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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관 르포] 독일 건설산업 현황과 국내기업 진출 방안
  • 직원기고
  • 독일
  • 함부르크무역관 장서린
  • 2017-02-13
  • 출처 : KOTRA

                                                                                   

                                                                                          크리스토퍼 슈넬 KOTRA 함부르크(schnell@kotra.de)



독일 건설산업 경기, 근래 20년 통틀어 최고 수준


독일은 프랑스, 영국에 이어 유럽에서 가장 큰 건설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2016년에는 대략 7만 5,000개의 건설회사들이 106억 유로(한화 약 12조9,000억 원)에 상응하는 수익을 창출한 바가 있다. 주택지 건설이 37%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공공 혹은 정부기관 투자에 의한 건설은 28%를 차지한 반면, 상업적 건설은 35%를 차지했다. 


산업 관계자들은 2017년에는 전년 대비 5%가량의 수익 성장을 기대하며, 이를 통해 약 112억 유로(한화 약 13조7,000억 원)의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최근 20년 이래 최고치를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독일 건설산업 연간 수익규모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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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독일 건설 기업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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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독일의 건설 산업은 240만 명에 달하는 고용을 창출함으로써 독일의 고용시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건설업계에서는 기계, 자동차, 화학 산업이 결합된 형태의 채용을 진행 중이다. 독일 건설업체 중 97%는 직원수가 50명 이하이며 90%의 기업은 20명 이하의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소규모 건설업체들은 독일의 건설업 총 수익의 3분의 1을 차지한다.


2015년도 건설분야별 기업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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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 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건설기업 인원의 60%는 단열재, 굴뚝, 비계 등 각 분야에 특화된 지붕수리공, 목공, 그리고 장인들로 구성돼 있다. 또한 대략 25%의 기업이 건물 건설에 전력하고 있는 반면, 10%의 기업은 고속도로 건설과 같은 도시 공사 프로젝트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 분야별 기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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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2016년도 독일 건설기업 상위 5개사

                                                                                                       (단위: 백만 유로, 명)

순위

기업명

수익

직원 수(연간 평균)

1

Hochtief, Essen

23.950

47.129

2

Bilfinger, Mannheim

6.482

56.268

3

Strabag, Köln

4.391

11.465

4

Züblin, Stuttgart

3.415

13.014

5

Goldbeck, Bielefel

2.08

4.497

자료원: 독일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현재 독일에서는 건설 기획 부문에 수요가 집중되고 있다. 정비가 필요한 도로의 싱크홀, 고속도로 교량, 개선이 필요한 철로와 현대화가 필요한 수로와 수문이 그 예이다. 또한 학교, 유치원 그리고 공공기관과 같은 시설들 역시 보수가 장기간 지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최근 독일의 건설 수요는 연간 최소 15억 유로(한화 약 1조 8,000억 원)에 상응하는 정부의 투자가 필요한데, 독일 정부는 2018년까지 사회기반시설에 13억 유로(한화 약 1조 6,000억 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는 충분한 투자 금액은 아니지만 점차 그 금액이 증가하고 있다.


독일 사회기반시설 투자규모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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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독일건설산업협회보고서(2015)


2015년도 분야별 도시 공사 기업의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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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tista


이와 같은 건설시장의 수요 증가는 독일 주택시장의 수요 증가와 맞물려 있다. 독일에서는 난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주택 중에서도 특히 저가 주택의 부족 현상이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사에 따르면 대도시, 대학가 그리고 인구 고밀도 지역에서 최소 80만 개의 아파트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2020년에는 현재 연간 신규 건설 수치보다 높은 14만 개의 저가 주택이 더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독일에 연간 최소 40만 개에 달하는 합리적 가격의 주택 신설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한다.

