. CNN이 인터뷰한 씨티은행 이코노미스트 앤드류 홀렌(Andrew Hollenhorst)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생산시설 폐쇄와 수요 부족이 이어지고 있어 4월에도 미국 생산활동은 하락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월 대비 산업생산 증감률(%)

신업생산

2020년 1

2

3

전체

-0.5

0.5

-5.4

   시장별

 

      최종재

-1.5

1.1.

-6.3

        - 소비재

-1.0

1.5

-5.9

        - 기업장비

-2.9

-0.3

-8.6

      비산업용품

0.6

0.3

-6.3

        - 건설

1.7

-0.4

-5.8

      소재

0.1

-0.1

-4.3

   산업별

 

      제조업

-0.1

-0.1

-6.3

      광업

0.6

-1.3

-2.0

      유틸리티

-4.7

7.0

-3.9

자료: 미국 연방준비제도

 

시사점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3월 미국의 실물지표가 기록적인 결과를 나타내며 경제에 대한 영향이 가시화되었다. 소매 판매액이 1992년 이후 최대폭 하락하고 산업생산이 74년 만에 가장 크게 감소했으나 3월 말까지는 대부분의 지역에서 비즈니스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져 코로나19의 경제적 타격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보기 어렵다. 미국 경제의 셧다운이 본격화된 4월 미국 실물지표는 더욱 악화 될 것으로 예상되어 미국 시장 상황은 향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식품 및 음료 소매, 건강 및 개인관리용품, 온라인 판매 매출이 상승하는 등 성장 분야가 존재해 시장 상황에 따른 진출 전략 변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자들이 외출하지 않고 가정에서 필요한 것을 해결하는 데 익숙해지고 더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가 가정으로 제공되기 시작했다. 미국 시장에서 비즈니스가 재개되더라도 당분간 소비자들은 사람과 직접 대면하는 매장 방문보다 바이러스 감염 위험 없고 편리한 온라인 구매 및 서비스 이용을 선호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온라인 판매와 소비자 직접 판매는 향후 더욱 중요한 유통방식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자료: 미국 상무부, 미국 통계청,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nstitute for Supply Management, ISM), 연방준비제도, CNN, 로이터 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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