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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사물인터넷(IoT), 장애인의 손발이 되다
  • 외부전문가 기고
  • 캐나다
  • 토론토무역관 방지원
  • 2017-10-16
  • 출처 : KOTRA

- 혁신기술을 응용한 의료 서비스 무인화 시대 개막 -




Mauricio Meza, Komodo OpenLab Inc. 대표


사물인터넷(IoT)은 온라인·모바일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센서를 활용해 사람과 사물 또는 사물과 사물 간의 실시간 정보 교환을 가능케 하는 미래 지능형 제품과 서비스를 일컫는다. 캐나다에서는 이러한 IoT 기술이 스마트 휠체어 등 의료·보건 분야 신제품 개발에 적용되고 있다. 사물인터넷을 응용한 의료서비스는 사람의 개입을 필요치 않기 때문에 갈수록 부족해지는 간호, 간병 인력을 대체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애인용 IoT 보조장치 테클라(Tecla) 탄생


2010년 설립된 Komodo OpenLab은 사물인터넷, 휴대전화 앱, 인공지능 등 혁신 기술을 접목‧연계해 장애인용 무선 보조장치 테클라(Tecla)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테클라는 뇌졸중, 루게릭병, 사지마비 등으로 인해서 스스로 움직이기 힘든 장애인들이 최소한의 동작으로 휴대전화, 컴퓨터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사용자가 발로 휠체어를 가볍게 치거나 머리를 좌우로 움직이는 등 가능한 동작을 미리 보조장치에 설정하는 방식으로 휴대전화나 컴퓨터를 작동할 수 있다. 특히 이 제품은 iOS나 안드로이드, 애플용 휴대전화, 컴퓨터 등 최대 8개의 블루투스 시스템과 동시에 연동이 가능해 확장성 측면에서 매우 우수하다. 장애인의 독립성과 접근성을 개선하고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커넥티드 기술을 탑재한 테클라(Tecla) 보조장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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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테클라(Tecla) 웹사이트


스마트기기 조작 및 접근성 개선에 성공
 
필자는 토론토 재활연구소를 비롯한 주요 의료기관에 종사하면서 장애인들에 대한 접근성이 일반 사용자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진다는 점을 안타깝게 생각했다. 연구소를 퇴사하면서 장애인이 일반인과 동등하게 온라인·모바일 정보에 접근할 수 있는 특수 장치를 개발하기로 결심한 이유다. 그 결과 지난 수년간 쌓은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사물인터넷을 도입한 신개념 장애인 보조장치 개발에 성공했다.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틈새시장을 끊임없이 공략하는 한편 우수한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올해(2017년) 하반기에 출시된 신제품인 테클라 쉴드(Shield)의 최대 커넥티드 기술 연결 범위는 18m에 달하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기존의 48시간에서 최고 90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 소비자의 구매력을 고려해 적정한 가격을 설정함으로써 시장에서 경쟁력도 확보했다. 테클라 쉴드의 판매가는 399캐나다 달러 수준이다.


조세감면, 인큐베이터 등 정부지원 적극 활용


아무래도 많은 창업주들이 어려움을 겪는 부분은 제품개발 등 초기비용을 마련하는 것이다. 해당 회사는 캐나다 정부 및 교육기관이 지원하는 인센티브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원기금을 확보하면서 사업 확대의 계리를 마련했다. 캐나다 연방정부의 대표적인 조세감면 프로그램으로 SR&ED(Scientific Research and Experimental Development Tax Incentive Program)가 있다. 캐나다 국세청(CRA)은 전체 연구개발 비용 중 최대 35%를 과세표준에서 제외하는 감면 혜택을 지원한다. 이 외에도 정부는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 연구개발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 프로그램인 IRAP(Industrial Research Assistance Program)도 신청했다. 또한 라이얼슨 대학교에서 지원하는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DMZ(Digital Media Zone)를 통해 비용 절감 등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해 제품개발과 상용화에 성공한 사례다.


캐나다 토론토 비즈니스 인큐베이터 사무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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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KOTRA 토론토 무역관 자체 촬영


혁신기술 스타트업 생태계 확장에 주목


4차 산업혁명의 도입 단계에 있는 캐나다는 조기 실현과 주도권 확보를 위한 예산 및 지원을 확대 중이다. 최근 캐나다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등 첨단산업을 집중 육성해 혁신기술 선도국가로서의 위상을 확보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간 가장 큰 변화 중 하나는 정부의 스타트업 육성 의지다. 5년 전에는 주요 교육기관에서 진행하는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집중했다면 현재는 스타트업, 혁신기술 상용화 등에 대한 투자·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추세이다. 캐나다는 이러한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스타트업 및 혁신기술 생태계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Komodo OpenLab은 약 10명의 종업원이 일하고 있는 소규모 스타트업이지만, 상기한 혁신기술 생태계 성장에 힘입어 빠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고, 2017년 기준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33개국에 약 3000개를 판매했다. 현재 캐나다 외교부 산하 무역진흥기관 'Canadian Trade Commissioner'를 통해 한국으로 수출을 준비하는 시작 단계에 이르렀다. 4차 산업혁명시대가 개막됨과 동시에 캐나다와 한국 모두 기술개발에 적극적인 양상이다. 특히 캐나다는 미국과의 공급망이 밀접하게 연결돼 있어 북미시장 판로개척에 유리한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고, 한-캐나다 FTA(2015년 1월 1일 발효)가 성숙단계에 진입한 만큼 양국 간 교류·협력이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캐나다는 사물인터넷,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인력과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어서, 하드웨어에 강점을 가진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캐나다 의료기기 관련시장 진출 요건


캐나다 비롯해 해외진출을 희망하는 한국 기업들은 각 진출국가의 의료 시스템, 정부 지원 의료·보건 프로그램, 필수 인증 취득 여부 등에 대한 사전 조사가 필요하다. 예를 들어, 캐나다는 국가가 치과, 안과, 성형외과, 의약품 등 일부 진료과를 제외한 대부분의 일반 의료 서비스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캐나다는 민간 의료서비스 체제로 운영되는 미국에 비해 장애인들에게 호혜적인 편이다. 온타리오 주정부는 의료 보조장치 지원 프로그램(Assistive Device Program)을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나 가정으로 퇴원을 원하는 장애인들은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할 수 있으며, 온타리오 주정부는 이들에게 의료기기 및 관련 장비 구입 금액의 최고 75%까지 제공한다. 국영 병원들은 해당 장애인들의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조장치 사용법 등을 공유한다. 또한 품목별 인증, 의료용품 등록 등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다면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무선 보조장치의 경우 FCC 인증은 대미 수출을 위한 필수 인증으로,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수출이 금지된다. EU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CE 인증이 필요하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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