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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독일 취업, 장단점 미리 알고 준비하자!
  • 외부전문가 기고
  • 독일
  • 프랑크푸르트무역관 강환국
  • 2019-11-22
  • 출처 : KOTRA

한광현 삼성전자 반도체 유럽법인 사원




최근 국내 취업난이 지속되는 가운데 청소년들의 해외 취업에 관심이 증가하고 있고, 특히 독일 취업에 대해 저에게 문의를 하는 분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독일 취업 하면 워라벨, 선진 사회복지시스템 등을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은데, 분명 독일 취업은 장점이 많으나 어려운 점도 있고 단점도 있어서 나중 취업 후에도 실망을 하시는 분들도 자주 봤습니다. 구직자들이 이런 현실을 명확하게 이해한 후 독일 취업에 도전하길 바래서 이번 기고를 하게 되었습니다.


는 대학 입학 후 독일어와 경영학을 전공하며 프랑크푸르트에서 인턴 및 교환학기를 보냈습니다. 2년 전 졸업 후 취업에 성공하여 프랑크푸르트에서 계속 지내고 있습니다. 하기 제가 작성한 내용은 모두 제 경험 및 제 주변 환경에서 비롯된 주관적 견해입니다.

 

1. 독일 취업에 필요한 언어

 

정말 많은 분들이 영어만 가능하면 독일에서의 취업이 가능할 것이란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습니다. 독일에서 고급 인력이 필요한 M.I.N.T (수학, IT, 자연과학, 공학) 분야 이외의 학력과 경력으로 독일 취업을 계획하시는 분들이라면 독일어 실력은 조건이 아닌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좋은 실력을 갖춘 분들이 많이 독일로 나오시는 요즘, 독일어까지 겸비하시면 분명히 구인하는 기업 입장에서 볼 때 타 구직자들에 비한 큰 비교우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일에서의 생활에도 독일어가 큰 도움을 줄 것임은 당연합니다. 반대로, 구인 공고에 독어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구인 공고를 보시면 ? 저거 완전 내 자리네!’ 라는 생각을 가지지 마시고, ‘독일에 있는 기업이 왜 독어를 못 해도 된다고 하지?’ 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더 합리적일 것 같습니다.


2. 독일 취업 준비 전 생각할 점


특히 한국 기업에 취업을 하실 경우, 분명히 기업 측에서 한국어까지 가능한 분을 채용한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채용하는 회사는 본사, 본사에서 파견된 해외 주재원, 현지에 있는 직원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 지원을 할 것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른 독일 직원들이 담당하기 어려운 이 업무를 슬기롭게 완수할 경우 다른 직원들과 차별화 될 수도 있으며 회사에서 본인의 입지를 굳힐 수도 있을 것입니다.


3. 독일 취업의 장점


1) Work Life Balance

재론의 여지가 많이 없을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의 격무를 독일에서 겪게 될 경우는 드뭅니다. 불가피하게 초과 근무가 많은 재무 부서의 경우에도 분기 및 연말 결산, 그리고 본사 감사 정도를 제외하고는 월 초과 근무 시간이 30시간을 넘지 않습니다. 오히려 독일 기업의 경우 야근을 본인 역량 부족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휴가

기업이나 계약서 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25~30일 사이의 휴가 일수를 받습니다. 한국처럼 휴가 사용 시 눈치를 많이 보는 편이 아니며, 팀원들과 상의하여 6개월 뒤 휴가까지 미리 확정하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재무 쪽이나 불가피한 월 중 routine한 업무가 있는 직무가 아닌 이상,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도는 여름에 3주씩 휴가를 가는 편입니다.


3) 육아 및 가족 부양

법으로 보장받는 여성뿐만 아닌 남성 육아 휴직, 자녀수당(Kindergeld), 그리고 세금 등급 하향 조정으로 줄어드는 납세액 등의 혜택들이 있습니다. 워라밸의 증가 덕에 늘어나는 가족과의 시간 또한 가족 부양의 큰 장점입니다.


4) 값 싼 장바구니 물가

최근에 언론이나 TV 방송에서 심심치 않게 등장하는 독일의 장바구니 물가. 정말 쌉니다. 부가세가 19%임에도 불구하고 각종 생필품 및 식료품 가격이 한국보다 더 싸면 쌌지 비싼 경우를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맥주의 경우, 1캔의 싼 경우 29센트( 400)짜리도 있습니다.

 

4. 한계점


1) 커리어 한계

언급하기 조심스럽습니다만 정말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한국 기업의 현지 채용인의 경우 승진이 본사 대비 더디거나, 직급 체계가 본사와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직원의 역량이 정말 뛰어난 경우 예외가 있긴 하지만, 아무리 승진하여도 본사에서 파견 나온 주재원 아래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독일 기업 취업의 경우는 이와 다를 수 있습니다.


2) 연봉 체계

직무 마다 다르겠지만, 한국식 상여금, 성과급을 지급하는 기업은 드뭅니다. 계약서 작성 시 기입된 급여가 전부인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는 독일 기업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기에 계약서 작성 시 연봉 협상이 정말 중요합니다.


3) 세율

미혼일 경우 세율이 제일 높습니다. 주로 커리어를 막 시작한 분들이 저와 같은 세금 등급인데, 각종 세금 및 공보험들 포함하여 월 평균 38~42%의 금액이 세전 급여에서 빠집니다. 그렇기에 다시 한 번 더 연봉 협상의 중요성을 또 언급 드립니다.


4) 월세

전세라는 제도가 있다면 참 좋겠지만, 대도시의 월세를 매 월 지불하는 것만큼 안타까운 지출은 없는 것 같습니다. 도시에 따라 월세의 규모가 다르기에, 근무지의 월세 시장을 체크하신 뒤 연봉 협상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제 글이 독일 취업을 준비하시는 분들께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제가 서술한 바와 같이 독일 취업은 장단점이 있으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시고 커리어를 개발하면 독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어디에서도 업무가 가능한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 굳게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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