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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동북아 물류중심으로 거듭나는 길림성 창춘
  • 외부전문가 기고
  • 중국
  • 창춘무역관
  • 2020-05-12
  • 출처 : KOTRA


- 창춘, 만저우리와 훈춘 2개 방향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 동북아와 유럽을 잇는 물류 허브 -

- 텐진·다롄·잉커우 연해 항구들과 육로 보세운송망 연결을 통해 내륙항구 서비스 구현 -

- 창춘-인천 화물 전세기 운항 개시, 저렴하고 신속한 육해상 복합운송을 통해 한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물류 서비스 개시 -

-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의 국가급 프로젝트 승인, 한국 기업들에 새로운 투자 기회 -




자오수앙 해관경제국국장 싱롱종합보세구 관리위원회


길림성 창춘 싱롱종합보세구(이하 ‘싱롱보세구’)는 정책적 혜택이 가장 큰 길림성 최초의 종합 보세구역으로 2011년 12월 국무원의 비준을 취득했다. 2014년부터 보세운송을 시작한 이래 대외물류 통로 확대, 해관 기능의 복합화, 다양한 통관 시스템 탑재, 국내외 협력 확대, 해관 서비스 혁신 등을 주력한 결과 현재는 길림성 대외개방에 있어 주요한 창구가 됐다.

 

창춘 싱롱 종합보세구 전경

자료: 싱롱종합보세구 홈페이지 


1. 선명한 입지적 우위, 두드러진 산업 인프라, 부단히 성숙되는 개방발전 여건


1) 명확한 입지적 장점


길림성 창춘 싱롱 종합보세구는 창춘시의 동북부 창춘경제기술개발구 싱롱산진 내에 소재하고 있다. 위치상으로 볼 때 싱롱보세구는 ‘창지투 개발계획(창춘-지린-투먼강 유역 일대를 개발하는 국가급 프로젝트)’의 선상에서 시발점에 위치하고 있다.


싱롱보세구는 항공, 철도, 도로망을 통해 동북아 주요 거점지역들과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항공 운수 측면에서 보면 싱롱보세구에서 공항대로를 통해 10분 거리에 창춘 롱지아국제공항을 두고 있다. 철도 운송의 경우 보세구에는 국가 1류 철도 해관이 설치돼 있으며, 보세구 전용 철도선을 통해 요녕성의 다롄항, 잉커우항, 천진항 등과 논스톱으로 연결돼 있고 하얼빈-다롄 철도, 창춘-지린 성급 철도 등도 싱롱보세구를 지나고 있다. 도로 운송의 경우 베이징-선양-창춘-하얼빈 고속도로, 창춘 외곽순환 고속도로, 선양-창춘-하얼빈을 잇는 102번 국도, 창춘-지린을 연결하는 101번 성급도로 등이 인접해 있다.


2) ‘대형종합보세구’로 발전하기 위한 여건 점차 성숙


싱롱보세구 계획 면적은 총 4.89km²로서 총 3단계로 나눠 건설됐다. 1기(제1단계)의 부지 면적은 1.536km²에 주변시설 면적은 13.11km²로 2013년 10월에 중앙정부의 검수를 통과하고 2014년 3월부터 보세운송을 개시했다. 2016년에 이르러서는 창춘시 경제개발구 북부 지역도 개발 계획에 편입시켜 총 개발면적이 60km²로 늘어났는데 싱롱보세구는 이와 같은 ‘대형 종합보세구’ 개발을 통해 길림성의 대외개방에 있어 핵심 요충지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까지 싱롱보세구는 총 100억 위안의 투자를 통해 종합보세구 및 주변시설의 토지 수용, 철거 및 기반시설 건설을 마무리했다. 또한 13만 5000㎡의 표준 공장 건설, 3만 9700㎡ 규모의 공공 보세 창고, 4만㎡의 컨테이너 야드, 20만㎡ 규모의 철도 컨테이너 화물 처리장 등을 건설했다. 이로써 싱롱보세구는 기구비된 전자적 통관 및 상품검사, 물류 등의 소프트웨어 시스템과 더불어 생산 및 상업시설 입주를 위한 도로, 전기, 상하수도, 통신선로 등의 기반시설 조성도 완성하게 된다.


