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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아랍에미리트 제조업 현황 및 미래
  • 외부전문가 기고
  • 아랍에미리트
  • 두바이무역관 이정모
  • 2020-01-02
  • 출처 : KOTRA

조우순 KIZAD 한국 대표

charles.cho@kizad.ae/+971-50 917 2340, +82-10 7754 9307

 

최근 아랍에미리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등 중동의 주요 산유국들은 포스트 오일 시대를 대비하여 석유, 가스 등 부존자원에 의존적인 기존의 경제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산업 다각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조업은 아랍에미리트의 경제 다각화 노력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며 특히 금속, 알루미늄 및 석유화학 분야 제조업을 기반으로 미래 자동차, 제약, 산업 장비, 항공 우주, 방위산업, 신재생에너지, 식음료 및 물류 등 다양한 분야별 산업 육성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아부다비와 두바이 모두 1차 금속 제조와 고부가가치 다운 스트림 처리 부문 등 금속, 철강 분야 개발을 산업다각화 전략의 핵심 요소로 삼고 있다. 아랍에미리트의 수도인 아부다비 소재 세계 최대 산업단지 중 하나인 칼리파산업지구(KIZAD : Khalifa Industrial Zone Abu Dhabi)의 입주 기업인 에미리트글로벌알루미늄(EGA : Emirates Global Aluminium), 에미리트제철(Emirates Steel)과 두바이 제벨 알리(Jebel Ali)의 두바이케이블(Ducab : Dubai Cable) 등이 대표적인 아랍에미리트 국내 금속, 철강 제조 기업이다.

 

위와 같은 자국 제조 기업의 사례도 있으나, 지금까지 제조업이 활발하지 않았던 아랍에미리트는 다수의 제조 산업이 동 분야의 글로벌 선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혹은 해외 제조업체 유치를 통해 발전하고 있다.

 

석유 화학은 금속, 철강과 더불어 아랍에미리트의 가장 중요한 산업 분야 중 하나이며, 아부다비를 중심으로 동 분야의 글로벌 선진 기업들과 다양한 제휴를 통하여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Abu Dhabi National Oil Company)와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보레알리스(Borealis) 양사 간의 합작투자회사인 보르주(Borouge)가 전형적이며, 보르주는 플라스틱, 아크릴 제조 시 사용되는 폴리올레핀을 제조하는 기업이다. 제약산업의 경우, 아랍에미리트의 제약사들은 Pfizer, Merck 등 세계적인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통해 발전하고 있으며, 아랍에미리트 국내 제약 산업 또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식음료 분야 육성을 위해 Agthia, Al Foah 등 경쟁력 있는 현지 기업 육성과 함께 코카콜라(Coca Cola Co.), 펩시(Pepsi Co.) 등 세계적인 식음료 기업과 파트너십을 유지하며 글로벌 기업들의 노하우와 기술력을 습득하고 있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외국 제조기업 유치를 위하여 다양한 혜택과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우선 아부다비는 소득세, 법인세가 존재하지 않으며 개인과 기업 모두 양도 및 판매세의 대상이 되지 않는다. 또한 세계 최대 국부펀드 중 하나인 아부다비 정부의 무바달라(Mubadala)와 세나아트(Senaat)를 비롯한 대규모 정부 투자 기관들도 정부의 산업 다각화에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아부다비 정부 산하 칼리파 산업지구(KIZAD)는 2030년까지 아랍에미리트의 비석유 부문 경제 비중의 15% 달성을 목표로 외국 제조업체 유치에 힘쓰고 있다. KIZAD는 경제자유지구(Free Zone)와 현지산업지구(Local Zone) 양측에서 유효한 사업자등록증인 듀얼 라이선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수입 원자재, 생산 공정을 위한 수입 기계 및 설비, 아랍에미리트 내에서 생산되어 걸프협력협의회(GCC: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쿠웨이트, 오만, 바레인 6개 회원국으로 구성) 회원국으로 수출되는 상품은 수출 관세 면제와 통관 면세 혜택이 있으며, 입주 제조기업의 운영 비용 절감을 위하여 전기, 수도 등 유틸리티 비용을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저렴하게 제공하고 있다. 또한 아부다비 정부기관 통합 원스톱 서비스 및 입주자 전용 지원 서비스 등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산업지구에 한국의 제조기업도 입주해 있으며 그중 송원산업(주)의 현지 합작법인이 KIZAD 내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지법인의 책임자인 한스 다니엘스는 KIZAD 선택의 이유로 뛰어난 인프라 수준과 시장 접근성을 꼽았다.

 

이곳은 아부다비와 두바이 중간의 전략적인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며, 1시간 이내 거리에 아부다비 국제공항, 알막툼 국제공항, 두바이 국제공항, 알아인 국제공항 등 4개의 국제공항 및 칼리파항 등 항만 그리고 GCC 회원국으로 통하는 철도 및 육로 등 다양한 운송경로를 통해 인근 국가 시장 접근이 용이하고 45억 명의 소비자를 연결할 수 있는 최고의 운송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특히 핫 메탈 로드(Hot Metal Road), 모듈러 패스(Modular Path) 등을 이용하여 에너지 효율적인 용해 알루미늄 운송과 초대형 구조물의 자유로운 운송이 가능한 비용 효과적이고 편리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만약 우리나라의 기업이 아랍에미리트에 기반을 둔다면 전략적 위치뿐만 아니라 세계적인 교통망 및 산업 기반 시설을 활용할 수 있고, 상대적으로 낮은 세금, 기업 친화적인 지원 정책 그리고 에너지, 상품, 노동력의 즉각적인 가용성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은 아랍에미리트의 제조업체들이 저유가, 증가하는 지역 경쟁과 수입 품목에 대한 덤핑 또는 지속적인 세계적인 보호무역주의 물결에서 오는 잠재적인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글은 외부 전문가의 기고문으로 KOTRA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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