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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도미니카공화국 농산업 현황과 협력 유망 분야
  • 외부전문가 기고
  • 도미니카공화국
  • 산토도밍고무역관 최숙영
  • 2019-12-11
  • 출처 : KOTRA

김용범 KOPIA 도미니카공화국 센터 소장




도미니카공화국 농산업 현황


도미니카공화국은 미국의 뉴욕에서 비행기로 4시간 정도 거리인 카리브해의 히스피놀라섬 동부에 위치한 국가로 연평균 기온은 27로 아열대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섬 중앙산맥에는 카리브해 최고봉인 해발 3175m의 피코 두아르테(Pico durate) 산이 있고 산맥 사이에는 넓고 평평한 목축지와 농경지가 있으며, 다양한 기후대를 가지고 있어 연중 다양한 농작물 생산에 유리한 천혜의 기후와 토양 등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다.


나라 동부에는 광활한 평야와 풍부한 농업용수와 생산성이 높은 19만 1722ha에 달하는 농지가 있어 사탕수수와 , 치놀라, 바나나, 감귤, 오렌지, 아보카도, 망고, 파인애플, 감자, 코코아 등이 생산되고 있다. 사탕수수, , 옥수수가 주요 작물이며 이중 사탕수수를 가공한 설탕이 도미니카공화국 농산물 총수출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수출작물로는 전통적으로 사탕수수·커피·코코아·담배가 재배되나 최근에는 바나나, 망고, 아보카도, 파인애플, 멜론 등의 과일이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북미와 유럽 시장에 주로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농업생산에 유리한 자연환경과 비교적 활발한 수출 동향에도 불구하고 도미니카공화국 정부는 농업 부문에 대한 많은 고민거리를 갖고 있다.


2018GDP8000달러에 근접하고 중남미 국가로는 이례적으로 연평균 6% 이상의 높은 경제성장을 보이고 있으며, 1100만 명의 인구와 약 600만 명에 달하는 연간 관광객 수는 도미니카공화국의 농산품 내수시장을 견고하게 받쳐주고 있다. 하지만 경제생산액 중 농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3년에 15%에서 2018년에 6.2%로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농업에 대한 투자와 농민들의 소득 증대에 대한 정책이 미흡해 농가당 소득은 491달러로 아주 낮은 편이다.


또한, 경지면적은 국토의 27%에 달하나 실제 이용률은 13% 내외이고 나머지는 이용과 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경지정리와 수리시설이 돼있다고는 하나 농로 간 거리가 멀고 농로가 없는 논이 많아 개별적으로 농기계의 진입과 사용이 어렵게 돼있다. 그 결과 벼의 경우 수확은 콤바인이 하고 있으나 곡물운반은 말과 사람이 대신하고 있다. 또한 논을 갈고 경운하는 것은 트랙터로 하나 배수시설이 불량한 논이 많아서 논에 물을 대고 평탄하게 하는 써레작업은 무게가 무거운 트랙터가 할 수 없다. 그래서 소나 말이 대신하고 있다 보니 생산성이 낮다.


게다가 외적으로는 미국과의 FTA 체결로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직면해 있고 내적으로는 농자재 값 상승으로 인한 농업 생산비용의 상승, 농촌인구의 감소와 노령화에 의한 노동력 부족의 어려움을 안고 있다. 2024년 미국과의 FTA 일정에 따라 쌀에 대한 관세가 철폐되면 현지 쌀 값의 절반 이하 수준의 쌀이 유입돼 많은 농가들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위와 같이 도미니카공화국은 안정적인 농가 소득 증대와 농업경쟁력 향상을 위해 생산비 절감 및 농작업 효율 증진, 농업 분야의 부가가치 제고 등의 숙제를 안고 있는 상황이다.

 

-() 농업 분야 협력 현황 및 유망 분야

 

도미니카공화국 KOPIA센터에서는 최근 트랙터 부착형 다기능 파종기(건답과, 물논에 파종이 가능)와 물논에서 파종이 쉬운 승용 직파기를 각1대 도입해 현장 실증 시험에 들어갔다. 그동안 도미니카공화국 벼 재배 농민들은 이앙작업이나 직파작업을 대부분 수작업으로 하고 있어 많은 농가들이 노력부담이 컸는데 두 기종을 활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이앙과 파종작업을 해결할 수 있어 현지 농업 관계자들도 관심을 많이 갖고 있다특히 트랙터 부착형 파종기는 벼농사 외에도 옥수수나 , 참깨 등 밭작물 파종작업을 하면서 동시에 비료 및 제초제 살포까지 가능해 3가지 작업을 한 번에 수행 가능하고 하루에 8~12ha까지 파종할 수 있어 실증시험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입증할 경우 많은 수요가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부분의 부가가치 제고 면에서도 도미니카공화국은 우리나라의 농업발전에서 벤치마킹할 것이 있다. 80년대 백색혁명 이후 시설농업 면적이 계속 증가해 농가소득 증대의 한 몫을 담당해온 우리나라의 농산업의 구조 변천사나 경험에 미뤄볼 때 도미니카공화국도 전통적인 수출작목 이외에 미국과 캐나다, 유럽국가 진출이 가능한 망고·아보카도·치놀라·바나나 등 고급과일이나 파인애플·딸기·파프리카· 토마토 등 시설과채류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아직 미미하기는 하나 단위소득이 높은 파프리카와 토마토·딸기·오이를 중심으로 시설원예 면적이 계속 증가하고 있으며, 관련 농자재 수입과 판매도 증가하고 있다. 내재형 비닐하우스 모델 개발과 보급, 스마트온실 개발로 시설원예 산업을 수출농업으로 성장시킨 우리나라의 기술과 경험을 적극 이전하고 이에 필요한 우수한 농기계와 농자재까지 동반 진출한다면 카리브해 또 하나의 수출시장의 교두보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우리나라는 과거에 이앙기와 상토 조제기, 자동 상토충전 파종기, 육묘상자 등의 보급을 추진했으나 육묘한 모를 공급할 농로가 없는 논이 대부분이어서 활용도가 크게 떨어지고 상자 구입비와 육묘장 설치비 등 부대경비가 많이 들어 보급을 중단한 사례가 있다. 따라서 현지 농기계, 자재 시장의 성공적 접근을 위해서는 경지의 형태와 토성, 농로, 관배수 시설 등 농업기반시설이나 농가의 기계사용 실태, 농업 관행 등에 대한 철저한 사전 조사를 바탕으로 현지 실정에 적합한 기종과 품목들을 타깃팅하는 것이 중요함을 유념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양국 정부 및 민간기업 관계자들의 협의와 노력을 통해 양국의 농업협력이 보다 강화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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