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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오스트리아, 정부지원으로 주목해야 할 스타트업 부문
  • 외부전문가 기고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8-10-24
  • 출처 : KOTRA

강순희 MINATECH

 

 

 

오스트리아는 요즘 한창 뜨거운 테마인 스타트업 관련 부문에서 국제적으로나 한국에 그리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닌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객관적인 인식에도 불구하고 오스트리아 정부 및 관련 기관들이 자국 스타트업 육성 및 외국 우수 스타트업 유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러한 오스트리아의 스타트업 생태계 환경은 해외 진출을 희망하는 한국의 스타트업 및 해외 창업/취업 기회를 노리는 한국의 많은 청년 세대들에게 새로운 기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 Pioneers Festval 모습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환경

 

스타트업과 관련해서 오스트리아 특히 수도 빈은 유럽 주요 스타트업 중심 도시 대비 그 위상이 약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창업가 즉 인력(맨파워)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나, 금융 부문의 상대적 취약성으로 인해 벤처캐피탈(VC) 등 자금 조달 측면에서 매우 약한 것으로 평가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파이낸싱 측면에서의 약점 이외에 기업 설립 및 운영 측면에서도 고용주의 높은 사회보장부담금 등이 스타트업들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 객관적인 평가이다.

 

이와 관련해서 현재 오스트리아 정부 및 스타트업 진흥기관들도 이러한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자금 지원 및 서비스 제공 등에서 공공부문의 역할을 정책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는 추세이다.

 

유럽 스타트업 관련 연구보고서인 ESM(European Startup Monitor 2016, Country Report Austria) 자료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중 수도 빈에 본사를 두고 있는 비율은 50.7%로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는 수도 빈이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허브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또한 자금 조달 측면에서 정부 지원금 및 보조금이 55.4%로 비즈니스 엔젤(20.5%), 인큐베이터/액셀러레이터(30.1%) 대비 매우 높은 것으로 조사돼 파이낸싱 측면에서 공공부문의 비중이 매우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산업 부문별로는 디지털 산업 부문의 비율이 60.4%로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IT/소프트웨어 개발 13.3%, 소프트웨어 서비스 13.2%, 금융 10.1% , 소비자 모바일/ 8.2%, 식품 7.5%, 교육 7.5%, 온라인 마켓 7.5%, 컨설팅 7.2%, 그린 테크놀로지 4.2% 등으로 구성돼 있다.

 

스타트업 입지로서의 장점

 

오스트리아 연방투자유치청(ABA: Austrian Business Agency) 관계자에 따르면, 스타트업의 중심지로 오스트리아 특히 수도 빈은 다음과 같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는 전문인력들의 높은 교육수준이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술력 측면에서 세계적으로 그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이는 기업과 교육기관 간 잘 갖추어진 네트워크 및 협력 시스템으로 대표되는 효율적인 산학 연계 시스템에 힘입은 바 크다. 실제로 오스트리아 내 다수의 공과대학 및 응용과학 대학들을 통해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우수 인력들을 끊임없이 배출하고 있다.

 

또한 액셀러레이터 및 자동차, IT, 생명공학 등 여러 산업 부문에 걸쳐 활성화된 산학 연계 네트워크를 통해 자율적인 조직 구성 및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스타트업과 관련해서는 2012년부터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는 파이오니아 페스티벌(Pioneer Festival)과 같은 다양한 관련 행사 및 홍보 활동들을 수행하고 있다.

 

둘째는 공공부문 자금 조달의 용이성이다.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민간부문을 통한 자금 조달 가능성에 비해, 공공부문을 통한 파이낸싱 부분은 많은 강점을 지니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현재 오스트리아 R&D 진흥기금(FFG)과 오스트리아 비즈니스 서비스(AWS) 등을 통해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수업체들은 필요한 정책 자금을 쉽게 지원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

 

반면 민간부문에서 자금 조달 기회는 상대적으로 약한 편으로 분류된다. 오스트리아 금융 부문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을 정도로 발달해 있는 것도 아니고, 대부분의 금융 기관들이 소매 금융 부문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오스트리아 내의 투자은행, VC 등을 통한 자금 조달 측면에서는 한계가 명확한 것이 사실이다.

 

셋째는 오스트리아 엔젤투자협회(AAIA) 등과 같이 전문성을 갖춘 초기 스타트업 육성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들을 통해 비즈니스, 파이낸싱 등 초기 단계에 필요한 다양한 컨설팅 및 실질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네트워크 환경이 조성돼 있다.

 

이 밖에 투자자 친화적인 조세제도도 또 하나의 장점이다. 현재 오스트리아는 R&D 투자에 대해 12%에 세액공제가 가능하며 법인세율 또한 25% 단일세율이 적용되고 있다.

 

정부/관련 기관들의 지원제도

 

현재 오스트리아는 정부 또는 관련 기관들이 수행하는 다양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들이 있다. 그중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는 'Start-Up-Package 2017'를 들 수 있다.

