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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조기 총선 결과와 전망
2015-09-21 우병일 그리스 아테네무역관

 

그리스 조기 총선 결과와 전망

- 그리스 민심은 구 정치권 심판과 점진적 변화 선호 –

- 시리자 강경파 축출로 탄력적인 정책 추진 전망 –

 

 

 

□ 조기총선 결과

 

 ○ 지난 8월 20일 알렉시스 치프라스 총리의 갑작스러운 자진 사임으로 인해 치러진 9월 20일 조기총선에서 ‘구정치 세력 심판’과 ‘그리스인의 존엄성 회복’을 주장해 온 시리자(급진좌파연합)가 승리함.

  - 시리자는 35.54%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제2당인 신민주당의 28.03%를 누르고 제1당에 재등극

 

 ○ 시리자는 제1당에 주어지는 비례대표 50석을 포함해 총 145석을 확보했지만, 종전보다 4석이 줄어들었으며 신민주당은 이전보다 1석이 감소한 75석을 차지함.

  - 이전 1월 25일 총선에 비해 시리자의 득표율은 35.54%로 약 0.7% 감소했지만, 시리자 내 강경파 25명이 탈퇴한 것을 감안할 때 시리자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분석됨.

  - 반면, 신민주당의 득표율은 이전 1.25 총선 대비 약 0.2% 증가했지만, 의석수는 1석 감소함으로써 큰 변화는 없는 상황

 

 ○ 이번 선거에서 시리자가 단독 정부를 구성하기에는 의석수가 모자라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한 상황

  - 단독 정부 구성에 필요한 과반의석 151석을 채우기 위해 시리자는 지난 연정 파트너였던 독립그리스당 또는 사회당-포타미당과의 연합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

 

 ○ 총 19개 당에서 공식 출마한 이번 총선에서는 개표율 91%(02:00) 기준, 시리자 35.5%, 신민당 28.0%, 황금새벽당 6.9%, 사회당 6.2%, 공산당 5.5%, 포타미 4.1%, 독립그리스당 3.6%, 중도연합 3.4% 순으로 나타남.

 

                        (단위: 석, %)

정당

9.20. 총선 결과

1.25. 총선 결과

정당 로고

국문/영문명

득표율

의석 수

득표율

의석 수

급진좌파연합/

SYRIZA

35.54

145

(-4)

36.3

149

신민주당/ND

(New Democracy)

28.03

75

(-1)

27.8

76

황금새벽당/

Golden Dawn

6.95

18

(+1)

6.2

17

사회당/PASOK

(PanHellenic Socialist Movement)

6.27

17

(+4)

4.7

13

공산당/KKE

(Communist Party)

5.59

15

(0)

5.4

15

포타미/

The River

4.12

11

(-6)

6.0

17

독립그리스당/

Independent Greeks

3.67

10

(-3)

4.7

13

중도연합/

Union of Centrists

3.4

9

(+9)

1.8

의석수

미획득

주: 개표율 91.94%(2015.9.21. 오전 2:02 기준)

 

□ 조기총선 배경

 

 ○ 1월 25일에 치러진 지난 총선에서 반긴축을 기치로 시리자는 최초로 집권여당이 된 후, 유로존 채권단 간의 구제금융 협상에서 난항을 겪음. 그 후 8월 11일 마침내 3차 구제금융 협상을 타결함.

  - 3차 구제금융 협상 타결 후 시리자는 강경파 의원들의 극심한 반발로 내부분열과 갈등이 심화돼 Mr. Lafazanis 의원을 필두로 강경파 의원 30여 명이 협약 취소와 유로존 탈퇴를 강력히 주장

 

 ○ 치프라스 총리는 시리자의 내분이 심화되면서 정국 운영에 큰 차질이 빚어지자 시리자 내 강경파 축출을 위해 8월 20일 총리직을 자진 사임 후 조기총선 계획을 발표

  - 이에 8월 24일 시리자 내 강경파 의원들은 시리자에서 탈당해 ‘대중연합’당을 신규 창당함.

 

□ 총선 평가

 

 ○ 이번 총선은 시리자 대 신민당간의 대결구도로 전개되면서 진보 대 보수, 청렴한 정당 대 경제를 살리는 정당의 프레임으로 전개됨.

  - 선거 결과를 볼 때 대다수 그리스 국민들은 현재의 재정위기를 야기한 지난 정권들에 대한 불신이 여전히 높은 것으로 보이며, 대신에 정치신진 세력인 시리자의 점진적 개혁정책을 믿고 다시 한 번 시리자에 기회를 준 것으로 보임.

 

 ○ 이번 선거는 3차 구제금융 협약이 승인된 후 실제로 정부 정책상 더 이상 크게 달라질 것이 없는 상황에서 치뤄져 9월 20일 총선 투표율은 약 57%로 나타남.