 

거주용 주택 구성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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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tista


독일 건설장비산업

최근 몇 년간 가장 중요한 건설 장비 시장 중 2곳이 석유와 가스 산업의 약화로 시장 하락세를 겪고 있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그리고 아시아의 대부분은 계속해서 약한 시장 형태를 보이고 있다. 건설장비산업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던 중국은 지난 5년간 그들의 시장규모 80%에 달하는 손실을 겪고 있다. 비유럽권에서 유일하게 긍정적 전망을 보이는 곳은 사회기반시설 투자로 인해 시장 규모가 증가하고 있는 인도뿐이다. 유럽은 프랑스와 남부유럽 국가들의 주도 하에 다른 지역에 비해 긍정적인 상황을 보이며 북부와 서부유럽 국가들 역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유럽 내에서 건설장비 제작기업의 규모는 대부분 작다. 약 20%의 기업이 1000만 달러 이하의 수익을 창출하는 반면, 50%에 달하는 기업이 1000만에서 1억 달러에 달하는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유럽의 건설장비 수익의 대부분은 특히 토공기계와 같은 건설 장비가 차지하고 있다. 콘크리트 장비 역시 시장의 15%가량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좌) 유럽내 건설장비 제작기업 수익규모 (우) 유럽내 건설장비 제조사의 본사소재지 비율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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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2015 유럽건설장비제조사 설문조사



유럽 내 유통되는 건설장비 유형

                                                                                                           (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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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2015 유럽건설장비제조사 설문조사


독일의 건설장비산업은 채광, 건설, 건축 자재 장비를 포함한 기계 산업의 일부이다. 건설장비는 보통 연소와 전기 엔진으로 가동되며 건설, 수송 그리고 건축자재 제작에 사용된다. 건설장비는 크레인, 승강장치와 같은 굴착기부터 수송장비까지의 범주를 가리킨다. 독일의 건설장비산업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적인 수요가 감소하고 있을지라도, 독일의 제조업체들은 이에 대해 긍정적 전망을 가지고 있으며 2017년에도 3%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에서 독일은 가장 큰 건설장비시장을 소유하고 있으며, 2015년에는 12억3,000만 유로(한화 약 14조 7,000억 원)의 매출을 창출했다.

2015년도 유럽 내 건설 장비 수익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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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tista 


독일의 건설장비 기업들은 12억3,000만 유로 중 9억5,000만 유로에 달하는 수익을 대부분 해외에서 창출한다. 해외 매출 수익은 유럽, 북/남미 그리고 아시아 국가로 분산된다. 32%의 매출은 굴착기, 불도저, 덤프트럭과 같은 대형 건설장비로부터 발생한다. 독일의 건설장비 수입은 최근 연간 30억 유로로 꾸준한 수치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 수치는 이를 능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독일의 건설 장비 수출입 현황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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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Statista


건설장비의 판매는 중간판매자 혹은 임대와 같은 간접 경로를 통해 점점 더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 부품의 경우 자동차 또는 전문 공급업체로부터도 납품이 되지만, 장비 제조사가 자체 제작해 조립 공정까지 완료한다. 완성된 제품은 제작사에서 최종 소비자에 직거래하기도 하지만, 보통의 경우 OEM 주문사를 통해서 유통되는데, 이때 해당 주문사를 통해 대여되기도 하고 전문 대여업체가 임대하기도 한다. 많은 수요기업이 건설장비를 구매하지 않는 대신 임대하는 방법을 선택하는데, 독일에서의 건설장비 임대시장(leasing market) 규모는 최근 30억 유로에 달한다. 건설 장비 도매시장(wholesale market) 또한 2010년대 들어 이전 대비 확연한 성장세를보이며 70억 유로의 매출을 창출하고 있다. 


일반적인 건설장비 유통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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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원: 2015 유럽건설장비제조사 설문조사


독일 건설장비 도매 매출액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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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7~2020년은 예상치

 자료원: Statista


 건설 장비의 임대 거래 수익률

                                                                                              (단위: 백만 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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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2017~2020년은 예상치

 자료원: Statista

독일 건설업체로의 다양한 압품 채널에 대한 이해 필요

 

다수의 도표에 기입돼 있는 것처럼 현재 독일에는 건설업계에 관여하는 기업이 수만 개에 달한다. HochTief, Strabag, Bilfinger와 같은 건설분야 대기업들이 건설의 다양한 측면에 참여하기 위해 콘크리트 기초공사, 목공, 배관공회사와 같은 복수의 외주기업과 계약을 맺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외주기업이 실질적인 공사를 하는 반면, 대기업은 건설의 총 관리와 감독을 하는 형태이다.