 

1) Start-Up-Package 2017

 

이 프로그램은 연방정부 차원에서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지원 패키지 프로그램으로, 관련법 개정을 통해 2017년부터 시행 중이며 총 18500만 유로의 예산이 배정돼 있다. 이 중 핵심은 종업원 신규 채용에 따르는 사회보장부담금 기업부담금 정부 지원으로, 1억 유로가 배정돼 있으며 2019년까지 3년에 걸쳐 지원 예정인데 이를 통해 스타트업의 필요 인력 고용에 따르는 재정적 부담을 크게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에 패키지에 포함돼 있는 주요 지원 정책들은 다음과 같다.

    - Uni-Spin-Off: 대학교 내 학생, 연구원 등의 창업 지원

    - 비즈니스 엔젤 펀드 재원 확충 : 우수 기술업체에 대한 비즈니스 엔젤 투자 재원 2배로 확대

    - aws-Seed, pre-Seed 파이낸싱: 2018년까지 총 2000만 유로 규모의 창업지원금 지원

    - aws 지급 보증 확대: 금융기관을 통해 매년 3억 유로씩 창업자금대출 지급 보증

    -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에 대한 정부 지원: 투자자들이 리스크가 큰 신규 창업기업에 투자했을 경우, 투자액 중 20%(최대 25만 유로)까지 정부 지원

 

2) GIN 프로그램

 

오스트리아 연구진흥원(FFG) 및 경제진흥원(AWS)의 공동 태스크포스(TF) 조직인 Global Incubator Network(GIN)가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오스트리아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외국 스타트업의 오스트리아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 중 Go Austria‘는 오스트리아 및 유럽 시장을 타깃으로 하는 해외 스타트업의 오스트리아 유치를 위한 프로그램이다. 신청한 스타트업들을 대상으로 사업모델 피칭 심사 후 합격 시 항공임, 2주간 오스트리아 체류 및 사무공간 제공 등 다양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2016년부터 시작해 운영 중인 Go Austria에는 세계 각국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참가하고 있는데, 그동안 한국 스타트업도 6개사가 선정돼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바 있다.

 

3) 스타트업 창업비자

 

2017 10월 비자법 개정 때 신규로 추가된 비자로, 오스트리아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하고자 하는 제3국 창업자를 위해 다른 비자 대비 상대적으로 취득이 용이하도록 만들어진 비자이다.

 

오스트리아에서 스타트업을 창업해 성실히 비즈니스를 운영할 능력 있는 창업자 대상으로 초기 자본금 최소 5만 유로*(본인 지분 50% 이상), 아래 표에 따른 점수 총합 50점 이상(총점 85)인 경우 스타트업 창업비자를 취득할 수 있다. 또한 회사 설립 및 사업계획서 제출도 의무화돼 있다.

    * 일반 법인(GmbH)의 경우 최소 설립 자본금 35000유로

 

항목별 점수표

항목

점수

능력(Qualification)

30(최대)

 - 연관 직업교육과정 수료

20

 - 최소 3년 이상의 Diploma 프로그램 이수 또는 학사과정 수료

20

 - 오스트리아 내에서 Diploma 프로그램 이수 또는 학위과정(학사, 석사, 박사) 수료

30

해당 분야 업무경력

10(최대)

 - 1년당

2

언어능력

15(최대)

 - 초상급 독일어(A2)

5

 - 중급 독일어(B1, B2)

10

 - 중급 영어(B2)

10

 - 상급 독일어(C1, C2)

15

가점 항목

30(최대)

 - 5만 유로 이상 추가 출자 증빙

10

 -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입소 허가서 또는 오스트리아 펀딩 에이전시로부터의 자금 펀딩 확인서

10

 - 나이(35세 이하)

10

총점

85(최대)

자료원: https://www.migration.gv.at/de/formen-der-zuwanderung/dauerhafte-zuwanderung/startupgruenderinnen/

 

진출전략 및 참고사항

 

오스트리아 스타트업 부문은 정부 및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비록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민간부문의 자금조달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강하지 않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러한 약점은 공공부문의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잘 활용하면 어느 정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오스트리아 현지에 스타트업을 창업할 경우 이러한 장점이 더욱 극대화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측면에서 주목할 행사가 하나 있다. 오스트리아 최대의 스타트업 행사인 Pioneers Festival(https://pioneers.io/events/)이 그것으로, 2012년 이후 매년 5월 개최되고 있다. 국내외 창업자, 투자가 등 500개 업체 포함 약 2500명이 참석하는 대형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8년 행사에도 의료, 우주, 금융, IT 등 주요 유망 분야의 우수 스타트업들이 다수 참가했으며, 한국에서도 4개 스타트업이 참가했다.

 

 

이 밖에 오스트리아 창업 또는 취업을 원하는 한국의 청년들에게는 선택할 수 있는 한 가지 옵션이 더 있다. 바로 오스트리아 워킹 홀리데이 비자제도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18세 이상 30세 이하의 청년의 경우 최장 12개월까지 오스트리아 워킹 홀리데이 비자를 신청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오스트리아 현지의 시장 상황 및 트렌드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미래의 오스트리아 창업 또는 취업에 필요한 경험을 얻을 수 있다.

 

오스트리아 워킹 홀리데이 비자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워킹홀리데이 인포센터(http://whic.mofa.go.kr/board.do?menuNo=12&page=2&boardConfigNo=41&action=view&boardNo=100016)를 통해 조회해 볼 수 있다.



자료원: 오스트리아 주요 언론 자료 종합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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