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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캄보디아 소매 금융시장 사례 연구
  • 외부전문가 기고
  • 캄보디아
  • 프놈펜무역관 김웅기
  • 2015-01-05
  • 출처 : KOTRA

 

캄보디아 소매 금융시장 사례 연구

 

고동호 Woori Accounting Co., Ltd. 회계사

 

 

 

ㅇ 질의

 

한국의 제2금융시장의 부실로 인해 많은 금융기관이 해외로 진출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캄보디아에서 일반인을 대상으로 소액 대출 사업을 하고 싶은데 외국인도 가능한가요? 가능하다면 어떻게 진행을 해야 하나요?

 

ㅇ 답변

 

캄보디아 은행법(bank law)에 따르면 3가지 형태의 금융기관을 인정하고 있습니다. 수신, 여신, 외환 등 모든 금융서비스를 할 수 있는 상업은행(commercial bank)과 수신 또는 여신 업무 중 한 가지만(주로 여신업무만) 할 수 있는 특수은행(specialized bank) 그리고 소액대출 업무를 할 수 있는 소액금융기관(MFI, micro finance institute)이 있습니다. 금융사업은 외국인이든 캄보디아인이든 관계없이 가능하며 100% 외국인 지분도 가능합니다. 상업은행의 경우에는 한국의 신한은행, 국민은행 및 현대스위스 저축은행이 사업 인가를 받아서 상업은행을 활발히 운영하고 있습니다.

 

상업은행의 경우에는 최소 자본금이 3750만 달러(국제적인 신용평가기관의 투자적격 등급을 받은 금융기관이 주주인 경우에는1250만 달러) 이상, 특수은행은 750만 달러 이상, MFI의 경우에는 6만2500달러 이상이어야 합니다. MFI의 경우에 대출잔액이 2만5000달러까지는 캄보디아 중앙은행(NBC, National Bank of Cambodia)에 등록이나 인가가 없이도 합법적으로 소액대출 업무를 할 수 있습니다. 대출잔액이 2만5000달러 이상 25만 달러 미만인 경우에는 중앙은행에 등록만 하면 대출업무를 할 수 있으나 25만 달러 이상인 경우에는 반드시 중앙은행으로부터 MFI로 인가를 받아야 합니다.

 

MFI의 주요 업무는 소액대출에 제한돼 있으나 아래의 조건을 만족할 경우에는 수신(deposit taking license)을추가로 받을 수 있습니다.

  - MFI 인가 후 3년 이상 경과

  - NBC 심사 결과 과거 2년간 건전한 재무 및 경영 상태 유지

  - 최소 자본금 US$ 250만

  - 효율적인 MIS(경영정보 시스템) 보유

  - 직전 2개 회계연도 적정 이익 시현

 

MFI는 1990년대 초반부터 많은 NGO(non-governmental organization)가 농촌지역의 빈곤탈피를 위한 개발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농어민에게 사업자금 지원을 목적으로 시작됐으나, 지금은 농어촌 지역뿐만 아니라 상업은행의 금융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도시 자영 영세민을 대상으로 영리목적 사업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입니다. 2013년 말 현재 약 35개의 업체가 있으며, 이 중 7개 업체는 대출(여신)은 물론이고 예금(수신) 업무도 하고 있으며 평균 대출액은 1억800만 달러이고 평균 예금액은 3900만 달러이며, 외국인 지분은 평균 93%에 해당합니다. 나머지 25개 업체는 대출업무만이 가능하고 평균 대출액은 500만 달러이며, 외국인 지분율은 55%에 불과합니다.

 

소액대출의 형태는 인적 보증을 통한 신용 대출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에는 토지나 건물 등을 담보로 대출을 하고 있으며, 신용대출의 경우에는 이자율이 월 3% 이상이고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이자율이 2% 전후입니다. 최근 몇 년 동안 도시를 대상으로 한 MFI가 많아지면서 대출경쟁으로 인해 과거 3% 이상이던 대출금리가 도시 자영영세민을 대상으로는 2% 수준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2013년 말부터 현재까지 신규로 MFI 라이선스가 발급된 적이 없으며 일반적으로 M &A를 통해 기존 업체를 인수하는 형태로 진출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도에 한국의 우리은행이 말리스 MFI의 지분을 100% 인수하면서 이 사업에 진출을 했으며, BS금융지주의 자회사인 BS Captial은 신규 라이선스를 받기 위해서 법인은 설립해 놓고 1년 이상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입니다.

 

MFI사업 실적이 우수하고 규모가 커지면 중앙은행의 인가를 득해 특수은행이나 상업은행으로의 전환이 가능합니다. 최근 몇 개의 MFI가 특수은행을 거치지 않고 상업은행으로 바로 승격을 신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대표적인 예로 캄보디아 내에 최대의 지점을 가진 상업은행인 ACLEDA도 처음에는 MFI로부터 시작을 한 금융기관으로 상업은행 업무뿐만 아니라 여전히 소액 금융업을 병행하고 있으며, 조만간 캄보디아 증권시장에 상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캄보디아 소액금융시장은 매년 지속적으로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2012년의 경우에는 대출이 전년대비 38%가 증가했으며, 예금은 전년대비 141%나 증가를 했습니다. 이러한 추세는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동호 회계사(dhkoh99@gmail.com)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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