싱롱보세구는 중국해관총서와 데이터가 연동돼 있고 국내에서 가장 선진적인 지능화 관리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보조관리 플랫폼과경전자상거래(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플랫폼도 구비하고 있다. 또한 싱롱보세구에는 수입상품 전시교역 센터, 국제 택배 센터, 복합 물류 연동센터, 창업센터 및 스타트업 인큐베이터 등도 갖춰진 상태이다.  


3) 명확한 산업 포지셔닝


싱롱보세구는 서비스무역과 가공무역을 중심으로 ‘2+2’의 산업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는 현대화 물류 서비스, 보세전시국제무역, 첨단제조산업, 특색 제품 가공업 등이다.


또한 종합보세구는 스마트제조, 생물의약, 광전기정보, 신소재, 빅데이터 등 신흥 전략산업도 중점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저장완펑(浙江万丰), 신차오(浪潮), 순펑(顺丰), 웨이핀훠이(唯品会) 등과 같은 각 업계 대표 기업들이 보세구에 입주해있다. 특히 길림성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독일의 강소기업(히든챔피언)들도 보세구에 입주시켜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는 것이 추진 중인데 이로써 보세구의 산업 경쟁력도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2. 부단한 물류 기반 확충, 해관 기능의 다양화, 플랫폼 확장 등을 통해 수출입 업무 편의 제고


1) 항공·철도·해운·도로의 ‘사위일체’ 물류 시스템 구축


가. 항공: 러시아, 몽골, 에스토니아, 한국 등과 국제화물운송 전세기 노선이 개통돼 운행 중이다. 이로써 싱롱종합보세구는 전 세계 100여 개 국제화물 운송 노선과 연결됐다.

    주: 창춘-한국 화물 전세기 노선: 적재 능력 14톤의 보잉 737 기종 화물 항공기로서 창춘 롱지아 국제공항과 인천 국제공항을 매주 2회 운항함. 2020년 3월 19일에 첫 비행을 시작했고 순펑택배의 자회사인 창춘펑지항국제물류에서 운영하고 있다. 잠정적으로 연간 150회 수준의 운행을 계획하고 있는데 초기 20회 항차 운행 이후 운행 실적 평가를 거쳐 최적화된 운행 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탑재 화물들은 국제 전자상거래 제품과 일반무역화물, 택배 제품 등으로 구성돼 있다. 창춘-인천 화물 항공편은 기업들에 있어 상당한 가격경쟁력을 제공하고 있는데 기업들의 실제 수요에 맞춤형으로 합리적인 솔루션을 제공함과 동시에 원스톱 물류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2020년 4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 등으로 화물전세기 운항이 중단됐으나 5월부터 운항 재개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함.)


나. 철도: 창춘은 유럽과의 철도 화물 운송 노선이 구축돼 있다. ‘창춘-만주리-유럽’을 연결하는 노선은 이미 개통돼 정기운행을 실현하고 있으며, 길림성 동부지역의 훈춘을 경유하는 ‘창춘-훈춘-블라디보스톡-유럽’ 구간 철도 노선도 최근 시험운행을 완료하고 정기노선 운행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창춘은 동북아 물류 중추로서의 위상을 확보했고 ‘일대일로’ 구상과 ‘창지투(창춘-길림-두만강 유역 개발 프로젝트) 발전 전략’의 실현에 있어서도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창춘-러시아-유럽 철도화물 노선, 2개 방향으로 시베리아 횡단 철도와 연결

 자료: 싱롱종합보세구(창춘국제육항발전유한회사)

 

