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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파라과이 SOC 사업 진출
  • 외부전문가 기고
  • 파라과이
  • 아순시온무역관 서주영
  • 2018-12-20
  • 출처 : KOTRA

 EZER MD SRL 대표 김경욱

 

필자는 2015년부터 파라과이 SOC 사업 진출을 목표로 하는 한국건설기업들을 컨설팅하며 우리기업들에게는 알려진 바가 적은 파라과이 SOC 시장에 대해 여러가지 질문들을 받아왔습니다. 컬럼에서는 질문들 우리기업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만한 질문들을 선별하여 Q&A 형태로 쉽고 간략하게 서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Q. 파라과이에는 석유/가스 개발 가능성이 있는지?

A. 현재 생산되고 있는 석유정과 가스정은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 에너지 정보청 (U.S. Energy Information Administration) 따르면 파라과이 동부지역 전역 (Parana Basin) 서부지역 북부 차코 지역 (Chaco Basin) shale가스 개발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발표된바 있으며, 특히 Chaco Basin 경우 볼리비아에 속한 지역에서는 이미 생산, 수출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상기 지역에서 석유, 가스가 개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석유/가스 플랜트 건설기업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Q. 파라과이는 제조업이 낙후되어 있고 1인당 GDP 4000 달러 정도로 석유와 가스 에너지 자원이 없다면 재원의 확보가 어렵지는 않을지?

A. 파라과이는 세계 4 전력 수출국 (41,000 GWH) 이자 세계 최대 수력발전소인 ITAIPU (설비용량 14,000 MW) 보유국입니다. 발전소를 건설하는데 소요된 투자금액은 2023년경 전액 상환될 예정으로 2023년부터 최소 연간 7 달러의 재원을 확보하게 것으로 예상됩니다. 만약 불공정 협정으로 알려져 있는 브라질과의 전력사용협정을 전기시세에 맞춰 개정하게 된다면 연간 20 달러까지 재원을 확보하게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파라과이는 인프라 사업에 적극적이었던 이전 카르테스(Cartes) 정권에서 291천만 달러에 달하는 국채를 발행하여 인프라사업에 투자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국가채무비율이 24.4% 불과합니다. 이는 앞으로도 국채발행을 통한 재정확보 인프라 사업 투자 여력이 있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사료됩니다.

 

Q. 파라과이 인프라 개발의 특성은?

A. 최근까지 파라과이에서의 인프라 사업이라고 한다면 도로건설을 의미할 정도로 도로건설 일변도의 사업 발주가 이어져 왔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수도인 아순시온과 위성도시의 인구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상하수도 시설의 건설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은 , 지역의 수자원 환경이 악화되었습니다. 실질적으로 하수처리장이 전무한 파라과이에서 무분별한 오폐수 방출은 국내에서 가장 규모의 담수호인 YPACARAI 호수와 유역이 완전히 오염되는 결과를 초래하였고, 많은 국민들이 음용수로 사용하는 PATIÑO 대수층까지 오염되어 국민보건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에 파라과이 정부뿐 아니라 미주 개발은행에서는 상하수도 분야를 국가 최우선 선결 과제로 선정하고 상하수도 시설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정권은 향후 5년간 최소 23억불 이상을 투자하여 상하수도 시설을 개선하겠다는 계획하에 상하수도 건설사업 발주를 준비하고 있는 , 향후에는 상하수도 분야의 발주가 다수 이루어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편, 2012 카르테스(Cartes) 정권이 들어선 이후 2013 5102 PPP 대한 법규가 처음 제정되어 공공인프라 건설에 민간자본의 참여가 기대되었으나, 파라과이에서는 민간자본이 공공인프라 건설에 참가하는 PPP 방식에 소극적이었고 국민여론 또한 부정적이어서 진척이 없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러나 발주처인 파라과이 공공건설통신부(MOPC) 비롯한 발주처 관계자들을 중심으로 민간 자본의 참여가 없는 인프라 개발은 불가능하다는 것에 점점 동의하는 추세라고 있으며, 이에 따라 PPP 방식으로의 사업 발주를 계속해서 연구하고 준비 중에 있습니다.