  - 지난 1월 25일 총선 투표율 63% 대비 6% 낮아진 투표율로 실제로 그리스 국민들은 잦은 선거로 인해 피곤함과 무기력감이 누적돼 이번 선거에 대한 관심이 다소 저조해진 것으로 평가됨.

 

 ○ 지난 7개월간 불안한 행보를 보여온 시리자는 다시 한 번 정권창출에 성공하면서 향후 보다 더 안정된 정국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치프라스 총리가 이끄는 시리자는 3차 구제금융 협약 취소와 유로존 탈퇴를 주장해온 강경파가 탈퇴하면서 보다 더 합리적인 정책 수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긴축 조치 수행 시 이전보다 더욱 탄력을 갖고 추진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3차 구제금융 협상 취소와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주장해온 대중연합당의 의회 진입 실패를 살펴볼 때 그리스 국민들은 더 이상 유로존 탈퇴를 그리스의 대안으로 생각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됨.

  - 지난 1월 25일 총선 때만 하더라도 시리자의 초기 공약은 유로존 탈퇴를 통한 자생력 회복이었지만, 당시 70% 이상의 국민들이 유로존 잔류를 선호함에 따라 시리자의 정책이 바뀐 바 있음.

 

□ 현지 반응

 

 ○ Alter Parts(자동차 부품 수입)

  - 시리자 재집권에도 불구하고 다른 보수정당들과의 연정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정치노선상 신민주당이 집권하는 상황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전망함.

  - 유로존 채권단으로부터 약속받은 3차 구제금융분 수혜를 위해 어쩔 수 없이 국영자산 민영화 등 개혁조치는 지속될 것이며, 유로존 탈퇴와 같은 리스크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예상함.

  - 올해 자동차 부품 수입은 전년 대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전망하며, 내년에 자본통제가 완전 해제될 경우 부품 수입이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상

 

 ○ MIE S.A.(선박부품 수입)

  - 선박 및 선박부품업의 경우 글로벌 해운경기에 영향을 받으며, 그리스 총선과 같은 대내 이슈에는 별 영향을 받지 않음에 따라 향후 비즈니스는 계속 좋아질 것으로 전망함.

  -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으며, 현재 진행되는 은행권의 자본 통제도 곧 종료될 것으로 보여 큰 영향을 끼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함.

  - 3차 구제금융 협약이 시행돼 긴축조치가 도입되더라도 그리스 해운업의 경우 본사를 대부분 제3국에 두고 있기 때문에 세금인상으로 인한 타격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함.

 

 ○ Bright Special Lighting S.A.(LED부품 수입)

  - 지난 8월 14일 그리스 의회에서 이미 그리스 정부와 유로존 채권단 간에 맺은 3차 구제금융 협약안을 승인했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시리자가 승리한 것 자체에 큰 의미는 없음.

  - 3차 구제금융이 통과됨으로써 이미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우려는 불식됐으며, 더 이상 심각한 국가 리스크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 향후 신 정부에서는 지난 7개월간 지속된 정국 불안정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으로 전망하며, 최근 점차적으로 완화되는 자본통제도 곧 종료되기를 희망함.

 

 ○ Space Hellas S.A(IT 통합 솔루션)

  - 지난 8개월간 지속된 정국 불안정으로 각종 IT 공공 프로젝트가 연기됐지만, 향후 신 정부가 안정을 되찾으면서 이제껏 방치된 프로젝트들이 재개되기를 희망함.

  - 시리자와 연립정부를 함께 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독립그리스당은 다소 중도성향이 강하기 때문에 향후 비즈니스 환경은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함.

 

 ○ A사(현지 진출 국내 가전·전기업체)

  - 비록 지난 7년간 지속된 재정위기로 매년 시장이 축소됐지만, 그리스의 중산층은 생각보다 여력이 있고 충분한 현금보유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임.

  - 시리자의 재집권에도 불구하고, 3차 구제금융 협약 하에서 더 이상 독단적인 급진좌파적 정책 수행이 불가해질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그리스 비즈니스 환경은 내년부터 점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임.

 

 ○ 기타 유럽 주요인사 반응

  - Mr. Martin Schulz(유럽의회 의장): 그리스 총선에서 시리자의 승리를 축하하며, 하루 바삐 더 강한 결속력으로 정부를 구성해야 할 것

  - Mr. Francois Hollande(프랑스 대통령): 시리자는 그리스와 유럽을 위해 중요한 성공을 이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

  - Mr. Jeroen Dijsselbloem(유로그룹 의장): 치프라스 정부의 재기를 축하하며, 향후 더 강한 추진력으로 개혁정책을 지속해 나가길 원함. 그리스 정부와 더욱 긴밀한 관계를 통해 개혁 정책을 수행해 나가길 희망함.

 

□ 한국과의 교역 영향

 

 ○ 2015년 7월 기준, 한-그리스 양국간 교역규모는 수출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한 7억3000만 달러, 수입의 경우 2.8% 감소한 2억 달러를 기록

  - 2015년 우리 기업의 대그리스 수출 감소는 지난 수년간 지속된 유럽재정위기에 따른 글로벌 해운 경기 침체로 인한 선박 인도량 감소에 기인함.

