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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日 전력기자재 시장을 주목하라
  • 직원기고
  • 일본
  • 오사카무역관 조은진
  • 2015-05-21
  • 출처 : KOTRA

 

일본 전력기자재시장을 주목하라

 

조은진 KOTRA 오사카 무역관

 

     

 

□ 7조5000억 엔 규모 소매시장 개방으로 전면 자유화되는 일본 전력시장

 

일본 전력시장이 사상 최대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2016년부터 소매시장이 개방되면서 전력시장이 전면 자유화되기 때문이다. 2013년 11월 개정된 전기사업법에 근거해 올해 4월 1일에는 광역 전력운영 추진기관이 출범하면서 내년 4월을 목표로 전력시장 자유화가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소매 전력시장 자유화가 특별한 의미가 있는 이유는 시장경쟁 메커니즘이 작동할 가능성이 커져 전력시스템 개혁에서 중요한 이정표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실 일본 정부는 2000년 3월부터 대규모 공장 및 사무실부터 단계적으로 전력시장을 개방해왔으나, 독점체제가 근본적으로 허물어지지는 않았다. 기존의 독점적 전력 사업자가 아닌 신전력 사업자(PPS; Power Producer and Supplier)가 자유화된 부문의 4.2%를 공급하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 2020년 신전력 판매 전력량, 2013년 대비 2.3배 증가 전망

     

가입자 수 8400만 명, 시장규모 7조5000억 엔의 가정용 전력시장이 개방될 예정임에 따라 전력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잡기 위한 쟁탈전이 가시화되고 있다. 2014년 말 기준 PPS 수는 468개인데, 기존 에너지 관련 회사뿐 아니라 소프트뱅크 등 이업종의 참여도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PPS의 전력 판매량도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후지경제 연구소에 따르면 2020년 PPS가 판매하는 전력량은 2013년 약 227억kWh보다 2.3배 증가한 약 530억kWh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자유화(신전력=PPS) 시장규모

 

2013년

2014년 잠정치

2020년 예측치

판매 전력량

227억1000만 kWh

277억7000만 kWh

530억4000만 kWh

자료원: 후지경제 연구소

 

특히 고객과 접점을 가진 라쿠텐, 케이블 회사 등의 참여로 통신시장을 개방했을 때처럼 기업 간 경쟁으로 요금제도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지닌 전력 제공 서비스가 창출될 뿐 아니라 저렴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 경쟁체제 도입으로 새로이 열리는 일본 전력기자재 시장

 

한편, 소매 전면자유화는 전기 판매의 자유도 가져올 것으로 예상된다. 전기 사업법 개정안에는 요금인가 규제를 2020년 4월 이후에 철폐되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기존처럼 “그 지역의 전력회사가 규제한 요금에 따라 판매한다”가 아니라 요금을 교섭에 따라 자유롭게 정할 수 있게 돼 발전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경우 그만큼 수익도 증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반대로 가격 경쟁력이 없는 경우 예전과 같이 정해진 가격대로 판매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엄격한 경쟁 환경에 놓이게 된다.

 

이에 따라 비용을 낮추려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간토지역 전력사인 도쿄전력은 비용 절감을 위해 해외조달비중을 현재 10%에서 30%로 높일 계획이다. 1951년 설립된 일본 간사이 지역 대표 전력사인 간사이 전력은 총 조달의 0.3%만을 해외에서 조달하고 있었으나, 해외기업 납품을 늘리기 위해 2015년 새로운 공개조달 시스템을 구축하고, KOTRA 오사카 무역관에 한국 전력기자재 관련 기업 발굴을 요청하기도 했다. 간사이 전력은 비용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 경쟁발주 비율을 30%로 확대하는 조달 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주요 해외조달 추진 품목은 제어 케이블, 가스터빈 에어필터, 가스터빈 블레이드 등이며, 조달 가격 절감을 위한 아이디어가 있거나, 새로운 기술제품이 있는 경우에는 다른 품목에서의 조달까지 고려할 계획이다.

 

관서전력 신공개 조달 시스템

자료원: 관서전력 홈페이지

 

이에 따라 KOTRA는 일본 전력기자재 시장 진출 확대를 위해 일본 전력회사 및 유지보수 기업과 협력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5월 13일에 개최된 전력기자재 분야 최대 국제행사인 2015년 파워텍 코리아(Power-Tech Korea 2015)에 도시바, 간사이 전력 등 일본 전력 관련 대기업을 초청해 한국의 우수한 전력기자재 시장을 방문할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오는 7월에는 오사카에서 절전 에코 상담회를, 10월에는 도쿄와 오사카에서 남동발전 협력사 일본 진출 로드쇼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의 우수한 발전설비 및 제품 제조기업과 일본 전력기업의 지속적 협력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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