다. 해운과 철도의 복합운송망: 창춘은 연해 항구가 없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인근 지역의 주요 항구들과 육해상 무통관 연결 운송 노선을 구축해 창춘을 기점으로 해운과 시베리아 횡단 철도 운송망을 연결했다. 요녕성의 다롄항 및 잉커우항은 이미 창춘과 연결운송 서비스가 구현돼 있다. 따라서 이들 항구에 도착하는 국제화물들은 창춘까지 보세운송으로 연결해 통관이 가능하고 철도 운송을 통해 시베리아를 거쳐 유럽까지 보내질 수도 있다. 또한 최근에는 천진항과도 전략적 제휴를 통해 ‘천진-창춘 내륙항구(無水港)’를 건설하고, 천진-창춘 구간의 육해상 무통관 연결 운송 테스트를 완료했다.

 

창춘과 동북아 주요 지역 간 철도 및 해운 연결망 

자료: 싱롱종합보세구(창춘국제육항발전유한회사) 


라. 국제 도로 운송망: 2014년 11월 싱롱 종합보세구와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구간의 화물트럭 운송이 개통됐다. 창춘-블라디보스톡 화물트럭 노선은 총 865km에 달하는데 이는 현재 기준으로 길림성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최장의 도로 운송 구간이다.


2) 해관기능의 다양화: 세 가지의 특화 기능을 갖춘 국가 일류 철도 해관


가. 국가 일류 철도 해관: 창춘 철도 해관은 2016년 국가 일류 해관 비준을 취득했다. 창춘 철도해관의 통관 시스템은 싱롱종합보세구와 연동돼 있는데 이는 창춘을 기점으로 유라시아 지역으로 확장해가는 ‘일대일로’를 실현하는 중요한 기반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수입육류 지정 검역장: 싱롱종합보세구의 수입육류 지정검역장은 2015년에 비준을 취득해 2017년 1월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했다.


다. 수산물 수입 해관: 싱롱 종합보세구는 냉동 및 신선 수산물의 수입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는 내륙에 설치된 수산물 수입 해관으로서는 길림성에서 유일한 사례로서 2017년에 비준을 취득했다.


라. 완성차 수입 해관: 싱롱 종합보세구는 2018년 10월에 완성차 수입통관 기능에 대한 비준도 취득했는데 이는 동북3성 지역에서는 유일한 사례다. 2019년 10월에 독일에서 생산된 아우디 Q8 완성차가 창춘 싱롱 종합보세구에 도착해 최초 수입통관을 완료했다.


한편 싱롱 보세구는 수생동물, 과일, 종자 및 묘목, 식량 등에 대한 수입 통관 기능 취득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3) 지속적인 플랫폼 확장을 통해 산업 지원 기능 증강


가. 내륙항구 플랫폼: 싱롱보세구의 국제내륙항구는 부지면적 약 2km², 총 11개의 전용라인과 20만m² 컨테이너 야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복합운송 해관감독관리센터를 구축해 도로, 철도, 항공 등 다양한 물류 방식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나. 크로스보더 종합 서비스플랫폼: 싱롱 보세구는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과경전자상거래, 跨境电商)를 활용한 일반 수출, 보세수입(1210류), 해외직구 수입(9610류) 등 세 가지 유형의 무역거래를 실현하고 있다. 보세구의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종합지원 플랫폼은 길림성 전체 지역을 커버하는 서비스로서 ‘단일창구’로 국제무역 업무를 실현할 수 있다.


다. 수출입 전시 교역 플랫폼: 싱롱 종합보세구의 수출입상품 전시 교역 센터는 2018년 10월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입주기업은 보세구의 ‘E-보세상품타운’은 온라인 상품 전시 및 거래, 오프라인 종합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으며 2019년 9월부터는 O2O 체험관도 정식 운영을 개시했다.


