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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출증가를 계기로 살펴보는 미얀마 농업의 가능성과 한계
2021-09-13 미얀마 양곤무역관 KayThwe Oo

- 비상사태와 코로나 위기 속에도 농산물 수출은 늘어 -

- 진정한 농업 선진화를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 접근이 필요-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업대국

 

미얀마는 67.6만 ㎢에 이르는 광활한 국토를 갖춘 동남아시아의 거대 국가로 우리나라의 약 6.7, 한반도 전체에는 약 3배 규모에 이르는 크기를 자랑한다. 동남아시아 내에서도 두번째로 큰 규모인데, 제일 큰 면적을 가진 인도네시아가 여러 개의 섬으로 이뤄져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미얀마가 가장 넓게 이어진 육지를 가진 국가라고 볼 수 있다. 특히 국토가 남북으로 길게 뻗어 있어 기후가 매우 다양하게 나타나며, 길이 2,170 ㎞에 유역면적만 41 ㎢에 달하는 이라와디(Irrawaddy) 강이 국토 곳곳으로 흐르는 등 수자원 역시 풍부하다.

 

이와 같은 천혜의 자연조건 덕분에 미얀마는 예전부터 동남아시아를 대표하는 농업대국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특히 3모작이 가능한 온난한 기후를 바탕으로 대표 작물인 쌀을 대량 재배하고 있으며, 그 밖에도 다양한 곡물과 과일, 채소, 그리고 솜과 사탕수수 및 고무와 같은 특용작물까지 두루 생산하는 등 농업의 중심지 역할을 하고 있다.

 

미얀마 주요 농작물

곡물(Cereals)

(Paddy-rice), 밀(Wheat), 옥수수(Maize), 수수(Sorghum)

유지작물

(Oilseeds)

땅콩(Groundnut), 참깨(Seasame), 해바라기(Sunflower), 니거(Niger)

콩류(Pulses)

흑녹두(Black gram), 녹두(Green gram), 비둘기 콩(Pigeon pea), 대두(Soya Bean), 콩류(Pelun), 덩굴강낭콩(Kidney bean), 흰 강낭콩(Butter bean), 병아리콩(Chick pea), 완두(Garden pea), 콩류 (Sultapya) 등 19종의 콩

텃밭용 직물

(Kitchen Crops)

고추(Chilli), 양파(Onion), 마늘(Garlic), 생강(Ginger), 울금(Turmeric), 감자(Potato)

채소과일

(Fruits and Vegetables)

망고(Mango), 바나나(Banana), 감귤류 과일(Citrus), 배(Pears), 두리안(Durian), 망고스틴(Mangosteen), 파인애플(Pineapple),람부탄(Ranbutan), 기타 열대나물 및 채소

특용작물

(Industrial Crops)

(Cotton), 사탕수수(Sugarcane), 고무(Rubber)

자료 : 미얀마 농업축산관개부

 

오늘날에도 농업은 미얀마 경제를 지탱하는 기간산업으로서 여전히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실제로 2010년대에도 전 국토의 19%를 농산물 재배에 활용하고 있으며, 농업 종사자 수 역시 전체 생산인구의 68%에 달하는 등 여전히 농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구조를 보이고 있다. 국가전체 GDP에서 농업생산이 차지하는 비율 또한 10.17%로 상당히 높은 편이다.

 

오늘날 미얀마 농장의 모습

Description: EMB00000db41bcd

자료: Myanmar Times

 

농산물 수출현황과 한계점

 

농산물은 미얀마의 대외무역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력 수출상품이기도 하다. 교역 대상이 되는 작물은 쌀, 옥수수, 콩류, 참깨, 양파, 타마린드(Tamarind)와 과일 등으로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쌀이 가장 높은 수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미얀마 전체 경지면적의 45.7%가 아직도 쌀 재배에 투입되고 있을 만큼 농업구조가 불균형한 것이 원인으로 생산 편중이 더 심했던 1960년대에는 쌀 수출량만 연간 170만톤 규모에 달하기도 했다. 물론 최근에는 쌀의 비중이 점차 감소하는 대신 옥수수, , 녹두, 양파 등 다른 작물의 수출이 늘고 있으며, 특히 콩의 수출증가가 두드러지는 편으로 주 미얀마 유럽상공회의소(Eurocham Myanmar)가 발표한 자료에는 세계 2위의 콩류 수출국가로 소개되기도 했다.