또한, 파라과이 정부는 턴키(Turn Key)법안으로 불리우는 5074 공표하여 정부재정확보가 어려운 사업은 EPC + F 가까운 턴키 (혹은 파라과이형 PF) 형태로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보인 있습니다. 당초 의도와는 달리 PPPEPC + F 사업형태에 대한 경험 부족으로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으나,  향후에는 조금 구체적인 PPP/EPCF 사업이 발주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전망합니다.

 

Q. 파라과이 상하수도 분야에 우리기업의 진출 가능성은?

A. 파라과이의 발주처인 MOPC - Ministerio de Obras Públicas y Comunicaciones (공공건설통신부) 도로건설부라고 불리워도 무색할 만큼 도로사업 중심이며, 최근까지 파라과이 SOC 도로건설에 국한되어 있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민간 건설사 또한 도로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한 기업들이 대다수로 오랜 기간동안 MOPC 업무를 추진하며 굳건한 NETWORK 형성하였기에 국제입찰이 발주되어도 외국 기업에게는 진입장벽이 높다고 사료됩니다.

반면에 상하수도 분야의 경우에는 발주처인  MOPC 상하수도국 (DAPSAN) 대통령령 5369 의거 2010년이 되어서야 설치되었고, 현재도 소수의 상하수도 전문가들이 근무하고 있으며 상하수도 전문 엔지니어링 업체나 건설사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상하수도 분야의 사업발주는 외국기업의 참여없이는 추진조차 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판단되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지에서 저가 수주로 우리기업을 어렵게 만들었던 중국국적의 건설사들은 파라과이중국간의 수교가 체결되어 있지 않아 진출 기업이 전무하기 때문에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우리건설사의 진출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판단됩니다.

 

Q. 파라과이 진출 유의할 점이나 우리기업에게 조언을 한다면?

A. 파라과이 정부 관계자들 아니라 국민들의 여론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경제적인 논리에서는 외국 기업의 공공인프라 건설 참여가 하등의 문제가 없고 오히려 건전한 경쟁체제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있다고 있으나, 정치적/사회적으로 외국기업 참여에 대한 파라과이 국민들의 거부감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대응해야 필요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실제로 외국기업이 단독으로 수주한 사업에 대한 현지 언론사들의 부정적인 보도를 자주 접할 있으며, 파라과이 국민들 또한 외국기업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외국기업들의 참여가 현지 경제개발, 고용창출, 선진기술이전 등의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온다는 것을 입찰 준비 단계부터 홍보하여 파라과이 국민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발주처의 정치적 부담을 덜어주는 노력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A.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파라과이 시장에 관심이 있다면 미리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공공 인프라 사업 발주 공고 이후에 참여를 위한 수주준비를 시작하면 타이밍이 많이 늦을 있습니다.

국제입찰임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사업이 입찰서류를 스페인어로 번역 (공증번역을 요구하기도 합니다)하여 제출하기를 요구하고 제출 시한 또한 무척 짧기 때문에 공통적인 입찰 서류는 미리 번역을 두는 것을 권고드립니다.

또한 사전에 MOPC(파라과이 공공건설통신부), 현지 건설사, 건설협회, 하청업체 등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관심 분야 건설프로젝트 정보를 선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A.현지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 하십시오

현지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을 통해 외국기업 단독참여에 대한 거부감을 줄이고, 관심분야 건설 프로젝트 정보 선점 현지업체가 구축해 놓은 네트워크를 활용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입찰 심사 기간 동안 발주처에서는 수차례 혹은 수십 차례에 걸쳐 새로운 서류제출이나 회의 참석을 요구하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현지업체와의 전략적인 컨소시엄 구성은 권장할 만한 진출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현지업체와의 컨소시엄 구성시 우리기업의 세계적인 실적은 기술평가에, 현지업체의 경쟁력있는 인건비는 입찰점수평가에 유리하기 때문에 수주 가능성을 높일 있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한국 기업들은 중동을 비롯하여 글로벌 건설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고 파라과이를 비롯한 중남미 시장에서도 경쟁력은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됩니다. 오히려 한국기업의 중남미 시장 진입 장벽은 외부 보다는 내부에 있다고 생각됩니다. 지리적, 언어적, 문화적, 경제적인 거리가 멀고 한번도 진출해 보지 않은 시장에 대한 두려움이 중남미 시장으로의 진출을 막고있지는 않은지요? 우리기업들의 선전을 기대합니다.

 

※ 이 원고는 외부 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 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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