  - 2015년 수입은 글로벌 경기침체, 국제 유가하락에 따른 석유류 제품수입 수요 감소에 기인함.

 

            (단위: 백만 달러, %)

구분

2012

2013

2014

2015.7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금액

증감률

수출

1,909

41.4

884

-53.7

1,048

18.7

732

-17.1

수입

248

172.7

272

9.9

411

51.1

202

-2.8

수지

1,660

24.2

611

-63.1

637

4.1

530

-21.0

자료원: 관세청 수출입 통계

 

 ○ 2015년 1월 총선 이후 시리자 정권이 출범하면서 구제금융 협상 난항이 지속되고, 금융권 신용 경색이 심화돼 올해 상반기 양국 간 교역량은 다소 축소됐지만,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차츰 회복 중

  - 특히, 6월 말에 도입된 자본통제 이후 그리스 바이어들의 해외송금이 단기간 통제돼 그리스 기업의 수입이 급감했으나, 최근 자본통제가 점진적으로 완화되면서 수입이 회복되는 중

 

 ○ 대그리스 수출품목 중 선박이 전체의 약 80%를 차지하고, 올해 그리스 총선으로 인한 선박 수출의 영향은 거의 없을 전망

  - 대다수 그리스 선사들이 세금, 안전규정 등의 이유로 파나마 등 제3국에 본사를 두고 운영하는 관계로 이번 선거 결과에 따른 양국 간 선박 수출의 영향은 미미함.

 

 ○ 다만, 6월 말 도입된 자본통제로 인해 그리스 바이어의 대외 송금이 제한돼 그 외 주력 수출품목인 합성수지, 석유화학합성원료 등 산업용 제품 수출의 경우 약 30% 정도 대폭 감소할 것으로 전망

  - 반면, 올해 상반기 그리스의 기호식품, 기계류 수요가 급증해 국산 커피류, 원동기, 기타 알루미늄 제품의 수입은 대폭 증가해 연간 수출액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전망

 

 ○ 2015년 7월 기준, 우리 기업의 대그리스 수입의 경우 그리스산 올리브 등 기타 농산가공품, 무기류, 알루미늄 및 스크랩, 식물성유지 등의 수입이 전년 동기 대비 대폭 증가함.

  - 그 외 주요 수입품목인 나프타(석유 정제유), 기타 비금속광물, 의약품, 연초류의 경우 대폭 감소하는 등 수입액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다소 감소할 것으로 전망

 

□ 전망 및 시사점

 

 ○ 시리자는 향후 3일 내에 다른 당들과 연합해 151석의 의석을 확보 후 정부를 구성해야 하며, 현재 가능성이 높은 시나리오는 이전에 함께 연정을 추진한 독립그리스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하는 것임. 이 경우 시리자 연립정부는 155석의 의석 수를 확보하게 됨.

  - 하지만 155석의 의석 수는 시리자 연립정부가 강한 추진력을 갖고 나가기 위해서는 다소 미약한 의석 수이며, 이에 따라 양당간 협력관계가 약해질 경우 또 다시 정국불안이 대두될 가능성이 있음.

 

 ○ 두 번째 가능한 시나리오는 시리자가 사회당 및 포타미와 연합해 연정을 구성하는 것으로, 이 경우 172석의 의석 수 확보가 가능함.

  - 그러나 시리자에서 지금껏 줄곧 비판해온 구 정치 세력인 사회당과의 연합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임.

 

 ○ 신 연립정부는 10월까지 3차 구제금융 지원금 수혜를 위해 즉각적인 긴축조치 도입을 실시할 것으로 보이며, 우선 개혁할 분야로는 사회보장비용 지출을 감축할 것으로 전망됨.

  - 3차 구제금융 협약에서 유로존 채권단은 2015년 말까지 GDP의 0.25%, 2016년 말까지 GDP의 1%까지 사회보장지출 감축을 요구함에 따라 국민의 갈등 증폭 및 정치혼란 재발 가능성 상존

 

 ○ 2015년 11월 그리스 은행권의 스트레스 테스트 후 올해 말까지 은행권 자본금 재확충이 진행되면서 자본통제는 점차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 연립정부 구성 후 정국이 곧 안정될 경우 금융권의 불안감이 해소되는 등 비즈니스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됨.

 

 ○ 한편, 올해 그리스 정국 불안으로 야기된 경제 혼돈이 지속되는 동안 국영자산 민영화 및 민간기업의 M &A 기회가 증가함.

  - 의료, 제약, 식품, 환경산업 분야의 민간기업 M &A 유망 매물이 증가함에 따라 현지 기업 인수합병에 관심있는 우리 기업은 현지 시장동향을 주시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Ministry of Interior, Iefimerida, VIMA, , SKAI TV 및 KOTRA 아테네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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