 주요 농산물의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 백만 달러)

품목

2018

2019

2020

증감률

(2019/2020)

(Rice)

919.2

782.4

646.7

-17%

옥수수(Maize)

238.0

237.3

351.1

48%

검은 콩(Mattpe)

284.7

297.9

410.8

38%

녹두(Green Mung Bean)

257.6

352.3

401.6

14%

나무콩(Pesingon)

70.7

104.0

72.7

-30%

흑녹두(Black Gram)

36.8

29.6

11.8

-60%

기타 콩 종류(Other Pulses)

88.5

131.2

167.7

28%

참깨(sesame)

153.1

250.8

253.5

1%

양파(Onion)

14

30.8

53.7

74%

타마린드(Tamarind)

10.4

10.6

4

-65%

자료: 미얀마 통계청(CSO)

 

주요 수출대상국은 중국, 태국, 베트남,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지리적으로 인접한 나라들이며 특히 중국과의 교역에 크게 의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실제 중국으로의 농산물 수출은 지난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농업 수출액의 약 30%인 7억 2,238만 달러 규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벨기에, 영국, 네덜란드와 같은 유럽국가로도 장거리 운송이 용이한 파쇄 미곡을 수출하는 등 교역대상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와의 교역은 아직까지 활발하지 못한 편인데 지난해 대한 수출액은 약 9백만 달러로 미얀마 전체의 0.4%에 불과했다.

 

다만 농산물 수출을 위한 물류 인프라는 아직 부실한 편으로 그 중에서도 해상 운송이 낙후되어 있다는 점이 교역 활성화를 방해하는 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실제로 장거리 운송의 핵심인 냉장 시스템이 열악하기 때문에 해상 수출로는 다양한 품종의 농산물을 수출할 수 없는데다 교역대상 자체도 중국, 태국, 인도와 같이 국경무역이 가능한 국가로 편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육로를 통한 무역 또한 여러가지 장애요소를 갖고 있는데, 밀무역을 단속하기 위해 수시로 실시되는 검문검색과 국경지역 소수민족 반군과의 빈번한 무력충돌 등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농업 선진화를 위한 정부의 노력

 

그럼에도 미얀마 정부는 다양한 개선책과 육성계획을 잇따라 수립하며 농업 발전을 통한 경제성장과 수출확대, 그리고 국민생활수준의 향상을 모색해왔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8년에는 미얀마 농업축산관개부(Ministry of Agriculture, Livestock and irrigation)미얀마의 농업개발전략과 투자플랜(Myanmar Agriculture Development Strategy and Investment Plan)’이라는 제목의 정책보고서를 발표하며 자국 농업 선진화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도 했다. 특히 이 보고서에는 생산성 개선을 통해 국민생활안정과 영세 농가 소득증대를 동시에 이루겠다는 농업개발전략(ADS, Agriculture Development Strategy)’이 소개되어 있어 미얀마 정부가 추구하는 농업육성의 1차적 목표를 잘 알 수 있게 해주고 있다. 또한 현재 30% 수준에 머물고 있는 농업의 부가가치를 80%까지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수출액도 2020년경 30억 달러 이상으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담고 있어 농업을 기반으로 한 정부의 수출확대전략 역시 살펴볼 수 있다.

 

농업 선진화를 위한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을 나서고 있다. 미얀마 투자위원회(MIC: Myanmar Investment Commission)는 농업 분야 외국인투자유치를 위해 토지 관련 법률을 정비하고 각종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2019년에는 외국계 합작기업이 미얀마 내에서 가공한 농산물을 수출할 수 있도록 라이선스 취득을 허용하기도 했다. 다만 실제 농업투자 유치는 아직 미진한 상황으로, 미얀마 투자회사관리국(DICA: Directorate of Investment and Company Administration)은 2021년 7월 기준 농업분야 누적 투자유치액이 9억 2,403만 달러를 기록하여 전체의 1.01%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경제 위기 속 농산물 수출의 증가

 

 

이런 가운데 올해 초부터 국가 비상사태와 코로나 대확산이라는 대형 악재가 잇따라 발생하며 농업 비롯한 모든 산업이 심각한 부진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되기 시작했다. 실제로 미얀마 제조업을 대표하는 봉제 공장들이 계속되는 강제휴업으로 조업을 장기간 중단하며 의류 생산과 수출이 동시에 격감하는 등 모든 분야에서 위기가 현실화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경제난 속에서도 농산물의 수출만은 의외의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미얀마 상무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010월부터 2021 6월까지의 농산물 수출액은 40 1610만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여 7.8% 증가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체 수출이1095,648만 달러로 16.2%나 감소한 것과는 극명히 대비되는 수치라고 할 수 있다.

