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푸터 바로가기

사이트맵


Book Mark
[전문가 기고] 일본 게임업체 Biz 개론
  • 외부전문가 기고
  • 일본
  • 오사카무역관 김경미
  • 2014-07-24
  • 출처 : KOTRA

 

일본 게임업체 Biz 개론

- 작은 신뢰로부터 큰 성공을 -

 

CAPCOM JAPAN 김상호 프로듀서

 

 

 

일본을 대표하는 문화콘텐츠 하면 떠오르는 것이 만화, 애니메이션, J POP 그리고 게임을 빼놓을 수 없다. 닌텐도를 필두로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 캡콤의 스트리트 파이터, 바이오하자드 등 전 세계 게임시장에서 일본의 대표 문화로 일본 기업이 펼치는 활약은 막강할 정도다.

 

한편 일본이 아케이드 게임, 가정용 비디오 게임에서 역사를 쓰고 있을 때, 한국도 온라인 게임, 모바일 게임에서 세계경쟁력을 키워왔고 모바일 세미 네트워크 게임이 주류가 되는 현재 일본과 한국의 게임산업에 교집합이 형성되며 일본 게임업체와 한국 게임업체의 교류와 협력이 물결을 치는 요즘이라 막강한 일본 게임계에 러브콜을 받고 있는 한국업체가 자랑스럽다.

 

한편 서로 상이한 유저층과 플랫폼에서 성장해 온 양국의 게임업체이기에 비즈니스문화의 충돌로 WIN-WIN으로 이어가지 못하는 상황을 일부 보고 있어 비즈니스 경험으로만 남기기엔 손실된 시간과 비용이 너무 아쉽다.

 

일본 게임업체가 말하는 사례를 통해 비즈니스 성공 확률을 높여보자.

 

비즈니스의 기본인 시간 약속, 호렌소우(보고, 연락, 상담), 제품의 퀄리티 등에 대해서는 다른 칼럼에서도 많이 다뤄진 내용이니 실무에서 일어난 사례를 중심으로 알아본다.

 

1. 협상 시 모호한 표현은 확실한 단위로 말한다!

 

한국 문화에서는 월말, 월초, 오후경, 대략 등 두리뭉실한 표현으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고 받아들이는 입장에서도 어느 정도 감안하여 이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 기업. 특히 스케줄이 개발비와 직결되는 게임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이라면 정확한 단위로 상대방에게 확실한 이미지를 연상시켜야 한다.

특히, 통역이 동반되는 미팅 및 메일 상황이라면 매출의 경우 엔(약 원)으로 화폐단위를 양국 모두 표기하여 규모를 알 수 있게 해야 하고 다음달까지라는 표현이라면 다음 달 몇 월 며칠 무슨 요일까지 명기하여 업무의 시간과 규모를 알 수 있게 해야 안심하고 다음 업무로 진행될 것이다.

 

2. 양사의 용어 정의를 확실하게 정한다!

 

한국과 일본의 게임용어에 대한 정의가 많이 다르다.

예를 들어 알파 버전의 납품일에 도착한 한국업체의 바이너리는 일본업체에서 봤을 때 시작품 프로토타입에 불과한 경우가 허다하다. 베타의 정의 역시 한국은 플레이를 통해 수정 및 레벨 디자인 등 보완해 나가는 의미로 해석하지만 일본에서의 베타 버전은 엔딩까지 모두 제작된 사양 및 높은 완성도의 바이너리를 칭하기 때문에 여기서도 양국의 게임업체는 비상에 걸린다.

미리 용어에 대한 양사의 정의가 이루어지면 불필요한 오해 및 개발 공정에서의 원활한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다. 알파, 베타, 마스터, 월정액, 종량제, 인앱, 아이템 과금, Gross, net 등 양사 입장에서 서로 다르게 해석될 수 있는 용어는 양사 합의 후 계약서 첫 페이지에 정의하자.

 

3. 정산에 대해서 확실하게 처리한다!

 

오랜 시간을 투자하여 비즈니스 협의, 계약 체결, 게임 개발 및 납품, 서비스 및 마케팅, 이벤트 및 운영 모두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를 내었어도 최종적으로 정산 부분에서 한일 양사의 기대에 어긋나면 두 번 다시 일하고 싶지 않은 업체 리스트에 올라가기도 한다.

예를 들어 청구서에 원천징수 세금 금액을 표시하지 않았더라도 계약서에 10%의 원천세금을 제한다는 항목이 있다면 입금자는 청구금액에서 10% 원천세를 제하고 송금을 하여야 하나 영세 한국업체는 청구금액을 액면가로 입금하여 결국 불필요한 수수료로 환불 및 경리업무의 부가 등 손실이 있게 된다. 또한 환율변동 등으로 100엔(약 1000원) 등 소액이 미입금되는 경우도 있으나, 일본 기업은 100엔(약 1000원)이라도 꼭 받아야 회계 감사에서 지적되지 않기 때문에 소액을 추가 청구하고 한국 기업은 소액을 송금하기 위해 배보다 배꼽이 큰 송금 수수료를 지불하고 처리하는 웃지 못할 상황을 보게 된다. 일부 한국의 대기업의 경우 소액송금, 정산리포트와 입금액 불일치 등은 해당 금액만큼 마케팅 지원을 더 해줄 테니 편의를 봐달라는 업무 배려 제안도 오지만, 이런 사소한 정산 관계로 지금까지의 우호협력에도 의심을 가지게도 되니 주의하여야 한다.

정산에 대해서도 원천세금납부 및 원천세 영수증의 발급, 입금 시 환율은 정산리포트 업무종료 TTM 등 기준 환율을 정하는 등 세심하게 정산 처리하자.

 

마지막으로 일부 사례를 통해 한일 게임업체의 비즈니스 문화에 대해서 알아봤고, 또 해결책도 일부 제시하였다. 결국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위해서는 사례 모두 신뢰에 결부되는 내용으로 아무리 제품이 좋아도, 아무리 돈이 많다고 한들, 아무리 신속하게 처리해도 작지만 신용이 바탕이 되지 않으면 일본 게임 업체와의 거래는 힘들게 된다.

실제로 일본의 게임업체는 영세하더라도 신뢰가 바탕이 된다면 대기업으로부터 오랜 기간 외주를 고정적으로 받기도 하고, 고정 고객으로부터 지지 및 홍보도 받기도 하는 등 게임 제작 크리에이터의 천재적 게임 이전에 신용이 기본 됨이 중요하다.

 

한국 게임업체의 자본금, 게임실적, 규모 등의 대외적 신용이 아닌 상기 예의 내면의 작은 실무적 신뢰를 실천하여 일본 게임업체들과의 성공적인 업무 협의를 통해 세계에 서프라이즈를 주는 한일 협업 게임작품이 많이 탄생하기를 기원하며 글을 마친다.

 

 

※ 이 원고는 외부 글로벌 지역전문가가 작성한 정보로 KOTRA의 공식의견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저작권자 : ⓒ KOTRA & KOTRA 해외시장뉴스>

공공누리 제 4유형(출처표시, 상업적 이용금지, 변경금지) - 공공저작물 자유이용허락

KOTRA의 저작물인 ([전문가 기고] 일본 게임업체 Biz 개론)의 경우 ‘공공누리 제4 유형: 출처표시+상업적 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진, 이미지의 경우 제3자에게 저작권이 있으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국가별 주요산업

댓글

0
로그인 후 의견을 남겨주세요.
댓글 입력
0 / 1000