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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카자흐스탄 변동환율제로 전환 2년, 현지 진출 유망분야
  • 외부전문가 기고
  • 카자흐스탄
  • 알마티무역관 이재원
  • 2017-09-15
  • 출처 : KOTRA

- 변동환율제 전환 2년, 경제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아 -

- 투자의 기회로 인식, 농업, 의료, 서비스 분야 진출 유망해 -




김상욱 한인일보 총 주필    

 

카자흐스탄 환전소의 환율표

주: 지난 4, 알마티시 도스틱거리에 있는 한 환전소의 환율표임

 

카자흐스탄은 유가 하락으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 2015820, 중앙은행이 매일 기준환율과 환율변동 폭을 고시하는 관리변동환율제에서 변동환율제로의 전격 전환을 발표한 바 있다. 변동환율제로 전환한 지 만 2년을 보낸 현재 카자흐스탄의 사정은 어떻게 변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2년 전의 상황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 830일까지 1달러당 333텡게 수준을 유지하던 환율은 알마티 시내 환전소의 환율 전광판 기준, 31일 1달러당 338.5텡게를 기록했고 96일에는 340.58텡게까지 올랐다. 2015년 변동환율제 시행 당일 달러당 텡게가 188텡게에서 252텡게로 약 34% 폭락한 이후 지금까지 카자흐스탄 텡게화 가치가 약 80%가 떨어진 것이다. 카자흐스탄은 이번 '2017 아스타나 엑스포'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수도 아스타나의 발전상을 세계적으로 과시하는 한편, 이를 계기로 2000년대처럼 두 자릿수 경제성장을 다시 한번 구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그러나 회복될 줄 모르는 국제유가는 경제위기에 빠진 카자흐스탄을 쉽게 구출해주지 못하고 있다. 산유국인 카자흐스탄은 국내총생(GDP)5분의 1을 원유에 의존하고 있고, 원유는 카자흐스탄 정부의 조세 수입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수출품의 76%에 달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카자흐스탄은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4년 유가가 붕괴되면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지난해 카자흐스탄의 경제성장률은 1.2%에 불과했으며 올해 1분기에는 0.2%의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최대 교역국인 러시아의 사정도 마찬가지인 데다가 우방이자 카자흐스탄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도 카자흐스탄의 고민을 더욱 깊게 만들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카자흐스탄의 경제상황은 오히려 농업, 의료분야에 대한 투자의 기회로 인식되고 있다. 더불어 텡게화 평가절하로 인한 많은 관광객이 현지로 몰려오고 있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서비스 산업에 눈을 돌려보는 것도 유망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에서 살펴보는 카자흐스탄 진출유망 분야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1) 농업


카자흐스탄의 국가면적은 272만 ㎢로 세계 9위이며 한반도의 12배이다. 이 면적 중 70%가 경작이 가능한 토지이나이 중 실제로 영농으로 이용하는 토지는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대표적인 농산물은 밀이며, 밀 수확량이 세계 5~6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은 밀이 자라기에 가장 적절한 위도인 45~55도에 위치해 있어 강한 햇빛과 밤낮의 큰 기온 차이가 세계 최고의 고밀도 밀을 만들어 낸다. 밀 외에도 보리, 옥수수, , 호밀 등 여러 가지 곡물을 수확하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농업잠재력은 미국, 캐나다, 호주, 우크라이나에 이어 세계 5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 농업생산성이 낮은 수준으로 우리의 농업기술 및 인력과 카자흐스탄의 자연여건을 결합하면 농업부문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한국의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시설재배 기술을 현지 접목한다거나 향후 영농산업 발전에 필수적인 각종 농업용 기자재, 농기계, 농업기술 전수 등의 진출이 유망한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2) 의료분야


카자흐스탄과의 의료협력은 초기 한국 국제협력단(KOICA)을 통한 인도주의 관점에서 접근하기 시작했다. 대구 동산의료원의 알마티 의료서비스센터나 한국 국제협력단(KOICA)에서 운영했던 한-카 친선병원 등에서 한국의 선진의료 서비스를 받은 현지인들에 의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와 함께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증가했다이에 더해 2009년부터 시작된 본격적인 한국 의료설명회와 다양한 의료관광홍보 등으로 인해 20177월 현재 약 2만5000명의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한국에서 치료와 수술을 받았다. 또한 환자 1인이 한국에서 쓰는 치료비 순위에 카자흐스탄 환자들이 1~2위를 기록하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한편, 카자흐스탄 현지에 한국 병원들의 다양한 진출 모델들도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고 진출 시도가 진행 중인 바 가시적인 성과가 곧 나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 한국의 치과재료와 병원기자재 수출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난 7월 알마티에서 개최된 '한국디지털병원조합' 주최의 수출상담회를 통해 한국의 디지털병원 시스템과 장비, 운영사례 등이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이날 현지 병원장들은 국내외 병원 간 원격진료, 물류관리, 임상의사결정, U-헬스케어 등 디지털병원 시스템에 큰 관심을 갖고 향후 카자흐스탄 병원선진화 계획에 포함되도록 하겠다고 적극적인 관심을 표명했다. 이러한 의료서비스 산업의 진출은 자연스럽게 한국의 첨단의료장비, 의약품, 의료소모품 등의 수요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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