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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산학협력을 통한 한국 IT기업 베트남 진출 전략
  • 외부전문가 기고
  • 베트남
  • 하노이무역관 심수진
  • 2019-11-12
  • 출처 : KOTRA

 


오상진 본부장

베트남 롯데파이낸스

 

베트남에 진출하는 한국IT기업들은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IT제조 분야 뿐만아니라 SW개발 분야들의 진출이 특히 눈에 띤다. 예를들어 최근 5조의 빅딜을 성사시킨 배달의 민족 기업도 베트남에 몇 년전 조직을 만들어 incubating 단계를 거쳐 최근 베트남에서 배달앱 시장의 본격적인 진출을 선언하였다. 사실 제조기업이던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이던 중견이상에서 대기업들은 초기 자본투자 비용에 대한 부담이 중소기업에 비해 적기 때문에 진출 전략이 100%직접투자 또는 현지에 규모있는 현지 파트너들과  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중소기업들은 사업의 가능성만 믿고 커다란 자본투자 및 인력 투자를 감행하여 해외 베트남 투자를 하기에는 여러가지 부분들이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2013년 IT기업 진출을 추진했던 필자는 베트남에 있는 대학들에 접촉하여 협력을 맺고 양 측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전략으로 진출한 경험을 토대로 <산학협력을 통한 한국 IT진출 베트남 진출의 장점과 유의할 점들>을 소개 한다.

 

첫번째 장점으로는 외적 보호를 받을 수 있다.

베트남에서 사업을 진행해 본 분들은 현지에서 회사를 set-up하고 활동할 때 많은 어려움들을 토로하는데 이는 초기 오피스를 구하고 인테리어를 마치면 소방공안의 소방필증을 받는 것 부터 쉽지 않다. 인테리어를 마치고 소방필증을 받는 데 현지에서 체험한 바로는 통상 6개월~ 1년정도가 소요된다. 임대 건물 주를 잘 못 만나면 소방필증이 없는 이유는로 전기를 끊어 정전도 발생하고 임대료 지불도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이 뿐 만아니라 사무실 셋업 후, 경우에 따라서 공안이나 공무원들이 방문하기도 하며 불편한 요소들이 발생하기도 한다. 만약 산학협력으로 베트남 대학 내에서 협력센터 사무실를 사용하면 위 불편함은 모두 해결 될 수 있다.

 

하노이 기술대학과의 MOU사진

자료: 롯데 파이낸스

두번째로 인력 채용이다.

현지에서 직원들을 채용하다 보면 이 또 한 기업에 맞는 인재를 채용하기가 만만치 않다. 필자는 베트남 하노이에 위치한 한 기술전문대학에서 IT훈련센터를 만들어 웹디자인, 웹프로그래밍 등을 4학기, 2년에 걸쳐 운영하며 매학기, 성적 우수자 및 출결 등을 평가하여 2~3명씩 채용한 바, 이 학생들은 추후 베트남에서 법인을 설립하고 프로젝트 수행 할 때 커다란 밑거름이 되어 주었다. 베트남은 이직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라 1년이하의 기간으로 회사를 옯기는 것이 한국 문화에선 이해할 수 없지만 대수롭지 않은 일이다. 가끔 여러 가지 사정으로 퇴사 한 인력 보충을 위해선 산학협력된 대학의 IT학과 교수들에게 채용인력 Job Description을 주면 검증된 학생이나 졸업생들을 소개해 주어 보통 1~ 2개월 내에 대부분 채용할 수 있었다.

 

세번째로 비용절감을 둘 수 있다.

산학협력 사무소 또는 기타 형태의 센터를 대학 내에 두면 상당히 저렴한 비용으로 운영될 수 있다. 베트남 대학은 영리목적으로 임대 사업을 할 수 없기에 보통 커다란 금액을 요구하지 않거나 협의가 잘되면 무료로 사용도 가능하다. 다만 전기료 등 일반적인 제세공과금 등은 지불하는 것이 보통이다. 보통 하노이의 경우 한인들이 선호하는 오피스 건물의 1m2당 임대료는 약 15~40달러 사이이며 호치민은 약 1.5배 정도 높다. 게댜가 인테리어 비용 및 기타 사무집기 등 초기 투자는 몇 천에서 몇억을 투자해야 하며 위에서 언급한 것 처럼 소방필증 문제에 따라 추가 및 기회비용까지 더 하면 투자액은 더욱 늘어 난다. 베트남 대학들의 시설이 좀 낙후되어 있긴 하나 약간의 투자를 통해 보수하시면 훌륭한 업무 공간과 필요에 따라 교육 공간 준비가 가능하다.

 

IT교육센터 및 사무실 조감도


자료: 롯데 파이낸스

 

네번째로 현지화를 둘 수 있다.

일반적으로 해외에 나오면 한국분들과의 언어소통 및 도움을 바탕으로 초기 정착을 한다. 이는 당연하고 매우 편한 부분이 있으나 그 만큼 베트남 문화를 이해하고 추후 사업전개를 함에 있어 실수를 범하거나 리스크를 발생 시킬 수 도 있다. 베트남 대학 내에서 업무를 보다 보면 매일 베트남 현지 교수, 교직원, 학생들을 보며 간단한 베트남어로 인사하고 조금씩 의사소통 할 기회가 많으며 베트남의 다양한 문화, 관습법, 기념일 등을 다양하게 습득할 수 있으며 대학에서 진행하는 워크샵, 교직원 여행 등에 참가할 기회가 생겨 베트남에 있는 다양하고 아름다운 여행지 방문을 즐길 수 있다.

 

IT 교육센터 교실

자료: 롯데 파이낸스

 

베트남 대학과 산학협력을 맺어 사무실이나 업무장소, IT교육센터 등의 공간을 사용 할 때, 유의할 점 중에 하나는 대학교는 임대계약을 원치적으로 해줄 수 없는 부분이다. 이때 대학외부에 사무소나 법인설립을 하고 대학내 공간과 시설을 사용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으며 이 경우, 하노이나 호치민에 위치한 법적 허가를 받은 공유오피스(Coworking Space)에 책상 한 개정도 만 사용하는 간단한 계약으로 사무소나 법인설립 주소 등록지를 두고 산학협력 업무 공간은 대학 내에서 활동 할 수 있다. 공유오피스와 자세한 문의는 베트남하노이 또는 호치민 코트라 무역관에 문의하면 다양한 정보를 받을 수 있다.


한국 단국대학교 창업동아리 IT교육센터 방문 및 베트남 문화 강좌

자료: 롯데 파이낸스


산학협력을 위해 베트남 대학과의 연락을 시도해 보고자 한다면 주변 지인들, 코트라, 기타 기관들을 통해서 접촉 할 수 있겠지만 구글 등 검색을 하여 본인의 진출에 목적에 맞는 여러곳에 연락하여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필자 또한 2013년에 약 200여개의 베트남 대학에 이메일로 연락하여 4~5개의 대학들과 협의 한 뒤, 하노이에 있는 기술대학과 좋은 협의로 대학 내에 IT교육센터와 사무실, 기타 교육실을 제공받은 바 있다.

 

본 기고에 베트남 산학협력 진출 경험에 대한 장점과 단점에 대해 더 많은 정보들을 소개하지는 못 했으나, 현지화와 사업전개의 안정성, 용이성 등을 볼 때, 외국인 투자 기업으로서 산학협력을 통한 기업진출을 고려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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