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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으로 활로 찾는 극동러시아
2019-10-21 우상민 러시아 블라디보스톡무역관

- Mazda 자동차 조립공장, Merkator 도로유지장비 조립공장 등 유치 - 

- LH 공사가 추진 중인 연해주 산업단지에도 큰 관심 보여 –

 



□ 극동개발의 핵심 : 제조업 육성

 

  ㅇ 극동개발의 목적

    -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돼온 러시아 정부의 극동개발정책의 핵심 목표는 극동의 인구 증가임.

    - 극동 러시아(과거 극동연방관구 기준)의 인구는 약 600만 명. 극동지역의 인구는 2000년대 중반부터 급속히 감소했다가 APEC이 열렸던 2012년부터 조금씩 증가했으나, 여전히 한반도 면적의 30배에 달하는 방대한 영토에 비하면 인구가 턱없이 부족함.

    - 아래 그래프는 극동러시아의 중심 도시 블라디보스토크의 인구수 추이를 보여주고 있음. 

    - 인구 부족으로 제조업에 필요한 생산 인력을 구하기도 어렵고, 시장도 작아 경제 발전의 동력을 찾기가 어려운 상황. 이 때문에 극동개발정책의 궁극적인 목적은 극동지역의 인구 증가라 할 수 있음.

    - 부족한 노동력을 채우고자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에서 인력을 가져오기도 하지만, 러시아 정부의 보수적인 이민정책과 높은 물가수준 대비 낮은 임금 등의 이유로 외국인 이주를 통한 인구 확대에도 한계가 있음.

 

과거 15년간 블라디보스토크 인구수 추이

자료: 러시아 통계청

 

  ㅇ 극동개발정책의 축: 선도개발구역

    - 러시아 정부는 극동지역 인구 증가를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선행돼야 한다고 판단하고, 이를 위해서는 제조업 육성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음.

    - 따라서 극동개발정책의 핵심은 제조업 육성이라 할 수 있으며, 제조업 육성을 위해 도입한 정책 중 대표적인 것이 선도개발구역(ASEZ)이라 할 수 있음.

    - 선도개발구역(ASEZ)이란, 우리나라의 경제자유구역과 유사한 개념으로 인프라, 세제 혜택, 행정지원 등을 법으로 보장해 수출지향 산업을 육성하는 제도임.

    - 2013년 법으로 제정돼 2019년 현재 20개의 선도개발구역이 지정돼 운영 중이며, 지역의 특징에 따라 석유화학단지, 수산단지, 제조업단지 등으로 특화돼 있음.

    - 이 중 제조업 중심으로 가장 관심을 받는 구역은 연해주의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임. 다른 지역 대비 풍부한 노동력, 물류 인프라 등을 바탕으로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이며, 이에 최초 설정된 면적보다 확대하기 위해 노력 중임.

    - 현재 한국의 LH공사도 연해주 한러협력 산업단지를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 내로 추진하고 있음.

 

러시아 선도개발구역 지정 현황

 

자료: 극동개발공사 자료 재구성

 

□ 극동러시아 제조업 진출 사례

 

  ㅇ 러시아 정부는 극동개발을 위한 핵심 과제로 제조업 육성을 꼽고, 외국의 유망 제조기업 유치뿐만 아니라 자국 기업의 극동 제조기지 구축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

    - 이러한 노력으로 몇몇 성공사례가 나오고 있는데, Mazda 자동차 조립공장, Merkator 도로유지장비 조립공장 등이 대표적이며, 최근에는 경비행기 조립공장 유치 노력도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음.

 

  ㅇ 극동러시아 제조업 진출의 대표 사례, Mazda 자동차 공장

    - 일본의 Mazda 자동차는 자동차 조립공장을 운영하는 러시아 기업 Sollers와 합작법인 Mazda Sollers Manufacturing Rus LLC(MSMR)를 2011년 설립해 블라디보스토크에서 2012년부터 SUV 모델인 Mazda CX-5를 생산하기 시작했음.

    - 일본의 Mazda가 50%, 러시아 Sollers가 50%를 투자해 총 투자액 100억 루블(약 250억엔)로 합작법인을 설립했음.

 

MSMR의 CX-5 생산 기념식(2012년)

 

자료: Sollers

 

    - 현재는 생산 차종을 Mazda 6 세단, Mazda CX-5, CX-9 SUV까지 확대했으며, 연간 7만 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약 500명의 직원이 조립 생산하고 있음.

    - 2018년 9월 연간 5만 대 생산 능력을 갖춘 가솔린 엔진공장도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설립했음. 현재 Euro-5를 준수하는 Mazda SkyActiv-G 가솔린 4기통 엔진을 생산하고 있으며, 생산된 엔진은 모두 히로시마에 있는 Mazda 공장으로 수출됨.

