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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무역관 르포] 스웨덴 총선 결과
2018-09-11 이수정 스웨덴 스톡홀름무역관

이수정 KOTRA 스톡홀름무역관



 

스웨덴 총선 결과(잠정)

 

좌파연합이 중도우파를 누르고 승리

2018년 9월 9일 스웨덴 총선 결과, 사민당을 중심으로 한 좌파연합이 근소한 차이로 중도우파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스웨덴 중앙선관위의 발표에 따르면, 총 투표율은 84.4%로 지난 총선대비 1.1% 포인트가 증가했으며, 9월 10일 오전 350분 기준 정당별 득표율은 사민당(S) 28.4%, 좌파당(V) 7.9%, 환경당(MP) 4.3%, 보수당(M) 19.8%, 민주당(L) 5.5%, 중도당(C) 8.6%, 기독민주당(KD) 6.4%로 집계됐다.

사회민주당(이하 사민당) 주도의 좌파연합(사민당+좌파당+환경당)40.6%(144)를 차지, 득표율 40.3%, 의석수 143석을 차지한 중도우파(보수당+민주당+중도당+기독민주당)연합을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좌우 어디에도 속하지 않은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SM) 17.6%의 높은 득표율 기록, 지난 총선대비 4.7% 포인트의 무서운 증가세를 보였으나 당초 염려와는 달리 사민당과 보수당의 벽은 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종 공식발표는 해외부재자 투표 합산이 끝나는 9 12() 이후로 예상되며 소폭의 변경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2018년 9월 10일 오전 350분 기준, 6004개 선거구 중 개표가 완료된 6002개소의 현황은 아래와 같다.


EMB000034c071f5


* 자료원 : 중앙선관위

* 왼쪽부터 사민당, 좌파당, 환경당, 보수당, 중도당, 민주당, 기독민주당, 스웨덴민주당(괄호 안은 2014 총선 결과)

 

내각구성 난항 예상


사민연합과 중도우파 모두 과반 확보에 실패하였고 양쪽 득표율 차가 0.3%포인트에 불과해 새 정부 구성에 난항이 예상된다. 최다 득표로 제1당 지위를 고수한 사민당도 창당 이래 최저치인 28.3% 득표율을 기록하면서 1940년도의 53.8% 대비 지지율이 반토막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민당은 제1당 지위를 바탕으로 보수당, 스웨덴민주당을 제외한 다른 정당들과 연정구성 협상을 시작할 예정이나 극우(스웨덴민주당)뿐만 아니라 극좌(좌파당)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앞으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스웨덴민주당이 제3당으로서의 입지를 굳힌 상태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이상, 사민당으로부터 정권을 뺏고 싶은 중도우파가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당분간 정국불안이 계속될 전망이다.


사민당이 스웨덴민주당과의 연정을 반대하고 있고 중도우파연합도 총선 전 스웨덴민주당과는 연대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상태이며, 사민당주도의 내각구성 시에도 좌파당을 배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 해결책을 찾기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14년 총선 직후 스테판 뢰벤 총리가 좌파당과는 협력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이후 국회에서의 예산통과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좌파당을 연정에 포함시켰고, 여러 정책결정에 좌파당의 입김이 작용하면서 보수연합계와 경제계로부터 큰 원성을 받은 바 있다.


향후 사민당 주도 연정이 성공적으로 구성됐다고 해도 사민당의 총리인준 요구가 국회에서 2회 연속 거부될 경우에는 총선 재실시가 불가피할 수도 있다. 스웨덴은 새 내각 출범 시 국회에서 총리 인준이 2회 이상 거부될 경우 선거를 다시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웨덴 의회는 정당득표율이 4% 이상일 때만 의회 의원수를 할당한다.  2018년 총선결과 정당 별 의석 수 현황은 아래와 같다.

 

2018 총선 정당별 의석수 현황(9월 10일 03:50 잠정발표 249석 기준)

순위

정당

2014년

2018년*

의석수 증감

1

사회민주당

EMB000034c07200

113

101

(-)12

2

보수당

EMB000034c07201 

84

70

(-)14

3

스웨덴민주당

 EMB000034c07202

49

62

(+)13

4

중도당

EMB000034c07203 

22

31

(+)9

5

좌파당

EMB000034c07204

21

28

(+)7

6

기독민주당

EMB000034c07205

16

23

(+)7

7

민주당

EMB000034c07206 

19

19

0

8

환경당

EMB000034c07207 

25

15

(-)10

* 자료원: 스웨덴 중앙선관위


현지 금융시장 반응(환율, 주가)

 

총선 잠정 결과, 사민당이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을 누르고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시장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일단 줄어들면서 외환시장의 출렁임은 없는 상태이다. 그러나 그동안 중앙은행의 저금리정책 기조로 지속된 스웨덴 크로나화의 약세는 총선 결과와 관계없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910일 기준, 대미 환율은 1SEK=19.12 USD, 대유로 환율은 1SEK=10.59 Euro를 기록했다.

 

주식시장은 1010() 스톡홀름 증권거래소 개장 직후인 오전 932분 기준 , 스톡홀름 OMX SPI(Stockholm PI)지수가 597.43을 기록, 지난주 금요일(97) 마감대비 약 0.06%의 소폭하락에 그쳐 총선 결과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언론 반응

 

난민 배척을 기치로 내건 스웨덴민주당의 제1당 부상이 좌절되면서 일단은 안심하는 분위기이다. 총선 전 극우정당인 스웨덴민주당이 제1당으로 부상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팽배했었으나 제3당에 머문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이번 총선에서 지난 총선대비 4.7% 포인트의 성장세를 기록한 이상 스웨덴민주당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안심할 수는 없다는 분위기이다. 특히 캐스팅 보트를 쥔 만큼 차기 정부 운영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SvT, Dagens Nyheter )

 

좌파연합과 중도우파 간의 차이가 크지 않은 상황이어서 내각 구성 시 정치계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보수당에서는 스테판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런 압박에도 불구하고 스테판 총리는 수상직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입장이고, 사민당으로부터 정권을 뺏고 싶은 중도우파 연합이 스웨덴민주당과의 협업 제의에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어서 불확실성이 높다. (Dagens Industri, SvD )


시사점

 

극우정당에 대한 지지율 향상으로 스웨덴에서도 국가주의와 민족주의 움직임이 거세지는 모양새이다. 스웨덴민주당이 총선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위한 국민투표실시를 공약으로 내걸었던 만큼 비록 이번 총선에서는 실패했지만 앞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정국 지각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가와 경제 위축 위험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스웨덴의 신 내각구성에 따른 정책방향 추이를 지켜보면서 발 빠른 대처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자료원: 스웨덴 중앙선관위, Dagens Nyheter 등 언론 종합, KOTRA 스톡홀름 무역관 의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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