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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한-콜 FTA 1주년을 맞이하며
  • 직원기고
  • 콜롬비아
  • 보고타무역관 서지민
  • 2017-07-14
  • 출처 : KOTRA

이정훈 KOTRA 보고타 무역관 관장




2017년 7월 15일 한-콜 FTA가 1주년을 맞이한다. 콜롬비아는 한국이 칠레 및 페루에 이어 FTA를 체결한 세 번째 중남미 국가이자 중남미 4위 경제규모의 핵심 소비시장이다. 또한 석탄, 석유, 천연가스 등이 풍부한 자원부국이기도 하다.


한-콜롬비아 FTA는 발표 1년밖에 경과하지 않았으나 전 세계 보호무역주의 기조 속에서 양국 간 교역 활성화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었다. 한-콜롬비아 FTA 발효 이후(2016.8.~2017.4.) 양국 간 교역액은 11억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2.8% 증가했다. 한국의 주요 수출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합성수지 순으로 수혜 예상품목을 중심으로 그 효과가 나타났다. 특히 무선전화기의 경우 올해만(2017.1~4.) 802만4000달러를 수출했는데, 이는 지난해 총수출액인 593만8000달러를 웃도는 금액으로 관세 즉시 철폐 효과를 누린 것으로 보인다. 콜롬비아로부터는 유연탄, 커피, 화초류 등 콜롬비아의 수혜 품목 및 원자재를 중심으로 수입이 증가했다.


이러한 발효 초기 효과 확대를 위해 한-콜롬비아 FTA 발효 1주년에 맞춰 '한-콜롬비아 FTA 활용지원센터'가 지난 6월 9일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 문을 열었다. 이번 개소식에는 산업통상자원부 조영신 통상국내대책관, KOTRA, 관세청이 참석하고 콜롬비아 관세청, 개발청, ProColombia(수출관광 해외투자진흥청), 경제인협회, 한-콜롬비아 상공회의소 등 유관기관을 비롯해 콜롬비아 진출 한국기업 및 FTA 활용에 관심 있는 콜롬비아 기업인 등 총 24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는 당초 참석 예상인원의 두 배에 달하는 인원으로 FTA 활용에 대한 콜롬비아인들의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다.


개소식은 양국의 상호보완적인 경제구조 하의 FTA 발효에 대한 기대감과 FTA 활용지원 약속을 담은 조영신 국장의 개회사에 이어 김두식 주콜롬비아 대사와 한-콜롬비아 상공회의소 회장의 축사로 진행돼 FTA 체결에 대한 양국 정부의 큰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연이어 진행된 설명회에서도 FTA 활용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발표들이 이어졌다. 양국보 KOTRA 중남미 지역본부장은 FTA 활용지원센터를 소개하고 센터 활용의 이점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나라의 KOTRA 격인 ProColombia의 Felipe Jaramillo 사장은 한-콜롬비아 FTA 발효 이후 대한 수출이 증가했고, 특히 농산품 등 1차 상품의 교역량이 늘어난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콜롬비아는 경제성장 잠재력이 큰 나라로 한국기업들이 콜롬비아에 적극 진출하기를 희망했다. 이어서 KOTRA 보고타 무역관에서는 한-콜롬비아 FTA 1년의 성과 및 전망과 더불어 무역관에 설치된 FTA 활용지원센터의 활용을 적극 주문했다. 설명회는 한국 관세청의 FTA 지원 정책 및 활용 사례를 설명하는 걸로 마무리가 됐다. 연사들의 발표가 끝난 뒤 이어진 Q&A 세션은 많은 질문이 쏟아져 나와 참석자들의 FTA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다시금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특히 이날 VIP로 참석한 두란 미겔 한-콜 상공회의소 회장은 17년간의 주한 콜롬비아 대사관 근무 경험을 살려 참가자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는 열의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개소식 및 설명회 참가자들의 한-콜롬비아 FTA 활용에 대한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한 콜롬비아 바이어는 작년 FTA 발효 당시 많은 콜롬비아 기업인들이 한-콜롬비아 FTA가 한국에 일방적으로 유리한 협상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콜롬비아와 한국 모두 FTA를 활용해 윈-윈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콜롬비아 진출 한국기업은 한-콜롬비아 FTA가 발효돼 그 동안 알게 모르게 차별받았던 프로젝트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 같다고 언급하며 FTA 양국 간 교역 확대에 지렛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에 위촉된 통관-물류분야 자문위원은 중남미에서도 통관이 까다롭기로 유명한 콜롬비아 세관의 입장 변화를 조심스럽게 전망하기도 했다.


'한-콜롬비아 FTA 활용지원센터' 운영 주체인 KOTRA 보고타 무역관은 현재는 전담인력 1명과 자문위원 5명으로 시작하지만, 차츰 인력을 충원해 상담 및 고충해결, 이동 상담회 및 정기 세미나 개최를 통해 지원 영역을 넓혀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남미 지역 첫 번째 FTA 활용지원센터가 개소된 콜롬비아는 북중미와 남미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로 지난 3월 가서명된 한-중미 FTA 및 현재 협상 중인 한-에콰도르 FTA까지 마무리된다면 중남미 지역의 FTA의 핵심적인 허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콜롬비아 FTA는 이행 초기임에도 의미있는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향후 교역 및 투자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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