 

MSMR 엔진 공장 개소 기념식(2018년)

 

자료: Sollers

 

    - 이에 대해 Sollers의 Vadim Shvetsov 대표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Mazda 엔진 공장은 극동에서 추진되는 최초의 최첨단 프로젝트이며, 극동이 글로벌 가치 사슬에 통합된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음.


  ㅇ 모스크바 기업의 극동러시아 제조기지 구축사례 : Merkator

    - 올해 3월 Merkator Vostok LLC(Merkator 홀딩의 자회사)가 연해주 아르쫌 시의 공장에서 도로유지보수 기계 차량을 생산하기 시작했음.

    - Merkator 홀딩은 2000년에 설립된 도로유지장비 생산업체로, 모스크바에 본사, 칼루가에 공장을 두고 러시아 전체 도로유지장비 시장의 42%를 점유한 전문회사임.


Merkator 홀딩의 제품

자료: Merkator


    - Merkator 칼루가 공장에서 부품 등을 가져와 조립하는 방식으로 생산된 제품은 Merkator 홀딩에서 구매함.

    - 이 생산 프로젝트는 2018년 8월 착수됐으며, 지속적으로 생산 라인을 확대해 2019년 연말이면 연간 100대가량을 제작할 수 있다고 함.

    - 약 5년간 이 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액은 약 5억 루블(약 800만 UISD)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2019~2020년 계획돼 있는 2단계에서는 차체 용접 및 도장 장비를 설치하는 것이며, 2021-2022년 계획된 3단계에서는 생산 콤플렉스를 완성할 것임.


Merkator Vostok 공장

자료: 극동개발공사


    - 최종적으로 레이저 절단기, 프레스 및 차체 부품 제조를 위한 기타 장비가 콤플렉스에 설치되게 되며, 이렇게 되면 연간 500대의 생산 능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함. Merkator Vostok LLC사의 생산 제품은 극동지역 도로 유지 보수를 위해 공급되며, AS센터도 구축할 계획임.


  ㅇ Viking Air Limited, 연해주에 경비행기 개조 공장 설립 제안 검토 중

    - 연해주 주지사인 Oleg Kozhemyako는 지난 5월 캐나다 브리티쉬 콜롬비아주에 위치한 비행기 생산 업체인 Viking Air Limited와의 미팅에서 DHC-6 400 Twin Otter 비행기를 개조해 연해주 역내 운송에 투입해보자고 제안했음.

    - 동 항공기의 운영자는 러시아 국적기 운행사인 Aeroflot 그룹의 자회사인 Aurora Airline임.


DHC-6 400 Twin Otter 경비행기

자료 : Gruzavotrans


    - 연해주 주지사는 연해주 북쪽 Vozdvizhenka 지역 322번 항공기 수리 공장의 모든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다고 제안. 현재 이 수리 공장은 국방부 소유의 Aviaremont JSC사가 지분의 99.99%를 소유하고 있음.

    - Viking Air Limited의 부사장인 Robert Maraker는 연해주 주지사와의 미팅에서 “연해주의 모든 제안을 흡족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생산 현지화 비율을 현재 6%에서 25%로 제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고 함.


322번 항공기 수리 공장

자료: Youravia

 

□ 한국기업의 극동러시아 제조업 진출 움직임

 

  ㅇ 한국 기업들의 지금까지 대부분 제품과 서비스 판매를 목적으로 극동 러시아에 진출해 왔으며, 제조업 진출은 거의 없었음.

    - 약 8개의 영농법인이 진출해 대두, 옥수수 등을 재배하는 형태가 생산법인으로서는 대표적이었음.

 

  ㅇ 최근 들어 한국 기업 중 제조업으로 극동러시아에 진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음.

    - 용접봉 생산 기업인 H사는 2018년 러시아 법인을 설립하고 아르쫌시에 공장을 임대했으며, 4개의 생산라인에 20명을 고용해 용접봉을 생산하고 있음.

    - 생산된 용접봉은 모두 즈베즈다 조선소로 납품하고 있는데, 이 사례를 통해 소규모이지만 극동 러시아 제조업 분야에서 공급가치사슬이 형성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음.

 

H사의 아르쫌 공장 전경

 

자료: H사

 

    - 한편, 한국의 LH공사는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한러 협력 산업단지 구축을 추진하고 있음.

    - LH공사는 2018년 사업타당성 조사를 하고, 2018년부터 2019년 상반기까지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입주 수요를 확인하고 입주의향서를 접수했음.

    - LH공사에 따르면 현재 자동차 부품 회사 10개사 정도를 포함해 28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으며, 이러한 수요를 바탕으로 2019년 말 선도개발구역 부지를 확정할 예정임.

