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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디지털경제의 현주소
2020-09-08 중국 베이징무역관 김성애

- 디지털경제 규모 35조8000억 위안으로 GDP의 36.2% -

- 지역발전 불균형, 중소기업 융자난, 정보보안 법체계 미비 등 문제 상존 -

 

 

 

지난 8월 21일 상무부 투자촉진사무국, 중국인민대학 중국기업혁신연구발전센터, 디지털경제혁신연합Lab 등 기관 공동 주최로 ‘2020 중국 디지털경제와 사회발전 포럼’이 베이징 후난호텔에서 개최됐다.

 

행사명

2020 중국 디지털경제와 사회발전 포럼

일시

2020년 8월 21일(금) 13:30~17:00

장소

베이징 후난호텔(湖南大廈) 10F 회의실

 

이번 행사는 각 지방 상무부처, 산업단지 관리자, 아마존, 디디추싱, Vivo 등 로컬·외자기업 관계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중국 디지털경제 발전현황, 정책 방향과 문제점, 기업 디지털화 현황 등에 대해 토론하고 경험을 공유했다.

 

중국 디지털경제 발전 현황

 

지난 15년간 중국은 인터넷과 ICT 기술이 각종 산업과 융합돼 새로운 사업모델과 서비스를 창출하면서 사회전반의 혁신을 가속화시켰다. 2019년 중국 디지털경제 규모는 전년대비 15.6% 증가한 35조80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2005년 2조6000억 위안에서 15년 만에 12.7배 급증한 것이다. 디지털경제가 전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05년의 14.2%에서 2019년의 36.2%로 2배 이상 확대됐다.

 

중국 디지털경제 규모 및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

자료: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중국 정부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다양한 지원책으로 디지털경제 발전을 추진했다. 올해 정부 업무보고에 '디지털경제'는 17차례나 등장했다.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중국 정부는 디지털경제 발전 촉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 지도부가 '디지털 중국' 건설에 역점을 둘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중국 정부는 현재 新SOC 투자 확대를 통해 디지털 인프라 구축을 전면 추진하고 있다. 新SOC 7대 분야(5G, 인공지능, 빅데이터, 산업인터넷 등) 투자 프로젝트를 통해 디지털경제에 필요한 인프라를 대대적으로 구축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또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컴퓨팅 등 응용분야 지원책을 시행함으로써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디지털경제 발전 관련 주요 정책>

시기

관련문건

주요 내용

‘20년 4월

<요소시장화 배치체제 메커니즘 구축에 관한 의견>

데이터를 新생산요소로 기재한 최초의 정책문건. 데이터 시장 건설, 정부 데이터 개방‧공유, 사회 데이터 자원가치 제고, 데이터 자원 통합 및 보호 강화가 골자

‘20년 4월

<클라우드, 빅데이터, 스마트화 관련 新경제발전 실시방안>

디지털경제의 新업태 육성, 기업 디지털화, 데이터 공급사슬 형성, 산업 상하류‧업종이 융합된 디지털화 생태계 구축

자료: KOTRA 베이징무역관 종합

 

지방정부들은 디지털경제 육성을 위한 ‘디지털경제 혁신발전시험구’ 설립,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디지털 인프라 구축 등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경제관련 기술의 혁신과 더불어 전통 산업과의 융합으로 응용 범위가 확대되면서 각 지역의 새로운 경제성장 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현장에서 기업들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디지털경제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됐다고 입을 모았다. 온라인채널, 재택근무 시스템 구축 등 기업의 디지털화가 코로나19 기간 동안 중요한 역할을 발휘했다고 판단하고 향후 ERP 시스템 도입 등 디지털화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중국이 디지털경제로 전환하는데 아직 저해요인들이 많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국무원 국유중점대형기업 감사회 지샤오난(季曉南) 前 주석은 ‘불균형’ 문제를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디지털경제 발전은 정보통신산업, 기술력, 혁신력을 기반으로 하므로 지역별, 기업규모별, 도농 간 격차를 오히려 확대시킬 수 있다고 꼬집었다. 이 중 가장 심각한 문제는 산업생산 분야의 디지털화 수준이 낮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은 전자상거래, 언택트 비즈니스 등 소비분야의 디지털화 수준이 높은 반면 산업인터넷 발전 수준이 낮다”며 “4차산업기술의 산업 분야 활용도를 대대적으로 향상시키는 것, 관련 인재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디지털경제가 지역의 경제·기술 수준, 연구기관 분포 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지역불균형 문제는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공업정보화부 산하 싱크탱크 중국정보통신연구원에 따르면 베이징, 상하이 등 1선도시는 디지털경제가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상회하는 반면 경제발전수준이 낮은 서북지역은 디지털경제 규모가 작을 뿐만 아니라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省)별 디지털경제

자료: 중국정보통신연구원

 

전문가들은 디지털화로 전환하기에는 현재 자금난, 특히 중소기업 융자난, 데이터 부족, 정보보안 등 다양한 문제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정부의 지속적 지원책, 법제도 정비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망 및 시사점

 

코로나19 위기 대응과정에서 비대면 접촉을 통한 경제사회활동이 늘어나며 디지털경제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첨단기술 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앞당기면서 디지털경제의 발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언택트 비즈니스 급성장으로 BAT(알리바바·텐센트·바이두)를 필두로 한 IT기업들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IoT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내 디지털 생태계를 확장해가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코로나19 이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우리 기업들은 미중 간 디커플링, 기술보호주의 확대, 중국의 디지털 내수시장 확대 등 현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 디지털 기반 가치사슬에서의 위치 선점을 위한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 전략과 확대되는 중국 디지털 시장으로의 진출방안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다.

 

  

자료: 중국정보통신연구원(中國信息通信硏究院) 등 KOTRA 베이징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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