일부 대기업은 대형 혹은 소형 건설장비를 담당하는 분리된 부서를 가지고 있다. 건설회사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현재 독일의 소형 건설장비시장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다수의 국내 기업이 있어 상당히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다. 반면 크레인 등 대형 건설장비의 경우 아시아 기업의 제품이 경쟁력 있고 시장 진입이 용이한 상황이다.

 

대체적으로 독일의 대형 건설장비시장은 유럽 등 서방 국가 제품과 일본, 한국과 같은 아시아 기업 제품이 절반씩 점유하고 있다. 아시아의 대형 건설 장비 제조업체들은 수십 년간 독일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왔으며, 품질과 기능성 면에서 바이어들로부터 인정을 받았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Komatsu, Hitachi와 같은 일본 기업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으며 두산과 같은 한국 기업이 뒤따르고 있으며 중국은 현재 건설 장비 시장에 두각을 보이지 않고 있다.


특이한 점은 아시아 기업의 건설 장비는 아시아에서 제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유럽 기업들도 비유럽지역에서 제품을 조립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Komatsu 기업의 제품은 브라질에서 조립된 후 독일에 수출되는 방식이다. 서방 국가 기업의 제품 역시 같은 절차를 거치고 있다. Caterpillar와 같은 유럽 제조업체들은 그들의 건설장비를 아시아 국가에서 조립 후 유럽으로 수출하는 절차를 거치고 있다. 따라서 회사가 미국, 혹은 유럽 국가에 있을지라도 제품은 아시아에서 조립된 후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설장비의 유통 경로 중에서 가장 빈번하고 선호되는 경로는 최종 소비자와 직거래를 하는 것이다. 다만 앞의 내용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독일에서 임대시장은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어, 심지어 몇몇의 건설 장비 제조업자들은 그들의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하지 않고 직접 대여를 해주기도 한다. 현 산업에서 장비 임대는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방법이며, 장비는 36~48개월의 기간 동안 임대가 이루어진다. HKL, Loxam, Atlas 등의 기업들은 건설장비 전문 임대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독일의 건설장비 제조업체 WackerNeuson은 직접 임대사업을 운영한다.

 

설장비가 판매되는 다른 방법은 공동 구매협회를 통한 방법이다. 독일에서 구매 협회는 여러 산업에 걸쳐 조성됐는데, 이들 협회는 보통 특정 제품에 대한 중소기업의 협상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예를 들어, 장비 제조업자로부터 압축기를 구매하고자 하는 500개의 중소기업이 있다고 가정했을 때,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다같이 대량 구매를 함으로써 구매 가격을 낮추는 원리를 이용하고 있다. 이 중에서 가장 큰 구매 협회는 Bamaka로, 5만 5,000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100개의 공급자들로부터 제품을 유통시키고 있다. 

 

따라서 독일에 건설장비를 수출하고자 하는 국내 기업은 독일 건설업체와의 직거래, 도매업자나 공동구매협회 접촉을 통한 유통, 임대 기업을 통한 유통 등의 경로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필자는 독일 건설업체 중 최대규모 기업인 HochTief 구매담당자를 인터뷰했다. HochTief는 도시건설부문에서 모든 종류의 한국산 제품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으며, 아시아 건설장비의 품질에 대해 전반적으로 신뢰를 보였다. 유럽의 낮은 이자율과 난민 유입으로 인해 당분간 독일 건설 붐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건설장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 시장 진출에 관심 있는 국내 기업들의 도전을 기대한다(추가로 궁금하신 사항은 아래 연락처로 문의바랍니다).

 

 

 크리스토퍼 슈넬(Christopher Schnell): (+49-40-3405-7413,  


   자료원: Statista, 독일건설산업협회, Mckinsey Report 및 KOTRA 함부르크 무역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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