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바로가기

KOTRA 해외시장뉴스

통합검색

전체

해외시장 뉴스의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기고] 이탈리아 와인시장
2020-12-23 이탈리아 밀라노무역관 박진석

황충연 이탈리아 경제인연합회 회장  




이탈리아 와인시장을 살펴보기에 앞서 이탈리아에서의 와인 생산량을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와인의 세계 각국의 생산량에서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관계를 보면 항상 1위, 2위를 다투는 자리에 있습니다. 그해 그해의 생산량으로 프랑스가 앞설 때가 있는가 하면 이탈리아가 앞설 때가 있고 그렇습니다. 2010년대 들어와서는 2011, 2012, 2014년도를 제외하고는 계속 이탈리아가 앞서있는 상태입니다.


유럽 주요 3개국(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와인 생산량

자료: inumeridelvino.it


이탈리아는 전국 20개의 주(Regione)에서 모두 개별적인 특성을 가진 와인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와인의 제작을 위해 이탈리아 전국에 3000종의 포도 품종이 재배되고 있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이미 그리스시대 이전부터 와인을 제조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와인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같다고 해도 전혀 문제가 없을 정도로 우리 인간사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와인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주는 어디일까요? Brunello di Montalcino, Chianti, 슈포토스칸을 생산하는 토스카나일까요? Barolo, Barbaresco, Barbera 등을 생산하는 피에몬테일까요? Amarone, Prosecco등을 생산하는 베네토일까요? 지난 2019년에는 바로 Puglia(풀리아)주였습니다.


풀리아주 지도

자료: Regione Puglia(풀리아주 지방정부)


제가 2월 말 여행 때 감격하며 마시고 온 Primitivo가 있는 동네입니다. 사실 2018년의 이상 기후로 베네토주의 포도 생산량이 전년대비 27% 줄어들며 조금의 차이로 풀리아주가 1등을 했습니다. 그리고 3위는 Lambrusco, Pignolotto 등이 유명한 에밀리아 로마냐주입니다. 그리고 시칠리아주와 아부르쪼주가 있고 피에몬테주와 토스카나주가 있습니다.


와인을 외국으로 수출하는 순서를 살펴보면 최고의 가성비를 가진 건배주 Prosecco가 대표선수인 베네토주가 단연 으뜸입니다. 그리고 레드와인들이 훌륭한 피에몬테주와 토스카나주가 그 뒤를 이어 2위 자리를 나누고 있습니다. 의외로 트렌티노 알토아디제주가 4위에 있고 에밀리아 로마냐주와 롬바르디아주가 뒤를 잇고 있습니다.


건배주로 사랑받는 Prosecco

자료: The Drink Business


이탈리아의 와인시장은 올해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열심히 영업하며 견디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제가 와인을 판매하므로 여러 곳의 연락을 받아보면 역시 유명세가 있는 와이너리들은 가격이나 상황은 변함없이 잘 나가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하지만 뒤처진 와이너리들은 할인을 외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어려움을 겪는 와이너리들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이지만 이런 기회가 또 와인산업 전반을 상향조정하는 기회가 되리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탈리아의 한 와인 평론가의 글에서 요즈음 많은 와인들이 국제화에 힘입어 자신들의 개성을 잃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사회가 글로벌화돼 가며 와인을 외부, 외국에 많이 판매하다 보니 소비자와 소비국가에서 원하는 대로의 요구에 맞추기 위해 또 좀 더 나은 가격을 받기 위해 필요 없는 오크통 저장을 하는 등 와인의 맛이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300년 동안 꾸준히 맛을 유지하며, 사랑을 받아온 끼안티가 유행에 맞추기 위해 자기만의 개성을 많이 잊어버리고 있으며, 산지오베제 포도가 국제적인 맛을 위해 자신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고 말입니다.


끼안티 지역의 대표와인, 끼안티 클라시코

자료: gonews.it


어떻게 보면 매우 수긍이 가기도 하지만 한 면으로는 그것이 발전이라고 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와인의 목적은 마시는 사람의 만족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거기에 맞게 자꾸 수준을 맞춰가는 것이 진정한 발전이라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와인을 마시면서 점수를 매기고 비교하며, 새롭고 더 좋은 와인을 찾아서 헤매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근래 들어 와인계의 중요한 영역으로 자리 잡아 가는 대세 중 하나가 Bio입니다. 포도나무를 재배하면서 화학적인 접근을 완전히 배제해 내추럴하게 포도를 수확하고 와인 제조과정에서도 화학적인 첨가물없이 제조해 인증을 받은 와인들에 Bio 인증을 주고 있는 것입니다. 모든 먹거리 분야의 대세인 것처럼 와인에 있어서도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와인의 분야를 알아가게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와인의 원래의 맛을 찾아가는 중요한 여정으로 작용하길 기대해 봅니다.


이탈리아에서 판매 중인 유기농(BIO) 와인

자료: Caseificio Pascoli


한국의 코로나 방역이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어서 이탈리아 친구들에게도 한국의 근황을 묻는 말들을 들으며 매우 우쭐하는 기분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이 상황이 바뀌지 않았으면 좋겠고 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시기도 빨리 지나가면 좋겠습니다. 우리의 김치나 발효 음식들이 여러 바이러스에 효과적이라는 소문이 있듯이 와인도 바이러스 퇴치에 효과가 있다는 소문도 기대해봅니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 드립니다.

공공누리 4유형

KOTRA의 저작물인 ([기고] 이탈리아 와인시장)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목록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