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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중동 정치와 터키 비즈니스 환경
  • 외부전문가 기고
  • 튀르키예
  • 이스탄불무역관 김재우
  • 2014-08-07
  • 출처 : KOTRA

 

중동 정치와 터키 비즈니스 환경

 

터키 조이섬유 대표 김주찬 중동정치학 박사

 

 

 

본 기고는 이스탄불 무역관 직원을 대상으로 한 강의에서 언급한 내용을 요약한 내용이다. 터키에서 20여 년간 섬유회사를 운영하면서 실질적으로 터키에서 중동 정치를 연구한 학자로 터키를 둘러싼 주위환경을 더 소개할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다.

 

터키 비즈니스 환경은 주변 나라인 유럽, 미국, 발칸, 우크라이나 및 러시아, 중앙아시아, 중동, 북 아프리카 국가들의 정치적 경제적 변화에 심각한 영향을 받는다.

 

주변국가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혼란은 터키 비즈니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크므로 주변 국가들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이 터키 정치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특히 중동국가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이해하기 쉽지가 않다. 일례로 시리아 문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잔인한 공습, 쿠르드인의 독립문제, 전반적인 이슬람 테러문제, 이란의 핵 문제와 경제제재 조치 등이 여전히 부각되는 문제들이다.

 

터키는 오스만 제국의 영광을 누리다가 몰락하면서 19세기 초 영국, 프랑스 및 러시아가 오스만 제국의 분할 및 통치를 하려고 하자 독일과 오스만제국은 이에 대항해 결국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게 되었다. 그리고 독일과 오스만제국의 패배로 터키는 지금의 영토로 과거에 비해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오스만 제국 멸망 후 전쟁 배상으로 러시아, 프랑스, 영국에 배당된 땅을 되찾기 위해서 무스타파 케말 장군은 터키 독립에 성공하여 1923년 로잔 협정에서 터키 공화국을 건설하였다. 그는 향후 아타튀르크라는 터키의 국부로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독립 보장을 받았던 쿠르드인들은 당시에 독립을 하지 못하고 여전히 팔레스타인처럼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영국의 밸푸어 선언 이후 유대인의 지하조직인 모사드를 중심으로 유럽의 유대인들을 집단 이주정책으로 이스라엘이 1948년 5월 14일 독립을 선언하지만, 독립 약속을 받고도 독립하지 못한 팔레스타인들이 지금의 중동문제의 무력충돌의 원인이 되고 있다.

 

현재 터키에는 약 100만 명 이상의 난민들로 심각한 상태다. 왜 시리아 문제는 생기게 되었는가? 이에 대해서는 비단 시리아 문제뿐만 아니라 내부적인 문제, 더 나아가 상당히 많은 국가의 이해관계가 개입되어 있다.

 

1971년부터 오늘날까지 시아파를 40년간 독재정치를 하고 있는 시리아 정부는 12%의 시아파 세력이 70%의 수니파 세력을 지배하기 위해서 군인 및 비밀 경찰들을 동원하여 반정부 세력에 대한 무지비한 진압을 실시하였다. 1982년 무슬림 형제단의 반정부 항쟁으로 하마 시에서만 3만여 명의 시민이 살해되었을 정도다.  

 

2001년부터 집권한 현 대통령 바샤르 알 아사드는 40년간 철권 독재통치를 해왔다. 그의 거듭된 강경정책에 튀니지, 이집트, 리비아의 정권교체를 보고 자신감을 얻은 반정부군의 희망이 커져 시리아는 내전으로 확대되었다. 터키가 수니파로써 터키계 시리아 난민을 수용하는 것은 아마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즉, 시리아 내전은 내전이 아니라 중동의 헤게모니를 둘러싼 국내외 국가가 벌이는 치열한 국제전이다. 시리아의 내부적인 요인으로 시아파와 수니파의 정권 다툼, 팔레스타인 난민들과 쿠르드인들이 융합이 되지 않는 면이 있다. 또한, 외부적인 사항에는 반 아사드 세력들인 이스라엘, 미국, 서방 나토 국가들,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이 시리아 사태에 대해 늘 주시하고 있으며, 수니파 국가들은 아니지만 아사다 세력들인 러시아, 중국, 이란, 레바논 헤즈볼라, 팔레스타인 하마스 등이 개입의 여지가 있다.

 

이와 같은 중동국가들의 심각한 문제들은 이곳에 수출을 주도하는 터키의 비즈니스 환경에 언제나 악영향을 미칠 수가 있다. 그러므로 터키 주변국가의 문제를 잘 파악하는 것이 터키와 경제활동에 위기에 대처할 수가 있다.

 

지금도 북이라크 사태로 인하여 터키의 북부 이라크와의 국경이 많이 폐쇄되어 섬유 바이어들의 무역거래가 어려움이 많다. 터키에서의 무역은 단순한 상품의 거래로 끝나지 않는다. 현지 바이어나 에이전트들에게 물건을 파는 것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이들도 나름대로의 이윤을 얻기위해서 이러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를 숙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무역은 단순한 상품거래뿐만 아니라 복합적으로 얽혀있는 안목이 필요하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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