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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오스트리아, 최근 CSR 동향 및 주목받는 사례들
  • 외부전문가 기고
  • 오스트리아
  • 빈무역관 김현준
  • 2015-04-29
  • 출처 : KOTRA

 

오스트리아, 최근 CSR 동향 및 주목받는 사례들

 

강순희 MINA TRADE 대표

 

 

 

오스트리아 기업들의 CSR 현황

 

최근 한국에서도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에 대한 관심 및 중요성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기업이 단순히 이윤 창출을 위한 활동만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환경경영, 윤리경영, 사회공헌과 노동자를 비롯한 지역사회 등 사회 전체 이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이익의 사회 환원’ 개념으로 활동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요구인 셈입니다.

 

이곳 오스트리아에서도 이미 오래 전부터 기업들이 다양한 형태의 CSR 활동을 수행해 왔으며, 이 같은 기업들의 노력은 기업 이미지 제고 등을 통해 무형의 마케팅 효과를 유발하는 ‘선순환’ 사이클을 형성하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스트리아 농림환경수자원부의 후원으로 매년 발간되는 CSR 연례보고서인 ‘CSR Yearbook 2015’에 따르면, 조사 대상 오스트리아 대기업 422개 중 1/3이 넘는 145개가 2014년 중 CSR 활동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환경, 사회적 기여 등 4개의 대분류 항목 밑에 총 38개의 세부 항목을 설정하고, 이중 최소 2가지 이상을 충족시켰을 경우 CSR 활동을 한 것으로 인정했는데, 3개사 중 1개사가 이 기준을 충족시킴으로써 그 사회적 책임을 수행한 것으로 나타나 오스트리아 대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관심 및 참여도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에는 오스트리아 내 거주 난민 지원과 관련한 기업의 CSR 활동들이 언론에 자주 등장하면서 일반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언론 보도들은 ‘좋은’ 기업으로서의 이미지 증진에 큰 역할을 담당하는데, 오스트리아 경제전문 주간지 포맷(Format)에 한국 기업 삼성 오스트리아 현지법인의 관련 활동이 소개돼 세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난민 지원을 위한 대표 CSR 프로젝트들

 

‘Magdas 프로젝트’는, 오스트리아의 천주교 구호단체인 카리타스(Caritas&Du)가 수행하는 난민 지원부문의 대표 사업입니다.

 

수도 비엔나 2구(區) 프라터 공원에 위치한 Magdas 호텔(www.magdas-hotel.at)은 오스트리아 최초의 사회적 호텔(Social Business Hotel)로, 난민(정식으로 난민 지위를 부여받아 오스트리아 내 합법적인 체제 허가를 받은 사람들)들에 의해 호텔의 모든 기능들이 수행되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난민들은 체제 허가를 받아도 일할 곳을 찾지 못해 큰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러한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지난 2월부터 Magdas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입니다. Magdas 호텔은 난민들에게 일자리 및 직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이들이 오스트리아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주는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위해 다수의 기업들이 재정 지원을 하는데, 카리타스 대표인 클라우스 슈베어트너(Klaus Schwertner)氏에 따르면 메인 스폰서는 바로 한국 기업 삼성의 현지 법인입니다.

 

삼성은 단순한 재정적 지원(금전적 지원, TV·태블릿PC·핸드폰 등의 전자제품 지원 등) 외에도 준비단계에서 회사 직원들이 직접 현장에 나와 호텔직원들과 같이 공동작업을 수행했던 것으로 알려져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2014년 9월부터 매월 한 차례씩 Action Day를 정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현장을 지원하는데, 첫 Action Day에는 42명의 삼성 직원들이 호텔 스태프들과 함께 청소, 수리 등의 작업을 수행할 정도로 직원들의 참여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삼성의 Corporate Citizenship 매니저인 마티나 프리들(Martina Friedl)氏에 따르면, 이 같은 현장 지원 및 체험은 자사 직원들에게 지역사회에 헌신한다는 느낌을 갖게함으로써 회사 소속감 및 업무 동기 부여에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기업의 적극적인 CSR 활동이 지역 사회 및 소비자 등 외부고객에의 이미지 제고 효과 뿐 아니라, 내부 고객(직원들) 만족이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거두고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습니다.

 

삼성 이외에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이동통신 업체인 ‘드라이(3)’도 난민 지원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3HILFT’라는 이 프로그램은 수도 비엔나 소재의 난민 수용시설을 지원하고 있는데, 무료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도록 지원함으로써 본국에 있는 가족들과 연락할 수 있는 한편 온라인 독일어 교육 기회를 제공해 난민들이 더 빠른 시간 안에 오스트리아 현지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전망 및 시사점

 

오스트리아 내에서도 CSR 활동은 아직까지는 대기업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CSR Yearbook 2015’에 따르면, 중소기업 중 CSR 활동을 수행한 업체의 수는 312개로 총 중소기업수 30만 개의 0.1%가 조금 넘는 수준으로 대기업의 34.4%와 비교하면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환경 등 사회적 기여 등에 대한 오스트리아 국민의 높은 의식수준을 감안할 때, 대기업·중소기업을 불문하고 기업의 CSR 활동에 대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이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인 만큼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CSR 활동에 대한 중요성은 새삼 언급할 필요가 없을 정도라 할 수 있습니다.

 

이미 오스트리아에 진출해 있거나 또는 진출을 고려하는 한국 기업에 CSR 활동과 연계한 시장 진출 전략 수립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사료됩니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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