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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본 e러닝 시장의 현황과 미래
2019-12-11 고충성 일본 후쿠오카무역관

이동준 주오사카 대한민국총영사관 교육관실 연구원  


 

기업을 운영하는데 있어 좋은 제품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고 회사의 매출 증대를 위한 영업 전략도 중요하지만 이를 위해서 간과해서는 안 될 부분이 바로 교육이다. 신입사원으로 입사하면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받아야 하고 그것으로 끝이 아니라 승진을 위해서는 직급에 맞는 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것이 보통이다. 어디 그 뿐인가. 사내 보안규정에 관한 교육부터 직장 내 부조리 및 성희롱 등 각종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교육,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교육 등 교육은 기업 운영의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나 바쁜 임직원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고 교육을 하기는 쉽지 않다. 어렵게 시간을 확보했다고 하더라도 인원에 맞는 장소를 찾아야 하고 강사를 섭외해야 하며, 교육 당일에 배부해야 할 자료를 만들어야 하는데 이 모든 것들이 비용과 직결된다. 이윤을 창출하는 것만큼 비용을 절감하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에 기업의 경영진들은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가능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높은 효과를 내고 싶어한다. 이에 기업 내 교육을 e러닝 기반 시스템으로 실시하는 일본의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야노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도 1565억 엔 정도였던 일본 e러닝 시장 규모가 매년 점차 증가하면서 2019년도의 국내 e러닝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4.3%가 늘어난 2279억 엔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역은 법인용(기업·단체 내 개인 포함) B2B시장 규모가 2.9% 늘어난 669억 엔, 개인용 B2C시장 규모가 4.8% 늘어난 1610억 엔으로 B2B·B2C 두 시장 모두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전망이다.

 

e러닝 시장은 스마트폰 보급률이 증가하고 학습 툴 및 동영상 콘텐츠가 진화하며 발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클라우드 환경 역시 진화하면서 e러닝 시스템의 편리성이 향상됐고 기업의 인재육성 관련 교육 수요가 활성화된 것도 일본 e러닝 시장의 전망을 밝히고 있다. 또, 일본에서 20194월부터 시행된 근로 방식 개혁 관련 법률이 제정되며 기업의 인재 육성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생산성 향상과 효율화를 추구하는 동시에 잔업 시간을 줄이려는 노력이 맞물리면서 시간과 장소에 대한 제약이 적은 e러닝의 수요는 갈수록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짧은 재생시간의 동영상 등 세분화된 콘텐츠를 단시간에 배우는 학습 스타일인 마이크로러닝e러닝 시장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더 많은 일본 기업이 e러닝 시스템 도입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다음 세 가지 과제가 해결돼야 한다. 첫째, 회사의 정보 유출 우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e러닝 기반의 교육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출퇴근 시간 등 회사 밖에서 접속할 경우 본의 아니게 민감한 내용이 외부로 유출될 수 있다. 둘째, 교육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객관적으로 검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발신해 학습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학습자가 언제, 어떤 기기로, 어떤 패턴으로 학습하는지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고 교육 결과에 대해 객관적으로 검증할 수 있는 장치를 제공해 교육의 효과를 높여야 한다. 셋째, 학습자가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보상제도 등의 유인책을 제공해 학습자가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e러닝 관련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며, 일본 시장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도 많아지고 있는데 한국과 일본 기업의 분위기가 다르고 사내 규정도 다른 부분이 많기 때문에 일본 현지 사정에 맞는 시스템 개발이 필요하다. 흥미로운 콘텐츠 및 교육 효과, 사용자 편이성이 중요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으나 일본 기업은 특히 보안 문제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e러닝을 일본에서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보안 문제에 관한 철저한 대책으로 일본 기업이 안심하고 한국의 e러닝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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