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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모잠비크 인구센서스 주요 내용과 시사점
  • 외부전문가 기고
  • 모잠비크
  • 마푸투무역관 고일훈
  • 2019-10-02
  • 출처 : KOTRA

이지한 Soo International 대표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최빈국 하나로 이름만 생소할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는 위치도 알려지지 않은 국가다. 아직까지도 많은 사람이 아프리카 하면 넓은 초원과 곳에 뛰노는 동물들, 그리고 원주민들을 상상하곤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식민지 초기부터 정교하게 계획된 도시들, 도심을 누비는 고급 승용차들, 최고급 호텔과 식당 등을 쉽지 않게 찾아볼 있으며, 우리가 TV에서 봐왔던 아프리카 원주민들이 살고 있는 오지는 극히 일부만이 남아있을 뿐이다. 이처럼 원시와 문명이 공존하는 아프리카 모잠비크에는 우리가 여겨 만한 점들이 많다.


최근 발표된 모잠비크 인구센서스(Censo 2017) 결과를 보면 눈에 띄는 특이한 점들이 가지가 있다. 조사 시작부터 상당한 어려움이예상되었는데, 이유는 바로 인프라 부족때문이었다. 우리나라보다 8배나 영토에 기본적인 도로 교통, 통신 등의 인프라 부족이 조사 정확도와 기간에 영향을 미칠 있기 때문이다. 모잠비크 전국 11개 권역을 15일간 조사하는 차량보다 접근성이 좋은 오토바이와 자전거를 많이 이용하였다. 지적도가 구축되어 있지 않고, 집들이 드문드문 위치한 시골지역의 경우는 전기나 수도의 공급률도 낮아, 정확한 가구 정보 파악을 위해 20만 명에 달하는 조사원이 동원되었다


조사원들은 모잠비크 인구 통계 관련 연령별, 성별, 국적별 조사를 시작으로 출생률과 사망률을 포함한 전체적인 인구 관련 조사를 중점적으로 시행하였으며, 이후 종교, 교육, 노동, 혼인과 같은 부가적인 조사도 병행하였다. 주택 조사에서는 주택의 형태, 건축 기자재 종류, 주택 소유율, 수도 및 전기공급 공급 여부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었으며, 마지막으로 정보통신기술과 금융서비스 이용현황도 조사되었다.


모잠비크 인구센서스 개요

조가기간

  2017년 8월 1~15일(조사 결과는 2019년 4월에 발표)

조사범위

  모잠비크 전 가구

조사내용

  인구, 주택, 종교, 교육, 정보통신, 금융서비스 현황 등

조사수단

  조사원 200,000명, 차량 200대, 오토바이 932대, 자전거 11,900대

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2019 4 발표된 인구센서스 최종 결과를 보면, 2017 기준 모잠비크 전체 인구는 2790만9798명으로 10 전인 2007 대비 35.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생아 수는 1000명당 37.9명이며, 여성 1명당 평균 자녀 수가 5.2명인 것을 보면, 저출산이 심각한 사회문제인 우리나라와는 전혀 다른 세상 이야기인 것 같다. 사망자 수는 1000명당 11.8명으로 10 (13.8) 비교해 소폭 감소하였으나, 1 미만의 신생아 사망률은 1000명당 67.3명으로 10 93.6명에 비해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남녀 비율도 48:52 내전 이후 남녀 비율 차이가 거의 회복되었으며, 연령별 인구분포 또한 피라미드 형태를 보이고 있다. ( 0~14 46.6%, 15~64 50.1%, 65 이상 3.3%)


모잠비크 인구 분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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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모잠비크 통계청


교육과 노동인구 지표를 보면 전형적인 개발도상국의 형태를 보이고 있으면서도 의문점이 생긴다. 15 이상의 문맹률은 10 동안 11% 이상 감소하였으나, 고등교육과 대학 졸업생 수는 오히려 소폭 감소하였다. 여성의 고등과정 교육률은 10 29.4%에서 39.1% 증가한 반면, 남성은 70.6에서 60.9%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노동 가능 인구 경제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인구의 비중은 2007 대비 12% 감소하였다. 당연히 증가했으리라 생각했던 교육과 노동 분야에서의 감소 추세는 구체적인 분석과 대응책이 필요해 보인다


이번 인구센서스 결과를 보면,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수도 대도시로의 인구밀집 현상이 확인되었다. 주거지 분포 비율은 도시 33.4%, 농어촌 66% 여전히 농어촌 인구가 많지만 수도권인 마푸투주(Maputo Province) 경우는 10 대비 인구가 60.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수도 마푸투시(Maputo City) 인구는 110 명으로 10 대비 증가율이 0.8% 그쳤는데, 이는 수도 지역의 비싼 주거 생활 물가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자료에서는 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결과도 있었다. 바로 자가주택 비율인데 90% 육박했다. 이는 농어촌의 경우 거의 100% 자가 주택인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주택의 95% 이상이 현대식 주택이 아닌 야자 잎이나 풀로 엮어서 지붕을 만든 매우 취약한 주택들이다. 최근 사이 도심 주변의 전통식 주택 내에 수도꼭지가 있는 것 많이 있듯이, 상수도 보급률은 10 사이 이상 증가하여 23.2% 달했으며, 각종 지원단체들의우물 파주기사업으로 식수 보급률 또한 50% 육박한 것을 확인할 있었다. 폐기물 처리 비율은 8.7%인데, 이는 도시에 국한되며, 농어촌 대부분의 지역이 쓰레기를 별도의 처리 없이 소각하거나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트폰의 활성화로 휴대폰 보급률이 대폭 증가했을 것이라 예상했지만, 겨우 2% 증가한 26.4% 그쳤다. 인터넷 보급률은 6.6% 10 대비 3 이상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이다. 이는 농어촌 인구가 전체 인구의 66% 다수를 차지하지만 농어촌 지역 대부분의 인구가 2G폰을 이용하고 있으며, 전국적인 통신망 구축 미비 소득 수준의 한계 때문인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인프라는 더욱 열악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계좌 보유율은 전체 인구의 9.3%에 그쳤다. 도시 인구는 20.5%에 달했지만 농어촌 인구는 2.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놀랍게도 모잠비크 3대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통신망을 이용하는 신개념 금융서비스인 Mcel의 Mkesh, Vodacom의 Mpesa, Movitel의 Emola 등과 같은 모바일 뱅킨서비스 이용률은 11.7%에 달해 은행 계좌 보유율을 크게 앞섰다. 이처럼 언제 어디서나 3G망에 접속 가능한 휴대폰만 있으면 송금이 가능한 금융서비스는 모잠비크 일반 금융서비스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구센서스는 정치경제문화사회 등의 거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본정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모잠비크 정부가 이번 인구조사 결과를 면밀히 분석하여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경제사회 개발정책을 추진할  있기를 기대해 본다.




※ 해당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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