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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자동차와 전자산업의 협업에 의한 한국제조업 경쟁력 강화
2014-08-07 김경미 일본 오사카무역관

 

자동차와 전자산업의 협업에 의한 한국제조업 경쟁력 강화

 

일본오사카시립대교수 박태훈

 

 

 

한국의 자동차산업의 발전은 일본의 자동차산업과 비교하여 짧은 역사 속에서 급속히 성장해 왔다. 2차 세계대전 후 자동차산업을 자국의 독자브랜드로 성공한 유일한 나라이기에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많은 주목을 받고있다. 삼성전자 또한 시장지배자였던 노키아와 모토롤라를 시장에서 구축하고 세계적인 전자제품 메이커로 발돋움하였다.

 

그런데 필자는 한국의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이 상호보완적인 성장관계를 구축하고 있는지 항상 의문을 갖고있다. 이러한 문제점은 몆년 전부터 부각되어 왔으나 최근 삼성전자와 현대기아차의 실적 악화를 계기로 더욱 더 심각하게 부각되는 것 같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의 부진으로 향후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스마트폰사업은 그동안 삼성의 고속성장을 지탱해온 중요한 캐쉬카우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시장과 기술이 성숙하면서 모듈화가 진전되어 전자제품의 커모디티(Commodity)화가 일어나 가격경쟁력이 중요한 요소가 된다는 점을 우리는 일본의 가전기업 쇠퇴에서 목격하였다. 중국의 저가스마트폰메이커가 가격경쟁력과 유연하고도 신속한 개발능력의 이점을 살려 삼성전자를 위협하고 있다.

 

자동차산업도 최근 경쟁력이 눈에 띄게 저하되고 있다. 미국시장의 점유율 저하와 지나친 중국시장의 편중으로 향후 넘어야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노사간 갈등과 고임금 귀족노조가 한국의 자동차산업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분석도 있지만 현대기아차의 근본적인 문제는 적은 연구개발투자로 인한 기술력저하와 원고로 인해 저하된 가격 경쟁력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엔저로 호기를 맞이한 일본자동차기업은 역대최고의 판매량과 이익률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한국의 제조업은 그동안 여러번의 위기를 넘기며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제품을 배출해왔지만 이번에 찾아온 위기는 어느때보다 심각한 것 같다. 삼성은 차세대의 먹거리를 찾지못해 고전하고 있고 현대 기아차는 연비경쟁과 차세대 자동차개발경쟁에서 어려운 여건에 처해있다.

 

그런데 여기서 다시 근본적인 한국제조업의 문제로 돌아가보자. 한국에는 세계적인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이 육성되어 있지만 왜 상호보완적인 산업구조를 형성하지 못하고 있을까? 일본의 연구자에게 삼성전자에 대해서 물어보면 스마트폰과 성공적인 마케팅전략, 오너경영에 의한 빠른 의사결정을 줄곧 성공 요인이라고 대답한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경영방식도 시대의 변화와 함께 진부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는 듯한 느낌이다. 이와 관련하여 파나소닉의 전략을 들여다보면 자동차관련 전장부품과 하이브리드차 전기차관련 전자제품에 경영의 중심을 이동시키고 있는 것 같다. 소비자 가전의 격렬한 글로벌경쟁에서 패배한 점도 있지만 이러한 기술이 이제는 성숙하여 더 이상 먹거리가 될수 없다고 판단한것이다. 중국의 스마트폰메이커 샤오미나 전화교환기로 부터 출발하여 고속성장을 하고 있는 화웨이 등에 더 이상 성숙한 기술과 마케팅력으로는 대항할 수 없다는 것을 삼성전자는 알아야 할 것이다. 파나소닉처럼 가격경쟁과 성숙한 기술에서 탈피하여 유력한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자동차 전장사업과 전기차와 디젤엔진 등에 핵심역할을 하는 반도체와 전자부품산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어떨까하는 것이 필자의 의견이다. 현대기아차도 자동차관련 전장부품의 거의 대부분을 덴소와 보쉬 등의 외국기업에 의존하고 있고 자동차용 반도체  및 전자제품을 외국기업에 의존하고 있다.

 

한국의 경쟁상대인 대만은 전자산업을 중심으로 편중된 산업체계가 구축되어 자동차산업이 있는 한국의 산업구조를 괭장히 부러워 한다. 왜냐하면 전자제품의 수탁생산을 위주로한 폭스콘과 같은 대기업의 경영성과가 타이완 전체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처럼 전자산업이 어려워도 완충적인 산업으로 글로벌한 자동차산업이 대만에는 존재하지 않는다. 한국은 정작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을 어느 정도 글로벌한 규모로 성장시켰으면서도 일본처럼 상호보완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의 자동차산업은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후발주자이며 삼성전자 또한 지나치게 편중된 제품라인을 가지고 있다. 한국제조업의 가장 약한 곳을 자동차산업과 전자산업이 서로 보완하며 동반성장을 할 수 있는 윈윈구조의 구축이 절실한 것 같다. 물론 삼성전자는 자동차 관련 전장 부품 및 자동차용 반도체 생산의 노하우를 갖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제품개발과정에서 완성차업체와 긴밀한 조율을 할수있는 조직문화를 갖고 있지 않는 것 같다. 현대·기아차도 디젤엔진 관련 전장부품과 차체전장부품, 자동차용 반도체를 일본과 독일기업에서 고가로 구입할 수 밖에 없는 처지에 있지만 자체개발하기에는 역부족인 것같다. 자동차전장부품과 반도체는 우리나라의 제조업의 아킬레스건임에는 틀림이 없지만 이는 또한, 차세대의 성장동력이 될수 도 있는 중요한 산업인 것 같다. 아직 중국자동차기업의 경쟁력이 현대·기아차와 차이가 있는 시점에서 전자산업과 자동차산업의 양대 대기업이 협업한다면 중국과 대만기업의 저가물량공세 속에서 한국 제조업을 지키는 하나의 중요한 해법이 될수도 있을 것 같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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