 

LH공사의 개발구상도

 

자료: LH공사


    - 또한, LH공사는 제5차 동방경제포럼 기간 중 입주 관심 기업과 함께 산업단지 부지 시찰을 하기도 했음.

 

LH공사의 부지 시찰

 

자료 : KOTRA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 시사점

 

  ㅇ 극동러시아 제조업 유치에 사활을 건 러시아 정부

    - 러시아 정부가 극동러시아에 제조업 유치를 위해 얼마나 적극적인지는 Mazda 자동차에 대한 지원정책을 보면 알 수 있음.

    - 러시아 정부는 Mazda Sollers Manufacturing Rus LLC(MSMR)에 통상적인 외국계 자동차 기업에 제공되는 인센티브 외에 매우 이례적인 지원까지도 시행하고 있음.

 

MSMR에 대한 러시아 정부의 지원 정책

정책

내용

특별투자계약(SPIC)

- 2016년 MSMR과 러시아 산업통상부는 특별투자계약(SPIC)에 서명했음. 이 계약에 따라 MSMR에 대한 투자는 2023년까지 28억 루블까지 증대되게 됨.

- 특별투자계약이란 2014년 러시아 정부가 자국의 산업 생산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정책 도구로 투자 기업은 투자 계획을 제시하고, 산업통상부는 이에 맞춰 세제 혜택을 제공하는 계약을 체결하는 제도임.

선도개발구역

- 러시아 정부는 2017년 선도개발구역을 확장시켜 MSMR의 공장을 포함시켰음.

- 블라디보스토크 시내에 위치한 MSMR 공장을 약 40km 떨어진 나데진스카야 선도개발구역에 포함한 것으로 1개 기업을 위한 특혜라는 지적이 있었음.

운송비용보조

- MSMR은 러시아 산업통상부로부터 러시아 철도를 이용한 자동차 운송 비용을 보조금 형태로 지원받음.

- 통상적으로 철도 이용에 대한 보조가 없는 것과는 달리 MSMR에는 지원되고 있음.


    - 극동러시아 대부분의 지자체에는 투자청을 산하에 신설해 투자기업 유치에 힘을 쓰고 있음.

    - 연해주 제1부지사인 Vera Schervina는 이번 제5차 동방경제포럼에서 “연해주는 투자자와 언제든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 연해주 투자청을 통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해 행정처리 뿐만 아니라 법적인 문제까지 지원을 한다.”며 연해주에 투자를 당부한 바 있음.

 

  ㅇ 한국기업의 극동러시아 진출유망분야

    - 극동러시아는 인구가 적고 이로 인해 시장이 작지만, 극동러시아의 잠재력을 활용한 투자진출을 고려해볼 만함.

    - 최근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에 접수되는 문의 내용 및 투자 사례들을 종합해 볼 때 아래와 같은 분야가 유망할 것으로 판단됨.

 

새롭게 떠오르는 극동러시아 투자유망분야

분야

사례

한국과 러시아 기업 간 기술협력

러시아 A사(러시아 시장 판로확보), 한국기업(원천기술 보유)과 협력해

극동 지역 내 사료첨가제 공장 건설 추진

극동러시아 제조업 육성 등에 따른

공급가치사슬 형성

H사, 즈베즈다 조선소 공급용 용접봉 생산 공장

극동러시아의 자원을 활용해

인근 국가 수출을 위한 제조시설 구축

H사, 연해주 아연 및 스크랩 등을 활용한 아연괴 생산 공장 건설 추진

극동러시아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물류 기지 구축

S사, 중국 국경 지역인 하산에 LPG 가스 터미널 구축

 

  ㅇ 전문가 제언

    - 러시아 정부 인증 변호사로 한국 대형 로펌 등에서 활동하다 최근 블라디보스토크에 법률회사를 개업한 L 변호사는 “다른 국가에 비해 러시아에 한국 기업 진출이 많지 않은 이유는 국가리스크를 너무 크게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음.

    - 그리고 L 변호사는 “그래서 사업주가 직접 투지진출을 검토하고 실행하기보다는 중간에 브로커를 두고 추진하는 경우가 많았다. 100억 원이 필요한 사업이면 1억 원을 가지고 브로커에게 이것 저것을 시키는데 그러다 안 되면 러시아는 어렵다고 하면서 다른 기업들에도 러시아에 대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었다. 러시아의 사업환경이 좋아지고 있는 만큼 사업주가 직접 뛸 때가 왔다.”고 제언했음.

 


자료: DV Capital, Sollers-Auto, 러시아 산업통상부, Gruzavotrans, Youravia, LH공사, 블라디보스토크 무역관 자체 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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