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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리아, 전력 가격 급등의 원인과 향후 전망
2021-09-12 불가리아 소피아무역관 정지운

- 불가리아 내 전력 가격 급등으로 산업 생산 차질, 물가 상승 우려 -

- 전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전력 효율 극대화 기술, 신재생 에너지 발전 투자 증가 전망  -

 

 

 

올해 전년 대비 300% 이상 급등한 전력 가격이  불가리아 산업 전반 및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 불가리아는 타 EU국가에 비해 화석 연료 발전 비중이 높아, EU의 탄소중립 경제 전환 정책으로 인한 전력가격 상승 압박을 크게 받고 있다. 향후 불가리아 정부는 전력 가격 안정화를 위해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스마트 그리드, 에너지저장시스템 수요 및 탄소 배출을 절감할 수 있는 친환경 발전에 대한 투자를 늘릴 것으로 보인다.

 

불가리아 전력 가격 급등에 산업 생산 중단 우려

 

최근 불가리아 내 전력 가격 급등 현상으로 인해 현지 산업계에 큰 주고 있다. 금년 8월  4일 불가리아 전력의 하루 전 시장(Day-ahead Market) 가격은 올해 들어 가장 높은 EUR 169.1/mWh, 이는 1년 전인 202084일의 하루 전 시장 가격인 EUR 41.65/mWh 대비 300% 이상 인상된 금액이다.

 

2019~2021 8.1~8.15 기간 불가리아 전력 하루 전 시장(Day-ahead Market) 가격 추이

(단위: EUR/MW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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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불가리아 전력 거래소(https://ibex.bg/en/) (무역관 재가공)

 

이에 따라, ‘불가리아 고용자 협회(Association of Bulgarian Employers’ Organization)’ 등 산업계는 전력 가격 급등에 따른 기업의 생산 경쟁력 악화를 우려하며, 공장 등 생산설비 운영 중단 계획을 발표하는가 하면, 전력 시장 개혁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현재 불가리아 전력 시장은 가격 통제를 받는 규제 시장(regulated market)’과 시장 원리로 가격이 결정되는 자유 시장(free market)’으로 양분되어 있는데, 가정용 전력은 규제 시장에서, 산업용 등 나머지 전력은 자유 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 특히, 총 전력의 50~60% 가량이 규제 시장에서 생산가 보다 낮은 가격으로 거래됨에 따라, 자유 시장 가격이 왜곡되는 경향이 있다.

 

불가리아 전력 가격 급등의 원인

 

이번 전력 가격 급등에 대한 현지 전문가들의 다양한 원인 분석이 있으나,  대다수 전문가들은  유럽 탄소 배출권 가격 상승동남부 유럽의 이상 고온 현상을 주된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 보면, 올해 유럽 탄소배출 거래시장인 EU ETS(Emissions Trading System)의 가격 급등이 화석 연료의 발전 원가*를 인상시킨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 화력발전소는 불가리아 전력 생산의 40%를 차지


실제로 금년 유럽의 탄소배출 거래시장인 EU ETS(Emissions Trading System) 가격은  92일 기준 61.52 EUR/Tones였으며, 이는 금년 거래 첫날인 14일 가격 33.69 EUR/Tones 대비 83% 가량 급등한 것이다.

 

2021 EU ETS 가격 추이(2021.1.4~9.2)

(단위: EUR/T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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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www.ember-climate.org

 

수요 측면에서 보면, 금년 불가리아, 그리스 등 동남부 유럽의  이상고온 현상으로 인한 냉방 수요 급증이 이번 전력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불가리아는 그리스와 송전망을 연결하여  전력을 거래 중인데, 실제로 금년 여름 연일 50도에 육박하는 그리스의 무더위로 인해 불가리아로부터 전력 수입이 급격히 늘어났다고 한다.

 

향후 전력 가격 전망 및 영향

 

관련 전문가들은 EU의 강화된 탄소절감 정책과 최근의 이상 고온 현상이 향후 전력 가격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특히, EU 집행위는 불가리아에 석탄 발전을 포기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하고 있으나, 불가리아 정부는 높은 고용을 차지하는 석탄 채광 등 산업을 쉽게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다. 따라서, 당분간 불가리아 내 전력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전력 가격 상승은 금속, 화학 등의 에너지 집약형 기업의 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불가리아의 최대 비철금속기업 중 하나인 KCMIvan Dobrev 이사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아연 1톤을 생산하기 위해 4MW의 전력이 사용된다. 전력 비용이 생산 원가의 30%를 차지하는데, 전력 가격이 급등하며 6백만 유로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다. 이대로는 공장 운영을 지속하기 어렵다며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다만, 가정용 전력의 경우 규제 시장에서 거래되므로 이번 전력 가격 급등 현상이 일반 소비자에게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전력 가격 급등에 따른 생산자 물가 상승이 향후 소비자 물가를 견인함에 다라, 불가리아 내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시사점

 

이번 전력 가격 급등 현상은 EU가 탄소 중립 경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로 불가리아를 포함한 유럽 내 전력 가격은 지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불가리아의 경우 석탄 등 화석 연료 발전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이라, EU의 탄소 중립 경제 전환에 따른 전력 가격 상승 압박이 다른 회원국 대비 더욱 크게 나타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불가리아는 향후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에너지 저장 시스템(ESS, Energy Storage System)과 같이 전력 이용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탄소 배출 가격 인상에 대응하여 탄소 포집 기술(CSS, Carbon Capture and Storage)에 대한 투자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의 협력 수요 역시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최근 EU Fit for 55 법안을 발표하는 등 탄소 중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불가리아 역시 태양광, 풍력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발전 비중을 꾸준히 늘려나갈 것으로 기대되며 관련된 프로젝트 및 기자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자료: Country Energy Report(Enerdata/2021. March), Industry Report – Energy Bulgaria (EIU, 2020. 4Q), 불가리아 전력 거래소(https://ibex.bg/en/), www.ember-climate.org, 현지 언론기사, 소피아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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