 

최근 5년간 농산물 수출 규모

(단위 : 백만 달러)

연도

2016-2017

2017-2018

2018

2018-2019

2019-2020

2020-2021.6

농산물

2,928.1

3,087.1

1,278.8

3,261.6

3,725.7

4,016.1

비중

24%

21%

14%

19%

21%

34%

자료: 미얀마 상무부(Ministry of Commerce)

 

이와 같은 예외적 역행 현상의 원인으로는 위기상황에서도 농업의 생산이 유지될 수 있었다는 점과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이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볼 수 있다.

 

미얀마 국경무역지대 모습

Description: EMB00000db41bcc

자료: Global New Light of Myanmar

 

우선 도시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강제휴업 조치가 잇따라 실시된 것과 달리 농촌에는 특별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던 점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는데, 실제 코로나 유행기간에도 농민들은 별다른 제약 없이 생산활동에 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비상사태 선포 이후 도시지역에서는 테러와 시위가, 국경지역에서는 소수민족 무장단체와의 무력충돌이 이어진 것과 달리 농촌지역의 치안은 상대적으로 안정상태를 유지해왔다. 이 때문에 농업 생산활동은 타격을 거의 받지 않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로 식량 생산에 난항을 겪고 있던 중국이 미얀마산 농산물 수입을 대폭 늘렸다는 사실 또한 호재로 작용했다. 특히 중국정부는 불법 무역 단속을 이유로 2019년부터   실시했던 미얀마산 옥수수 수입 제한조치를 최근 완화하기로 결정했으며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중국으로의 옥수수 수출이 다시 늘기 시작한 바 있다. 이전부터 대중(對中) 농산물 수출 1위 품목이었던 쌀의 판매 또한 급격히 늘어났다. 실제로 쌀과 옥수수의 대중 수출 확대 규모만 약 1억 달러에 달해 올해 전체 농산물 수출 증가액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얀마 회계연도로 환산한 옥수수와 쌀의 대중 수출규모

(단위: 미 달러)

회계연도

옥수수 수출

쌀 수출

합계 (옥수수+쌀)

2018/2019

47,095,764

125,154,730

172,250,494

2019/2020

9,468,518

1,292,220,300

1,301,688,818

2020/2021

39,837,087

2,347,843,332

2,387,680,419

주: 미얀마 회계연도는 ‘시작 연도 / 종료 연도’로 표시하며, 기간은 시작 연도 10월 1일부터 종료 연도 9월 30일까지임.

자료: 중국 해관총서

 

인터뷰와 시사점

 

이와 같은 사실로부터 상반기 농산물 수출의 증가는 미얀마 농업 선진화의 결과가 아닌 대외 환경 변화에 따라 일어난 일시적 현상인 것으로 추정해볼 수 있다. 특히 이번 농산물 판매 급증을 계기로 중국에 대한 교역 의존도가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앞으로 중국의 수입정책이나 식량 상황이 급변할 경우 미얀마 농업이 갑작스러운 피해를 입을 가능성 또한 배제하기 어렵다.

 

따라서 미얀마 농업이 국가를 대표하는 핵심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체질개선이 요구된다고 할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기획했던 농업 선진화 정책을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규제를 완화하여 외국인투자유치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 농업 자체의 육성 외에도 생산된 작물의 수출을 위한 인프라 개선 역시 시급한 과제다.

 

국경무역을 통해 중국으로 옥수수를 수출하고 있는 현지업체 담당자는 인터뷰에서 물류 환경의 개선 필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특히 비상사태 이전부터 무장단체와 정부군의 무력충돌로 육상 교역로가 수시로 폐쇄되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밝히며 최근에는 코로나 검역에 따른 행정지연으로 수출용 농산물을 운송 도중 폐기하는 일까지 발생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때문에 정치상황과 감염병 확산이 조속히 안정을 찾아야 하는 것은 물론, 상대적으로 안전한 운송이 보장되는 해상 물류가 활성화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자료: 미얀마 통계청, Eurocham Myanmar, 농업축산관개부, KOTRA 양곤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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