라. 콜드체인(Cold Chain): 종합보세구의 수입육류 지정 검역장, 수입 수산물 해관 등의 기능을 구비하고 있는데 이를 활용한 육류, 냉동·냉장 및 신선 수산물 등에 대한 콜드체인 물류망이 구축돼 있다. 보세구는 수생 식용 동물, 의약품 등의 통관기능 비준도 추진 중이다. 싱롱 종합보세구는 향후에도 다양한 유형의 콜드체인 물류 실현을 통해 국제 경쟁력을 더욱 제고할 계획이다.


마. 가공무역 플랫폼: 종합보세구는 해관의 특수 기능과 배후 산업의 장점을 활용해 특색 있는 가공무역 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보세구에서는 러시아 및 유럽 등지에서 수입한 목재, 냉동제품, 곡물가루 등 원재료를 활용해 완제품을 생산한 뒤 국내 시장 판매와 제3국 수출을 동시에 꾀할 수 있다.


3. 향후 계획


중국 국무원은 지난 2019년 《종합보세구 개방 확대 및 서비스 수준 제고에 관한 의견(국발 [2019] 3호)》을 통해 21조치사항을 제기함으로써 종합보세구의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국무원은 창춘시의 산업 기반과 종합보세구의 특성에 맞춰 종합보세구가 가지고 있는 정책적·기능적 장점을 십분 활용해 ‘다섯 가지 중심’ 구축에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첫 번째, ‘일대일로’ 정책과 연계해 목재, 곡물가루, 대두, 수산품, 자동차부품 등의 특색 자원 상품을 활용한 가공무역 발전에 중점을 둠으로써 관련 산업들의 집적화를 점진적으로 추구해 ‘특색자원 제품의 가공무역 중심’으로 발전


두 번째, 물류 통로를 확장하고 물동량을 대형화하는 한편 유라시아 철로 운송, 육해상 연계 물류, 국제 화물 전세기 운행 등을 안정화함으로써 자동차부품, 전자, 식품, 국제전자상거래용 화물 등을 중심으로 하는 ‘국제물류 허브’ 구축


세 번째, 완성차 통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해 완성차에 대한 보세 검사 및 검측, 자동차 개조 등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 영역을 새로이 탐색함으로써 ‘자동차의 검사 및 유지보수 거점’ 지향


네 번째, 창춘의 자동차산업 인프라를 활용해 완성차 및 부품, 튜닝부품 등 분야 연구소 및 기업 등을 보세구에 유치해 자동차산업 체인을 연장함으로써 ‘자동차 디자인 및 설계 클러스터’ 형성


다섯 번째,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를 대대적으로 발전시킴으로써 ‘판매서비스의 중심’ 구현 등이다.

 

상술한 바와 같이 싱롱 보세구는 동북아의 핵심 물류 거점으로서 육해공 물류 연계 서비스, 보세운송, 가공무역, 크로스보더 전자상거래, 농수산품 검역 및 통관, 콜드체인 등에 이르는 다양한 해관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는 만큼 향후 이 지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의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신속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 확신한다.

 

최근 창춘시에서 추진하고 있는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 프로젝트가 국무원의 비준을 취득함으로써 국가급 프로젝트로 격상됐다. 싱롱 종합보세구는 ‘개방기능 구역’으로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 건설 계획에 참여하고 있다. 싱롱 종합보세구는 해관 특수 감독 구역이라는 정책적 장점을 충분히 발휘해 시범구의 성공에 일조할 예정이다.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는 한국을 주된 협력 파트너로 설정하고 있는 국가급 개발 프로젝트로서 한중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을 상징하는 것이기도 하다. 길림성 창춘은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과 한국의 신북방 정책이 교차지점으로서 중한 국제합작 시범구의 실행은 한중 양국 기업들에도 다양한 신사업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아무쪼록 보다 많은 한국 기업들이 길림성 창춘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비전에 주목해 이 곳 창춘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적극적으로 탐색해 볼 것을 권해드린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기고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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