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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스페인 K-뷰티 쇼케이스, 바이어와 일반 방문객 모두를 사로잡다
  • 직원기고
  • 스페인
  • 마드리드무역관 이성학
  • 2018-06-25
  • 출처 : KOTRA

- 한국 20개사 화장품 브랜드와 스페인 32개사 바이어 1:1 비즈니스 상담 주선 -

-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화장품 시연회 선보여 -

 

 

 

ㅁ 한-서 기업들의 높은 관심 속에 K-뷰티 쇼케이스 개최

 

  코트라 마드리드 무역관은 주 스페인 한국문화원과 함께 2018 6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K-뷰티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남서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이번 행사에는 토니모리, 미샤, 스킨79 등 유명 한국 브랜드를 비롯, EU수출인증 보유 및 획득 예정 기업 20개사가 참가해, 스페인 주요 화장품 바이어 및 유통업체 32개사와 수출 상담을 진행했다.

 

  특히 세계 4위이자 유럽 1위 백화점인 스페인의 엘 꼬르떼 잉글레스(El Corte Ingles)는 작년 12월에 코트라 지원으로 처음 한국 화장품을 입점시킨 후 올해 정식 한국화장품 코너 오픈을 추진하는 등 우리 화장품에 대한 계속된 관심을 바탕으로 이번 행사에도 참여했다. 또한 아마존 스페인에서도 미용건강제품 구매총괄이 직접 주관하는 구매설명회를 별도로 마련해, 우리기업들에게 스페인 시장 진출에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어진 한국-스페인 기업간 1:1 비즈니스 상담회는 점심식사를 거르고 상담을 이어가는 기업이 있을 정도로 매우 성공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스페인 바이어들은 특정 한국기업과 상담을 마치고 행사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다양한 한국기업과 오랫동안 대화를 하며 현지 또는 유럽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심층적으로 토의하였다. 특이한 점은, 상담장을 찾는 바이어 중 상당수가 한국화장품 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한다는 점이다. 어떤 이들은 어릴 때부터 한국문화에 대해 매력을 느껴 자연스레 한국 화장품 사업까지 하게 된 경우이고, 어떤 이들은 한국화장품이 앞으로 스페인 화장품시장의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토대로 사업을 시작한 경우도 있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젊은 소비층을 중심으로 한국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가 지속될 시 앞으로 남성용 한국 화장품도 주목을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하였다.

 

  스페인 바이어들은 한국화장품에 다양한 이유로 현지 소비자들에게 각광을 받게 될 수 있었다고 진단했다. 먼저, 지나가는 발걸음도 멈추게 하는 참신한 패키지 디자인이다. 과일 모양의 케이스나 동물 모양의 시트 마스크는 평소에 한국화장품에 관심이 없던 소비자도 한 번쯤은 눈길을 줄 수밖에 없다. 가격 대비 품질도 우수해 소비자 만족도가 높아 재구매율이 높다. 그리고 평소 유럽 또는 북미 브랜드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신기한 천연성분이 원료로 사용되어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러한 천연원료의 효능도 꽤 우수하다는 게 현지 바이어들의 평가이다.

 

스페인 아마존의 구매설명회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1:1 비즈니스 상담회 전경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ㅁ 현지 일반 방문객들에게 호응을 얻은 K-뷰티 설명회

 

  오후 6시부터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K-뷰티 설명회 행사가 열렸다. 행사가 진행된 한국문화원의 공간이 다소 협소해 많은 제한된 인원만을 수용했음에도 불구하고, 200명에 가까운 일반인이 행사장을 찾았다. K-뷰티 시연회는 한국 화장품을 홍보하기 위해 다채롭게 구성되었다. 스페인 대표 뷰티 인플루언서가 연사로 나와 이번 행사가 참가한 한국 브랜드의 특징에 대해 설명 하였으며, 한국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스페인 미용 관련 저서 작가 및 미용블로그 등이 나와 각종 상황에 따라 어떠한 방식으로 한국 화장품을 활용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시연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한국화장품에 대한 높은 관심에 힘입어, 당초 오후 8시까지 계획되어 있는 설명회가 9시까지 이어졌고, 행사를 찾은 일반인 방문객 중 대부분이 행사가 종료되기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번 행사가 끝난 뒤에도 한국문화원 2층 공간에 한국화장품이 한 달간 전시 중에 있어, 문화원을 찾는 많은 이들이 다양한 한국제품을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한국화장품 전시를 구경 중인 스페인 일반 관람객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한국 화장품을 소개 중인 스페인 미용전문 유투버

자료원: 마드리드 무역관 자체촬영

 

K-뷰티의 놀라운 성장, 그러나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스페인 화장품 수입시장에서 한국제품은 전체 11, EU 역외 국가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작년에는 수입액이 77.6%나 증가했다. 불과 5~6년 전만해도 한국화장품에 대해 아무도 몰랐을 때와 비교하면 매우 놀라운 성장이다. 화장품을 취급하는 현지 유통상 중 대다수가 한국화장품을 취급하거나, 취급하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 호감을 갖고 있는 점도 과거와 비교해 매우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그러나 현지 바이어들은 이러한 열기가 점차 사그러들 수도 있으니 이를 경계하고 고삐를 바짝 조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였다. 화장품 전문 유통기업인 M사에 따르면, 최근 일본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화장품의 선전을 경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준비 중이라고 귀띔했으며, 그 밖에 중국이나 인도 화장품 등도 아직까지 한국 화장품에 비할 바는 아니지만 조금씩 인지도를 쌓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전문 유통기업인 C사는 하나의 신생 브랜드가 현지 시장에서 자리를 잡기 위해선 상당한 시간 및 금전적 비용이 요구 됨으로, 한국기업이 거래선을 자주 바꾸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바이어와 장기적인 협력 관계를 맺으라는 조언도 잊지 않았다.

 

 

  자료원: 마드리드무역관 자체 인터뷰, 스페인 수출입 통계 Datacom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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