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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캐나다 저가 생필품, 한-중-일 한판승부
2018-12-28 김훈수 캐나다 밴쿠버무역관


김훈수 KOTRA 밴쿠버 무역관


 


캐나다의 소매유통시장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저가 생활용품 시장에서 오프라인 매장의 인기가 급증하며 일본, 중국 등 다국적 유통기업들의 입점이 크게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OTRA 밴쿠버 무역관 조사 결과, 이 중에는 한류를 이용해 한국산으로 오인되는 생활용품을 파는 중국계 매장도 성업 중인 것으로 확인돼 우리 기업의 각별한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


캐나다 소매시장 성장, 신규 오프라인 매장 오픈러시


올해 3분기까지 캐나다 소매시장은 전년대비 3.4%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7% 고성장 이후 다소 둔화된 양상이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2%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2년 연속 경제성장률을 크게 뛰어넘는 가파른 성장세다.


캐나다 소매시장의 꾸준한 성장 비결은 바로 ‘고용안정’과 ‘소득증가’에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캐나다 실업률은 5.6%를 기록, 40년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또한 올 상반기 임금성장률은 5%대로 물가상승률을 넘어서며 실질구매력 성장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 결과, 세계적인 오프라인 소매 유통기업의 캐나다 진출 러시가 뜨겁다.


올해 상반기 밴쿠버 매장의 해외기업 입점 규모가 전년대비 75% 증가한 28억 달러를 기록,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밴쿠버의 가로수길이라 불리는 랍슨(Robson)에는 최근 1년간 MUJI(일본), Bailey Nelson(호주), Leduree(프랑스), 나이키(미국), Reigning Champ(캐나다) 등 다수의 해외브랜드가 신규매장을 오픈했으며 스위스 명품 시계 브랜드인 Hublot을 비롯한 많은 신규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을 앞두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 세계의 많은 부동산 자본이 소매시장 투자처를 찾고 있으며, 토론토, 밴쿠버 등 캐나다가 그 중 최고 시장이라고 입을 모은다.


2018년 저가 생활용품 시장, 日 정통 브랜드 개장 붐


캐나다 소매시장 성장에 힘입어 최근 일본 업체의 현지 ‘저가 생활용품’ 시장 진출이 크게 늘고 있다. 지난 해 일본의 인기 100엔 생활용품점인 우모모(Oomomo)가 처음으로 캐나다 시장에 진출했다. 이 업체는 문구, 화장품부터 취미, 패션잡화에 이르는 8,000여 가지 생필품을 3달러 미만의 가격으로 판매한다.


2017년 애드먼튼에 1호점을 개장한데 이어 올해 하반기 4개 매장을 연이어 열며 일본 대표 저가 생활용품점으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 11월 토론토에 2호점을 오픈, 12월에는 서부 대표도시인 밴쿠버와 애드먼튼에 3개 매장을 추가 개장했다.


향후 2년 내 매장 수를 30개 까지 확장할 계획이며 캐나다 제1의 일본 생활용품점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각오다. 기업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전사적으로 캐나다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 중이며 몇몇 주요 도시에서 이미 신규매장의 임대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있다. 당장 내년 봄에는 토론토에 2만 5000평방피트 규모의 캐나다 최대매장을 오픈할 예정이다.


우모모(Oomomo) 지역별 매장현황

#

지역

개장일

면적(평방피트)

위치

1

애드먼튼(앨버타)

2017년 7월

6,675

West Edmonton Mall

2

토론토(온타리오)

2018년 11월

13,000

896 Don Mills Road

3

애드먼튼(앨버타)

2018년 12월

10,000

Londonderry Mall

4

밴쿠버(BC)

2018년 12월

10,000

Lougheed Town Center

5

밴쿠버(BC)

2018년 12월

8,000

Tinseltown International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캐나다 생활용품시장 진출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는 또 다른 일본 기업은 무지(MUJI)다. 2014년 토론토에서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2017년 까지 토론토, 밴쿠버 등 지역에서 총 7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앞으로 2020년까지 총 15~20개까지 매장을 늘리며 캐나다 시장공략에 더욱 속도를 낼 예정이다.


무지(MUJI) 지역별 매장현황

#

지역

개장일

면적(평방피트)

위치

1

토론토(온타리오)

2014년 11월

6,000

Atrium Commercial Complex

2

미시사가(온타리오)

2015년 11월

5,225

Mississauga’s Square One

3

토론토(온타리오)

2016년 10월

6,375

Yorkdale Shopping Center

4

토론토(온타리오)

2017년 7월

6,000

CF Markville

5

버나비(브리티시컬럼비아)

2017년 8월

7,770

Metrotown Shopping Center

6

밴쿠버(브리티시컬럼비아)

2017년 12월

14,507

Robshon Street

7

토론토(온타리오)

2018년 3월

6,800

Scarborough Town Center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특히 밴쿠버 다운타운 랍슨(Robson)에 위치한 MUJI 매장은 캐나다 최초의 플래그십 스토어(flagship store)이자 아시아 이외 지역에서 최대 규모인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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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507스퀘어 피트의 공간에 4,500개 이상의 제품이 갖춰진 MUJI 랍슨 매장에서는 의류, 음식, 가정용품을 포함 캐나다 전역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과 특성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매장 내에 커피 판매점, 아로마 바 등이 함께 들어와 있어 고객 서비스에 한층 더 신경을 썼다는 평가다.


