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메뉴바로가기 본문바로가기

KOTRA 해외시장뉴스

통합검색

기고

[기고] 사우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 개요 및 유의사항
2019-09-10 윤수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무역관

오승운 박사 사우디 정보통신부 산하 전자정부프로그램




사우디 정보통신부(www.mcit.gov.sa) 산하 전자정부 프로그램(Yasser, www.yasser.gov.sa)에서 2014년부터 근무하며 사우디 전자정부 사업을 초기부터 경험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부문 정보화 등 사우디 전자정부 프로그램 사업의 특징, 한국기업 진출 시 유의사항 등에 대해 정보를 전달하고자 합니다.


1.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의 절차가 체계적이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우디 전자정부 프로그램(Yasser)에 근무하기 이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에 근무하면서 정보화 사업 관련 법, 제도, 규정을 만드는 업무를 했습니다. 한국 공공부문 사업은 사업은 이윤이 적어도 사업 절차 및 규정이 명확하고 공정하여 일정한 계획에 따라 사업을 지속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업을 시작하기 전 사업계획서 또는 제안요청서(RFP) 사전 공개를 통해 사업을 준비할 수 있고, 제안서 발표 이후 계약까지의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 및 절차에 의해 일정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 또한 사후 검수 및 잔금 지급까지도 명확하게 규정돼 있습니다.


이에 반해 사우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사업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Saudi Vision 2030 공식 홈페이지(vision2030.gov.sa/en)를 통해 사우디 정부가 정보화 프로그램 일부를 확인할 수 있지만,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정보가 충분치 않습니다. 운 좋게 사업계획서나 제안요청서(RFP)를 입수했을지라도 해당 사업이 실제로 진행되는 사업이라고 보장할 수 없습니다. 사우디 정부에서 추진하는 모든 사업은 Etimad(monafasat.etimad.sa/tenders)에서 관리하고 있지만, 제안요청서(RFP)는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입찰 마감은 사업자의 요청에 의해 적게는 수 차례, 많게는 수 십번 까지도 연기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셔야 됩니다. 또한, 제안서 발표 이후 계약 과정도 계획된 일정 없이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지어 사업의 연기, 변경도 자주 발생합니다. 사업에 착수했다 하더라도 사업비 지급이 일정대로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점도 명심해야 할 사항입니다.


사우디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일정지연에 따른 지체상금 및 페널티가 거의 없습니다. 다시 말해 사업종료 일정이 늦춰져도 담당기관이나 담당자에게 큰 책임이 따르지 않습니다. 즉, 발주처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업은 종료되지 않고 계속 진행될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어야 합니다.


2. 한국 공공부문 정보 시스템 개발 환경이 어울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한국 공공부문 정보화 사업은 컨설팅, 시스템 개발, 유지보수로 나뉠 수 있습니다. 그중 정보시스템 개발 사업에 있어 사우디 환경은 한국과 사뭇 다를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한국 정보시스템 개발은 대부분 정보화 전략 컨설팅 이후 구체적인 요구사항 및 시스템 기능을 정의하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반면 사우디는 이러한 과정 없이 사업이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한국의 시스템 개발 언어는 Java 표준 프레임워크(www.egovframe.go.kr) 컴포넌트(CBD) 기반이지만 사우디에는 프레임워크 기반 컴포넌트(CBD) 개발 방식이 많이 도입되지 않았습니다. 개발언어도 Java보다는 상대적으로 개발이 쉬운 Net(Microsoft) 기반이 주로 이용됩니다. 특히, 업무 및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단계적으로 진행하는 Waterfall(폭포수 모델) 기반의 개발방식보다는 개별 요구사항에 적합한 COTS(Commercial Off-the-Shelf) 방식에 익숙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개별 요구사항에 적합한 특정 솔루션을 검토하고 선택을 도와주는 솔루션 아키텍트에 대한 수요가 높습니다.


3. 세계 최고의 제품 및 기술이 아니면 경쟁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비단 사우디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경우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 잘 통하는 제품 및 솔루션이라고 세계에서 잘 통한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특정 정보시스템이나 COTS(Commercial Off-the-Shelf) 소프트웨어를 사우디에서 판매하고 싶다면 제품의 가격이 조금 높더라도 세계 최고 기술이라는 증명이 필요합니다. 일례로 병원정보시스템을 사우디에 수출한 이지케어텍(www.ezcaretech.com)은 세계 최고 수준의 병원정보화 솔루션을 인정받아 수출이 가능했다고 보입니다. 범정부 정보기술아키텍처시스템은 UNPSA(The United Nations Public Service Awards) 수상을 기반으로 수출할 수 있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제품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가트너(www.gartner.com)가 작성하는 Magic Quadran 시장보고서에 제품이나 솔루션을 소개를 추천드립니다.


4. 시작이 반이 아닐 수 있습니다.


사우디는 아직까지 정보화 사업 관련 규정이 미비합니다. 계약을 맺더라도 다양한 변수에 의해 사업이 성공적으로 끝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례로 2017년 사우디-독일 외교 갈등이 불거지며 공공부문 입찰사업에서 독일이 배제되었고, 진행되던 계약이 중단되거나, 취소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계약 체결, 사업 착수, 완료, 최종보고 그리고 공식적인 사업종료까지 단계별 사업 책임자에게 승인을 받는 것은 오랜 시간과 노력을 필요로 합니다. 시작이 반이라고 생각하여 사업 이후에 긴장의 끈을 늦추면 단계별로 많은 문제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사업 시작단계부터 계약서의 세부적인 내용까지 협의하는 등 프로젝트 관리 조직(PMO)을 강화하여 사업 중 발생하는 돌발상황도 선제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목록
이 뉴스를 본 사람들이 많이 본 다른 뉴스
번호, 제목, 국가를 표시 합니다.
번호 제목 국가 작성일자
1 최근 아르헨티나 외환 규제 관련 동향 아르헨티나 2019-09-10
2 [기고] 싱가포르 비즈니스 에티켓, 이것만 기억하자! 싱가포르 2019-09-05
3 호주 채용 담당자, 스펙보다 태도·소통능력·경험 중시 호주 2019-09-05
4 UAE, 2020년부터 특별소비세 과세대상 확대 아랍에미리트 2019-09-04
5 이탈리아, 새로운 연정정부 출범으로 금융시장 안정세 이탈리아 2019-09-05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