한류편승 中 ‘짝퉁’ 소매유통점 캐나다 시장 상륙


연간 6%대의 성장을 보이는 캐나다의 소매유통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중국 저가 생필품 소매점인 'MUMUSO'(한글명 무궁생활)도 올해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구분

밴쿠버市 매장

리치몬드市 매장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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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

2018년 1월

2018년 6월

위치

밴쿠버市

(2120 West 41st Avenue)

리치몬드市

(4151 Hazelbridge Way, Aberdeen Centre)

규모

약 2000평방피트

약 1000 평방피트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MUMUSO는 밴쿠버 최대 중심가인 다운타운과 중국인 주요 거주지역인 리치몬드에 매장을 두고 있다. 이들 매장에서는 디지털 생활가전, 화장품, 여성용품, 문구 등 다양한 생활잡화를 팔고 있는데, 제품들의 출처가 불분명하고 한국이나 일본 유명 상품을 모방한 소위 ‘짝퉁’ 제품이 대부분이다.


캐나다 MUMUSO 주요 취급 품목

분야

주요 제품

디지털 생활가전

보조배터리, 셀카봉, 보호필름, 핸드폰 케이스, 케이블, 스피커, 이어폰, 선풍기, 가습기, 건전지 등

뷰티용품

메이크업 소품, 세안용품, 거울, 네일용품, 면봉, 마사지 기구, 면도기/제모기, 피부관리 용품, 가위, 빗

화장품/헤어/향수

색조화장품, 클렌저, 마스크/팩, 샴푸, 바디워시, 여성/남성 향수, 물티슈

리빙/수납/인테리어

베개/쿠션, 방석, 탁상시계, 방향제, 매트, 옷걸이, 다용도 정리함, 청소도구용품, 휴지통

주방/식기/용기

그릇/접시, 텀블러, 컵, 보온병, 조리도구, 칼/도마, 주방타올, 컵, 주방위생용품

문구/오피스

수첩/노트, 다이어리, 볼펜, 메모지/포스트잇, 테이프/스티커, 파일/바인더, 가위, 필통, 색연필/사인펜, 스템플러, 클립

완구/취미/인형

봉제인형, 쿠션인형, 장난감, 카드/편지지, 포장용품

패선잡화/지갑

네임택/벨트, 목쿠션, 수면안대, 지갑, 파우치, 우산/양산, 양말, 기타 잡화

주얼리

헤어밴드, 키링

자료원: 밴쿠버 무역관 정리


캐나다에 거주하는 아시아인들에게 중국제품은 저가제품으로 브랜드에 대한 불신이 큰 반면, 한국 제품의 품질에 대해서는, 특히 중국 소비자들 사이에서 신뢰가 매우 높다. 현지 매장 직원 인터뷰 결과, 전체 손님의 80% 이상이 중국, 필리핀, 한국 등 동양인이며, 대다수 중국인 고객은 매장에 진열될 제품을 한국 브랜드로 잘못 알고 있다고 한다. 제품 포장은 물론이고 매장 간판도 한국어(국문 상호: 무궁생활)로 표시되어 있어 한국산 제품으로 오인하고 품질이 좋을 것이라는 생각에 제품을 구매하는 아시아 고객이 늘고 있는 이유다.


캐나다 MUMUSO 한국어 표시제품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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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현지 매장방문


시장이 커지면서 ‘짝퉁’ 품목도 다양해 졌다. 국산 유명 화장품, 모바일 캐릭터 인형, 완구, 디지털 가전 등 국내 인기제품들을 흉내 낸 닮은 꼴 제품들을 밴쿠버 MUMUSO 매장에서도 손쉽게 볼 수 있다. 점포의 얼굴 겪인 매장 입구에는 국산유명캐릭터 모방제품을 진열해 행인의 눈길을 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인 것은 ‘짝퉁’을 ‘한류’로 둔갑시키는 ‘KOREA’라고 버젓이 적힌 마술 같은 포장봉투다.


캐나다 MUMUSO 매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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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현지 매장방문


한-캐 지식재산분야 협력강화 노력 절실


올해 처음으로 중국산 한류 짝퉁 제품이 캐나다 시장에 상륙했다. 문제는 캐나다 내에 이런 짝퉁 한국산 제품이 퍼지고 있음에도 뚜렷한 해결책이 아직 없다는 점이다. 캐나다 역시 기본적인 지적소유권에 대한 법령이 존재하지만 이에 대한 인식 수준은 세계 10위권의 경제력을 보유한 국가의 위상에는 걸맞지 않다는 지적이 많다.


지난 10월 타결된 나프타(NAFTA) 재협상 개정에는 지적재산권 보호 강화조항이 포함됐다. 캐나다 시장 내 미국 저작물에 대한 저작권 보호기간 및 특허권 확대가 주요 내용이다. 미국 정부의 지속적인 요구를 캐나다 정부가 수용한 것이다.


한국과 캐나다는 지난 2015년 한-캐 자유무역협정을 체결, 다양한 분야의 협력을 통해 양국 경제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2015년 이후 양국의 연간 교역량은 12.5%나 늘었다. 하지만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제도 마련 등 상호협력 수준은 양국 교역 및 투자의 성장잠재력에 비해 아직도 미흡하다.


‘MUMUSO’는 ‘KOREA’라는 단어를 사용함으로써 원산지를 한국산인 것처럼 속여 구매자가 이 제품을 한국 제품으로 오해하도록 만들었다. 고의적으로 고객들에게 부적절하고 부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것인 만큼 엄연한 불공정거래행위이며 우리 중소기업에는 캐나다 시장 진출을 억제하는 심각한 ‘비관세장벽’이다. 새해에는 양국 정부가 지적재산권관련 애로사항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장기적인 상호협력을 통한 해결책 모색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주길 기대해 본다.


캐나다 MUMUSO 국산유명 캐릭터 모방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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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현지 매장방문

 


자료원: Statistics Canada, Retail Insider, CBC News, Vancouver Sun 등 현지 미디어, 현지 매장, 밴쿠버 무역관 자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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